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에 들어와 문화산업은 이제 문화 콘텐츠 각 분야와 장르를 불문하고 거대한 흐름의 메가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문화산업은 국내 산업 중 가장 두드러지게 약진한 산업으로 꼽히는 가운데 문화산업이야말로 향후 21세기 한국의 산업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운위되고 있다. 산업화 시대를 넘어 정보와 지식기반 산업을 거쳐서 이제는 문화산업이 한 국가의 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되는 시대에 와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런 이야기가 아니다. 문화산업을 이야기할 때 문화콘텐츠에 관한 내용은 그 중심의 자리에 놓여 있다. 한류의 붐을 조성한 방송 드라마와 영화, 음반, 영상물, 미술품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
금세기에 들어와 문화산업은 이제 문화 콘텐츠 각 분야와 장르를 불문하고 거대한 흐름의 메가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문화산업은 국내 산업 중 가장 두드러지게 약진한 산업으로 꼽히는 가운데 문화산업이야말로 향후 21세기 한국의 산업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운위되고 있다. 산업화 시대를 넘어 정보와 지식기반 산업을 거쳐서 이제는 문화산업이 한 국가의 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되는 시대에 와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런 이야기가 아니다. 문화산업을 이야기할 때 문화콘텐츠에 관한 내용은 그 중심의 자리에 놓여 있다. 한류의 붐을 조성한 방송 드라마와 영화, 음반, 영상물, 미술품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콘텐츠는 문화산업의 가시적 열매를 거두는 결과물들이다. 그리고 콘텐츠에 관한 한, 전통으로부터 그 창작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른바 '문화원형'의 개념이 근간 10여 년전부터 한류의 붐과 비슷한 시기에 뚜렷하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한국 전통의 상징적 의미가 담긴 문화상품들이 국내는 물론 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이는 문화 소비의 확대재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산업적 기반을 확장시켜 온 것이다. 즉 이러한 산업적 기반은 민속문화 또는 전통예술 일반은 물론이고 설화나 민담, 신화, 전설, 나아가 역사적 사실 등의 스토리텔링으로부터 창작 동기를 끌어오는 소재주의적 '문화원형'으로부터 출발한다. ‘문화원형’은 과거의 것에서 미래를 찾아 문화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추구하는 산업적 개념으로 요약될 수 있다. 문화원형은 현대사회의 IT산업과 끊임없이 코드를 연결하며 방송ㆍ영화ㆍ게임ㆍ광고ㆍ출판ㆍ캐릭터ㆍ디자인ㆍ애니메이션 등 매우 넓은 영역에서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다. 문화원형은 산업적 생산을 전제로 문화콘텐츠의 개발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그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장되어 왔다. 본 논문은 먼저 문화원형의 개념이 대두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문화원형의 산업적ㆍ학문적ㆍ민속학적 의미의 차이를 비교한 뒤 이 논문에서의 독자적 관점을 설정, 향후 문화콘텐츠 산업이 전개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문화원형 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문화콘텐츠 산업을 구현해온 각 분야별 매체적 산업 활동 현황과 함께 공연예술의 산업적 비중을 비교시각적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조명해 보고 원형에 가장 가까운 현재의 공연예술 작품들을 모형으로 제시, 향후 발전 방향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여기에는 우리 문화원형의 고유소(固有素)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전통 궁중의례의 복원시리즈로 기획된 국립국악원의 <공연문화원형 시리즈>(현재의 <대표브랜드> 공연의 前身)와 함께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바리> 그리고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구체적으로 예시하는 가운데, 문화원형으로부터 소재를 빌어온 공연작품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동시에 비교 분석하면서 향후 우리 문화원형 사업이 지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통상적으로 문화원형과 관련한 사업은 산업적인 활용을 전제로 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문화원형이라는 개념 속에서 전통을 소재로 한 창작적 깊이와 넓이는 무한하다는 것을 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고, 그 가운데 현재까지의 공연예술의 산업적 장르로서의 비중은 아쉽게도 미미하다는 것을 그와 동시에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작고 미미하다는 것은 그만큼 개척해 나가야 할 미답의 영역이 넓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화원형 사업에 있어서의 공연예술 분야의 산업적 활동 영역은 매체 장르의 성격상 타 장르에 비해 현재는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으나 그만큼 가능성의 영역 또한 폭넓게 열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화산업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의 성공 여부 역시 제대로 된 ‘킬러 콘텐츠’의 생산에 있다. 그것은 우리 고유의 원형에 담긴 정신적 미학적 에스프리를 어떠한 가공 형태 속에서도 훼손하지 않고 분명히 지켜나가는데 있다는 것이 이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론이다. 문화원형을 바탕으로 해서, 또는 그것을 소재로 해서 완성도 높게 빚어낸 공연예술 작품이 경제적 가치는 물론 국가의 브랜드적 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우리 것'의 그릇에 담아낸 토속적 원형의 공연예술적 품격이 우리 것만이 아닌 세계의 것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금세기에 들어와 문화산업은 이제 문화 콘텐츠 각 분야와 장르를 불문하고 거대한 흐름의 메가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문화산업은 국내 산업 중 가장 두드러지게 약진한 산업으로 꼽히는 가운데 문화산업이야말로 향후 21세기 한국의 산업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운위되고 있다. 산업화 시대를 넘어 정보와 지식기반 산업을 거쳐서 이제는 문화산업이 한 국가의 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되는 시대에 와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런 이야기가 아니다. 문화산업을 이야기할 때 문화콘텐츠에 관한 내용은 그 중심의 자리에 놓여 있다. 한류의 붐을 조성한 방송 드라마와 영화, 음반, 영상물, 미술품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콘텐츠는 문화산업의 가시적 열매를 거두는 결과물들이다. 그리고 콘텐츠에 관한 한, 전통으로부터 그 창작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른바 '문화원형'의 개념이 근간 10여 년전부터 한류의 붐과 비슷한 시기에 뚜렷하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한국 전통의 상징적 의미가 담긴 문화상품들이 국내는 물론 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이는 문화 소비의 확대재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산업적 기반을 확장시켜 온 것이다. 즉 이러한 산업적 기반은 민속문화 또는 전통예술 일반은 물론이고 설화나 민담, 신화, 전설, 나아가 역사적 사실 등의 스토리텔링으로부터 창작 동기를 끌어오는 소재주의적 '문화원형'으로부터 출발한다. ‘문화원형’은 과거의 것에서 미래를 찾아 문화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추구하는 산업적 개념으로 요약될 수 있다. 문화원형은 현대사회의 IT산업과 끊임없이 코드를 연결하며 방송ㆍ영화ㆍ게임ㆍ광고ㆍ출판ㆍ캐릭터ㆍ디자인ㆍ애니메이션 등 매우 넓은 영역에서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다. 문화원형은 산업적 생산을 전제로 문화콘텐츠의 개발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그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장되어 왔다. 본 논문은 먼저 문화원형의 개념이 대두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문화원형의 산업적ㆍ학문적ㆍ민속학적 의미의 차이를 비교한 뒤 이 논문에서의 독자적 관점을 설정, 향후 문화콘텐츠 산업이 전개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문화원형 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문화콘텐츠 산업을 구현해온 각 분야별 매체적 산업 활동 현황과 함께 공연예술의 산업적 비중을 비교시각적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조명해 보고 원형에 가장 가까운 현재의 공연예술 작품들을 모형으로 제시, 향후 발전 방향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여기에는 우리 문화원형의 고유소(固有素)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전통 궁중의례의 복원시리즈로 기획된 국립국악원의 <공연문화원형 시리즈>(현재의 <대표브랜드> 공연의 前身)와 함께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바리> 그리고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구체적으로 예시하는 가운데, 문화원형으로부터 소재를 빌어온 공연작품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동시에 비교 분석하면서 향후 우리 문화원형 사업이 지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통상적으로 문화원형과 관련한 사업은 산업적인 활용을 전제로 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문화원형이라는 개념 속에서 전통을 소재로 한 창작적 깊이와 넓이는 무한하다는 것을 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고, 그 가운데 현재까지의 공연예술의 산업적 장르로서의 비중은 아쉽게도 미미하다는 것을 그와 동시에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작고 미미하다는 것은 그만큼 개척해 나가야 할 미답의 영역이 넓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화원형 사업에 있어서의 공연예술 분야의 산업적 활동 영역은 매체 장르의 성격상 타 장르에 비해 현재는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으나 그만큼 가능성의 영역 또한 폭넓게 열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화산업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의 성공 여부 역시 제대로 된 ‘킬러 콘텐츠’의 생산에 있다. 그것은 우리 고유의 원형에 담긴 정신적 미학적 에스프리를 어떠한 가공 형태 속에서도 훼손하지 않고 분명히 지켜나가는데 있다는 것이 이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론이다. 문화원형을 바탕으로 해서, 또는 그것을 소재로 해서 완성도 높게 빚어낸 공연예술 작품이 경제적 가치는 물론 국가의 브랜드적 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우리 것'의 그릇에 담아낸 토속적 원형의 공연예술적 품격이 우리 것만이 아닌 세계의 것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In the current century, cultural industry is forming the big flow of mega-trend regardless of the areas and genres of cultural contents. For the past decade, cultural industry has been the most fast-growing industry in Korea and has been known as the leading growth engine of Korea for the 21st Centu...
In the current century, cultural industry is forming the big flow of mega-trend regardless of the areas and genres of cultural contents. For the past decade, cultural industry has been the most fast-growing industry in Korea and has been known as the leading growth engine of Korea for the 21st Century. It is not new to say that we have passed the age of industrialization, information, and knowledge, and are living in a time when cultural industry decides the wealth of countries. When talking about cultural industry, cultural contents are the most important factor. Various contents from TV series and movies that led the Korean Wave to music, videos, and artworks are the visible outcomes of cultural industry. When it comes to contents, the concept of "cultural archetype," which is born from tradition, emerged along with the Korean Wave about a decade ago. Since cultural contents industry began to grow as a high value added industry, cultural products conveying the symbolic meaning of Korean tradition have been appealing to domestic and foreign consumers. This has led to the expansion and reproduction of cultural consumption to allow the growth of the industrial foundation of culture. In other words, the industrial foundation of culture is built on "cultural archetype" that find motifs in folk culture, traditional art as well as storytelling, such as tales, folk stories, mythologies, legends, and historical facts. "Cultural archetype" can be summarized into an industrial concept that discovers cultural and economic value of the future in past things. Cultural archetype are creating an enormous fortune in broad areas of broadcasting, film, game, advertising, publication, characters, design, and animation by interacting with modern IT industry. Cultural archetype have made constant efforts to develop cultural contents for industrial production, and the market has grown at a fast speed. This study compares the difference in cultural archetype's industrial, academic, and folk meanings based on the cultural backgrounds of the concept of cultural archetype and establishes the reader's perspective to suggest a direction for cultural contents industry to pursue in the future. It also discussed various industrial activities of media that have used cultural archetype to create cultural contents and the industrial value of performing arts from a comparative perspective to suggest models of current performing arts that are closest to archetype and search the directions of future development. Specifically, this study examined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 which was planned to restore the traditional palace ceremonies of Korea, as well as Seoul Metropolitan Dance theatre's Creative Choreography and Seoul Performing Arts Company's Musical . It also comparatively analyzed the success and failure of various performing arts that have applied cultural archetype to focus on exploring the direction of Korea's cultural archetype development in the future. Generally, businesses relating to cultural archetype are characterized by industrial uses. this study discovered that the depth and breadth of creation using traditional motifs are infinite in the concept of cultural archetype and that performing arts has not been very active as an industrial genre. This also means that it has a broad area to explore. Industrial activities of performing arts in terms of cultural archetype are limited in comparison to other media or genres, but it does have a broad range of possibilities to explore. The road to successful development of cultural industrial contents is the development of ‘killer contents.’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is that the spiritual and aesthetic esprit of Korean traditional archetype must be preserved in any forms of processing. As well-made performing arts created based on or using cultural archetype improve economic value as well as national brand value, it is hoped that archetypical performing arts in 'Korean' vessels can be shared with the world in the future.
In the current century, cultural industry is forming the big flow of mega-trend regardless of the areas and genres of cultural contents. For the past decade, cultural industry has been the most fast-growing industry in Korea and has been known as the leading growth engine of Korea for the 21st Century. It is not new to say that we have passed the age of industrialization, information, and knowledge, and are living in a time when cultural industry decides the wealth of countries. When talking about cultural industry, cultural contents are the most important factor. Various contents from TV series and movies that led the Korean Wave to music, videos, and artworks are the visible outcomes of cultural industry. When it comes to contents, the concept of "cultural archetype," which is born from tradition, emerged along with the Korean Wave about a decade ago. Since cultural contents industry began to grow as a high value added industry, cultural products conveying the symbolic meaning of Korean tradition have been appealing to domestic and foreign consumers. This has led to the expansion and reproduction of cultural consumption to allow the growth of the industrial foundation of culture. In other words, the industrial foundation of culture is built on "cultural archetype" that find motifs in folk culture, traditional art as well as storytelling, such as tales, folk stories, mythologies, legends, and historical facts. "Cultural archetype" can be summarized into an industrial concept that discovers cultural and economic value of the future in past things. Cultural archetype are creating an enormous fortune in broad areas of broadcasting, film, game, advertising, publication, characters, design, and animation by interacting with modern IT industry. Cultural archetype have made constant efforts to develop cultural contents for industrial production, and the market has grown at a fast speed. This study compares the difference in cultural archetype's industrial, academic, and folk meanings based on the cultural backgrounds of the concept of cultural archetype and establishes the reader's perspective to suggest a direction for cultural contents industry to pursue in the future. It also discussed various industrial activities of media that have used cultural archetype to create cultural contents and the industrial value of performing arts from a comparative perspective to suggest models of current performing arts that are closest to archetype and search the directions of future development. Specifically, this study examined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 which was planned to restore the traditional palace ceremonies of Korea, as well as Seoul Metropolitan Dance theatre's Creative Choreography and Seoul Performing Arts Company's Musical . It also comparatively analyzed the success and failure of various performing arts that have applied cultural archetype to focus on exploring the direction of Korea's cultural archetype development in the future. Generally, businesses relating to cultural archetype are characterized by industrial uses. this study discovered that the depth and breadth of creation using traditional motifs are infinite in the concept of cultural archetype and that performing arts has not been very active as an industrial genre. This also means that it has a broad area to explore. Industrial activities of performing arts in terms of cultural archetype are limited in comparison to other media or genres, but it does have a broad range of possibilities to explore. The road to successful development of cultural industrial contents is the development of ‘killer contents.’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is that the spiritual and aesthetic esprit of Korean traditional archetype must be preserved in any forms of processing. As well-made performing arts created based on or using cultural archetype improve economic value as well as national brand value, it is hoped that archetypical performing arts in 'Korean' vessels can be shared with the world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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