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민영방송 채널4에서 방송한 바 있는 프로그램 ‘인생족적기(The Human Footprint)’에 따르면 여성이 하루에 말하는 단어의 수는 6400-8000개이고, 남성은 2000-4000개라고 한다. 물론 사람의 성격, 인종, 문화, 사회적인 통념, 직업 등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사실은 그 자체로 말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터넷의 발달과 각종 통신 기기의 발달은 국경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빠르고 편리한 의사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익명성을 담보로 한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종종 자유를 넘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은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지만,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말은 관계를 파괴하고,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위협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은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2012년 4월 21일자 한국일보 인터넷판에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10대들이 특정지역이나 사람을 비하하는 말로 전라도 출신들을 ‘홍어’ ‘전라디언’, 경상도 출신들을 ‘과메기’ ‘경상디언’이라 부르는데, ‘홍어’는 믿을 수 없음을, ‘과메기’는 비열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현 정부의 지도자와 현 정권을 풍자했던 ‘가카새끼짬뽕’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풍자했던 ‘놈현스럽다’도 상대방의 인격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표현가운데 하나이다. 이렇듯 상대방의 호칭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나와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언어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던 중에『중국어와문화총서』소책자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후밍양胡明揚 선생님의『중국어의 예의 용어 및 그 문화적 함의漢語禮儀用語及其文化內涵』를 만나게 되었다. 본서의 저자인 후밍양 선생님은 중국 절강성 하이옌海鹽 출신으로 當代 저명한 언어학자이며 어문학자이고 베이징시 언어학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1948년 ...
영국의 민영방송 채널4에서 방송한 바 있는 프로그램 ‘인생족적기(The Human Footprint)’에 따르면 여성이 하루에 말하는 단어의 수는 6400-8000개이고, 남성은 2000-4000개라고 한다. 물론 사람의 성격, 인종, 문화, 사회적인 통념, 직업 등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사실은 그 자체로 말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터넷의 발달과 각종 통신 기기의 발달은 국경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빠르고 편리한 의사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익명성을 담보로 한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종종 자유를 넘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은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지만,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말은 관계를 파괴하고,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위협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은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2012년 4월 21일자 한국일보 인터넷판에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10대들이 특정지역이나 사람을 비하하는 말로 전라도 출신들을 ‘홍어’ ‘전라디언’, 경상도 출신들을 ‘과메기’ ‘경상디언’이라 부르는데, ‘홍어’는 믿을 수 없음을, ‘과메기’는 비열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현 정부의 지도자와 현 정권을 풍자했던 ‘가카새끼짬뽕’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풍자했던 ‘놈현스럽다’도 상대방의 인격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표현가운데 하나이다. 이렇듯 상대방의 호칭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나와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언어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던 중에『중국어와문화총서』소책자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후밍양胡明揚 선생님의『중국어의 예의 용어 및 그 문화적 함의漢語禮儀用語及其文化內涵』를 만나게 되었다. 본서의 저자인 후밍양 선생님은 중국 절강성 하이옌海鹽 출신으로 當代 저명한 언어학자이며 어문학자이고 베이징시 언어학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1948년 상하이 성 요한대학 영문과에서 서양문학을 전공하였고, 중국어를 부전공하였다. 2011년 6월22일 향년 86세에 지병으로 별세하였다. 그는『語言論集』제1편과 제2편의 주편자이기도 하다. 후밍양 선생님의 주요 학술활동 내용은 현대한어의 방언과 표준어에 대한 연구, 외국 언어학 이론 및 방법의 중국내 소개, 그리고 한어 음성학사와 사전학 개론 등으로, 다양한 저술활동과 역서를 통하여 중국 현대 언어학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중국 현대 언어, 어문학의 대가이신 후밍양 선생님을 이렇게 저서로나마 만나게 되고, 번역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 본서는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禮儀에 관해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인간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예의 도덕 교양을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이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가치체계의 붕괴, 즉 중국인들의 삶의 도덕적 지침이 되어왔던 유교의 三綱五倫 체계가 무너지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결정했던 호칭체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호칭체계의 변화는 모든 사람은 동등하다는 평등의식을 심어주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파생되어진 병폐 또한 적지 않았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중국인들은 ‘어떻게 상대방의 호칭을 부르는가? 어떻게 인사하는가?’에 의해 관계가 결정되어지고, 그 안에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인정 여부가 충분히 반영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는 범위인 가장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이웃과의 관계, 직장, 중요한 사교석상, 서신, 문서에 이르기까지 적절하고 합당한 예의용어 사용에 대해 세밀하고 광범위하게 분석했고, 구체적인 용례를 제시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간단하고도 적절한 호칭 부르기와 인사하기를 통하여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고 권위를 인정해주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초고속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본서를 번역하면서 우리와 정치, 문화적인 차이로 생소하게 느껴지는 단어에 대해서는 각주를 달아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했다. 1992년 한·중 수교이후, 한·중 양국은 경제,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빈번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사회 특유의 성격을 잘 나타내주는 “바깥문은 굳게 닫혀있지만, 뒷문은 활짝 열려있다”는 말은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일컫는 말이라 하겠다.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문화를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 중국인들과 무역이나 각종 교류를 하기 원하는 한국인들이 그들의 기본적인 정서를 이해하고 교류한다면,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하는 그들과 좀 더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고, 중요한 자리에서 결례를 범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해타산을 초월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옛말이 있다. 이는 때를 따라 적절한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귀중한 교훈이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그 말속에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존중과 배려가 스며들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가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마음과 태도로 대하는가에 따라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의 예의 바른 언어의 사용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행위이며, 자신의 인격을 나타내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생활에 대해 되돌아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연구함으로써 올바른 인성과 올바른 가치관과 사회 각 영역의 권위의 붕괴가 새롭게 회복되고 세워지길 바란다. 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번역한 내용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지도해주신 김효민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영국의 민영방송 채널4에서 방송한 바 있는 프로그램 ‘인생족적기(The Human Footprint)’에 따르면 여성이 하루에 말하는 단어의 수는 6400-8000개이고, 남성은 2000-4000개라고 한다. 물론 사람의 성격, 인종, 문화, 사회적인 통념, 직업 등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사실은 그 자체로 말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터넷의 발달과 각종 통신 기기의 발달은 국경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빠르고 편리한 의사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익명성을 담보로 한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종종 자유를 넘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은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지만,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말은 관계를 파괴하고,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위협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은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2012년 4월 21일자 한국일보 인터넷판에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10대들이 특정지역이나 사람을 비하하는 말로 전라도 출신들을 ‘홍어’ ‘전라디언’, 경상도 출신들을 ‘과메기’ ‘경상디언’이라 부르는데, ‘홍어’는 믿을 수 없음을, ‘과메기’는 비열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현 정부의 지도자와 현 정권을 풍자했던 ‘가카새끼짬뽕’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풍자했던 ‘놈현스럽다’도 상대방의 인격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표현가운데 하나이다. 이렇듯 상대방의 호칭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나와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언어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던 중에『중국어와문화총서』소책자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후밍양胡明揚 선생님의『중국어의 예의 용어 및 그 문화적 함의漢語禮儀用語及其文化內涵』를 만나게 되었다. 본서의 저자인 후밍양 선생님은 중국 절강성 하이옌海鹽 출신으로 當代 저명한 언어학자이며 어문학자이고 베이징시 언어학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1948년 상하이 성 요한대학 영문과에서 서양문학을 전공하였고, 중국어를 부전공하였다. 2011년 6월22일 향년 86세에 지병으로 별세하였다. 그는『語言論集』제1편과 제2편의 주편자이기도 하다. 후밍양 선생님의 주요 학술활동 내용은 현대한어의 방언과 표준어에 대한 연구, 외국 언어학 이론 및 방법의 중국내 소개, 그리고 한어 음성학사와 사전학 개론 등으로, 다양한 저술활동과 역서를 통하여 중국 현대 언어학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중국 현대 언어, 어문학의 대가이신 후밍양 선생님을 이렇게 저서로나마 만나게 되고, 번역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 본서는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禮儀에 관해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인간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예의 도덕 교양을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이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가치체계의 붕괴, 즉 중국인들의 삶의 도덕적 지침이 되어왔던 유교의 三綱五倫 체계가 무너지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결정했던 호칭체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호칭체계의 변화는 모든 사람은 동등하다는 평등의식을 심어주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파생되어진 병폐 또한 적지 않았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중국인들은 ‘어떻게 상대방의 호칭을 부르는가? 어떻게 인사하는가?’에 의해 관계가 결정되어지고, 그 안에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인정 여부가 충분히 반영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는 범위인 가장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이웃과의 관계, 직장, 중요한 사교석상, 서신, 문서에 이르기까지 적절하고 합당한 예의용어 사용에 대해 세밀하고 광범위하게 분석했고, 구체적인 용례를 제시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간단하고도 적절한 호칭 부르기와 인사하기를 통하여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고 권위를 인정해주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초고속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본서를 번역하면서 우리와 정치, 문화적인 차이로 생소하게 느껴지는 단어에 대해서는 각주를 달아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했다. 1992년 한·중 수교이후, 한·중 양국은 경제,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빈번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사회 특유의 성격을 잘 나타내주는 “바깥문은 굳게 닫혀있지만, 뒷문은 활짝 열려있다”는 말은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일컫는 말이라 하겠다.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문화를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 중국인들과 무역이나 각종 교류를 하기 원하는 한국인들이 그들의 기본적인 정서를 이해하고 교류한다면,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하는 그들과 좀 더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고, 중요한 자리에서 결례를 범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해타산을 초월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옛말이 있다. 이는 때를 따라 적절한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귀중한 교훈이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그 말속에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존중과 배려가 스며들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가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마음과 태도로 대하는가에 따라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의 예의 바른 언어의 사용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행위이며, 자신의 인격을 나타내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생활에 대해 되돌아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연구함으로써 올바른 인성과 올바른 가치관과 사회 각 영역의 권위의 붕괴가 새롭게 회복되고 세워지길 바란다. 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번역한 내용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지도해주신 김효민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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