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중심 역사드라마의 장르적 특성과 젠더 담론 : <대장금>, <황진이>, <선덕여왕>을 중심으로 Genre characteristics and gender discourse in Korean female-centric historical drama : an analysis of , , 원문보기
2000년대 들어 늘어나기 시작한 팩션(faction)과 퓨전(fusion)과 같은 ‘상상적 역사물’은 그간 역사서술에서 외면되어왔던 여성 인물을 발굴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러한 신화 공간을 바탕으로 과거의 기록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삶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서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는 최근 들어 새로운 장르 관습을 형성하며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여성중심 역사드라마’를 형성단계에 있는 역사드라마 내의 새로운 하위 장르로 규정하고, 여성중심 역사드라마 <대장금>, <황진이>, <선덕여왕>이 기존 사극과 차별화되는 장르적 특성은 무엇이며, 젠더 담론은 어떠한지를 분석하였다.
장르의 공식분석과 서사분석 결과, ⅰ) 이들 드라마는 조선의 신분사회를 공식적 전제로 가부장제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기존 사극의 장르 관습에서 벗어나 역사의 주변부에 머무는 개인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사극에 근대적 주체를 등장시킨다. ⅱ) 영웅의 성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여성영웅을 제시하고, 선악의 한 편으로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캐릭터의 창출을 통해 사극의 유형적 인물을 변화 시킨다. ⅲ) 여성의 공간을 사적 공간에서 공적 공간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사극 장르의 공식적 배경을 변화시키고, ⅳ) 선악 구도의 경계 ...
2000년대 들어 늘어나기 시작한 팩션(faction)과 퓨전(fusion)과 같은 ‘상상적 역사물’은 그간 역사서술에서 외면되어왔던 여성 인물을 발굴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러한 신화 공간을 바탕으로 과거의 기록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삶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서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는 최근 들어 새로운 장르 관습을 형성하며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여성중심 역사드라마’를 형성단계에 있는 역사드라마 내의 새로운 하위 장르로 규정하고, 여성중심 역사드라마 <대장금>, <황진이>, <선덕여왕>이 기존 사극과 차별화되는 장르적 특성은 무엇이며, 젠더 담론은 어떠한지를 분석하였다.
장르의 공식분석과 서사분석 결과, ⅰ) 이들 드라마는 조선의 신분사회를 공식적 전제로 가부장제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기존 사극의 장르 관습에서 벗어나 역사의 주변부에 머무는 개인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사극에 근대적 주체를 등장시킨다. ⅱ) 영웅의 성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여성영웅을 제시하고, 선악의 한 편으로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캐릭터의 창출을 통해 사극의 유형적 인물을 변화 시킨다. ⅲ) 여성의 공간을 사적 공간에서 공적 공간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사극 장르의 공식적 배경을 변화시키고, ⅳ) 선악 구도의 경계 흐림과 경쟁 구도의 강화로 새로운 갈등구도를 형성한다. ⅴ) 여성들 사이의 유대와 적대자 사이의 소통을 그림으로써 새로운 여성관계를 제시하고, 남녀의 성 역할 바꾸기를 통해 변화된 남녀관계를 보여준다. ⅵ) <대장금>, <황진이>, <선덕여왕>은 공통적으로 신화적 입사제의라는 영웅 이야기의 공식적 구조를 유지하며 여성의 성공 스토리를 그리고 있으며, ⅶ) 여성시청자와 여성작가의 증가는 사극의 여성화의 주요배경이 되고 있다. 이들 드라마는 기존 사극의 장르 공식을 일부 유지하는 동시에 이에 도전하는 혁신적 요소를 적절히 배치하며 공식 비틀기를 시도하고 있다.
<대장금>, <황진이>, <선덕여왕>에 나타나는 이러한 장르 공식의 변화는 사극의 세계관을 변화시킨다. 사극은 유교윤리에 기반 한 가부장제적 세계관에서 이탈해 지배집단의 역사가 아닌 종속 집단의 역사를 조망하고, 그에 속한 주변인으로서의 여성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대안적 젠더 담론 형성의 가능성을 갖는다. 이들 드라마의 여성 주인공들은 전문적 능력을 갖추고 자신의 일과 꿈을 ?i는 주체적 인물로 형상화되며 현대여성의 이상을 구현하고 있다. 이들 드라마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여성을 통해 그녀들의 일과 자아성취를 그려냄으로써 여성을 역사 만들기가 가능한 공적 영역으로 진출시키며 역사드라마의 젠더 담론에 변화를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드라마는 기존의 젠더 담론에 도전하는 전복적 서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을 의식한 멜로드라마의 강조와, 남성 영웅의 성공신화를 답습함으로써 성공 이데올로기와 물질주의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중심 역사드라마 <대장금>,<황진이>,<선덕여왕>은 우리 사회의 성과중심의 가부장적 질서를 재생산하는 동시에,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과 대안적 여성관계의 제시를 통해 저항적 젠더 담론을 구축하며 진화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늘어나기 시작한 팩션(faction)과 퓨전(fusion)과 같은 ‘상상적 역사물’은 그간 역사서술에서 외면되어왔던 여성 인물을 발굴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러한 신화 공간을 바탕으로 과거의 기록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삶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서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는 최근 들어 새로운 장르 관습을 형성하며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여성중심 역사드라마’를 형성단계에 있는 역사드라마 내의 새로운 하위 장르로 규정하고, 여성중심 역사드라마 <대장금>, <황진이>, <선덕여왕>이 기존 사극과 차별화되는 장르적 특성은 무엇이며, 젠더 담론은 어떠한지를 분석하였다.
장르의 공식분석과 서사분석 결과, ⅰ) 이들 드라마는 조선의 신분사회를 공식적 전제로 가부장제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기존 사극의 장르 관습에서 벗어나 역사의 주변부에 머무는 개인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사극에 근대적 주체를 등장시킨다. ⅱ) 영웅의 성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여성영웅을 제시하고, 선악의 한 편으로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캐릭터의 창출을 통해 사극의 유형적 인물을 변화 시킨다. ⅲ) 여성의 공간을 사적 공간에서 공적 공간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사극 장르의 공식적 배경을 변화시키고, ⅳ) 선악 구도의 경계 흐림과 경쟁 구도의 강화로 새로운 갈등구도를 형성한다. ⅴ) 여성들 사이의 유대와 적대자 사이의 소통을 그림으로써 새로운 여성관계를 제시하고, 남녀의 성 역할 바꾸기를 통해 변화된 남녀관계를 보여준다. ⅵ) <대장금>, <황진이>, <선덕여왕>은 공통적으로 신화적 입사제의라는 영웅 이야기의 공식적 구조를 유지하며 여성의 성공 스토리를 그리고 있으며, ⅶ) 여성시청자와 여성작가의 증가는 사극의 여성화의 주요배경이 되고 있다. 이들 드라마는 기존 사극의 장르 공식을 일부 유지하는 동시에 이에 도전하는 혁신적 요소를 적절히 배치하며 공식 비틀기를 시도하고 있다.
<대장금>, <황진이>, <선덕여왕>에 나타나는 이러한 장르 공식의 변화는 사극의 세계관을 변화시킨다. 사극은 유교윤리에 기반 한 가부장제적 세계관에서 이탈해 지배집단의 역사가 아닌 종속 집단의 역사를 조망하고, 그에 속한 주변인으로서의 여성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대안적 젠더 담론 형성의 가능성을 갖는다. 이들 드라마의 여성 주인공들은 전문적 능력을 갖추고 자신의 일과 꿈을 ?i는 주체적 인물로 형상화되며 현대여성의 이상을 구현하고 있다. 이들 드라마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여성을 통해 그녀들의 일과 자아성취를 그려냄으로써 여성을 역사 만들기가 가능한 공적 영역으로 진출시키며 역사드라마의 젠더 담론에 변화를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드라마는 기존의 젠더 담론에 도전하는 전복적 서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을 의식한 멜로드라마의 강조와, 남성 영웅의 성공신화를 답습함으로써 성공 이데올로기와 물질주의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중심 역사드라마 <대장금>,<황진이>,<선덕여왕>은 우리 사회의 성과중심의 가부장적 질서를 재생산하는 동시에,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과 대안적 여성관계의 제시를 통해 저항적 젠더 담론을 구축하며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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