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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외국어고등학교와 일반고등학교 간에 수능 등급과 대학 진학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 분석해봄으로써 일반고와 비교하여, 외고의 학교효과가 존재하는지 살펴보고, 만약 존재한다면 이는 어떤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밝혀보고자 수행되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외고 또는 특목고 효과 연구가 주로 수능 등급과 같은 인지적 성과 지표를 산출요인으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수능 등급과 더불어 대학 진학 실적을 산출요인으로 활용함으로써 교육결과 측정치의 다양화를 꾀하였다. 이와 더불어 중학교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외고에 입학 가능했던 수준의 일반고 학생들만을 ...

본 연구는 외국어고등학교와 일반고등학교 간에 수능 등급과 대학 진학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 분석해봄으로써 일반고와 비교하여, 외고의 학교효과가 존재하는지 살펴보고, 만약 존재한다면 이는 어떤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밝혀보고자 수행되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외고 또는 특목고 효과 연구가 주로 수능 등급과 같은 인지적 성과 지표를 산출요인으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수능 등급과 더불어 대학 진학 실적을 산출요인으로 활용함으로써 교육결과 측정치의 다양화를 꾀하였다. 이와 더불어 중학교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외고에 입학 가능했던 수준의 일반고 학생들만을 분석대상으로 삼아, 성적이 유사했던 학생들이 각각 외고와 일반고에 진학하게 되면서 경험하는 학교생활 및 교육성과의 차이를 좀 더 엄밀히 비교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KEEP)'의 4차, 5차 자료와 200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은 SPSS 12.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종속변수가 수능등급과 같은 연속변수인 경우에는 중다회귀분석을, 종속변수가 명문대 진학 여부나 인기학과 진학 여부과 같은 이분변수인 경우에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변수군의 영향력을 통제하고서도 외고 학생들의 언어영역 수능 등급이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언어영역 등급에 대한 외고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는 학생수준 배경변수와 학생수준 과정변수였다. 둘째, 수리영역 수능 등급에서도 외고 학생들의 수리영역 등급이 일반고 학생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든 변수군의 영향력을 통제하고서도 일관적으로 유지되었다. 또한 수리영역 등급에 대한 외고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는 학생수준 배경변수였다. 셋째, 외국어영역 수능 등급에서도 외고 학생들의 외국어영역 등급이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결과는 네 가지 변수군의 영향력을 모두 통제한 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또한 이 같은 외고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학생수준 배경변수와 학생수준 과정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초기 모형에서는 외고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일반고 학생들의 진학률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학생수준 과정변수의 영향력을 통제한 이후에는 이러한 차이가 더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생수준 과정변수와 학생수준 배경변수였다. 다섯째, 인기학과 진학률에 대해서는 초기 모형부터 외고와 일반고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변수군의 영향력을 통제했을 때도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등급 등 분석에 활용된 모든 영역의 수능 등급에서 있어서는 외고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기존의 선행연구 결과와 동일하게 학생들의 개인적 배경 변수가 외고와 일반고 간 차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긴 하였으나, 외고 자체의 학교효과도 일정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교 과정변수를 투입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외고와 일반고 간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추후 연구에서 논의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명문대 진학률과 인기학과 진학률에 대해서는 외고 효과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명문대 진학률의 경우, 비록 외고 효과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정부분 학생수준 과정변수 영향력의 중요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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