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 가정 자녀 중 한일국제결혼가정의 자녀에 주목해, 그들의 언어 · 문화적 정체성의 의식과 형성 요인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가 되어 가는 추세에 있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필자 자신이 한일국제결혼가정의 일원으로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 본 연구를 시작한 계기이다. 조사 대상자는 한국의 전라남도 화순군과 함평군에 거주하는 한일국제결혼가정 자녀의 고교생 · 대학생 합계 10명(남성 7명, 여성 3명)이다. 조사 방법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한 질문지를 토대로 하여 구두로 질문하고 응답은 필자가 기입했다. 질문 항목은 대상자의 연령이나 출생지 등의 기본적 속성, 언어 환경, 문화적 정체성,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 등이다. 이와 같은 항목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생각이나 친구 관계 등을 묻고 자유롭게 답하게 하였다. 조사 결과, 한일국제결혼가정 자녀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일본인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 ‘유아기부터의 일본어와 한국어의 ...
본 연구는 다문화 가정 자녀 중 한일국제결혼가정의 자녀에 주목해, 그들의 언어 · 문화적 정체성의 의식과 형성 요인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가 되어 가는 추세에 있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필자 자신이 한일국제결혼가정의 일원으로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 본 연구를 시작한 계기이다. 조사 대상자는 한국의 전라남도 화순군과 함평군에 거주하는 한일국제결혼가정 자녀의 고교생 · 대학생 합계 10명(남성 7명, 여성 3명)이다. 조사 방법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한 질문지를 토대로 하여 구두로 질문하고 응답은 필자가 기입했다. 질문 항목은 대상자의 연령이나 출생지 등의 기본적 속성, 언어 환경, 문화적 정체성,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 등이다. 이와 같은 항목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생각이나 친구 관계 등을 묻고 자유롭게 답하게 하였다. 조사 결과, 한일국제결혼가정 자녀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일본인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 ‘유아기부터의 일본어와 한국어의 이중 언어 병용’, ‘일본인 커뮤니티에서 동료들과의 교류’, ‘친구의 태도’, ‘모친의 모국에 대한 애착심’을 들 수 있다. ‘일본인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의 정도에 관한 질문 항목에서 합계 점수가 높았던 응답자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통합인’이라는 문화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일본인인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이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모친의 모국의 언어 · 문화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유아기부터의 일본어와 한국어의 이중 언어 병용’에 대해서도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향이 보였다. 그러나 반드시 이중 언어 병용과 정체성 형성과는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고 ‘친구의 태도’ 등 그 외의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큰 경우는 거기에 영향을 받아 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일본인 커뮤니티에서 동료들과의 교류’는 일본인 모친을 둔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에 대한 애착심이나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정체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친구의 태도’는 단기간에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의식을 바꾸어 버렸을 정도로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모친의 모국에 대한 애착심’의 정도에 관한 질문에서도 합계 점수가 높았던 응답자는‘한국인과 일본인의 통합인’이라는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보였다. 거주국과 다른 부모의 모국에 대한 의식이나 태도가 적극적 · 긍정적인가, 반대로 소극적 · 부정적인가 하는 것도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요인 하나하나는 독립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들이 부모의 양 언어를 구사하고, 부모의 양 문화를 적절히 받아들여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한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하는 데에 본 연구를 바탕으로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에서는 일본인인 모친이 모국의 언어(일본어) 및 문화를 긍정적으로 발아 들이는 태도로 모국어 계승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한국인 배우자를 비롯해서 가족의 협력이 불가결하며 가정에서 부모가 어느 한쪽의 언어 · 문화에만 자녀를 동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부 쌍방이 서로의 언어·문화를 존중하여 공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녀의 풍부한 언어 능력 신장을 위해 자녀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나 정보를 갖고 언어 환경의 양이나 질, 또한 접촉의 방법 등에 대해서 심사숙고하여 적극적인 환경 정비나 학습 지원을 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둘째, 유아기부터의 이중 언어 병용이다. 현지어인 한국어의 발달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가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부모의 모국어 사용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의 흥미 · 관심에 맞추어 일본 만화 · 애니메이션 등의 대중문화를 통해 이른 시기부터 일본어를 접하게 하기, 자녀와의 대화, 읽고 들려주기 등으로 자녀 스스로가 일본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정체성 형성에는 친구의 역할이 크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올바른 교우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 ·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사의 이해와 노력 및 친구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넷째, 모친이 일본인인 자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존재도 다문화 가정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준다. 가정황경이 비슷한 친구들과의 교류에 의해서 심정을 공유할 수 있어 모친의 모국에 대한 애착심이 높아질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커뮤니티의 장소로서 일본인 학교 등 공공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 가정 자녀 중 한일국제결혼가정의 자녀에 주목해, 그들의 언어 · 문화적 정체성의 의식과 형성 요인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가 되어 가는 추세에 있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필자 자신이 한일국제결혼가정의 일원으로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 본 연구를 시작한 계기이다. 조사 대상자는 한국의 전라남도 화순군과 함평군에 거주하는 한일국제결혼가정 자녀의 고교생 · 대학생 합계 10명(남성 7명, 여성 3명)이다. 조사 방법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한 질문지를 토대로 하여 구두로 질문하고 응답은 필자가 기입했다. 질문 항목은 대상자의 연령이나 출생지 등의 기본적 속성, 언어 환경, 문화적 정체성,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 등이다. 이와 같은 항목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생각이나 친구 관계 등을 묻고 자유롭게 답하게 하였다. 조사 결과, 한일국제결혼가정 자녀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일본인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 ‘유아기부터의 일본어와 한국어의 이중 언어 병용’, ‘일본인 커뮤니티에서 동료들과의 교류’, ‘친구의 태도’, ‘모친의 모국에 대한 애착심’을 들 수 있다. ‘일본인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의 정도에 관한 질문 항목에서 합계 점수가 높았던 응답자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통합인’이라는 문화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일본인인 모친의 모국어 계승 교육이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모친의 모국의 언어 · 문화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유아기부터의 일본어와 한국어의 이중 언어 병용’에 대해서도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향이 보였다. 그러나 반드시 이중 언어 병용과 정체성 형성과는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고 ‘친구의 태도’ 등 그 외의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큰 경우는 거기에 영향을 받아 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일본인 커뮤니티에서 동료들과의 교류’는 일본인 모친을 둔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에 대한 애착심이나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정체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친구의 태도’는 단기간에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의식을 바꾸어 버렸을 정도로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모친의 모국에 대한 애착심’의 정도에 관한 질문에서도 합계 점수가 높았던 응답자는‘한국인과 일본인의 통합인’이라는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보였다. 거주국과 다른 부모의 모국에 대한 의식이나 태도가 적극적 · 긍정적인가, 반대로 소극적 · 부정적인가 하는 것도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요인 하나하나는 독립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들이 부모의 양 언어를 구사하고, 부모의 양 문화를 적절히 받아들여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한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하는 데에 본 연구를 바탕으로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에서는 일본인인 모친이 모국의 언어(일본어) 및 문화를 긍정적으로 발아 들이는 태도로 모국어 계승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한국인 배우자를 비롯해서 가족의 협력이 불가결하며 가정에서 부모가 어느 한쪽의 언어 · 문화에만 자녀를 동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부 쌍방이 서로의 언어·문화를 존중하여 공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녀의 풍부한 언어 능력 신장을 위해 자녀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나 정보를 갖고 언어 환경의 양이나 질, 또한 접촉의 방법 등에 대해서 심사숙고하여 적극적인 환경 정비나 학습 지원을 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둘째, 유아기부터의 이중 언어 병용이다. 현지어인 한국어의 발달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가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부모의 모국어 사용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의 흥미 · 관심에 맞추어 일본 만화 · 애니메이션 등의 대중문화를 통해 이른 시기부터 일본어를 접하게 하기, 자녀와의 대화, 읽고 들려주기 등으로 자녀 스스로가 일본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정체성 형성에는 친구의 역할이 크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올바른 교우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 ·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사의 이해와 노력 및 친구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넷째, 모친이 일본인인 자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존재도 다문화 가정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준다. 가정황경이 비슷한 친구들과의 교류에 의해서 심정을 공유할 수 있어 모친의 모국에 대한 애착심이 높아질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커뮤니티의 장소로서 일본인 학교 등 공공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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