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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움직이는 주방 시대 열린다

2017-11-01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해 앞으로 주방의 모습과 조리하는 방식 등이 완전히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가전업체들도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의 허브로 주방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홈은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 안의 모든 장치를 목소리만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홈의 허브로 주방을 꼽는 이유는 잠을 자지 않을 때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주방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6.5시간을 주방에 머무는데, 특히 미국인의 경우 요리뿐 아니라 휴식, 독서, TV 시청 등도 주방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미국인에게 주방은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의 60%를 할애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또 다른 이유는 주방의 경우 손에 음식이 묻은 상태에서 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음성제어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그만큼 많다.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스마트 키친 서밋(Smart Kitchen Summit)’에서는 이 같은 주방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혁신 상품들이 대거 공개돼 화제가 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스마트 키친 서밋’은 디지털 혁명이 어떻게 주방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첨단 제품들을 소개하는 행사다.

채소 재배부터 요리까지 한번에

이 행사에 참여한 엔지니어 및 기업가들 대부분은 인공지능이 주방에서 완전히 활용되기까지 5~10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미래의 스마트 주방제품은 냉장고에 부착된 모니터를 통해 레시피를 검색하거나 일기예보를 보는 등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 주방제품의 기능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에 의하면, 이번 ‘스마트 키친 서밋’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 중 하나는 ‘준(June) 지능형 오븐’이다. 내장된 카메라가 음식을 인식할 수 있는 이 오븐은 소비자에게 조리하려는 음식을 확인시킨 후 시스템에 내재된 조리법과 개인의 선호도를 반영해 요리를 완벽하게 해낸다. 또 모바일 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돼 원거리에서도 전원을 끄고 켤 수 있으며 연동되는 커피추출기를 이용해 레시피를 기억할 수 있는 드립커피용 전기주전자도 눈길을 끌었다. ‘스태그 EKG+’라는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75~100도 사이의 원하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홀드’ 버튼을 눌러 30분간 온도 유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연동되는 커피추출기를 사용하면 커피의 종류, 물의 양, 내린 시간 등을 정확히 기억해 다음에도 동일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레시피를 계산해준다.
주방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먹을 수 있는 ‘아바 바이트(AVA Byte)’란 제품도 이번 행사에 출시됐다. 이 제품은 재배에 필요한 양분과 씨앗이 들어 있는 캡슐을 넣어 흙 없이도 채소를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장된 센서가 식물의 성장 정도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해 자동으로 물과 빛을 조절하므로 밭에서 재배할 때보다 최대 3배까지 토마토나 허브 등의 각종 식물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식물의 성장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채소를 활용한 조리법도 확인할 수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 자극하는 디자인 필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는 주방 도우미용 AI 로봇 ‘마이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쉬와 지멘스가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사용자가 음성으로 요리를 주문하면 태블릿 PC를 통해 그와 관련된 음식 사진과 레시피, 예상 소요 시간 등을 알려준다. 요리하는 동안에는 말을 건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또한 보고 싶은 영상이 있으면 로봇에 설치된 빔 프로젝터를 원하는 곳 어디에나 쏴서 재생시킬 수 있다.
이번 IFA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냉장고가 어떻게 미래의 주방을 제어하는지에 대한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음성인식 기반의 AI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냉장고는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연결돼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진화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조리 중에 주방이 더러워질 경우 말 한마디로 로봇 청소기를 바로 불러들일 수 있으며, 요리 중 초인종이 울렸을 때 냉장고 디스플레이로 방문객을 확인하고 음성으로 문을 열어줄 수도 있다. 한편, LG전자는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에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를 연동해 작동시키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무선 기술로 개인의 식단 및 식습관을 추적하는 팔찌를 냉장고나 믹서기, 저울 등과 연결시키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이 기술들이 개발되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식재료를 냉장고에서 찾아서 다이어트에 적합한 요리 등을 음성 명령만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때쯤이면 주방의 모든 기기들이 소비자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움직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주방의 인공지능화가 요리를 하는 즐거움과 창작의 기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레시피를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식재료 상태에 따라 자신만의 맛을 내는 새로운 시도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첨단기술과 더불어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이나 디자인이 주방의 AI 기기들에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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