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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겐 고함도 체벌만큼 큰 상처

2013-09-25

최근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와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체벌만큼이나 큰 상처를 준다고 한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지르는 고함이 신체적으로 체벌을 내리는 것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아동발달 학술지에 발표된 이번 논문에 따르면 10대 자녀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등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물리적인 체벌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효과를 만든다고 한다. 연구팀은 평소 부모와 자녀 간 친밀도와는 관계없이 이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친밀도와는 관계없이 부모로부터 가혹한 발언을 들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한다. 특히 자녀의 비행이 부모의 언어폭력 사용 빈도를 늘게 했다. 이는 자녀의 비행과 부모의 언어폭력이 악순환되고 있는 것을 뜻한다.
예민한 시기에 언어폭력을 당한 10대 청소년들은 자신이 가치없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으며, 부모가 비행을 잡기 위해 언어폭력을 행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피츠버그 대학교 교육심리학부 왕밍테 조교수가 밝혔다.
이처럼 부모의 행동은 신체적 체벌이 아니더라도 자녀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기 10대 청소년에게 부모의 행동은 중요하다. 흡연도 마찬가지이다. 부모가 흡연을 하면 그 자녀 역시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도 대물림 될 수 있어



미국 퍼듀 대학과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이 1988년부터 2011년에 걸쳐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조사한 결과, 부모가 흡연을 하면 그 자녀 역시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고등학교 1학년일 때부터 관찰을 시작하여, 자녀를 낳은 사람과 그들의 자녀를 추적조사하였다.
그 결과, 부모가 흡연자일 경우에는 그 자녀들이 4개의 그룹 중 3개의 흡연자 그룹에 속하는 확률이 적게는 23%에서 많게는 29%까지 나왔다. 이는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우, 그 자녀가 흡연자가 될 확률인 8%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수치이다.
부모가 줄곧 담배를 피워대는 경우에는 그 자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가 담배를 배울 확률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그보다 어린 형제자매가 담배를 피우는 확률을 6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경우에도 자녀들의 흡연율이 높았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의 이른바 ‘흡연 대물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예방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가 자주 싸울수록 자녀의 폭음 성향 높아져



흡연뿐만 아니라 부모의 부부싸움도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자주 싸울수록 자녀의 폭음 성향이 높아진다는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이다. 부부싸움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서적인 영향뿐만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10대 아이를 둔 1천963가구를 분석하였다. 부부싸움의 정도에 따라 부부 갈등 낮음, 보통, 높음의 세 그룹으로 나누었고 이들 자녀의 성적, 음주 및 흡연 여부, 혼전 임신 정도, 대학 진학률 등을 편모 또는 계부 가정 자녀와 비교하였다.
자녀들이 10대였을 때부터 30대 초반에 이를 때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 싸움이 잦든 그렇지 않든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는 의붓아버지나 홀어머니 가정 자녀보다 성적이 좋은 편이었으며 비행 정도도 더 적게 나타났다. 하지만 부부 갈등이 심할수록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부의 갈등은 자녀의 음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갈등이 높은 자녀들은 폭음을 하는 경향이 1.3배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부모가 이혼하지 않고 계속 자녀와 사는 것은 좋지만, 부부싸움을 참는 것도 자녀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


골밀도 역시 부모의 영향을 받아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또 있다. 소아와 청소년의 골밀도는 태어나기 전 부모의 골밀도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약한 뼈를 물려받은 경우에는 골밀도를 증강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선민 교수와 대한산업보건협회 이병국 박사팀은 2009년부터 2010년 조사된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천372명의 소아와 청소년, 그리고 이들의 부모 1천81명을 대상으로 어머니, 아버지, 양부모 등 3분위로 골밀도를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의 골밀도가 낮은 경우, 부모의 골밀도가 좋은 소아와 청소년보다 낮은 골밀도를 갖게 될 가능성이 최소 2.1배에서 최고 3.4배 높게 나타났다. 아버지의 골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1.7배에서 3.2배 사이였다. 부모가 모두 골밀도가 낮으면 자녀의 골밀도가 낮을 가능성은 최고 10배까지 높아졌다.
이는 태어나기 전 부모로부터 약한 뼈를 물려받은 소아와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기 전에 골밀도를 증강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칼슘성분이 많은 음식 섭취, 적절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통해 비타민 D의 섭취 합성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처럼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따라서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는 작은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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