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동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대형의 목책시설이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의하여 발굴되었다. 확인된 목책시설의 길이는 약 250m에 달하였으며, 목책의 보존상태는 매우 양호하여, 고대의 목책구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적으로 의미가 깊다. 목책시설은 목책열과 망루로 구성되어 있었다. 망루는 목책열 중간에 존재하였으며, 총 4기가 발견되었다. 망루는 4개의 굴립주로 이루어졌으며, 평균직경이 50cm가 넘는 대형의 목재가 사용되었다. 잔존한 굴립주의 높이는 약 134cm밖에 되지 않지만, 직경으로 보아 이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예상한다. 목책열은 내측의 목책열과 외측의 보조목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목책열은 다양한 크기의 종방향 및 횡방향의 부재들로 구성되었다. 종방향 부재는 중심목주와 지정목, 횡방향 부재는 횡대로 구성되었다. 중심목주(평균 직경: 34.1cm, 평균 높이: 136.8cm)는 내측의 목책열을 구성하는 중심 부재로 약 2m 간격으로 위치하였으며, 중심목주의 사이에는 지정목이 2열로 존재하였다. 중심목주는 횡대로 연결되었다. 고고학적 발굴조사로 반구동 목책시설이 해안방어시설이며, 토기편년에 의해 통일신라시대의 말과 고려시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정밀한 제작시기의 확인을 위해 연륜연대측정과 ...
울산 반구동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대형의 목책시설이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의하여 발굴되었다. 확인된 목책시설의 길이는 약 250m에 달하였으며, 목책의 보존상태는 매우 양호하여, 고대의 목책구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적으로 의미가 깊다. 목책시설은 목책열과 망루로 구성되어 있었다. 망루는 목책열 중간에 존재하였으며, 총 4기가 발견되었다. 망루는 4개의 굴립주로 이루어졌으며, 평균직경이 50cm가 넘는 대형의 목재가 사용되었다. 잔존한 굴립주의 높이는 약 134cm밖에 되지 않지만, 직경으로 보아 이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예상한다. 목책열은 내측의 목책열과 외측의 보조목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목책열은 다양한 크기의 종방향 및 횡방향의 부재들로 구성되었다. 종방향 부재는 중심목주와 지정목, 횡방향 부재는 횡대로 구성되었다. 중심목주(평균 직경: 34.1cm, 평균 높이: 136.8cm)는 내측의 목책열을 구성하는 중심 부재로 약 2m 간격으로 위치하였으며, 중심목주의 사이에는 지정목이 2열로 존재하였다. 중심목주는 횡대로 연결되었다. 고고학적 발굴조사로 반구동 목책시설이 해안방어시설이며, 토기편년에 의해 통일신라시대의 말과 고려시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정밀한 제작시기의 확인을 위해 연륜연대측정과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실시하였으며, 목책시설을 구성하는 부재들에 대한 수종분석 또한 실시하였다. 반구동 목책시설을 구성하는 목부재들은 총 7종류로 구분이 가능하였다. 침엽수의 소나무류(Pinus spp.), 활엽수의 굴피나무(Platycarya spp.), 서어나무속(Carpinus spp.), 밤나무속(Castanea spp.), 상수리나무류(Quercus spp.), 느티나무(Zelkova serrata Makino), 단풍나무류(Acer spp.)이다. 특히 대형의 목재가 사용된 굴립주와 중심목주는 소나무류, 밤나무속, 느티나무로 식별되었다. 특히, 밤나무속, 느티나무는 국산재에서도 구조적 강성이 뛰어나며, 내구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류는 그에 비해 강성과 내구성 모두 떨어지지만 수중에서의 보존성이 뛰어나 이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수종이 사용된 데에는 식생의 뒷받침은 물론, 수종의 재질적 특성 또한 고려되었을 가능성도 짙다. 연륜연대분석에 의한 절대연대측정은 실패하였지만, 부재들간의 상대적 연대비교는 가능하였다. 그 결과, 망루와 목책열은 동시대의 것임이 확실하며, 망루에 사용된 목재가 목책열보다 1년 먼저 벌채되어 이용되었음을 나타내었다. 10년의 간격을 보이는 굴립주들이 존재하였는데, 이것이 새로이 건축된 망루의 것인지 혹은 보강된 부재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방사성탄소연대는 wiggle-match란 방법을 적용하였다. 8개의 샘플이 10년 간격으로 채취되어 분석에 이용하였으며, 그 결과 반구동 목책시설은 A.D.829-929(95.4% 신뢰구간)에 건축되었음을 나타내었다. AMS측정 결과는 고고학적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자료가 되는 큰 의미가 있다.
울산 반구동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대형의 목책시설이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의하여 발굴되었다. 확인된 목책시설의 길이는 약 250m에 달하였으며, 목책의 보존상태는 매우 양호하여, 고대의 목책구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적으로 의미가 깊다. 목책시설은 목책열과 망루로 구성되어 있었다. 망루는 목책열 중간에 존재하였으며, 총 4기가 발견되었다. 망루는 4개의 굴립주로 이루어졌으며, 평균직경이 50cm가 넘는 대형의 목재가 사용되었다. 잔존한 굴립주의 높이는 약 134cm밖에 되지 않지만, 직경으로 보아 이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예상한다. 목책열은 내측의 목책열과 외측의 보조목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목책열은 다양한 크기의 종방향 및 횡방향의 부재들로 구성되었다. 종방향 부재는 중심목주와 지정목, 횡방향 부재는 횡대로 구성되었다. 중심목주(평균 직경: 34.1cm, 평균 높이: 136.8cm)는 내측의 목책열을 구성하는 중심 부재로 약 2m 간격으로 위치하였으며, 중심목주의 사이에는 지정목이 2열로 존재하였다. 중심목주는 횡대로 연결되었다. 고고학적 발굴조사로 반구동 목책시설이 해안방어시설이며, 토기편년에 의해 통일신라시대의 말과 고려시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정밀한 제작시기의 확인을 위해 연륜연대측정과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실시하였으며, 목책시설을 구성하는 부재들에 대한 수종분석 또한 실시하였다. 반구동 목책시설을 구성하는 목부재들은 총 7종류로 구분이 가능하였다. 침엽수의 소나무류(Pinus spp.), 활엽수의 굴피나무(Platycarya spp.), 서어나무속(Carpinus spp.), 밤나무속(Castanea spp.), 상수리나무류(Quercus spp.), 느티나무(Zelkova serrata Makino), 단풍나무류(Acer spp.)이다. 특히 대형의 목재가 사용된 굴립주와 중심목주는 소나무류, 밤나무속, 느티나무로 식별되었다. 특히, 밤나무속, 느티나무는 국산재에서도 구조적 강성이 뛰어나며, 내구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류는 그에 비해 강성과 내구성 모두 떨어지지만 수중에서의 보존성이 뛰어나 이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수종이 사용된 데에는 식생의 뒷받침은 물론, 수종의 재질적 특성 또한 고려되었을 가능성도 짙다. 연륜연대분석에 의한 절대연대측정은 실패하였지만, 부재들간의 상대적 연대비교는 가능하였다. 그 결과, 망루와 목책열은 동시대의 것임이 확실하며, 망루에 사용된 목재가 목책열보다 1년 먼저 벌채되어 이용되었음을 나타내었다. 10년의 간격을 보이는 굴립주들이 존재하였는데, 이것이 새로이 건축된 망루의 것인지 혹은 보강된 부재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방사성탄소연대는 wiggle-match란 방법을 적용하였다. 8개의 샘플이 10년 간격으로 채취되어 분석에 이용하였으며, 그 결과 반구동 목책시설은 A.D.829-929(95.4% 신뢰구간)에 건축되었음을 나타내었다. AMS측정 결과는 고고학적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자료가 되는 큰 의미가 있다.
A set of large and small piles for ancient wooden walls (about 250 meters long) was found in Bangu-dong, Ulsan, Korea. The wooden walls is unique in the structure; it was composed of watchtower buildings and defending walls. Each watchtower buildings consisted of four wood columns. The defending wal...
A set of large and small piles for ancient wooden walls (about 250 meters long) was found in Bangu-dong, Ulsan, Korea. The wooden walls is unique in the structure; it was composed of watchtower buildings and defending walls. Each watchtower buildings consisted of four wood columns. The defending walls were constructed with vertical and horizontal wooden elements. It supposed to be a sea defending facility by an archaeological excavation. The specific time when it was built, however, was not revealed. To find that, tree-ring and radiocarbon dating was conducted. Species identification was also executed. The 223 elements were examined and identified into 7 species; Pinus (13.5%), Platycarya (1.8%), Carpinus (0.4%), Castanea (30.5%), Quercus (50.2%), Zelkova (2.2%) and Acer spp(1.3%). Especially, columns (average diameter: 53.0 cm) and piles (average diameter: 34.1 cm), big-sized elements, were made of Pinus, Castanea and Zelkova spp. Especially, Castanea and Zelkova spp. were known for their rigidity and durability. It seemed there was selection for wood species. The vegetation and the quality must have been influenced. Most of pegs, small-sized elements, were identified as Quercus spp.(60.6%). The elements of the single species were located in a row. Though the all of elements were not examined, there is a possibility that several elements were cut from a single species. Relative dates from tree-ring dating of watchtower buildings indicated that all buildings were contemporary. After the construction of the watchtower building, the fence lines were constructed with one-year interval. The result of radiocarbon dating indicated that the Bangu-dong wooden fence was built in A.D.829~929 (95.4 confidence interval), from the end of Unified Silla dynasty (617-918) to the early Goryeo dynasty (918-1392). The AMS date resulted from a series of eight samples in each 10 years of tree-ring for 80 years, i.e., by the method of wiggle matching. The AMS dating result confirmed the date speculated by archaeological investigation.
A set of large and small piles for ancient wooden walls (about 250 meters long) was found in Bangu-dong, Ulsan, Korea. The wooden walls is unique in the structure; it was composed of watchtower buildings and defending walls. Each watchtower buildings consisted of four wood columns. The defending walls were constructed with vertical and horizontal wooden elements. It supposed to be a sea defending facility by an archaeological excavation. The specific time when it was built, however, was not revealed. To find that, tree-ring and radiocarbon dating was conducted. Species identification was also executed. The 223 elements were examined and identified into 7 species; Pinus (13.5%), Platycarya (1.8%), Carpinus (0.4%), Castanea (30.5%), Quercus (50.2%), Zelkova (2.2%) and Acer spp(1.3%). Especially, columns (average diameter: 53.0 cm) and piles (average diameter: 34.1 cm), big-sized elements, were made of Pinus, Castanea and Zelkova spp. Especially, Castanea and Zelkova spp. were known for their rigidity and durability. It seemed there was selection for wood species. The vegetation and the quality must have been influenced. Most of pegs, small-sized elements, were identified as Quercus spp.(60.6%). The elements of the single species were located in a row. Though the all of elements were not examined, there is a possibility that several elements were cut from a single species. Relative dates from tree-ring dating of watchtower buildings indicated that all buildings were contemporary. After the construction of the watchtower building, the fence lines were constructed with one-year interval. The result of radiocarbon dating indicated that the Bangu-dong wooden fence was built in A.D.829~929 (95.4 confidence interval), from the end of Unified Silla dynasty (617-918) to the early Goryeo dynasty (918-1392). The AMS date resulted from a series of eight samples in each 10 years of tree-ring for 80 years, i.e., by the method of wiggle matching. The AMS dating result confirmed the date speculated by archaeological invest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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