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문학작품의 주제를 산출하게 한 사회적 동력, 소설가와 평론가들의 언표 그 근저의 정신적 경향, 그 경향과 힘을 파생시킨 당대의 정신적 분위기에 주목하자는 취지로 망탈리테라는 문학 연구방법을 제안했다. 망탈리테는 한 시대의 집단적인 정신 현상 그 근저에 있는 거대한 심적 구조이다. 동시대인은 이러한 망탈리테에의 구속을 어지간해서는 피할 수 없다. 망탈리테는 시대에 특유하며 집단적으로 공유된다. 망탈리테는 “지속적인 일정 시기 동안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정신적 풍토, 사람들의 사유와 감정의 저변에 존재하며 의식을 구속하는 심성적 구조”이다. 망탈리테는 지적인 것과 정서적인 것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을 포괄한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 다룬 망탈리테는 보다 무의식에 가까운 것들이다. 망탈리테의 주체는 지식인과 민중 모두이다. 망탈리테의 개념을 보다 한정하고, 문학작품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회로를 마련하기 위해, 이 논문은 망탈리테를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심층적 토대로 구체화했다.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에게 자명하게 받아들여지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유도하는 믿음 체계, 그러나 사람들이 당시에는 그 자명성을 의심하기 어려웠던 믿음 체계이다. 태도는 타인과 세계를 바라보고 인식하고 표상하는 방식이다. 이데올로기와 태도는 문학작품의 주제와 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서, 보다 무의식적인 것이고 작품의 전면에서 표출되기보다 은닉된 상태로 드러난다. 사유구조는 다양한 사유의 근저에 놓인 유사한 근본 원리, 담론을 전개하도록 추동하는 힘, 지식인들이 사유를 구성할 때 작동하는 근본 동력, 무의식적으로 의존하는 사유의 습관이다. 사유구조 역시 저자가 의도적·표면적으로 표출하는 사상이 아니라 그것의 저변에 놓인 원리를 뜻하므로, 또한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습관과 관련되므로 주제와 변별된다. 한 시대의 사상은 다수이지만, 사유구조는 극히 소수이다. 감정구조란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감정,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감정을 뜻한다. 한편 시대의 모든 정신 활동의 근저에 면면하게 흐르는 거대한 저류(低流)가 존재한다고 상정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가 공유하는 근본적 토대이다. 본 연구는 이것을 심층적 토대라고 지칭했다. 심층적 토대는 비교적 단일하다. 심도(深度)에 따라 망탈리테는 표층적 망탈리테, 중층적 망탈리테, 심층적 망탈리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뚜렷하게 간파되는 소설과 평론의 주제들, 특히 일정 시기 동안 집단적으로 표출되는 주제를 표층적 망탈리테로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문학 연구가 주목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의 문학 연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중층적, 심층적 망탈리테이다.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는 중층적 망탈리테, 심층적 토대는 심층적 망탈리테에 속한다. 이 논문은 70년대의 중층적 망탈리테로서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주목하라는 문단의 이데올로기, 민중문학의 이데올로기, 애국주의, 영웅주의, 대의명분주의 등의 이데올로기와 지식인의 선각자적 자의식이나 민중을 대상화하는 태도, 전유의 기제·목적 지향적 사유구조·진보적 시간관·변증법적 사유구조 등 사유구조, 청년의 감정구조를 주목했다. 후속 작업으로 더 많은 중층적 망탈리테의 목록을 작성해야 할 것이다. 심층적 망탈리테는 곧 심층적 토대이다. 서양의 기독교적 세계관이나 우리나라의 유교적 세계관 등 아주 오랜 세월 지속된 정신의 ...
이 논문은 문학작품의 주제를 산출하게 한 사회적 동력, 소설가와 평론가들의 언표 그 근저의 정신적 경향, 그 경향과 힘을 파생시킨 당대의 정신적 분위기에 주목하자는 취지로 망탈리테라는 문학 연구방법을 제안했다. 망탈리테는 한 시대의 집단적인 정신 현상 그 근저에 있는 거대한 심적 구조이다. 동시대인은 이러한 망탈리테에의 구속을 어지간해서는 피할 수 없다. 망탈리테는 시대에 특유하며 집단적으로 공유된다. 망탈리테는 “지속적인 일정 시기 동안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정신적 풍토, 사람들의 사유와 감정의 저변에 존재하며 의식을 구속하는 심성적 구조”이다. 망탈리테는 지적인 것과 정서적인 것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을 포괄한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 다룬 망탈리테는 보다 무의식에 가까운 것들이다. 망탈리테의 주체는 지식인과 민중 모두이다. 망탈리테의 개념을 보다 한정하고, 문학작품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회로를 마련하기 위해, 이 논문은 망탈리테를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심층적 토대로 구체화했다.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에게 자명하게 받아들여지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유도하는 믿음 체계, 그러나 사람들이 당시에는 그 자명성을 의심하기 어려웠던 믿음 체계이다. 태도는 타인과 세계를 바라보고 인식하고 표상하는 방식이다. 이데올로기와 태도는 문학작품의 주제와 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서, 보다 무의식적인 것이고 작품의 전면에서 표출되기보다 은닉된 상태로 드러난다. 사유구조는 다양한 사유의 근저에 놓인 유사한 근본 원리, 담론을 전개하도록 추동하는 힘, 지식인들이 사유를 구성할 때 작동하는 근본 동력, 무의식적으로 의존하는 사유의 습관이다. 사유구조 역시 저자가 의도적·표면적으로 표출하는 사상이 아니라 그것의 저변에 놓인 원리를 뜻하므로, 또한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습관과 관련되므로 주제와 변별된다. 한 시대의 사상은 다수이지만, 사유구조는 극히 소수이다. 감정구조란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감정,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감정을 뜻한다. 한편 시대의 모든 정신 활동의 근저에 면면하게 흐르는 거대한 저류(低流)가 존재한다고 상정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가 공유하는 근본적 토대이다. 본 연구는 이것을 심층적 토대라고 지칭했다. 심층적 토대는 비교적 단일하다. 심도(深度)에 따라 망탈리테는 표층적 망탈리테, 중층적 망탈리테, 심층적 망탈리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뚜렷하게 간파되는 소설과 평론의 주제들, 특히 일정 시기 동안 집단적으로 표출되는 주제를 표층적 망탈리테로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문학 연구가 주목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의 문학 연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중층적, 심층적 망탈리테이다.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는 중층적 망탈리테, 심층적 토대는 심층적 망탈리테에 속한다. 이 논문은 70년대의 중층적 망탈리테로서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주목하라는 문단의 이데올로기, 민중문학의 이데올로기, 애국주의, 영웅주의, 대의명분주의 등의 이데올로기와 지식인의 선각자적 자의식이나 민중을 대상화하는 태도, 전유의 기제·목적 지향적 사유구조·진보적 시간관·변증법적 사유구조 등 사유구조, 청년의 감정구조를 주목했다. 후속 작업으로 더 많은 중층적 망탈리테의 목록을 작성해야 할 것이다. 심층적 망탈리테는 곧 심층적 토대이다. 서양의 기독교적 세계관이나 우리나라의 유교적 세계관 등 아주 오랜 세월 지속된 정신의 저류 구조인 심층적 망탈리테는 근본적이지만, 상식선에 머무른다는 한계도 지닌다. 이 논문에서는 70년대 저자들에게 위력을 떨친 심층적 망탈리테로 근대적 동일성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망탈리테를 연구하기 위해서 이 논문은 특히 반복적인 것,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것, 미미하게 잠복하거나 은닉된 것, 오늘날과 다른 것, 상투어, 벗어나려고 했으나 끝내 그 구속을 벗지 못한 것 등에 주목하고자 했다. 또한 이 논문은 창작 과정 전반을 주재하는 작가의식이 당대 망탈리테에 구속된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이의 타당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 논문은 문학작품의 주제를 산출하게 한 사회적 동력, 소설가와 평론가들의 언표 그 근저의 정신적 경향, 그 경향과 힘을 파생시킨 당대의 정신적 분위기에 주목하자는 취지로 망탈리테라는 문학 연구방법을 제안했다. 망탈리테는 한 시대의 집단적인 정신 현상 그 근저에 있는 거대한 심적 구조이다. 동시대인은 이러한 망탈리테에의 구속을 어지간해서는 피할 수 없다. 망탈리테는 시대에 특유하며 집단적으로 공유된다. 망탈리테는 “지속적인 일정 시기 동안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정신적 풍토, 사람들의 사유와 감정의 저변에 존재하며 의식을 구속하는 심성적 구조”이다. 망탈리테는 지적인 것과 정서적인 것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을 포괄한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 다룬 망탈리테는 보다 무의식에 가까운 것들이다. 망탈리테의 주체는 지식인과 민중 모두이다. 망탈리테의 개념을 보다 한정하고, 문학작품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회로를 마련하기 위해, 이 논문은 망탈리테를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심층적 토대로 구체화했다.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에게 자명하게 받아들여지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유도하는 믿음 체계, 그러나 사람들이 당시에는 그 자명성을 의심하기 어려웠던 믿음 체계이다. 태도는 타인과 세계를 바라보고 인식하고 표상하는 방식이다. 이데올로기와 태도는 문학작품의 주제와 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서, 보다 무의식적인 것이고 작품의 전면에서 표출되기보다 은닉된 상태로 드러난다. 사유구조는 다양한 사유의 근저에 놓인 유사한 근본 원리, 담론을 전개하도록 추동하는 힘, 지식인들이 사유를 구성할 때 작동하는 근본 동력, 무의식적으로 의존하는 사유의 습관이다. 사유구조 역시 저자가 의도적·표면적으로 표출하는 사상이 아니라 그것의 저변에 놓인 원리를 뜻하므로, 또한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습관과 관련되므로 주제와 변별된다. 한 시대의 사상은 다수이지만, 사유구조는 극히 소수이다. 감정구조란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감정,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감정을 뜻한다. 한편 시대의 모든 정신 활동의 근저에 면면하게 흐르는 거대한 저류(低流)가 존재한다고 상정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가 공유하는 근본적 토대이다. 본 연구는 이것을 심층적 토대라고 지칭했다. 심층적 토대는 비교적 단일하다. 심도(深度)에 따라 망탈리테는 표층적 망탈리테, 중층적 망탈리테, 심층적 망탈리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뚜렷하게 간파되는 소설과 평론의 주제들, 특히 일정 시기 동안 집단적으로 표출되는 주제를 표층적 망탈리테로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문학 연구가 주목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의 문학 연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중층적, 심층적 망탈리테이다. 이데올로기·태도·사유구조·감정구조는 중층적 망탈리테, 심층적 토대는 심층적 망탈리테에 속한다. 이 논문은 70년대의 중층적 망탈리테로서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주목하라는 문단의 이데올로기, 민중문학의 이데올로기, 애국주의, 영웅주의, 대의명분주의 등의 이데올로기와 지식인의 선각자적 자의식이나 민중을 대상화하는 태도, 전유의 기제·목적 지향적 사유구조·진보적 시간관·변증법적 사유구조 등 사유구조, 청년의 감정구조를 주목했다. 후속 작업으로 더 많은 중층적 망탈리테의 목록을 작성해야 할 것이다. 심층적 망탈리테는 곧 심층적 토대이다. 서양의 기독교적 세계관이나 우리나라의 유교적 세계관 등 아주 오랜 세월 지속된 정신의 저류 구조인 심층적 망탈리테는 근본적이지만, 상식선에 머무른다는 한계도 지닌다. 이 논문에서는 70년대 저자들에게 위력을 떨친 심층적 망탈리테로 근대적 동일성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망탈리테를 연구하기 위해서 이 논문은 특히 반복적인 것,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것, 미미하게 잠복하거나 은닉된 것, 오늘날과 다른 것, 상투어, 벗어나려고 했으나 끝내 그 구속을 벗지 못한 것 등에 주목하고자 했다. 또한 이 논문은 창작 과정 전반을 주재하는 작가의식이 당대 망탈리테에 구속된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이의 타당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주제어
#망탈리테, 70년대, 70년대 소설, 문학과지성, 창작과비평, 박정희, 이데올로기, 태도, 사유구조, 감정구조, 심층적 토대, 근대적 동일성, 박완서, 이문구, 김주영, 방영웅, 이병주, 최인호, 사회의 구조적 모순, 민중문학, 민중문학
학위논문 정보
저자
박수현
학위수여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지도교수
이남호
발행연도
2011
총페이지
316 p.
키워드
망탈리테, 70년대, 70년대 소설, 문학과지성, 창작과비평, 박정희, 이데올로기, 태도, 사유구조, 감정구조, 심층적 토대, 근대적 동일성, 박완서, 이문구, 김주영, 방영웅, 이병주, 최인호, 사회의 구조적 모순, 민중문학, 민중문학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