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의해 다양한 예술매체간의 경계가 해체되고 상호작용 속에 매체융합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입체 기술은 다시 한 번 영상매체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입체영상에 대한 시도는 이미 영상매체의 등장 초기부터 함께 전개되어 왔으나, 기술적, 사회문화적 여건에 의해 간헐적으로만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도움으로 입체영상의 기술적 난점들이 해결되고 있으며, 그동안 성장한 디지털 문화와 산업의 여건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3D 입체영상이 새롭게 등장한 것은 리얼리즘적 재현에 대한 욕망 외에 테크놀로지와 산업, 사회문화적인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3D 입체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입체’, 즉 양안 시차에 의한 입체감을 영상에서 구현하며 그것을 관객이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매체의 등장이후 지금까지 영상이미지의 핵심이 ‘움직임’이었다면, 3D 입체영상의 등장은 ‘움직임’과 나란히 ‘입체’라는 요인을 영상이미지의 원동력으로 설정한다. ‘입체’라는 요인은 영상이미지의 공간과 이를 지각하는 관객 경험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원근법 중심의 단안의 공간은 양안 시차에 의한 입체 공간으로 확장되었으며, 이 공간 안에서 관객들은 이미지와 함께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동시에 이미지와의 직접적인 조우에서 비롯되는 ...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의해 다양한 예술매체간의 경계가 해체되고 상호작용 속에 매체융합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입체 기술은 다시 한 번 영상매체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입체영상에 대한 시도는 이미 영상매체의 등장 초기부터 함께 전개되어 왔으나, 기술적, 사회문화적 여건에 의해 간헐적으로만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도움으로 입체영상의 기술적 난점들이 해결되고 있으며, 그동안 성장한 디지털 문화와 산업의 여건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3D 입체영상이 새롭게 등장한 것은 리얼리즘적 재현에 대한 욕망 외에 테크놀로지와 산업, 사회문화적인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3D 입체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입체’, 즉 양안 시차에 의한 입체감을 영상에서 구현하며 그것을 관객이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매체의 등장이후 지금까지 영상이미지의 핵심이 ‘움직임’이었다면, 3D 입체영상의 등장은 ‘움직임’과 나란히 ‘입체’라는 요인을 영상이미지의 원동력으로 설정한다. ‘입체’라는 요인은 영상이미지의 공간과 이를 지각하는 관객 경험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원근법 중심의 단안의 공간은 양안 시차에 의한 입체 공간으로 확장되었으며, 이 공간 안에서 관객들은 이미지와 함께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동시에 이미지와의 직접적인 조우에서 비롯되는 시각적 촉각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본 연구는 입체 애니메이션의 입체 공간에서 비롯되는 지각경험인 시각적 촉각성이 입체 애니메이션의 고유한 미학적 특징임을 밝혀 보고자 하였다. 먼저 새로운 시각경험으로 등장한 입체 애니메이션의 이미지의 특징을 재매개의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입체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각적 촉각성이, 입체 애니메이션이 재매개하고 있는 이전의 시각 장치들의 감각적 경험에 대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시각적 촉각성이 근거하는 입체영상 공간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기 위해 원근법에 의한 단안 공간의 변화과정과 입체 영상의 지각공간에 대해 고찰하였다. 촉각과 시각적 촉각성의 개념에 대하여 살펴 본 후, 애니메이션 매체에서 경험되는 시각적 촉각성의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입체 애니메이션에서 구현되는 시각적 촉각성이 기존의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각적 촉각성과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비교하였다. 연구를 통해 입체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촉각성이 기존의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각적 촉각성, 광학적 촉각성과는 다른 촉지적 시각성임을 밝히고, 이것이 입체 애니메이션의 독자적인 미학을 구성함을 규명하였다. 스크린을 벗어나 관객의 눈앞에까지 확장된 촉지적 공간은 관객에게 이미지와 직접 조우하는 새로운 미적 체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이러한 촉지적 시각성은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촉각개념에 근거하여 시각을 다시 재개념화 한다. 입체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각적 촉각성은 현재 매체미학의 관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기되고 있는‘촉각적 전환’의 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의해 다양한 예술매체간의 경계가 해체되고 상호작용 속에 매체융합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입체 기술은 다시 한 번 영상매체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입체영상에 대한 시도는 이미 영상매체의 등장 초기부터 함께 전개되어 왔으나, 기술적, 사회문화적 여건에 의해 간헐적으로만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도움으로 입체영상의 기술적 난점들이 해결되고 있으며, 그동안 성장한 디지털 문화와 산업의 여건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3D 입체영상이 새롭게 등장한 것은 리얼리즘적 재현에 대한 욕망 외에 테크놀로지와 산업, 사회문화적인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3D 입체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입체’, 즉 양안 시차에 의한 입체감을 영상에서 구현하며 그것을 관객이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매체의 등장이후 지금까지 영상이미지의 핵심이 ‘움직임’이었다면, 3D 입체영상의 등장은 ‘움직임’과 나란히 ‘입체’라는 요인을 영상이미지의 원동력으로 설정한다. ‘입체’라는 요인은 영상이미지의 공간과 이를 지각하는 관객 경험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원근법 중심의 단안의 공간은 양안 시차에 의한 입체 공간으로 확장되었으며, 이 공간 안에서 관객들은 이미지와 함께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동시에 이미지와의 직접적인 조우에서 비롯되는 시각적 촉각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본 연구는 입체 애니메이션의 입체 공간에서 비롯되는 지각경험인 시각적 촉각성이 입체 애니메이션의 고유한 미학적 특징임을 밝혀 보고자 하였다. 먼저 새로운 시각경험으로 등장한 입체 애니메이션의 이미지의 특징을 재매개의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입체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각적 촉각성이, 입체 애니메이션이 재매개하고 있는 이전의 시각 장치들의 감각적 경험에 대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시각적 촉각성이 근거하는 입체영상 공간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기 위해 원근법에 의한 단안 공간의 변화과정과 입체 영상의 지각공간에 대해 고찰하였다. 촉각과 시각적 촉각성의 개념에 대하여 살펴 본 후, 애니메이션 매체에서 경험되는 시각적 촉각성의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입체 애니메이션에서 구현되는 시각적 촉각성이 기존의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각적 촉각성과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비교하였다. 연구를 통해 입체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촉각성이 기존의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각적 촉각성, 광학적 촉각성과는 다른 촉지적 시각성임을 밝히고, 이것이 입체 애니메이션의 독자적인 미학을 구성함을 규명하였다. 스크린을 벗어나 관객의 눈앞에까지 확장된 촉지적 공간은 관객에게 이미지와 직접 조우하는 새로운 미적 체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이러한 촉지적 시각성은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촉각개념에 근거하여 시각을 다시 재개념화 한다. 입체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각적 촉각성은 현재 매체미학의 관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기되고 있는‘촉각적 전환’의 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Digital technology dismantled the boundaries between various art media, and the phenomenon of media convergence has appeared in their interactions. At this point of time, stereographic technology has once again led to the changes in visual mass media. Attempts to create a stereoscopic image have bee...
Digital technology dismantled the boundaries between various art media, and the phenomenon of media convergence has appeared in their interactions. At this point of time, stereographic technology has once again led to the changes in visual mass media. Attempts to create a stereoscopic image have been made already since the early stage of visual media, but its existence was maintained only sporadically by technical and socio-cultural conditions. Development of digital technology has helped resolve the technical difficulties of the stereoscopic image, and the developed digital culture and industrial conditions have demanded a new paradigm shift. The reasons for the new emergence of current stereoscopic 3D images could be explained by the complex interactions of various factors, such as technology, industry and socio-cultural conditions as well as people’s desire for the revival based on realistic representation. The most significant characteristic of the stereoscopic 3D image would embody 'stereoscopy', namely, a stereoscopic effect by binocular disparity in the visual images and allow the spectator to perceive it. The core of visual images since the appearance of visual media was 'movement', whereas the emergence of stereoscopic 3D images set up the element of 'stereoscopy' along with 'movement' as a driving force of visual images. The element of 'stereoscopy' gave rise to a decisive change in spectators' experiences of the space of visual images and their perception. The perspective-centered monocular space was expanded into a stereoscopic space by binocular disparity, in which not only did the spectators feel as if they had existed with the images, but also they experienced visual tactility stemming from their direct encounter with the images. This study was aimed to investigate that 'Visual Tactility', a perceptual experience derived from the stereoscopic space shown in stereoscopic animation, was its unique aesthetic characteristic. By looking at the characteristics of the images of stereoscopic animation emerged as a new visual experience from the perspective of remediation, the study confirmed that Visual Tactility shown in stereoscopic animation came from the sensible experiences of previously used visual apparatuses that stereoscopic animation was remediating. Furthermore, in order to have an understanding of the space shown in stereoscopic 3D image on which Visual Tactility was based, the study investigated the changing processes of a monocular space by the perspective and the perceptual space of a stereoscopic 3D image. After examining the concepts of tactility and Visual Tactility, the study divided Visual Tactility experienced in animation media into three types and compared them through the analysis of actual works to find out how Visual Tactility embodied in stereoscopic animation would be different from Visual Tactility in existing animation. The study revealed that the Visual Tactility of stereoscopic animation turned out to be 'haptic visuality' different from 'visual tactility' and 'optical tactility' found in existing animation, and the former formed the unique aesthetics of stereoscopic animation. The haptic space expanded up to the eyes of spectators away from the screen provided the spectators with a new aesthetic experience directly encountering with the image. Further, haptic visuality re-conceptualized the vision based on the concept of tactility in socio-cultural dimensions. Visual Tactility in stereoscopic animation could be defined as a phenomenon of 'tactile turn' that has been currently suggested as a new paradigm from the perspective of media aesthetics.
Digital technology dismantled the boundaries between various art media, and the phenomenon of media convergence has appeared in their interactions. At this point of time, stereographic technology has once again led to the changes in visual mass media. Attempts to create a stereoscopic image have been made already since the early stage of visual media, but its existence was maintained only sporadically by technical and socio-cultural conditions. Development of digital technology has helped resolve the technical difficulties of the stereoscopic image, and the developed digital culture and industrial conditions have demanded a new paradigm shift. The reasons for the new emergence of current stereoscopic 3D images could be explained by the complex interactions of various factors, such as technology, industry and socio-cultural conditions as well as people’s desire for the revival based on realistic representation. The most significant characteristic of the stereoscopic 3D image would embody 'stereoscopy', namely, a stereoscopic effect by binocular disparity in the visual images and allow the spectator to perceive it. The core of visual images since the appearance of visual media was 'movement', whereas the emergence of stereoscopic 3D images set up the element of 'stereoscopy' along with 'movement' as a driving force of visual images. The element of 'stereoscopy' gave rise to a decisive change in spectators' experiences of the space of visual images and their perception. The perspective-centered monocular space was expanded into a stereoscopic space by binocular disparity, in which not only did the spectators feel as if they had existed with the images, but also they experienced visual tactility stemming from their direct encounter with the images. This study was aimed to investigate that 'Visual Tactility', a perceptual experience derived from the stereoscopic space shown in stereoscopic animation, was its unique aesthetic characteristic. By looking at the characteristics of the images of stereoscopic animation emerged as a new visual experience from the perspective of remediation, the study confirmed that Visual Tactility shown in stereoscopic animation came from the sensible experiences of previously used visual apparatuses that stereoscopic animation was remediating. Furthermore, in order to have an understanding of the space shown in stereoscopic 3D image on which Visual Tactility was based, the study investigated the changing processes of a monocular space by the perspective and the perceptual space of a stereoscopic 3D image. After examining the concepts of tactility and Visual Tactility, the study divided Visual Tactility experienced in animation media into three types and compared them through the analysis of actual works to find out how Visual Tactility embodied in stereoscopic animation would be different from Visual Tactility in existing animation. The study revealed that the Visual Tactility of stereoscopic animation turned out to be 'haptic visuality' different from 'visual tactility' and 'optical tactility' found in existing animation, and the former formed the unique aesthetics of stereoscopic animation. The haptic space expanded up to the eyes of spectators away from the screen provided the spectators with a new aesthetic experience directly encountering with the image. Further, haptic visuality re-conceptualized the vision based on the concept of tactility in socio-cultural dimensions. Visual Tactility in stereoscopic animation could be defined as a phenomenon of 'tactile turn' that has been currently suggested as a new paradigm from the perspective of media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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