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90년대 문단의 조류와 다소 동떨어진 지점에서 독특한 자기세계를 구축했던 김소진의 소설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서사적 추동력의 근원을 탐색한 논의이다. 아버지에 대한 치열한 탐색을 소설쓰기의 원동력을 삼았던 김소진 문학의 핵심은 비오이디푸스적 위치에서 생성되는 고아적 무의식과 타자성의 발견이다. 무능하고 비루한 아버지에 대한 결핍의 원체험은 김소진에게 강력한 트라우마이지만 역설적으로 문학적 창조력의 바탕이 되었다. 자본주의적 일부일처제는 부르주아나 민중계층 모두에게 진정한 사랑을 실현시킬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부르주아적 오이디푸스 구조의 타자들이 경험하는 실제적 혹은 잠재적 가족 해체는 아버지의 불륜이나 아버지의 부재가 주요 원인이 되며 이들이 지닌 무의식은 또 다른 진정한 삶을 소망하는 계기가 되어 사회 질서나 변혁을 위한 근거로 작용한다. 왜냐하면 아버지라는 존재는 아들에게 정체성의 시원이 되며 대사회적 행동을 규정하는 상징적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국에 의해 식민지를 경험한 우리의 서사 문학은 본받을 만한 아버지를 가질 수 없었으며 힘 있는 오이디푸스적 공간조차 외부에 의해 강요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생산적 욕망이 필요했다. 즉 식민지적 상징계가 부과한 경계와 장벽을 해체하고 그 장벽을 넘어 실재계로 탈주하게끔 하는 새로운 욕망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고아적 무의식’이다. ‘고아적 무의식’ 은 자본주의 사회와 가족이 서로 공명하는 점을 포착하여 ...
본고는 90년대 문단의 조류와 다소 동떨어진 지점에서 독특한 자기세계를 구축했던 김소진의 소설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서사적 추동력의 근원을 탐색한 논의이다. 아버지에 대한 치열한 탐색을 소설쓰기의 원동력을 삼았던 김소진 문학의 핵심은 비오이디푸스적 위치에서 생성되는 고아적 무의식과 타자성의 발견이다. 무능하고 비루한 아버지에 대한 결핍의 원체험은 김소진에게 강력한 트라우마이지만 역설적으로 문학적 창조력의 바탕이 되었다. 자본주의적 일부일처제는 부르주아나 민중계층 모두에게 진정한 사랑을 실현시킬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부르주아적 오이디푸스 구조의 타자들이 경험하는 실제적 혹은 잠재적 가족 해체는 아버지의 불륜이나 아버지의 부재가 주요 원인이 되며 이들이 지닌 무의식은 또 다른 진정한 삶을 소망하는 계기가 되어 사회 질서나 변혁을 위한 근거로 작용한다. 왜냐하면 아버지라는 존재는 아들에게 정체성의 시원이 되며 대사회적 행동을 규정하는 상징적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국에 의해 식민지를 경험한 우리의 서사 문학은 본받을 만한 아버지를 가질 수 없었으며 힘 있는 오이디푸스적 공간조차 외부에 의해 강요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생산적 욕망이 필요했다. 즉 식민지적 상징계가 부과한 경계와 장벽을 해체하고 그 장벽을 넘어 실재계로 탈주하게끔 하는 새로운 욕망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고아적 무의식’이다. ‘고아적 무의식’ 은 자본주의 사회와 가족이 서로 공명하는 점을 포착하여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자본주의 사회로 확대 적용한 들뢰즈와가타리의 논의로서 아버지와 상징계에 예속되지 않고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는 무의식적 욕망이며 아버지의 부재(가족해체)를 경험한 사람이 갈망하는 사회변혁의 욕망이자 탈코드화 · 탈영토화의 흐름을 의미한다. 우리 근대소설사에서 반항적인 고아적 무의식은 염상섭의 리얼리즘 소설에서부터 환멸의 시대인 21세기에도 숨겨진 희망의 암호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김소진 작품의 핵심적 모티프를 이루면서 한국 서사 문학의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김소진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세계와의 불화와 갈등을 지속했지만 그 분열과 방황의 힘을 통해 아버지의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할 수 있었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비참하고 곤핍한 삶을 역사와 사회적 맥락에서 안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이 한국적 모더니티의 최대 희생자이며 척박한 자본주의의 타자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테제와 안티테제에서 발생하는 변증법적 전향을 비판하며 분단과 전쟁이라는 이분법적 이데올로기가 표상하는 도식적 세계관에서 탈피하여 미시적 창작 방법으로 아버지를 형상화하게 된다. 또한 확대된 현실인식을 잘 보여주는『장석조네 사람들』은 타자들의 다성적인 목소리로 정돈되지 않은 웅성거림과 비위계적인 구어들의 난장을 연출하고 디오니소스제와 같은 해방 상태를 이룸으로써 기층 민중의 카니발적 활력을 만들어낸다. 김소진은 걸쭉한 구어와 말의 잔치를 통해 단성적이고 행정적인 상징계의 언어를 순식간에 무화시키며 하찮고 비루한 달동네 서민들의 삶 속에 내포한 고유한 가치와 진실을 포착해낸다. 뿐만 아니라 문화와 지식마저도 교환가치와 도구적 이성에 예속된 척박한 사회에서 80년대 운동권 지식인들이 부당한 자본제적 논리 속으로 편입되는 변모와 변절을 반성적 목소리로 그려냄으로써 현실의 부정성을 고민하였다. 요컨대 김소진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겪은 고아적 무의식을 통해 오이디푸스 구조 바깥에서 자아를 탐색하면서 80년대와 90년대 시대의 결핍과 근원적인 결여를 가장 곤궁한 밑바닥 인생부터 지식인의 시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장에서 조명하였다. 또한 김소진은 테제와 안티테제의 이항대립적 선택에서 탈피하며 기득권층의 담론에 봉사하는 변증법적 종합을 지양하고, 아버지와 같이 테제나 안티테제 그 아무것도 지니지 못한 존재들을 위한 대변자로서 역할을 하였다. 그 결과 공동체적 화해와 연대에 대한 숨겨진 향수를 작품으로 형상화하며 동일성의 원리로 타자를 억압하는 시대의 모순을 소설이란 장르를 통해 반추해보는 과정이 김소진 문학의 핵심이었다.
본고는 90년대 문단의 조류와 다소 동떨어진 지점에서 독특한 자기세계를 구축했던 김소진의 소설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서사적 추동력의 근원을 탐색한 논의이다. 아버지에 대한 치열한 탐색을 소설쓰기의 원동력을 삼았던 김소진 문학의 핵심은 비오이디푸스적 위치에서 생성되는 고아적 무의식과 타자성의 발견이다. 무능하고 비루한 아버지에 대한 결핍의 원체험은 김소진에게 강력한 트라우마이지만 역설적으로 문학적 창조력의 바탕이 되었다. 자본주의적 일부일처제는 부르주아나 민중계층 모두에게 진정한 사랑을 실현시킬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부르주아적 오이디푸스 구조의 타자들이 경험하는 실제적 혹은 잠재적 가족 해체는 아버지의 불륜이나 아버지의 부재가 주요 원인이 되며 이들이 지닌 무의식은 또 다른 진정한 삶을 소망하는 계기가 되어 사회 질서나 변혁을 위한 근거로 작용한다. 왜냐하면 아버지라는 존재는 아들에게 정체성의 시원이 되며 대사회적 행동을 규정하는 상징적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국에 의해 식민지를 경험한 우리의 서사 문학은 본받을 만한 아버지를 가질 수 없었으며 힘 있는 오이디푸스적 공간조차 외부에 의해 강요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생산적 욕망이 필요했다. 즉 식민지적 상징계가 부과한 경계와 장벽을 해체하고 그 장벽을 넘어 실재계로 탈주하게끔 하는 새로운 욕망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고아적 무의식’이다. ‘고아적 무의식’ 은 자본주의 사회와 가족이 서로 공명하는 점을 포착하여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자본주의 사회로 확대 적용한 들뢰즈와가타리의 논의로서 아버지와 상징계에 예속되지 않고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는 무의식적 욕망이며 아버지의 부재(가족해체)를 경험한 사람이 갈망하는 사회변혁의 욕망이자 탈코드화 · 탈영토화의 흐름을 의미한다. 우리 근대소설사에서 반항적인 고아적 무의식은 염상섭의 리얼리즘 소설에서부터 환멸의 시대인 21세기에도 숨겨진 희망의 암호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김소진 작품의 핵심적 모티프를 이루면서 한국 서사 문학의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김소진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세계와의 불화와 갈등을 지속했지만 그 분열과 방황의 힘을 통해 아버지의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할 수 있었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비참하고 곤핍한 삶을 역사와 사회적 맥락에서 안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이 한국적 모더니티의 최대 희생자이며 척박한 자본주의의 타자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테제와 안티테제에서 발생하는 변증법적 전향을 비판하며 분단과 전쟁이라는 이분법적 이데올로기가 표상하는 도식적 세계관에서 탈피하여 미시적 창작 방법으로 아버지를 형상화하게 된다. 또한 확대된 현실인식을 잘 보여주는『장석조네 사람들』은 타자들의 다성적인 목소리로 정돈되지 않은 웅성거림과 비위계적인 구어들의 난장을 연출하고 디오니소스제와 같은 해방 상태를 이룸으로써 기층 민중의 카니발적 활력을 만들어낸다. 김소진은 걸쭉한 구어와 말의 잔치를 통해 단성적이고 행정적인 상징계의 언어를 순식간에 무화시키며 하찮고 비루한 달동네 서민들의 삶 속에 내포한 고유한 가치와 진실을 포착해낸다. 뿐만 아니라 문화와 지식마저도 교환가치와 도구적 이성에 예속된 척박한 사회에서 80년대 운동권 지식인들이 부당한 자본제적 논리 속으로 편입되는 변모와 변절을 반성적 목소리로 그려냄으로써 현실의 부정성을 고민하였다. 요컨대 김소진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겪은 고아적 무의식을 통해 오이디푸스 구조 바깥에서 자아를 탐색하면서 80년대와 90년대 시대의 결핍과 근원적인 결여를 가장 곤궁한 밑바닥 인생부터 지식인의 시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장에서 조명하였다. 또한 김소진은 테제와 안티테제의 이항대립적 선택에서 탈피하며 기득권층의 담론에 봉사하는 변증법적 종합을 지양하고, 아버지와 같이 테제나 안티테제 그 아무것도 지니지 못한 존재들을 위한 대변자로서 역할을 하였다. 그 결과 공동체적 화해와 연대에 대한 숨겨진 향수를 작품으로 형상화하며 동일성의 원리로 타자를 억압하는 시대의 모순을 소설이란 장르를 통해 반추해보는 과정이 김소진 문학의 핵심이었다.
This study deals with discussions to give an overview of novels written by So-jin Kim, the late contemporary novelist who tried to build up his own fiction world somewhat apart from Korean literary mainstreams in 1990's, and thereby explore the fountainhead of his epic driving force. The kernel of K...
This study deals with discussions to give an overview of novels written by So-jin Kim, the late contemporary novelist who tried to build up his own fiction world somewhat apart from Korean literary mainstreams in 1990's, and thereby explore the fountainhead of his epic driving force. The kernel of Kim's literatures where his fiction works were driven by his desperate search for father is to discover the orphan unconscious and otherness formed from non-oedipal position. Primal experiences of deficiency resulting from incapable and humble father were considered a strong trauma by Kim, but became ironically a foundation of his literary creativity. In the world of capitalistic monogamy, everyone has limitations in achieving ultimate love, whether bourgeois or proletariat. Thus, practical or potential family disorganizations that are faced by others with bourgeois oedipal structure result primarily from misconduct or absence of father. Meanwhile, their unconscious world opens up an opportunity to wish another real life and works also as a basis for social order or revolution, because the presence of father becomes the inception of his son's identity as well as a symbolic model defining his son's pro-social behaviors. However, our Korean modern epic literature went through the colonial era under the rule of imperialist Japanese and could not have any exemplary father role model. Besides, even powerful oedipal spaces were coerced by foreign power. That is why our epic literature needed more influential productive desires. In other words, it needed a new desire, i.e. ‘orphan unconscious’ that drives the intelligentsia to break down boundaries and walls imposed by colonial symbol world and break out into real world beyond the walls. ‘The orphan unconscious’ started originally from discussions of Gilles Deleuze and Felix Guattari, which focused on interactions between capitalistic society and family and extended S. Freud's Oedipus complex into capitalistic society. According to their discussions, it means one's unconscious desires to advance into better world beyond father and symbolic world. Moreover, it implies desires for social revolution which is a longing for a person who ever experienced absence of father (disorganized family), as well as a flow of decoding and de-territorialization. Rebellious orphan unconscious in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novels started from realistic fiction of Sang-seob Yeom and has been still used as a hidden code of hope even in the 21st century, an era of disillusion. It contributes to the central motif of So-jin Kim's novels to inherit the tradition of Korean modern epic literature. Although coming into a chain of lifelong troubles and conflicts with world in the absence of his father, Kim could pose fundamental questions about father and world ironically owing to the power of such disorganization and wander. That is, Kim takes an objective view of Korean father's and mother's miserable and weary life in the context of Korean history and society, coming to realize that they are the greatest victim of Korean modernity and belong to others in barren capitalism. In addition, he criticizes dialectical conversion resulting from thesis versus antithesis, while trying to embody father by microscopic story writing beyond schematic worldview symbolized by dichotomic ideology of partition versus war. In addition, “Seo-jo Jang's People”, a novel of extended reality awareness, presents a crowd of disordered murmurs and non-hierarchical colloquial languages with polyphonic voices of others, and thereby realizes a state of emancipation like Dionysus Festival to create carnival-like vitality in substratal populace. By means of thick spoken languages and verbal feast, Kim brings monophonic and administrative languages of symbolic world to nihility in a flash and captures unique values and truth inherent in the life of trivial and humble slummers. Furthermore, Kim commanded reflective voices to depict transfiguration and defection of Korean intelligent activists in 1980's, who got gradually engaged in the unfair capitalistic logic in cold society where even culture and knowledge are subject to exchange value and instrumental reason. In this way, he was concerned about unrighteousness of social reality. In brief, So-jin Kim relied on the orphan unconscious he went through in the absence of his father and thereby explored his ego outside structure of oedipal structure, so that he could take a variety of standpoints ranging from the most destitute life to perspectives of the intelligent to spotlight deficiency and fundamental lacks in 1980's and 1990's. In addition, Kim turned from choice with binary opposition of thesis versus antithesis and sublated dialectical synthesis serving in discourse around the class with vested interests. And he played a role as a spokesman for the powerless beings like father who had neither thesis nor antithesis. As a result, he could embody concealed nostalgia for community-wide reconciliation and solidarity in his novel works, and rely on novel, a category of literature, to ruminate contradiction of contemporary age where others are suppressed under the principle of identity.
This study deals with discussions to give an overview of novels written by So-jin Kim, the late contemporary novelist who tried to build up his own fiction world somewhat apart from Korean literary mainstreams in 1990's, and thereby explore the fountainhead of his epic driving force. The kernel of Kim's literatures where his fiction works were driven by his desperate search for father is to discover the orphan unconscious and otherness formed from non-oedipal position. Primal experiences of deficiency resulting from incapable and humble father were considered a strong trauma by Kim, but became ironically a foundation of his literary creativity. In the world of capitalistic monogamy, everyone has limitations in achieving ultimate love, whether bourgeois or proletariat. Thus, practical or potential family disorganizations that are faced by others with bourgeois oedipal structure result primarily from misconduct or absence of father. Meanwhile, their unconscious world opens up an opportunity to wish another real life and works also as a basis for social order or revolution, because the presence of father becomes the inception of his son's identity as well as a symbolic model defining his son's pro-social behaviors. However, our Korean modern epic literature went through the colonial era under the rule of imperialist Japanese and could not have any exemplary father role model. Besides, even powerful oedipal spaces were coerced by foreign power. That is why our epic literature needed more influential productive desires. In other words, it needed a new desire, i.e. ‘orphan unconscious’ that drives the intelligentsia to break down boundaries and walls imposed by colonial symbol world and break out into real world beyond the walls. ‘The orphan unconscious’ started originally from discussions of Gilles Deleuze and Felix Guattari, which focused on interactions between capitalistic society and family and extended S. Freud's Oedipus complex into capitalistic society. According to their discussions, it means one's unconscious desires to advance into better world beyond father and symbolic world. Moreover, it implies desires for social revolution which is a longing for a person who ever experienced absence of father (disorganized family), as well as a flow of decoding and de-territorialization. Rebellious orphan unconscious in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novels started from realistic fiction of Sang-seob Yeom and has been still used as a hidden code of hope even in the 21st century, an era of disillusion. It contributes to the central motif of So-jin Kim's novels to inherit the tradition of Korean modern epic literature. Although coming into a chain of lifelong troubles and conflicts with world in the absence of his father, Kim could pose fundamental questions about father and world ironically owing to the power of such disorganization and wander. That is, Kim takes an objective view of Korean father's and mother's miserable and weary life in the context of Korean history and society, coming to realize that they are the greatest victim of Korean modernity and belong to others in barren capitalism. In addition, he criticizes dialectical conversion resulting from thesis versus antithesis, while trying to embody father by microscopic story writing beyond schematic worldview symbolized by dichotomic ideology of partition versus war. In addition, “Seo-jo Jang's People”, a novel of extended reality awareness, presents a crowd of disordered murmurs and non-hierarchical colloquial languages with polyphonic voices of others, and thereby realizes a state of emancipation like Dionysus Festival to create carnival-like vitality in substratal populace. By means of thick spoken languages and verbal feast, Kim brings monophonic and administrative languages of symbolic world to nihility in a flash and captures unique values and truth inherent in the life of trivial and humble slummers. Furthermore, Kim commanded reflective voices to depict transfiguration and defection of Korean intelligent activists in 1980's, who got gradually engaged in the unfair capitalistic logic in cold society where even culture and knowledge are subject to exchange value and instrumental reason. In this way, he was concerned about unrighteousness of social reality. In brief, So-jin Kim relied on the orphan unconscious he went through in the absence of his father and thereby explored his ego outside structure of oedipal structure, so that he could take a variety of standpoints ranging from the most destitute life to perspectives of the intelligent to spotlight deficiency and fundamental lacks in 1980's and 1990's. In addition, Kim turned from choice with binary opposition of thesis versus antithesis and sublated dialectical synthesis serving in discourse around the class with vested interests. And he played a role as a spokesman for the powerless beings like father who had neither thesis nor antithesis. As a result, he could embody concealed nostalgia for community-wide reconciliation and solidarity in his novel works, and rely on novel, a category of literature, to ruminate contradiction of contemporary age where others are suppressed under the principle of identity.
AI-Helper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