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향후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참여 의사는 20~30대의 저조한 투표율과 대학생들의 낮은 정치의식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렇듯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정치참여 의지가 미래의 실천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은 한국 정치교육의 문제를 드러내준다. 청소년들은 교과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은 배웠으나,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이런 정치참여 기법에 대한 무지가 청소년들을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청소년을 정치에 참여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향후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참여 의사는 20~30대의 저조한 투표율과 대학생들의 낮은 정치의식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렇듯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정치참여 의지가 미래의 실천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은 한국 정치교육의 문제를 드러내준다. 청소년들은 교과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은 배웠으나,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이런 정치참여 기법에 대한 무지가 청소년들을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청소년을 정치에 참여시킬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았다. 그 논의의 첫걸음으로 현재 청소년들이 경험한 정치참여 방법의 효과를 알아보았다. 정치참여가 증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단순히 청소년을 정치에 참여시키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높은 수준의 참여는 청소년들이 정치참여 방법을 경험하면서 획득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인식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즉,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는 청소년의 정치참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번 연구를 돕고자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1] 정치참여를 경험한 청소년이 경험이 없는 청소년보다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 의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경험의 유무).
[가설 2] 정치참여 경험이 많을수록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 의사를 가질 것이다(경험의 빈도).
[가설 3] 정치참여 방법 중 투표보다 다른 유형의 정치참여 방법이 청소년들의 정치참여 의사를 높일 것이다(경험의 유형).
[가설 4] 정치참여 방법의 수행 성격이 능동적일수록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 의사를 가질 것이다(경험의 성격).
가설을 실증적으로 밝혀보기 위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세 곳을 대상(n=450)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정치참여 경험의 유무에 따라 향후 정치참여 의사가 달라졌다. 정치참여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정치참여 의사가 높았다. 그러나 정치참여 경험이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부기관에서의 봉사활동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오히려 정치참여 의사가 줄어들었다.
둘째, 정치참여 경험이 많을수록 향후 다양한 정치활동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학습활동과 정부접촉활동에서 나타났다.
셋째, 정치참여 방법에 따라 향후 정치참여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학습활동은 무관심형, 관객형, 과도형 정치참여 의사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선거운동은 정치참여 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선거유세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과도형과 투사형 정치참여 의사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정부접촉활동은 과도형 정치참여 의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민단체활동과 정치참여 의사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단, 시민단체활동 중 서명운동의 경우 무관심형과 투사형 정치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투표활동의 경우 투표가 포함되어 있는 관객형 정치참여 의사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또한 가설 3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미래에도 현재 경험한 정치참여 방법과 유사한 활동을 선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정치참여 방법의 성격이 능동적 ․ 주도적 활동일수록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 의사를 보였다. 학습활동 중 능동적인 성격을 갖는 정치학습과 토론 및 글쓰기 활동들의 경우 투사형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수동적 성격인 강연은 투사형 정치참여와 관련이 없었다. 선거운동과 관련해서도 직접 선거에 출마해본 청소년들은 투사형 정치참여인 공직이나 정당간부직 후보자 출마에 대해 높은 의사를 보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정치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덧붙였다. 이러한 과정은 정치참여 방법의 효과에 대한 실증적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학교 정치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사된 청소년의 정치참여 의사가 실제 행위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후속 연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주요어: 청소년 정치참여, 정치참여 방법, 정치참여 의사, 정치교육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향후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참여 의사는 20~30대의 저조한 투표율과 대학생들의 낮은 정치의식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렇듯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정치참여 의지가 미래의 실천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은 한국 정치교육의 문제를 드러내준다. 청소년들은 교과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은 배웠으나,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이런 정치참여 기법에 대한 무지가 청소년들을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청소년을 정치에 참여시킬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았다. 그 논의의 첫걸음으로 현재 청소년들이 경험한 정치참여 방법의 효과를 알아보았다. 정치참여가 증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단순히 청소년을 정치에 참여시키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높은 수준의 참여는 청소년들이 정치참여 방법을 경험하면서 획득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인식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즉,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는 청소년의 정치참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번 연구를 돕고자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1] 정치참여를 경험한 청소년이 경험이 없는 청소년보다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 의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경험의 유무).
[가설 2] 정치참여 경험이 많을수록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 의사를 가질 것이다(경험의 빈도).
[가설 3] 정치참여 방법 중 투표보다 다른 유형의 정치참여 방법이 청소년들의 정치참여 의사를 높일 것이다(경험의 유형).
[가설 4] 정치참여 방법의 수행 성격이 능동적일수록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 의사를 가질 것이다(경험의 성격).
가설을 실증적으로 밝혀보기 위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세 곳을 대상(n=450)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정치참여 경험의 유무에 따라 향후 정치참여 의사가 달라졌다. 정치참여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정치참여 의사가 높았다. 그러나 정치참여 경험이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부기관에서의 봉사활동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오히려 정치참여 의사가 줄어들었다.
둘째, 정치참여 경험이 많을수록 향후 다양한 정치활동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학습활동과 정부접촉활동에서 나타났다.
셋째, 정치참여 방법에 따라 향후 정치참여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학습활동은 무관심형, 관객형, 과도형 정치참여 의사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선거운동은 정치참여 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선거유세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과도형과 투사형 정치참여 의사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정부접촉활동은 과도형 정치참여 의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민단체활동과 정치참여 의사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단, 시민단체활동 중 서명운동의 경우 무관심형과 투사형 정치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투표활동의 경우 투표가 포함되어 있는 관객형 정치참여 의사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또한 가설 3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미래에도 현재 경험한 정치참여 방법과 유사한 활동을 선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정치참여 방법의 성격이 능동적 ․ 주도적 활동일수록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 의사를 보였다. 학습활동 중 능동적인 성격을 갖는 정치학습과 토론 및 글쓰기 활동들의 경우 투사형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수동적 성격인 강연은 투사형 정치참여와 관련이 없었다. 선거운동과 관련해서도 직접 선거에 출마해본 청소년들은 투사형 정치참여인 공직이나 정당간부직 후보자 출마에 대해 높은 의사를 보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정치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덧붙였다. 이러한 과정은 정치참여 방법의 효과에 대한 실증적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학교 정치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사된 청소년의 정치참여 의사가 실제 행위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후속 연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주요어: 청소년 정치참여, 정치참여 방법, 정치참여 의사, 정치교육
The contemporary society is based on citizen's voluntary participation, the so called 'participatory democracy.' On this kind of society, teenagers are already expressing their political opinion through the internet, by participating in candle demonstration, by administrating myriads of blog website...
The contemporary society is based on citizen's voluntary participation, the so called 'participatory democracy.' On this kind of society, teenagers are already expressing their political opinion through the internet, by participating in candle demonstration, by administrating myriads of blog websites, such as ‘Daum,’ and by making a political MSN nickname. Therefore, there is an argument that teenagers should have a role on decision making of social matters.
However, there are a lot of evidences showing an inadequate level of political participation. For example, the voter turnout of age between 20's and 30's is decreasing continually; moreover, researches on political consciousness of university students indicate low level.
During this period of increasing political participation, we need to guide teenagers to develop the maturity of participation. Moreover the level of teenagers' political participatory differs by the method of participation. Therefore, this research conducted survey on three high schools in Seoul to clarify various teenagers' willingness on political participation in relations to the method.
This thesis takes three hypotheses to achieve the goal of research.
[Hypothesis 1] A teenager who experienced political participation will have higher level of willingness on political participation than those with none.
[Hypothesis 2] Willingness of political participation is proportional to past political experiences.
[Hypothesis 3] A method of political participation except for voting will increase teenagers' willingness of political participation than voting itself.
[Hypothesis 4] Teenagers’ willingness of political participation will develop in proportion to the activeness of their current participation.
In order to practically evaluate hypotheses, survey has been conducted to students of three high schools in Seoul. Analyses of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experiences of political participation determined their future willingness to get involved politically. That is, youth who participated in politics shows greater affinity for political participation in the future. Political participation, nevertheless, entails negative effects. Teenagers who experienced voluntary service in government organizations show less willingness, instead.
Second, the more experiences they have in politics, political activities they take into account vary the more. This trend is notable in activities of learning, as well as contacting with the government.
Third, method of political participation shapes the level of their prospective participation in the politics. Learning activity affects on participatory decisions vis-a-vis Apathetic type, Spectator type and Transitional type of political involvement. An election campaign has no effect on the decision. Nevertheless, in case of youth who has voluntarily taken part in election stump has more participation willingness of the Transitional and Gladiatorial type. Government contacting activities influence the Transitional type,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NGO activities and the participation willingness. On the contrary, a signature-collecting campaign of NGO activities shows meaningful relationship with the Apathetic and Gladiatorial type. In case of voting, it has important connection with Spectator type including voting. In addition, there is a tendency for the youth to prefer similar method of political participation in the future.
Fourth, the willingness to participate increases in proportion to how voluntary and proactive their involvement is. In case of the active-characterized politics learning, discussion, writing among learning activities have significant relation with the Gladiatorial type. However, the passive-characterized lecture is unrelated to the Gladiatorial type. About election campaign, youth who has experiences as a candidate shows high willingness on a candidacy for the public office or leading positions in political party.
Based on the results I mentioned above, I strongly recommend some suggestions to expand youth’s political participation. This process will be helpful to set a future direction of politics education in school by providing practical results about the effectiveness of political participatory method. It will be a good foundation for future researches to judge whether the surveyed youth’s willingness for political participation can be converted into action.
※ Keyword: Youth's Political Participation, Participation Methods, Political Participation Intention, politics education
The contemporary society is based on citizen's voluntary participation, the so called 'participatory democracy.' On this kind of society, teenagers are already expressing their political opinion through the internet, by participating in candle demonstration, by administrating myriads of blog websites, such as ‘Daum,’ and by making a political MSN nickname. Therefore, there is an argument that teenagers should have a role on decision making of social matters.
However, there are a lot of evidences showing an inadequate level of political participation. For example, the voter turnout of age between 20's and 30's is decreasing continually; moreover, researches on political consciousness of university students indicate low level.
During this period of increasing political participation, we need to guide teenagers to develop the maturity of participation. Moreover the level of teenagers' political participatory differs by the method of participation. Therefore, this research conducted survey on three high schools in Seoul to clarify various teenagers' willingness on political participation in relations to the method.
This thesis takes three hypotheses to achieve the goal of research.
[Hypothesis 1] A teenager who experienced political participation will have higher level of willingness on political participation than those with none.
[Hypothesis 2] Willingness of political participation is proportional to past political experiences.
[Hypothesis 3] A method of political participation except for voting will increase teenagers' willingness of political participation than voting itself.
[Hypothesis 4] Teenagers’ willingness of political participation will develop in proportion to the activeness of their current participation.
In order to practically evaluate hypotheses, survey has been conducted to students of three high schools in Seoul. Analyses of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experiences of political participation determined their future willingness to get involved politically. That is, youth who participated in politics shows greater affinity for political participation in the future. Political participation, nevertheless, entails negative effects. Teenagers who experienced voluntary service in government organizations show less willingness, instead.
Second, the more experiences they have in politics, political activities they take into account vary the more. This trend is notable in activities of learning, as well as contacting with the government.
Third, method of political participation shapes the level of their prospective participation in the politics. Learning activity affects on participatory decisions vis-a-vis Apathetic type, Spectator type and Transitional type of political involvement. An election campaign has no effect on the decision. Nevertheless, in case of youth who has voluntarily taken part in election stump has more participation willingness of the Transitional and Gladiatorial type. Government contacting activities influence the Transitional type,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NGO activities and the participation willingness. On the contrary, a signature-collecting campaign of NGO activities shows meaningful relationship with the Apathetic and Gladiatorial type. In case of voting, it has important connection with Spectator type including voting. In addition, there is a tendency for the youth to prefer similar method of political participation in the future.
Fourth, the willingness to participate increases in proportion to how voluntary and proactive their involvement is. In case of the active-characterized politics learning, discussion, writing among learning activities have significant relation with the Gladiatorial type. However, the passive-characterized lecture is unrelated to the Gladiatorial type. About election campaign, youth who has experiences as a candidate shows high willingness on a candidacy for the public office or leading positions in political party.
Based on the results I mentioned above, I strongly recommend some suggestions to expand youth’s political participation. This process will be helpful to set a future direction of politics education in school by providing practical results about the effectiveness of political participatory method. It will be a good foundation for future researches to judge whether the surveyed youth’s willingness for political participation can be converted into action.
※ Keyword: Youth's Political Participation, Participation Methods, Political Participation Intention, politics education
주제어
#청소년 정치참여 정치참여 방법 정치참여 의사 정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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