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언어학습에 있어 아동은 “winner”, 성인은 “loser”라는 인식이 있다. 성인이 아동보다 높은 인지 력 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이 성공적인 언어학습자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점에서 영어회화능력 향상이 필수적인 오늘날, 아동이 외국어로써 영어를 습득할 때 보이는 여러 현상을 관찰해보고 이것이 성인학습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에 세 가지 연구 질문을 설정하여 아동의 외국어 습득 과정이 성인학습자들에게 주는 의미를 찾아보았다.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은 대화와 언어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가? 둘째, 아동은 언어형태와 언어기능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실고 있는가? 셋째, 아동은 언어연습을 하는가? 본 연구에서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5-6세 아동 세 명의 영어습득 과정을 관찰하였다. 관찰 아동들은 특별하게 언어학습을 위한 환경이 아니라 일반유치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다른 점이라면 이때 교사가 사용한 언어가 영어라는 것이다. 100% 영어만을 사용하여 아동들을 지도하였다. 아동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학습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빈번하게 목격된 현상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아동은 활발한 사회화를 하였다. 교사가 가르치려는 입장이라면 아동은 교사와 대화하려는 입장을 보였다. 자기 중심적(ego-centric)입장에서 아동은 끊임없이 교사와 사회화를 하려고 하였다. 둘째, 아동이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받아냈다. 교사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많은 아동들을 영어에 노출시키려고 하였다. 아동들은 교사의 이런 노력과는 별도로 자신들이 궁금한 영어 표현을 교사에게 질문하면서 교사로부터 원하는 입력을 받아냈다.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얻어낸 것이다. 셋째, 사회화를 통해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받아내는 가운데, 관찰 아동B가 눈에 띄는 언어발달 현상을 보였다. 관찰 수업 이전에 영어 학습이 전무하던 B의 발화는 half-routine, full routine, structure-substitution, sentence analysis, language use, meaning-focus, 그리고 semantics over syntax의 특성을 나타냈다. 즉, B는 처음에는 routine으로 언어를 습득한 후, 문장 분석하며 의미단위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결과에서 아동은 자기 중심적인 입장에서 언어보다는 대화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언어형태보다는 언어기능에 무게를 실어주며 creative construction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모국어 습득과정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언어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관점 등 다양한 요인에서 아동과 성인을 동일시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아동이 영어습득 과정에서 보인 것을 그대로 성인학습자들에게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아동의 영어학습 과정에서 보인 현상들이 성인 학습자들에게 주는 의미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성인 학습자들도 언어보다는 대화 자체의 기능 이해하고, 같은 맥락에서 언어의 형태보다는 언어 기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적으로 언어연습을 해야 한다. 언어란 결국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언어 기능적 관점에서 영어 학습에 접근하며 적절한 언어 연습이 이루 진다면 성인도 아동 못지 않는 희망적인 ...
일반적으로 언어학습에 있어 아동은 “winner”, 성인은 “loser”라는 인식이 있다. 성인이 아동보다 높은 인지 력 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이 성공적인 언어학습자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점에서 영어회화능력 향상이 필수적인 오늘날, 아동이 외국어로써 영어를 습득할 때 보이는 여러 현상을 관찰해보고 이것이 성인학습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에 세 가지 연구 질문을 설정하여 아동의 외국어 습득 과정이 성인학습자들에게 주는 의미를 찾아보았다.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은 대화와 언어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가? 둘째, 아동은 언어형태와 언어기능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실고 있는가? 셋째, 아동은 언어연습을 하는가? 본 연구에서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5-6세 아동 세 명의 영어습득 과정을 관찰하였다. 관찰 아동들은 특별하게 언어학습을 위한 환경이 아니라 일반유치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다른 점이라면 이때 교사가 사용한 언어가 영어라는 것이다. 100% 영어만을 사용하여 아동들을 지도하였다. 아동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학습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빈번하게 목격된 현상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아동은 활발한 사회화를 하였다. 교사가 가르치려는 입장이라면 아동은 교사와 대화하려는 입장을 보였다. 자기 중심적(ego-centric)입장에서 아동은 끊임없이 교사와 사회화를 하려고 하였다. 둘째, 아동이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받아냈다. 교사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많은 아동들을 영어에 노출시키려고 하였다. 아동들은 교사의 이런 노력과는 별도로 자신들이 궁금한 영어 표현을 교사에게 질문하면서 교사로부터 원하는 입력을 받아냈다.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얻어낸 것이다. 셋째, 사회화를 통해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받아내는 가운데, 관찰 아동B가 눈에 띄는 언어발달 현상을 보였다. 관찰 수업 이전에 영어 학습이 전무하던 B의 발화는 half-routine, full routine, structure-substitution, sentence analysis, language use, meaning-focus, 그리고 semantics over syntax의 특성을 나타냈다. 즉, B는 처음에는 routine으로 언어를 습득한 후, 문장 분석하며 의미단위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결과에서 아동은 자기 중심적인 입장에서 언어보다는 대화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언어형태보다는 언어기능에 무게를 실어주며 creative construction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모국어 습득과정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언어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관점 등 다양한 요인에서 아동과 성인을 동일시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아동이 영어습득 과정에서 보인 것을 그대로 성인학습자들에게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아동의 영어학습 과정에서 보인 현상들이 성인 학습자들에게 주는 의미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성인 학습자들도 언어보다는 대화 자체의 기능 이해하고, 같은 맥락에서 언어의 형태보다는 언어 기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적으로 언어연습을 해야 한다. 언어란 결국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언어 기능적 관점에서 영어 학습에 접근하며 적절한 언어 연습이 이루 진다면 성인도 아동 못지 않는 희망적인 언어습득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언어학습에 있어 아동은 “winner”, 성인은 “loser”라는 인식이 있다. 성인이 아동보다 높은 인지 력 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이 성공적인 언어학습자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점에서 영어회화능력 향상이 필수적인 오늘날, 아동이 외국어로써 영어를 습득할 때 보이는 여러 현상을 관찰해보고 이것이 성인학습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에 세 가지 연구 질문을 설정하여 아동의 외국어 습득 과정이 성인학습자들에게 주는 의미를 찾아보았다.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은 대화와 언어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가? 둘째, 아동은 언어형태와 언어기능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실고 있는가? 셋째, 아동은 언어연습을 하는가? 본 연구에서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5-6세 아동 세 명의 영어습득 과정을 관찰하였다. 관찰 아동들은 특별하게 언어학습을 위한 환경이 아니라 일반유치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다른 점이라면 이때 교사가 사용한 언어가 영어라는 것이다. 100% 영어만을 사용하여 아동들을 지도하였다. 아동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학습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빈번하게 목격된 현상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아동은 활발한 사회화를 하였다. 교사가 가르치려는 입장이라면 아동은 교사와 대화하려는 입장을 보였다. 자기 중심적(ego-centric)입장에서 아동은 끊임없이 교사와 사회화를 하려고 하였다. 둘째, 아동이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받아냈다. 교사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많은 아동들을 영어에 노출시키려고 하였다. 아동들은 교사의 이런 노력과는 별도로 자신들이 궁금한 영어 표현을 교사에게 질문하면서 교사로부터 원하는 입력을 받아냈다.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얻어낸 것이다. 셋째, 사회화를 통해 능동적으로 언어입력을 받아내는 가운데, 관찰 아동B가 눈에 띄는 언어발달 현상을 보였다. 관찰 수업 이전에 영어 학습이 전무하던 B의 발화는 half-routine, full routine, structure-substitution, sentence analysis, language use, meaning-focus, 그리고 semantics over syntax의 특성을 나타냈다. 즉, B는 처음에는 routine으로 언어를 습득한 후, 문장 분석하며 의미단위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결과에서 아동은 자기 중심적인 입장에서 언어보다는 대화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언어형태보다는 언어기능에 무게를 실어주며 creative construction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모국어 습득과정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언어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관점 등 다양한 요인에서 아동과 성인을 동일시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아동이 영어습득 과정에서 보인 것을 그대로 성인학습자들에게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아동의 영어학습 과정에서 보인 현상들이 성인 학습자들에게 주는 의미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성인 학습자들도 언어보다는 대화 자체의 기능 이해하고, 같은 맥락에서 언어의 형태보다는 언어 기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지속적으로 언어연습을 해야 한다. 언어란 결국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언어 기능적 관점에서 영어 학습에 접근하며 적절한 언어 연습이 이루 진다면 성인도 아동 못지 않는 희망적인 언어습득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hildren are generally more successful at learning languages than adults. By investigating how they learn English it may be possible to learn strategies to assist adult learners.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mplications for adult learners of how children learn English by analyzing children's discour...
Children are generally more successful at learning languages than adults. By investigating how they learn English it may be possible to learn strategies to assist adult learners.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mplications for adult learners of how children learn English by analyzing children's discourse while they learn English. Central to this thesis are three questions. First, do children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conversation and language? Second, what do children prefer between language forms and language functions? Third, do they actively engage in language practice? The progress of three children's English learning was observed in a kindergarten setting. The setting focused not just on English instruction but also on activities done in English. Although there were many observations, the most frequent phenomena were taken as significant result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Based on their egocentricity, children tried to socialize with their teacher; they wanted to communicate with the teacher in her role as a teacher. 2) The children actively elicited English from the teacher based on personal interests. The children asked the teacher what they wanted to know in Korean and she responded in English. It seemed that the teacher used language forms that she wanted to teach the children, but in reality the children determined the input they received by making the teacher answer the questions that they wanted to know. 3) One child's language developed from routine forms to meaning units. This child, who had had no previous English instruction, showed various forms of language development during the observation. The forms he used in his speech were half-routine, full routine, structure-substitution and language use. All the sentences he used focused on meaning (or meaning-focus). At first this child used English language routines but as he started to analyze the routines into meaning units, his English moved from a focus on semantics to a development of syntactic units. Children communicated with others from their ego-centric positions, and put importance on conversation meaning not language form. Their creative constructions showed a focus on language function rather than language form, while they also practiced using language whenever they had a chance to do so. As learners, children are obviously different from adults in many ways, but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have some implications for adult learners. Adult learners should focus more on conversation and language functions than language forms and make sure they practice using the language they are learning.
Children are generally more successful at learning languages than adults. By investigating how they learn English it may be possible to learn strategies to assist adult learners.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mplications for adult learners of how children learn English by analyzing children's discourse while they learn English. Central to this thesis are three questions. First, do children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conversation and language? Second, what do children prefer between language forms and language functions? Third, do they actively engage in language practice? The progress of three children's English learning was observed in a kindergarten setting. The setting focused not just on English instruction but also on activities done in English. Although there were many observations, the most frequent phenomena were taken as significant result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Based on their egocentricity, children tried to socialize with their teacher; they wanted to communicate with the teacher in her role as a teacher. 2) The children actively elicited English from the teacher based on personal interests. The children asked the teacher what they wanted to know in Korean and she responded in English. It seemed that the teacher used language forms that she wanted to teach the children, but in reality the children determined the input they received by making the teacher answer the questions that they wanted to know. 3) One child's language developed from routine forms to meaning units. This child, who had had no previous English instruction, showed various forms of language development during the observation. The forms he used in his speech were half-routine, full routine, structure-substitution and language use. All the sentences he used focused on meaning (or meaning-focus). At first this child used English language routines but as he started to analyze the routines into meaning units, his English moved from a focus on semantics to a development of syntactic units. Children communicated with others from their ego-centric positions, and put importance on conversation meaning not language form. Their creative constructions showed a focus on language function rather than language form, while they also practiced using language whenever they had a chance to do so. As learners, children are obviously different from adults in many ways, but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have some implications for adult learners. Adult learners should focus more on conversation and language functions than language forms and make sure they practice using the language they are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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