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문항을 분석한 연구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이 실시된 이래 한국어능력시험의 개선 방안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지만 영역별 문항 연구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한 연구는 적었고, 특히 듣기 영역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한국어능력시험의 듣기 평가 문항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어능력시험이 평가 기준에 비추어 한국어 학습자의 듣기 능력을 얼마나 적절하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한국어 듣기 평가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2장에서는 한국어 듣기 능력을 ‘한국어 구어 의사소통 상황에서 메시지를 듣고 이해하여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듣기 능력의 구성 요소를 Bachman(1990)과 Bachman & Palmer(1996)의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한국어 듣기 능력은 크게 언어적 능력과 전략적 능력으로 볼 수 있다. 언어적 능력은 조직적 능력과 화용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조직적 능력은 문법적 능력과 문맥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문법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한국어의 음운, 어휘, 문법, 통사적 지식을 활용하여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맥적 능력은 듣고 이해하여 대화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능력, 담화 내용에 담긴 논리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화용적 능력은 기능적 능력과 사회언어학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기능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발화자가 수행하고자 하는 의도와 기능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담화 맥락이나 상황에 적절하게 발화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전략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의사소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언어적 능력을 조작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다. 3장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문항의 내용 타당도와 듣기 문항 유형을 분석하였다. 한국어능력시험의 평가 기준을 듣기 문항의 내용 ...
이 논문은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문항을 분석한 연구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이 실시된 이래 한국어능력시험의 개선 방안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지만 영역별 문항 연구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한 연구는 적었고, 특히 듣기 영역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한국어능력시험의 듣기 평가 문항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어능력시험이 평가 기준에 비추어 한국어 학습자의 듣기 능력을 얼마나 적절하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한국어 듣기 평가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2장에서는 한국어 듣기 능력을 ‘한국어 구어 의사소통 상황에서 메시지를 듣고 이해하여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듣기 능력의 구성 요소를 Bachman(1990)과 Bachman & Palmer(1996)의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한국어 듣기 능력은 크게 언어적 능력과 전략적 능력으로 볼 수 있다. 언어적 능력은 조직적 능력과 화용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조직적 능력은 문법적 능력과 문맥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문법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한국어의 음운, 어휘, 문법, 통사적 지식을 활용하여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맥적 능력은 듣고 이해하여 대화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능력, 담화 내용에 담긴 논리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화용적 능력은 기능적 능력과 사회언어학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기능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발화자가 수행하고자 하는 의도와 기능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담화 맥락이나 상황에 적절하게 발화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전략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의사소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언어적 능력을 조작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다. 3장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문항의 내용 타당도와 듣기 문항 유형을 분석하였다. 한국어능력시험의 평가 기준을 듣기 문항의 내용 타당도 분석의 준거로 삼았다. 평가 기준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속성에 따라 기능, 맥락, 내용, 텍스트 범주로 나누어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문항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기능, 맥락, 내용, 텍스트의 네 범주에 대해 평가 기준에 제시된 사항이 잘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평가의 내용 타당도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 내용 타당도를 검증함에 있어 평가 기준의 표현이 분석의 틀로 적절하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도 평가 기준에 나와 있는 표현을 최대한 수용하여 분석했다. 본고의 내용 타당도 검증의 목적은 듣기 문항이 평가 기준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느냐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듣기 문항 유형을 분석해 본 결과 급수별로 문항 유형이 다양하지 않았다. 또한 중급과 고급이 문항 유형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문항 유형에서 난이도 변별이 잘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4장에서는 듣기 문항의 내용 타당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제시하였다. 하나는 출제자가 평가 기준보다 문항 유형과 텍스트 유형을 중심에 두고 출제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평가 기준 자체의 제한성 때문으로 보았다. 그 이유는 한국어능력시험의 평가 기준이 무엇을 평가하는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하지 못하고 모호하게 다룬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 듣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듣기 능력의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한국어능력시험의 평가 기준은 한국어 듣기 능력의 구성 요소와 깊은 관련이 없기 때문에 평가 기준의 제한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본고에서 실시한 내용 타당도 분석은 연구자의 판단에 의존하므로 주관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내용 타당도는 타당도 검증의 가장 기본적인 과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이것이 충족되어야 구인 타당도와 공인 타당도의 확보도 가능하기 때문에 듣기 문항 분석을 위해 내용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한국어능력시험의 듣기 평가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에서 듣기 문항 분석 연구가 미흡하나마 문항의 개선에 일정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논문은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문항을 분석한 연구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이 실시된 이래 한국어능력시험의 개선 방안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지만 영역별 문항 연구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한 연구는 적었고, 특히 듣기 영역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한국어능력시험의 듣기 평가 문항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어능력시험이 평가 기준에 비추어 한국어 학습자의 듣기 능력을 얼마나 적절하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한국어 듣기 평가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2장에서는 한국어 듣기 능력을 ‘한국어 구어 의사소통 상황에서 메시지를 듣고 이해하여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듣기 능력의 구성 요소를 Bachman(1990)과 Bachman & Palmer(1996)의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한국어 듣기 능력은 크게 언어적 능력과 전략적 능력으로 볼 수 있다. 언어적 능력은 조직적 능력과 화용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조직적 능력은 문법적 능력과 문맥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문법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한국어의 음운, 어휘, 문법, 통사적 지식을 활용하여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맥적 능력은 듣고 이해하여 대화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능력, 담화 내용에 담긴 논리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화용적 능력은 기능적 능력과 사회언어학적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기능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발화자가 수행하고자 하는 의도와 기능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담화 맥락이나 상황에 적절하게 발화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전략적 능력은 듣기 상황에서 의사소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언어적 능력을 조작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다. 3장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문항의 내용 타당도와 듣기 문항 유형을 분석하였다. 한국어능력시험의 평가 기준을 듣기 문항의 내용 타당도 분석의 준거로 삼았다. 평가 기준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속성에 따라 기능, 맥락, 내용, 텍스트 범주로 나누어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문항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기능, 맥락, 내용, 텍스트의 네 범주에 대해 평가 기준에 제시된 사항이 잘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어능력시험 듣기 평가의 내용 타당도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 내용 타당도를 검증함에 있어 평가 기준의 표현이 분석의 틀로 적절하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도 평가 기준에 나와 있는 표현을 최대한 수용하여 분석했다. 본고의 내용 타당도 검증의 목적은 듣기 문항이 평가 기준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느냐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듣기 문항 유형을 분석해 본 결과 급수별로 문항 유형이 다양하지 않았다. 또한 중급과 고급이 문항 유형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문항 유형에서 난이도 변별이 잘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4장에서는 듣기 문항의 내용 타당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제시하였다. 하나는 출제자가 평가 기준보다 문항 유형과 텍스트 유형을 중심에 두고 출제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평가 기준 자체의 제한성 때문으로 보았다. 그 이유는 한국어능력시험의 평가 기준이 무엇을 평가하는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하지 못하고 모호하게 다룬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 듣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듣기 능력의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한국어능력시험의 평가 기준은 한국어 듣기 능력의 구성 요소와 깊은 관련이 없기 때문에 평가 기준의 제한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본고에서 실시한 내용 타당도 분석은 연구자의 판단에 의존하므로 주관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내용 타당도는 타당도 검증의 가장 기본적인 과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이것이 충족되어야 구인 타당도와 공인 타당도의 확보도 가능하기 때문에 듣기 문항 분석을 위해 내용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한국어능력시험의 듣기 평가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에서 듣기 문항 분석 연구가 미흡하나마 문항의 개선에 일정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This study analyzed the listening questionnaires of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for assessing the proficiency of the Korean learners. This article evaluated a part of Listening. I picked up four categories- function, context, contents and text type- for analyzing the contents validity, ...
This study analyzed the listening questionnaires of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for assessing the proficiency of the Korean learners. This article evaluated a part of Listening. I picked up four categories- function, context, contents and text type- for analyzing the contents validity, based on the assessment criteria presented at syllabus for TOPIK. In result, it was shown that the assessment criteria was not reflected by the questionnaires for each category. Therefore, it is not likely that the listening questionnaires for TOPIK are representative of the assessment criteria presented by the institute in charge of the test. And the result to analyze listening questionnaires types, they are not various. Therefore it is essential to develop questionnaires types. Two possible explanation exists for reason why the questionnaires lack the contents validity. First, the provider of the questionnaire took account of types more than assessment criteria. Second, It is possible that the assessment criteria is not appropriate in validity. Because representations of the assessment criteria are not clear. And the assessment criteria bears no relation with the components of listening competence.
This study analyzed the listening questionnaires of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for assessing the proficiency of the Korean learners. This article evaluated a part of Listening. I picked up four categories- function, context, contents and text type- for analyzing the contents validity, based on the assessment criteria presented at syllabus for TOPIK. In result, it was shown that the assessment criteria was not reflected by the questionnaires for each category. Therefore, it is not likely that the listening questionnaires for TOPIK are representative of the assessment criteria presented by the institute in charge of the test. And the result to analyze listening questionnaires types, they are not various. Therefore it is essential to develop questionnaires types. Two possible explanation exists for reason why the questionnaires lack the contents validity. First, the provider of the questionnaire took account of types more than assessment criteria. Second, It is possible that the assessment criteria is not appropriate in validity. Because representations of the assessment criteria are not clear. And the assessment criteria bears no relation with the components of listening compe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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