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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이 인류의 삶 바꾼다”

2017-09-26

인류는 이동수단의 혁신이 일어날 때마다 커다란 변혁의 시대를 맞이했다. 이동수단은 말과 마차에서 자동차로, 증기기관차로, 비행기로 발전해왔다. 이제 인간은 이제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이동수단을 개발하고 있다.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율 주행차(Self-Driving Car)’부터 사람을 태우고 나는 유인 드론, 진공튜브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은 새로운 미래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우리는 새로운 이동수단 앞에서 어떤 법령을 만들 것인가. 어떤 인프라에 적용시키고 발전시킬 것인가. 이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한 컨퍼런스가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열렸다.

첨단 기술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새로운 기술이 생기면 모든 사람이 환영할 것 같지만 인류 역사상 그런 적은 없었죠. 항상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조시 최(Josh Choi)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과거 영국에서 있었던 ‘붉은 깃발법(Red Flag Act)’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자동차가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등장했던 19세기 말 영국에서는 마차와 마부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법을 제정했다. 1대의 자동차에 타는 인원은 3명이상 이어야 했다. 탑승자 중 한 명은 깃발을 드는 기수다. 기수는 말이 지나갈 때마다 낮에는 붉은 깃발을, 밤에는 붉은 전등을 들어 자동차가 지나간다는 표시를 해야 했다. ‘적기조례(Red Flag Act)’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우스꽝스러운 정책이었지만 당시 사람들이 신기술에 대해 어떤 거부감을 가졌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신기술은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바꾸어놓았지만 인류는 첨단기술이 사회에 도입 될 때마다 심한 거부반응을 보여 왔다. 기존의 삶의 질서를 무너뜨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몇 시간 걸리는 거리를 시속 1200km로 몇 분만에 주파하는 초고속열차가 건설 중이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는 두바이와 약 150km 떨어져 있는 아부다비를 잇는 하이퍼루프 건설을 승인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의 아이디어로 제안된 하이퍼루프는 두바이에서 아부다비까지 2시간 넘게 걸리던 시간을 12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 CES에서 발표한 유인 드론도 미래를 여는 획기적인 이동수단으로 제시되고 있다. 중국에서 개발한 유인 드론 ‘이항 184’는 인간이 운전하지 않는다. 자동항법에 의해 운전된다.
조시 최(Josh Choi)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앞으로 자동차가 사라지는 시대를 전망했다.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도로들이 포화상태가 되어가고 있지만 도로를 새로 건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이동수단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 새로운 법은 누가 만들어나가야 할까. 조시 최 코디네이터는 바로 시민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책이 초기 단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는 입안 초기 단계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민들의 참여를 잘 이끌어내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영국이다. 마차와 마부를 보호하던 100년 전 영국은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았다. 이들은 이동수단이 정착될 미래를 설계하는데 있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적극 지원 중이다. 최 코디네이터는 “영국은 누구보다 발 빠르게 오픈 소스, 클라우드 데이터를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의견을 구하며 필요한 부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교통으로 변화하는 도시, 시민의 참여로 디자인되어야

새로운 이동수단이 생기면 인간의 삶도, 도시의 기능도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도시가 필요하다.
마크 울프럼(Mac Wolfram) 성균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개방성’과 ‘지속가능성’을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지목했다. 그는 오랫동안 지역 문제를 현장에서 연구하고 실험해보는 ‘도시 리빙랩(Urban Living Lab)’을 추진해왔다. ‘리빙랩’이란 ‘살아있는 연구실’이라는 개념이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일의 함부르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좋은 사례였다. 마크 울프럼 교수는 “소규모의 NGO들과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만들어냈다. 도시의 부분 부분을 디자인하고 디지털 역량을 만들어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새로운 첨단 기술의 변화는 교통을, 도시를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이 안에서 서로 복잡하고 다양하게 엮여있는 이해당사자들과 집단들이 함께 지속적인 헌신을 바탕으로 배우고 조정해나가는 과정이다. 기술은 결국 인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공동체를 디지털 혁신으로 함께 지켜나가려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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