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력은 단순한 구타 외에도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며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내 폭력으로 인하여 여성들은 심각한 육체적‧심리적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의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루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상학적 연구를 통해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이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였고 그 경험에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총 6명으로 연령은 4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이며 현재 남편과 이혼하거나 사별하거나 혹은 재결합하여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을 일구어나가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들은 연구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나 아내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 근무자들을 통해 유의 표집 방법으로 선정되었다. 자료 수집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심층 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터뷰 전에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알리기 위해 서면으로 된 참여 동의서를 제시하고 서명을 받았다. 폭력과 그 이후의 경험에 대한 반구조화된 질문지와 ...
아내 폭력은 단순한 구타 외에도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며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내 폭력으로 인하여 여성들은 심각한 육체적‧심리적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의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루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상학적 연구를 통해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이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였고 그 경험에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총 6명으로 연령은 4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이며 현재 남편과 이혼하거나 사별하거나 혹은 재결합하여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을 일구어나가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들은 연구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나 아내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 근무자들을 통해 유의 표집 방법으로 선정되었다. 자료 수집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심층 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터뷰 전에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알리기 위해 서면으로 된 참여 동의서를 제시하고 서명을 받았다. 폭력과 그 이후의 경험에 대한 반구조화된 질문지와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사용하여 각 연구 참여자 개인당 1회 또는 2회 인터뷰를 하였고, 참여자의 동의하에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고 전사하여 축어록을 만들었다. 인터뷰 내용에 대하여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우선 인터뷰 축어록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연구자의 경험이나 기존의 가정들을 잠시 중지하고서(bracketing) 연구 참여자가 이야기 하는 맥락에서 중요한(significant) 구절이나 문장 및 단락을 포착하고 거기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자료를 줄여나간다. 그 다음 이름을 붙인 부분 중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모아서 하나의 범주로 만들고, 여러 내용을 포괄할 수 있는 제목을 붙여서 추상화 하였다. 마지막으로 여러 사례에서 이렇게 범주화 한 내용 중 유사한 것들을 묶어 나가면서 상위 주제로 정리하였다.
또한 내용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분석 내용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초기 코딩에 대해서는 심리학 석사 1인, 최종적인 코딩 내용에 대해서는 심리학과 박사 과정생 1인의 의견을 반영하는 삼각검증(triangulation)과정을 거쳤다. 그 외에도 상담자이자 질적 연구 전문가의 지도와 학위 논문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5개의 상위 주제와 14개의 하위 주제를 구하였고 그 내용은 현상학적 글쓰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이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 새롭게 삶을 일구어나가는 과정은 ‘힘을 내서 폭력을 단절하는 경험’이었다. ‘더 이상 안 되겠다’는 인식에 따라 폭력 관계에서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남편의 폭력에 대처하였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인식’하고 확인할 수 있었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외부의 도움과 자원을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의미를 발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으로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이 폭력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여성들이 ‘자신을 탐색하고 수용하며, 더 나아가 자신을 이해하는’ 경험이었다. 자신이 왜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생각하면서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자신을 돌아보며 부정적인 부분과 대면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에 대해 더 편안하게 느끼고 부정적인 모습을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주변으로부터 힘을 얻거나 상실’하는 경험을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특히 ‘자녀들로 인해 힘을 얻어서’ 남편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혼자서 생계를 꾸려나가며 아이들과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집을 나와서 ‘쉼터에 머물면서’ 당장의 숙식을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을 만나고 상담을 받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더 성숙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 원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지지를 얻기도 하였지만, 어린 시절부터 원가족의 학대를 받은 여성들은 폭력적인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울타리를 얻지 못하여 ‘원가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 외에도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힘을 주거나 힘을 빼앗는 조건들’로는 사회 단체나 경찰서, 사회 복지사, 선생님, 종교 등이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자원들로부터 피해 여성들은 힘을 얻어서 남편에게 잘못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남편의 폭력에 대처해 나가기 위한 방향을 잡았으며, 죽고 싶은 상황에서 살 힘을 얻었고, 나의 모습을 직면하고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찰에 신고했다가 거절당하고 쉼터에서는 다른 입소자에 의해 피해를 입기도 하였으며 주변 사람들의 낙인으로 인해 위축되고 자존감이 저하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내 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친밀한 관계를 재구성’해 나갔다. 특히 나에게 고통을 주던 ‘원가족과의 관계를 끊었다.’ 남편의 관계를 아예 단절하기도 하지만, 남편과의 관계를 새롭게 시작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갈등을 다루게 되기도 하였다. 또한 너무 가까웠던 자녀들과 적절히 거리를 두거나,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했던 자녀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연애 관계를 시작하고, 이웃들의 도움을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폭력에서 벗어난 이후 연구 참여자들은 ‘남겨진 과제를 다루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의 폭력으로 인해 여전히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혼자 지낸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또한 자녀에게서 폭력으로 인한 부정적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보다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과 미래에 대한 바람으로 앞날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은 긍정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결과를 모두 경험하였고 두 가지가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나, 성장과 고통이 양극단의 개념이 아니라 개별적인 차원으로 되어있으며, 양자 사이에는 다양한 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Linley와 Joseph(2004)의 설명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양자가 공존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통합할 때, 안정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아 나갈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남편의 폭력으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외상 사건에 대처하면서 자기를 탐색하고, 더 나아가 자기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수준까지 이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외상 경험으로 인한 인지적 처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남편에 의한 폭력 외에도 원가족에 의한 학대와 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기 쉬우며, 원가족들이 지지체계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적은 자원으로 남편의 폭력과 원가족에 의한 폭력 두 가지에 동시에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힘 없는 ‘피해자’로 규정되기 쉬운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을 힘을 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생존자’로 보기 위한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그들의 경험을 타당화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분석 내용이 연구 참여자들의 회고적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연구 참여자들과는 다르게 기능 수준이 낮은 여성들이나 쉼터와 같은 공식적인 체계의 도움을 받지 않은 여성들의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아내 폭력은 단순한 구타 외에도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며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내 폭력으로 인하여 여성들은 심각한 육체적‧심리적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의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루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상학적 연구를 통해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이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였고 그 경험에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총 6명으로 연령은 4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이며 현재 남편과 이혼하거나 사별하거나 혹은 재결합하여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을 일구어나가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들은 연구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나 아내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 근무자들을 통해 유의 표집 방법으로 선정되었다. 자료 수집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심층 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터뷰 전에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알리기 위해 서면으로 된 참여 동의서를 제시하고 서명을 받았다. 폭력과 그 이후의 경험에 대한 반구조화된 질문지와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사용하여 각 연구 참여자 개인당 1회 또는 2회 인터뷰를 하였고, 참여자의 동의하에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고 전사하여 축어록을 만들었다. 인터뷰 내용에 대하여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우선 인터뷰 축어록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연구자의 경험이나 기존의 가정들을 잠시 중지하고서(bracketing) 연구 참여자가 이야기 하는 맥락에서 중요한(significant) 구절이나 문장 및 단락을 포착하고 거기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자료를 줄여나간다. 그 다음 이름을 붙인 부분 중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모아서 하나의 범주로 만들고, 여러 내용을 포괄할 수 있는 제목을 붙여서 추상화 하였다. 마지막으로 여러 사례에서 이렇게 범주화 한 내용 중 유사한 것들을 묶어 나가면서 상위 주제로 정리하였다.
또한 내용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분석 내용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초기 코딩에 대해서는 심리학 석사 1인, 최종적인 코딩 내용에 대해서는 심리학과 박사 과정생 1인의 의견을 반영하는 삼각검증(triangulation)과정을 거쳤다. 그 외에도 상담자이자 질적 연구 전문가의 지도와 학위 논문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5개의 상위 주제와 14개의 하위 주제를 구하였고 그 내용은 현상학적 글쓰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이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 새롭게 삶을 일구어나가는 과정은 ‘힘을 내서 폭력을 단절하는 경험’이었다. ‘더 이상 안 되겠다’는 인식에 따라 폭력 관계에서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남편의 폭력에 대처하였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인식’하고 확인할 수 있었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외부의 도움과 자원을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의미를 발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으로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이 폭력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여성들이 ‘자신을 탐색하고 수용하며, 더 나아가 자신을 이해하는’ 경험이었다. 자신이 왜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생각하면서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자신을 돌아보며 부정적인 부분과 대면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에 대해 더 편안하게 느끼고 부정적인 모습을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주변으로부터 힘을 얻거나 상실’하는 경험을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특히 ‘자녀들로 인해 힘을 얻어서’ 남편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혼자서 생계를 꾸려나가며 아이들과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집을 나와서 ‘쉼터에 머물면서’ 당장의 숙식을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을 만나고 상담을 받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더 성숙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 원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지지를 얻기도 하였지만, 어린 시절부터 원가족의 학대를 받은 여성들은 폭력적인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울타리를 얻지 못하여 ‘원가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 외에도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힘을 주거나 힘을 빼앗는 조건들’로는 사회 단체나 경찰서, 사회 복지사, 선생님, 종교 등이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자원들로부터 피해 여성들은 힘을 얻어서 남편에게 잘못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남편의 폭력에 대처해 나가기 위한 방향을 잡았으며, 죽고 싶은 상황에서 살 힘을 얻었고, 나의 모습을 직면하고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찰에 신고했다가 거절당하고 쉼터에서는 다른 입소자에 의해 피해를 입기도 하였으며 주변 사람들의 낙인으로 인해 위축되고 자존감이 저하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내 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친밀한 관계를 재구성’해 나갔다. 특히 나에게 고통을 주던 ‘원가족과의 관계를 끊었다.’ 남편의 관계를 아예 단절하기도 하지만, 남편과의 관계를 새롭게 시작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갈등을 다루게 되기도 하였다. 또한 너무 가까웠던 자녀들과 적절히 거리를 두거나,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했던 자녀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연애 관계를 시작하고, 이웃들의 도움을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폭력에서 벗어난 이후 연구 참여자들은 ‘남겨진 과제를 다루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의 폭력으로 인해 여전히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혼자 지낸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또한 자녀에게서 폭력으로 인한 부정적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보다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과 미래에 대한 바람으로 앞날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은 긍정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결과를 모두 경험하였고 두 가지가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나, 성장과 고통이 양극단의 개념이 아니라 개별적인 차원으로 되어있으며, 양자 사이에는 다양한 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Linley와 Joseph(2004)의 설명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양자가 공존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통합할 때, 안정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아 나갈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남편의 폭력으로 인한 피해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외상 사건에 대처하면서 자기를 탐색하고, 더 나아가 자기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수준까지 이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외상 경험으로 인한 인지적 처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남편에 의한 폭력 외에도 원가족에 의한 학대와 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기 쉬우며, 원가족들이 지지체계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적은 자원으로 남편의 폭력과 원가족에 의한 폭력 두 가지에 동시에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힘 없는 ‘피해자’로 규정되기 쉬운 아내 폭력 피해 여성들을 힘을 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생존자’로 보기 위한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그들의 경험을 타당화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분석 내용이 연구 참여자들의 회고적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연구 참여자들과는 다르게 기능 수준이 낮은 여성들이나 쉼터와 같은 공식적인 체계의 도움을 받지 않은 여성들의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Husband-to-wife violence consists of various violent acts including battering and is commonly observed in Korean society. The victims of husband-to-wife violence make internal growth with existential question while suffering with severe physical and psychological damage from it. Therefore, this rese...
Husband-to-wife violence consists of various violent acts including battering and is commonly observed in Korean society. The victims of husband-to-wife violence make internal growth with existential question while suffering with severe physical and psychological damage from it. Therefore, this research aims at describing what the victims of husband-to-wife violence have experienced leaving abusive husbands and what have influenced the process.
The six research participants in this research age from their early 40s to late 50s and live self-supporting lives with or without husbands. The research participants were those regarded proper for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among previous residents in a shelter for domestic violence.
Data collection lasted from October 2008 to February 2009 by interviewing research participants. Before the interviews, research participants were provided written informed consent telling their options to protect themselves while joining the research. The semi-structured interview protocol on experiences of the violence and their lives after it and symptom check list -90- revision were used to interview each participants once or twice. The audiotaped interviews with participants' consent are transcribed into verbatim and analyzed from a phenomenological perspective.
For the analysis, researcher repeatedly read the transcripts and reduced the data by selecting significant statements called meaning unit in the context and naming it while putting aside researcher's previous experience and assumption(bracketing). The named units became a category if similar and categories got abstract names to cover variant contents. Lastly, similar categories made some themes.
An analyzer having a master's degree in counseling psychology joined the initial coding and an audit joining a doctoral program counseled for the final coding for triangulation leading to validate the data analysis. In addition, researcher consulted with a counselor and qualitative research expert and reflected the idea of the thesis committee.
With the data analysis, 5 main themes and 14 subthemes emerged. The process in that women escaped from their husband's violence and started new lives was "sever the violence with strength." With the 'no more' recognition, they made a decision to stop the violent relationship and coped with husbands' violence more strongly than ever before. Along the process, they found out their abilities and considered themselves positive. In case of not coping with the violence for themselves, they kept looking for help and resources from outside. They also kept trying to pay attention to the positive change and making meaning of their experience.
The process of women's leaving abusive relationship was the experience of exploring, accepting, and understanding oneself. They spent time looking back at themselves, chewing over why this tragedy had happened to them. Although they encountered their negative aspects while looking back, they tried to feel comfortable to oneself and change the dark side accepting it.
Moreover, participants gained or lost strength because of outer factors. They became stronger due to their children, stopped the relationship and lived self-sufficient lives with their children. Staying at a shelter gave the basic food and place and a chance to meet another women having experienced husbands-to-wife violence, to see a counselor, to look back oneself and to deal with the problems better. The original family had a big influence on them giving love and support or letting them meet the violent husbands and not making a fence to protect them.
Plus, NGOs, police officers, social workers, teachers, religious belief, and so forth were the outer factors giving or depriving strength. With the various help, the women were convinced that their husbands were to blame, decided the way to deal with the husbands' violence, went through the hardship, encountered who they really were, and understood themselves. Otherwise, some were not accepted when they informed the violence to police, attacked by other residents in a shelter, and suffering from low self-esteem caused by stigma of being a single.
In the process of stopping the violent relationship with husbands, the victims of husband-to-wife violence constructed the intimate relationship. In particular, they severed the painful relationship with the original family. While some severed the relationship with husbands, some started new marital relationship by dealing with conflicts in different ways. While some could keep a proper distance with their children, some enjoyed fully loving their children. Some started romantic relationship caring for each other, and some could get help from others more comfortably than before.
After leaving abusive relationship, the participants dealt with the left problems but still had hope and dreams for the future. Because of the past violence, they had hard time dealing with psychological distress and others' judgemental looks on staying as a single. Some found their children had been influenced badly by their husbands' violence. At the same time, the better situations gave them hope of getting much better, and a positive view of future.
Based on the results the followings were discussed. First, the victim of wife violence experienced both negative and positive results, which is seemingly inconsistent. That growth and distress may be regarded as two separate, independent dimensions of experience that may have a range of association(Linley & Joseph, 2004) is useful to see the seemingly contradictory phenomenon as a natural one. Only when both the positive and the negative are integrated and their coexistance accepted, they can lead to a stable and happy life.
Second, the women leaving abusive relationship can explore, understand, and accept themselves. Cognitive process on traumatic experience seems to play an important role going through the growth. Lastly, those suffering from the original family's abuse as well as husbands' tend to have negative self images and not to get support from the original family. They need to careful attention as they have struggled with both two types of violence with little resource.
The following is the contribution of the research: the results of the research gives grounds to change the view of the women experienced wife violence from a "weak victim" to a "survivor coping with the problem" and they validate the women by letting them speak of their own experience. The research also has limitations as follows: the research data mainly depends on the narrative from research participants' retrospective memory and the results may not reflect the experience of those performing lower function compared to the research participants and not getting help from the formal support system such as a shelter.
Husband-to-wife violence consists of various violent acts including battering and is commonly observed in Korean society. The victims of husband-to-wife violence make internal growth with existential question while suffering with severe physical and psychological damage from it. Therefore, this research aims at describing what the victims of husband-to-wife violence have experienced leaving abusive husbands and what have influenced the process.
The six research participants in this research age from their early 40s to late 50s and live self-supporting lives with or without husbands. The research participants were those regarded proper for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among previous residents in a shelter for domestic violence.
Data collection lasted from October 2008 to February 2009 by interviewing research participants. Before the interviews, research participants were provided written informed consent telling their options to protect themselves while joining the research. The semi-structured interview protocol on experiences of the violence and their lives after it and symptom check list -90- revision were used to interview each participants once or twice. The audiotaped interviews with participants' consent are transcribed into verbatim and analyzed from a phenomenological perspective.
For the analysis, researcher repeatedly read the transcripts and reduced the data by selecting significant statements called meaning unit in the context and naming it while putting aside researcher's previous experience and assumption(bracketing). The named units became a category if similar and categories got abstract names to cover variant contents. Lastly, similar categories made some themes.
An analyzer having a master's degree in counseling psychology joined the initial coding and an audit joining a doctoral program counseled for the final coding for triangulation leading to validate the data analysis. In addition, researcher consulted with a counselor and qualitative research expert and reflected the idea of the thesis committee.
With the data analysis, 5 main themes and 14 subthemes emerged. The process in that women escaped from their husband's violence and started new lives was "sever the violence with strength." With the 'no more' recognition, they made a decision to stop the violent relationship and coped with husbands' violence more strongly than ever before. Along the process, they found out their abilities and considered themselves positive. In case of not coping with the violence for themselves, they kept looking for help and resources from outside. They also kept trying to pay attention to the positive change and making meaning of their experience.
The process of women's leaving abusive relationship was the experience of exploring, accepting, and understanding oneself. They spent time looking back at themselves, chewing over why this tragedy had happened to them. Although they encountered their negative aspects while looking back, they tried to feel comfortable to oneself and change the dark side accepting it.
Moreover, participants gained or lost strength because of outer factors. They became stronger due to their children, stopped the relationship and lived self-sufficient lives with their children. Staying at a shelter gave the basic food and place and a chance to meet another women having experienced husbands-to-wife violence, to see a counselor, to look back oneself and to deal with the problems better. The original family had a big influence on them giving love and support or letting them meet the violent husbands and not making a fence to protect them.
Plus, NGOs, police officers, social workers, teachers, religious belief, and so forth were the outer factors giving or depriving strength. With the various help, the women were convinced that their husbands were to blame, decided the way to deal with the husbands' violence, went through the hardship, encountered who they really were, and understood themselves. Otherwise, some were not accepted when they informed the violence to police, attacked by other residents in a shelter, and suffering from low self-esteem caused by stigma of being a single.
In the process of stopping the violent relationship with husbands, the victims of husband-to-wife violence constructed the intimate relationship. In particular, they severed the painful relationship with the original family. While some severed the relationship with husbands, some started new marital relationship by dealing with conflicts in different ways. While some could keep a proper distance with their children, some enjoyed fully loving their children. Some started romantic relationship caring for each other, and some could get help from others more comfortably than before.
After leaving abusive relationship, the participants dealt with the left problems but still had hope and dreams for the future. Because of the past violence, they had hard time dealing with psychological distress and others' judgemental looks on staying as a single. Some found their children had been influenced badly by their husbands' violence. At the same time, the better situations gave them hope of getting much better, and a positive view of future.
Based on the results the followings were discussed. First, the victim of wife violence experienced both negative and positive results, which is seemingly inconsistent. That growth and distress may be regarded as two separate, independent dimensions of experience that may have a range of association(Linley & Joseph, 2004) is useful to see the seemingly contradictory phenomenon as a natural one. Only when both the positive and the negative are integrated and their coexistance accepted, they can lead to a stable and happy life.
Second, the women leaving abusive relationship can explore, understand, and accept themselves. Cognitive process on traumatic experience seems to play an important role going through the growth. Lastly, those suffering from the original family's abuse as well as husbands' tend to have negative self images and not to get support from the original family. They need to careful attention as they have struggled with both two types of violence with little resource.
The following is the contribution of the research: the results of the research gives grounds to change the view of the women experienced wife violence from a "weak victim" to a "survivor coping with the problem" and they validate the women by letting them speak of their own experience. The research also has limitations as follows: the research data mainly depends on the narrative from research participants' retrospective memory and the results may not reflect the experience of those performing lower function compared to the research participants and not getting help from the formal support system such as a she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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