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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의 위협에 노출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세균은 항생제로 없앨 수 있지만 슈퍼박테리아는 내성이 강하기 때문에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다. 각국의 의약업체들은 슈퍼박테리아를 무력화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경쟁적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뉴질랜드의 특산품인 마누카 꿀은 일반 박테리아의 성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항균 및 상처 치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강력한 항생제에도 끄떡 없는 슈퍼박테리아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내성이 생긴 세균을 가리킨다. 1961년 영국에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1966년 일본에서는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도 발견되었다.
항생제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감염 증세에 매우 뛰어난 효능을 보이기 때문에 상처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너무 자주 사용하면 내성을 가진 저항성 세균들이 생긴다. 돌연변이를 일으켰기 때문에 투여 용량을 늘려도 여전히 살아남는다.
치료를 위해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다보니 그보다 뛰어난 저항성 세균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어떠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다.
전문가들은 항생제의 오용과 남용으로 인해 슈퍼박테리아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경고한다. 퇴치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 종을 퇴치하면 다른 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슈퍼박테리아는 전염성도 강하다. 건강한 사람도 슈퍼박테리아균에 노출되면 쉽게 감염이 된다. 주요 감염경로는 병원이다. 다양한 환자들이 모여들고 여러 가지 약물이 사용되면서 슈퍼박테리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사람도 속출한다. 미국은 매년 2만 명, 유럽은 5만 명 가량이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슈퍼박테리아가 인류의 생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률 세계 1위로 위험지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밝혀진 국내 슈퍼박테리아 감염 사례는 공식적으로 연간 4만 3천여 건 수준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항생제 처방률이 55%에 달해 OECD 국가 중 1위다. 세계 어느 국가보다 항생제 내성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의심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통계가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들어 정부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감시망을 집중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꼽힌다.
변승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환자에게 처방된 먹는 항생제 중 1/3이 불필요한 처방”이라면서도 “환자의 요구 때문에 의사들도 어쩔 수 없이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밝혔다. 환자 스스로 항생제의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항생제는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인체에 침투해 미생물 체계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페니실린 또는 에리트로마이신 등 미생물에 덜 해롭고 내성을 덜 유발하는 제한적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 전문의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항생제 복용 기간이 짧을수록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강력한 항생제의 사용 여부를 환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 | 이슬기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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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113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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