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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예방에는 벽면녹화가 최선

2013-09-02

벽면녹화 시스템이란 건축물의 벽면과 각종 울타리, 그리고 방음벽 등과 같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벽면에 식물을 도입하여 녹음으로 피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녹지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지가 한정되어 있거나, 비싼 땅값으로 인해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도시 여건을 고려할 때 가장 효율적인 도시녹화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열섬 현상을 줄여주는 벽면녹화



벽면녹화라고 하면 왠지 새로운 개념으로 느껴지지만 사실 벽면녹화는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 시골길의 돌담을 덮은 담쟁이나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등나무 등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다만 지금까지는 벽면녹화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벽면녹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현대적 개념의 벽면녹화는 경관조성뿐만 아니라 자동차 매연이나 냉방기의 폐열, 또는 미세먼지 등과 같은 많은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효과까지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벽면녹화는 열섬현상을 줄이는 데에 최고의 예방법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하는 ‘열섬현상(heat island)’은 고밀도 개발과 폐열, 그리고 대기오염 등에 의해 도시 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열섬현상의 원인은 건축재료인 콘크리트와 도로의 아스팔트가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하여 축적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 들어 도시 내에 존재하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열을 축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열섬을 방지하는 대책으로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 실험을 통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벽면녹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조사한 환경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물 표면은 여름철에 50℃ 가까이 상승하여 실온의 상승을 초래한다. 그렇지만, 벽면을 녹화 할 경우 피복 유무에 따라 실온에 3℃ 까지 차이가 발생해 냉방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벽면녹화에 흔히 사용되는 담쟁이나 송악 같은 식물의 잎이 광합성을 통하여 빛에너지를 흡수하여 건축물의 열에너지 축적량을 줄여주고, 겹겹이 쌓인 무성한 잎은 대기와 건축물 사이에서 공기층을 만들어 단열층을 형성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벽면녹화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등 각종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대기를 정화해 준다. 또한, 도시 건축물의 벽면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하여 도심을 통과하는 보행자나 운전자의 시각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도시공간의 가치를 더욱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벽면녹화의 유형으로는 식물이 위로 올라가는 ‘등반형’과 식물을 아래로 늘어뜨리는 ‘하수형’, 식재상자를 이용한 ‘유니트형’이 있다. 등반형에 적용되는 식물로는 담쟁이덩굴이나 능소화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하수형은 식물의 줄기를 아래로 늘어뜨리는 것으로 송악류 등이 사용되고 있다. 유니트형은 식재박스에 초본이나 목본식물을 식재하여 기른 뒤 벽에 붙이는 형태로서 설치 후 즉시 녹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벽면녹화 기술개발과 사업들

한편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벽면녹화와 관련된 기술개발과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얼마 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공기 정화식물과 청정기를 결합한 벽면녹화 시스템인 ‘바이오월(Bio wall)’이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오월은 식물의 잎이 가진 휘발성 물질의 흡수 기능과 특수 정화 배양토가 지닌 흡착 기능을 통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갖춘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을 말한다. 이는 벽면에 녹화된 식물의 뿌리부분에 서식하는 미생물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이 외에도 바이오월은 포름알데히드나 톨루엔과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들을 정화하는 효과가 우수하고, 냉·난방에 소모되는 에너지의 절약에 있어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대조구에서 110ppb, 바이오 월이 있는 방에서는 50ppb로 약 5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톨루엔과 에틸벤젠, 그리고 자일렌 등은 대조구보다 각각 56%, 66%, 85%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해의 벽면녹화 사업으로는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옹벽 등 총 5개 장소에 길이 300m에 달하는 덩굴식물을 심어 옹벽이나 벽면을 덮도록 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벽면녹화가 소동물이나 곤충의 서식처를 제공하기 때문에 생태계 보호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금천구는 덩굴성 식물을 활용한 ‘초록커튼’ 사업을 추진하여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록커튼이란 나팔꽃이나 수세미 등 덩굴성 식물을 창가에 심어 타고 오르게 하는 자연커튼을 말한다.
초록커튼 사업은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해 실내온도의 상승을 막아 에너지 절약과 도심의 녹시율 향상뿐 아니라 수확한 열매는 식용과 미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청사의 사무실 31개소 창가에는 수세미나 작두콩, 그리고 조롱박과 색동호박 등 주로 덩굴성 식물이 심겨져 초록커튼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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