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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맥주가 ‘혈증(血症)’의 원인?

2018-07-03

우리 몸 속 곳곳에 뻗어 있는 혈관은 혈액의 통로다. 혈관을 통해 혈액은 온몸을 순환하며 생명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관에 노폐물이나 지방질이 쌓이게 되면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크고 작은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이처럼 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되는 질환들을 ‘혈증(血症)’이라 부르는데, 피와 관계되는 온갖 질병을 통틀어서 부르는 증상이라 보면 된다.
혈관도 신체의 일부인 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노화가 오기 때문에 혈증은 주로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하여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혈증은 나이 외에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큰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고요산혈증(高尿酸血症)’과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고지혈증(高脂血症)’ 등을 꼽을 수 있다.

기름진 음식과 잦은 음주는 고요산혈증의 원인

축구팬인 민 모(52) 씨는 요즘 들어 월드컵 축구 중계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특히 대부분의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늦게 시작되다보니 TV를 시청하며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되다시피 했다.
그런 민 씨지만 요즘 들어 걱정이 많다. 손과 발의 일정 부위에 이유 없는 통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걱정이 돼서 병원을 찾은 결과, 민 씨는 통풍(痛風)에 걸린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민 씨에게 “통풍은 혈액 내 요산(尿酸)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라고 설명하며 “체내에서 요산으로 바뀌는 퓨린(purines)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치킨과 맥주를 당분간 멀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통풍을 일으키는 증상인 고요산혈증의 발생 원인은 ‘요산 배설의 감소’와 ‘요산의 과잉생산’ 때문이다.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물질이라는 뜻으로서,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아미노산인 퓨린(Purine)이 우리 몸의 에너지로 사용된 후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찌꺼기 물질이다.
이 요산 찌꺼기가 신장에서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몸 속에 쌓이게 되면, 요산결정이 만들어져 혈액 내에 있다가 관절이나 신장, 그리고 혈관 등에 쌓이게 된다. 이때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 시스템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하여 공격하게 되는데, 공격의 부산물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통풍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해 류마티스학회의 관계자는 “잦은 음주와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통풍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밝히며 “특히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치킨과 맥주에는 퓨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통풍 발생을 높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고요산혈증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여성은 3만 1626명인 반면에 남성은 36만 3528명으로서 약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관계자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환자가 많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요산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성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통풍은 요산수치가 올라간 뒤 10년 정도 경과해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술과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30대 남성들의 경우 40대 이후가 됐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라고 예측했다.

중년 여성의 고지혈증은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중년의 주부인 구 모(52) 씨는 얼마 전 동네 병원에서 받은 건강진단 검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콜레스테롤과 체지방 수치가 몇 년 전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건강관리를 위해 나름대로 신경을 썼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오니 구 씨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의사에게 그 이유를 묻자 “50~60대 여성에게서 고지혈증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대답하며 “나이가 들면서 체지방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변하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고지혈증은 혈액 중에 들어있는 지질(脂質)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로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치가 높은 상태를 가리킨다. 콜레스테롤의 정상범위는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하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130mg/dL 이하일 때를 말한다.
건강보험공단의 관계자는 “2회 이상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서 이 중 하나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고지혈증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정의하며 “다만 협심증이나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다면 예외로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지혈증은 그 자체만을 놓고 볼보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지혈증은 다른 혈증 관련 질환과 마찬가지로 평소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며,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하며 “고지혈증의 관리 목표는 결국 혈관의 노화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이나 당뇨와 같은 다른 위험요인들을 함께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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