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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어린이집 1세 영아반 일과 중 상호작용이 가장 원활하게 일어나는 자유놀이 시간 동안 영아가 교사 및 또래와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본 연구를 위하여 C어린이집의 영아반 담임교사 2명과 만 1세 영아10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고,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자유놀이시간 동안 참여관찰 하였다. 관찰을 통하여 도출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상황에서 영아와 교사와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둘째, 놀이 상황에서 영아와 ...

본 연구의 목적은 어린이집 1세 영아반 일과 중 상호작용이 가장 원활하게 일어나는 자유놀이 시간 동안 영아가 교사 및 또래와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본 연구를 위하여 C어린이집의 영아반 담임교사 2명과 만 1세 영아10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고,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자유놀이시간 동안 참여관찰 하였다. 관찰을 통하여 도출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상황에서 영아와 교사와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둘째, 놀이 상황에서 영아와 또래와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첫 번째 연구문제에 대한 영아와 교사와의 관계 형성에 대한 관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영아는 교사가 정서적 지원을 해주고 발달적 요구를 지원해 줄 때 관계가 잘 형성되었다. 영아는 교사가 영아의 몸짓과 행동을 이해해 줄 때, 신체적 접촉으로 교사의 관심과 애정을 받을 수 있고 위로와 휴식을 얻을 수 있을 때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교사가 영아의 몸짓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영아가 교사에게 보내는 각종 신호와 단서를 민감하고 빠르게 파악하고 개별 영아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었다. 그 이후 영아는 좀 더 자유롭게 몸짓과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게 되었다. 이 때 교사는 영아의 비언어적인 손짓, 몸짓 언어를 다시 말로 바꾸어 되짚어 이야기 해 주었다. 교사가 영아의 느낌이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해주면 영아들은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더 잘 형성하였다. 신체적 접촉을 받으며 영아가 교사와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영아들은 교사의 관심과 애정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 신체적 접촉으로 휴식과 위로를 받는 영아들은 몸이 아프거나 좌절되는 상황에 처할 때 교사의 무릎이나 품을 파고들었다.
영아의 발달적 욕구를 채워주고 지원해 주는 교사는 무엇보다도 먼저 영아의 개인차를 고려해 주었고, 상황적 맥락을 고려해 주며 상호작용 하였다. 영아의 개인차를 고려한다는 것은 개별 영아의 발달 수준이 다른 것을 이해하고 발달 수준에 맞게 개별적으로 놀이를 확장해주고 언어적 상호작용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아의 발달적 욕구 중에 독립심과 자율성을 배려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였다. 상황적 맥락을 고려한다는 것은 매일 변화하는 영아의 신체적․정서적 상황과 영아의 놀이상황에 적절한 응답, 질문, 단서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연구문제인 영아와 영아의 또래관계 형성에 대한 관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영아는 또래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관계를 형성하였고 놀잇감이 매개가 되었다.
영아들은 또래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또래의 눈빛․몸짓을 이해하게 되었다. 또래의 눈빛과 몸짓을 이해하면서 서로 손짓과 몸짓을 주고받았다. 또 영아들은 놀잇감을 매개체로 또래들과 관계를 형성하였다. 영아들은 놀이친구로서 또래관계를 형성하게 되자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규칙을 수용하게 되었다. 놀잇감을 매개로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놀잇감으로 인한 갈등을 느끼게 되었다. 많은 영아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같은 놀잇감을 가지려해서 갈등이 발생하였지만 영아들은 점차 또래와 놀잇감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영아들이 또래들과 놀잇감을 공유하게 되거나 자신의 놀잇감을 친구에게 빌려준다는 개념을 갖게 되면서 우호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밝혀졌듯이 영아의 인간관계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들의 느낌이나 생각을 언어화 해줄 뿐 아니라 친구처럼 함께 놀아주는 교사에 의해 잘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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