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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의 별자리 ‘큰개자리’

2021-01-18

이번 주에는 일 년 중 별이 가장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저녁 하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녁 하늘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1등성이 모두 13개나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 별자리에 속하는 1등성 일곱 개가 해지기 전에 이미 동쪽 하늘에 모두 떠오르고, 서쪽과 남쪽 하늘에는 여전히 여름철과 가을철 별자리에 속하는 1등성 네 개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1등성이 모두 15개인데, 그중 11개가 한 하늘에 보이는 것이다. 이들 이외에도 화성과 수성이 1등성 정도의 밝기로 이번 주 내내 남쪽과 서쪽 하늘에 보인다.
해가 지고 박명이 사라질 무렵 남서쪽 지평선 바로 위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수성이다. 수성은 평소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수성을 보면 장수할 수 있다는 민담이 전해지기도 한다. 저녁 하늘에서 수성보다 밝은 별은 동쪽 하늘에 보이는 시리우스뿐이다. 시리우스는 온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별 중의 별’,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별’로 알려져 왔다.
1월 셋째 주 별자리여행의 주인공은 바로 시리우스의 별자리인 ‘큰개자리’이다.
수성이 가장 잘 보이는 날
수성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이번 주 동안에는 해가 지고 박명이 사라질 무렵 서쪽 지평선 바로 위에서 1등성보다 밝은 수성(-0.5 ±0.2등급)을 볼 수 있다. 1월 24일이 수성이 태양에서 가장 멀어지는 날로 이날 저녁이 수성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이다. 이날 해지는 시간은 오후 5시 47분(서울 기준), 수성이 지는 시간은 오후 7시 15분 경이다.
수성과 금성처럼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이 있는 행성을 내행성이라고 한다. 지구에서 보았을 때 내행성들은 태양과 일정한 각도 이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한밤중에는 볼 수 없다. 내행성과 태양이 이루는 각도를 이각(elongation, 離角)이라고 한다. 그중 내행성이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각도를 최대이각이라고 하는데 내행성이 태양보다 왼쪽, 즉 동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를 가리켜 ‘동방최대이각에 있다’라고 표현한다. 1월 24일이 바로 수성이 동방최대이각에 오는 날이다. 수성이 태양의 동쪽에 있게 되면 태양보다 늦게 움직이기 때문에 태양이 지고 난 저녁의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수성의 최대이각은 18~28도 사이로 이번 주 일요일에는 태양에서 동쪽으로 약 19도 정도 떨어져 위치한다. 이렇게 최대이각의 크기가 다른 것은 수성의 궤도가 매우 찌그러져 있기 때문이다. 태양계의 행성 중 가장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도는 행성이 바로 수성이다.
올해 수성이 태양에서 가장 멀어지는 동방최대이각은 9월 14일 저녁으로 이날 수성은 태양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27도까지 멀어진다. 하지만 이날 해 질 무렵 수성의 고도는 채 10도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해가 지고 한 시간도 되기 전에 지평선 아래로 져버린다.
달과 행성들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황도를 따라 움직인다. 겨울에는 황도와 지평선이 만드는 각도가 크기 때문에 최대이각이 작아도 수성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1월 24일 저녁 해가 질 무렵의 수성 고도는 15도 정도이고, 해가 진 후 1시간 30분 후에 수성이 진다.
비슷한 이유로 겨울에 보이는 초승달과 여름에 보이는 초승달의 고도와 모양이 다르다. 해가 높이 뜨는 여름에는 반대편인 밤에 황도의 고도가 낮기 때문에 달이 낮게 뜨지만, 해가 낮게 뜨는 겨울에는 밤에 황도의 고도가 높아서 달이 높게 뜨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 보이는 초승달은 여름철에 비해 수평에 가까운데 이런 달을 가리켜 젖은 달이라고 부른다. 달을 접시로 생각했을 때 접시에 담긴 물이 흐르지 않고 그대로 담긴 채 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름철에 보이는 초승달은 옆으로 기울어져 지기 때문에 마른 달이라고 부른다.
토성이 사라지는 날
1월 24일은 또한 토성이 밤하늘에서 사라지는 날이다. 토성이 사라진다는 것은 토성이 태양과 같은 방향에 놓이기 때문에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이달 초 태양 쪽으로 가까워지면서 저녁 하늘에서 사라진 토성은 1월 24일 오전 11시 26분경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일직선 위에 놓이게 된다. 토성 옆에 보이던 목성도 1월 29일에는 태양과 일직선 위에 놓이면서 사라지게 된다. 2월부터는 두 행성을 해가 뜨기 전의 새벽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지구와 태양, 외행성이 일직선으로 있을 때를 합이라고 한다. 합일 때는 외행성이 지구에서 가장 멀어질 때로 태양 때문에 행성을 볼 수 없을 때이다. 그리고 반대로 행성이 태양의 반대편에 놓이게 될 때를 충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행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있어서 가장 잘 보일 때이다.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의 별자리 ‘큰개자리‘
겨울철의 남쪽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시리우스(Sirius)이다. 이 별과 근처에 보이는 네 개의 2등성을 연결하면 마치 사각형의 요리용 칼과 같은 모양을 찾을 수 있다. 화려한 겨울 별들의 축제에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칼처럼 느껴지는 이 별자리는 큰개자리이다.
시리우스는 ‘눈이 부시게 빛난다.’, 또는 ‘불태운다.’라는 뜻으로 온 하늘에서 가장 밝은 항성(star)이다. 밝기가 1등급보다 밝은 별은 모두 1등성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시리우스의 밝기는 -1.5등급 정도로 표준 1등성보다 10배 정도가 밝다. 시리우스가 이렇게 밝게 보이는 것은 태양보다 2배 가까이 크면서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들 중에서 두 번째로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시리우스까지의 거리는 약 9광년으로 남반구에서 볼 수 있는 켄타우루스자리 알파(α)별(4.3광년)만이 이 별 보다 가깝게 있다.
동양에서는 시리우스를 천랑성(天狼星), 즉 하늘의 늑대별로 부른다. 산등성이 위에서 푸른빛으로 빛나는 이 별이 마치 늑대의 눈을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서양에서는 한여름 가장 더운 때를 가리켜 개의 날(The dog’s day)로 불렀는데 이것은 개의 별(The dog’s star)로 불린 시리우스가 한낮에 해 근처에 있어서 더욱 더워졌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리우스를 ‘나일강의 별’로도 불렀는데, 이 별이 해뜨기 직전 동쪽 하늘에 떠오를 때가 바로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집트인들은 시리우스가 새벽하늘에 등장하는 때를 기준으로 1년이 365일이고, 4년에 하루 정도 오차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그 결과 이집트인들은 시리우스가 떠오를 때를 1월 1일로 정하고 세계 최초로 가장 정확한 태양력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기원전 48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가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이집트의 태양력이 로마로 전해졌고, 그 후 우리가 쓰고 있는 양력의 기원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큰개자리는 작은개자리와 함께 사냥꾼 오리온의 사냥개로 알려져 있다. 큰개자리의 바로 앞에 토끼자리가 있는 것도 이 개를 사냥개로 상상하기 좋은 이유일 것이다. 신화의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아르테미스 여신의 명령으로 주인인 악타이온을 물어 죽인 사냥개가 이 별자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신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본 악타이온을 벌하기 위해 그를 사슴으로 변하게 하고 그의 사냥개에게 물어 죽이게 했다. 사냥개가 주인의 죽음을 알고 슬퍼하자 악타이온의 스승이었던 케이론이 실물과 똑같은 악타이온의 동상을 만들의 개의 슬픔을 진정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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