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 각 도시는 급속한 성장과 함께 다양한 도시문제를 야기하였다. 특히, 무분별한 신도시개발과 교외화 등으로 인한 중심시가지의 쇠퇴 현상은 그 규모나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모든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며, 문화예술 등 무형의 가치를 가진 전통문화 중심 상업지에서 그 심각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용되고 있는 도시를 계획, 개발, 관리하는 일반적인 수단, 예컨대 도시관리계획이나 건축은 근본적으로 시장 경제적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시장경제가 작용하는 환경 하에서 역사적 의미나 가치를 가진 지역의 정체성은 많은 경우 무시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기존의 도시계획 및 건축 관련 제도들이 근본적으로 물리적 제어를 중심으로 한 ...
오늘날 세계 각 도시는 급속한 성장과 함께 다양한 도시문제를 야기하였다. 특히, 무분별한 신도시개발과 교외화 등으로 인한 중심시가지의 쇠퇴 현상은 그 규모나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모든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며, 문화예술 등 무형의 가치를 가진 전통문화 중심 상업지에서 그 심각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용되고 있는 도시를 계획, 개발, 관리하는 일반적인 수단, 예컨대 도시관리계획이나 건축은 근본적으로 시장 경제적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시장경제가 작용하는 환경 하에서 역사적 의미나 가치를 가진 지역의 정체성은 많은 경우 무시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기존의 도시계획 및 건축 관련 제도들이 근본적으로 물리적 제어를 중심으로 한 물리적 환경 개선에 치중한 규제위주의 정책들로 일관되어, 그 특성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데 한계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으로 서울의 대표적 도심의 전통문화상업지역인 인사동지역을 대상으로 정체성을 형성하는 요소가 무엇이며, 그 요소가 현재 관리적인 툴을 통해 어떻게 보존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여 현행 관리방식에 대한 한계 및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연구의 흐름은 우선 문헌연구를 통해 도시 및 장소의 정체성과 그 구성요소를 파악하고, 상업지역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 및 인사동 발전과정과 선행연구를 통해 인사동의 정체성을 정립하였다.
다음으로, 인사동의 정체성 보존을 위한 현 관리방식(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주요내용에 대하여 물리적인 측면과 비 물리적인 측면으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현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 효과를 실증분석 하였으며, 인사동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비 물리적 요소인 용도에 대하여 유형화하고 관리계획에 따른 보존 실태를 구체적으로 조사 분석한다.
끝으로, 분석과정에서 결과를 중심으로 인사동의 정체성 보존·발전을 위한 시사점 및 관리방향을 도출하였다.
연구의 분석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관리계획 현황 파악을 위해 선행연구자료 및 관련자료 분석이 이루어졌고, 다음으로 관리계획을 통한 정체성 보존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대상지 현황조사(현장조사, 시계열 자료분석), 담당공무원 인터뷰 등 면접조사를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문헌조사와 현황조사 분석 결과 정체성은 지역 혹은 도시가 표현되는 본질적인 요소로 그것이 형성되었던 바탕이나 공간 즉 긴 시간을 통해 역사 문화적으로 형성된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물리적인 의미에서 대지인 자연환경 자체와 그 위에 형성된 건물, 도로 등 구조물에 국한하지 않고, 시대를 사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사회의 요소를 담아내는 장으로써 장기간에 걸친 의미, 활동 이라는 지역의 생활모습, 거주하는 사람들의 특성과 같은 비 물리적 요소를 포함 한다.
또한 상업지역의 경우 그 지역의 물리적 환경보다는 상업이라는 특화된 경제적 생활모습에 의해 각각의 특화된 용도가 그 지역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며, 특히 건물의 1층부 용도가 그러한 특성을 대표할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사동의 정체성은 인사동 길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조직, 필지형상의 이라는 물리적 특성 위에 고미술품, 표구점, 필방/지업사, 화랑, 공예품 등 전통관련 업종을 통해 특화되는 전통문화상업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2. 이를 관리·보존하는 툴로 인사동지구단위계획과 문화지구 관리계획이 있는데, 관리계획수립 후 10년 이상 지난 현 시점에서 인사동의 모습은 인사동 길 자체 즉 물리적요소의 보존은 일부 성과가 있으나, 상업지역의 정체성을 형성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특화용도 측면에서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첫째, 인사동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주가로변(인사동길, 태화관로)의 1층 지정용도라는 강력한 용도규제 결과, 과거 관리계획 수립 이전에는 고미술·골동품, 표구사, 필방과 지업사, 화랑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용도가 혼합 된 전통문화상업지역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였으나, 1998년 당시 주 가로변에 특화되었던 고미술, 골동품 등 상업화에 저항력이 낮은 전통용도의 보존 및 육성에는 실패하였으며, 화랑과 공예품 위주로 양극화 결과를 가져왔다.
둘째, 전통문화용도 외 비 전통문화용도의 유입이다. 인사동지구단위계획구역은 상징가로인 인사동길과 태화관길에 강력한 용도규제의 수단으로 지정용도를 통해 관리한 결과 비 전통문화용도의 유입은 일정부분 제어되었으나, 문화지구로 관리하고 있는 공평도시환경 정비사업의 경우 비전통문화용도의 유입문제가 심각하게 문제시 되었다.
셋째, 초기 인사동 관리계획수립 당시 지적되어 온 가판의 특색 없는 저급상품 취급의 문제이다. 이러한 특색 없는 저급상품은 지구단위계획구역과 문화지구 모두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인사동 관리계획 수립 이후 급속하게 성장한 공예품점과 필방 및 지업사 점포에서 가판대 설치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가판대 설치 역시 관리계획 수립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3. 결과적으로 인사동의 전통문화상업이라는 비 물리적인 요소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공공에 의한 시장논리를 거스르는 외부의 “규제나 지원”이라는 정책적 수단은 한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비 물리적요소인 용도의 보존을 위해서는 그것을 직접적으로 형성하고 있는 사람 즉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각계각층의 “사회적 함의”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공공주도의 계획수립에 더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 및 사업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관리·운영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 및 상가조직체나 상가번영회를 법적단체로서의 제도화 등 “당사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위한 방안이 추가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세계 각 도시는 급속한 성장과 함께 다양한 도시문제를 야기하였다. 특히, 무분별한 신도시개발과 교외화 등으로 인한 중심시가지의 쇠퇴 현상은 그 규모나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모든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며, 문화예술 등 무형의 가치를 가진 전통문화 중심 상업지에서 그 심각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용되고 있는 도시를 계획, 개발, 관리하는 일반적인 수단, 예컨대 도시관리계획이나 건축은 근본적으로 시장 경제적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시장경제가 작용하는 환경 하에서 역사적 의미나 가치를 가진 지역의 정체성은 많은 경우 무시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기존의 도시계획 및 건축 관련 제도들이 근본적으로 물리적 제어를 중심으로 한 물리적 환경 개선에 치중한 규제위주의 정책들로 일관되어, 그 특성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데 한계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으로 서울의 대표적 도심의 전통문화상업지역인 인사동지역을 대상으로 정체성을 형성하는 요소가 무엇이며, 그 요소가 현재 관리적인 툴을 통해 어떻게 보존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여 현행 관리방식에 대한 한계 및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연구의 흐름은 우선 문헌연구를 통해 도시 및 장소의 정체성과 그 구성요소를 파악하고, 상업지역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 및 인사동 발전과정과 선행연구를 통해 인사동의 정체성을 정립하였다.
다음으로, 인사동의 정체성 보존을 위한 현 관리방식(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주요내용에 대하여 물리적인 측면과 비 물리적인 측면으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현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 효과를 실증분석 하였으며, 인사동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비 물리적 요소인 용도에 대하여 유형화하고 관리계획에 따른 보존 실태를 구체적으로 조사 분석한다.
끝으로, 분석과정에서 결과를 중심으로 인사동의 정체성 보존·발전을 위한 시사점 및 관리방향을 도출하였다.
연구의 분석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관리계획 현황 파악을 위해 선행연구자료 및 관련자료 분석이 이루어졌고, 다음으로 관리계획을 통한 정체성 보존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대상지 현황조사(현장조사, 시계열 자료분석), 담당공무원 인터뷰 등 면접조사를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문헌조사와 현황조사 분석 결과 정체성은 지역 혹은 도시가 표현되는 본질적인 요소로 그것이 형성되었던 바탕이나 공간 즉 긴 시간을 통해 역사 문화적으로 형성된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물리적인 의미에서 대지인 자연환경 자체와 그 위에 형성된 건물, 도로 등 구조물에 국한하지 않고, 시대를 사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사회의 요소를 담아내는 장으로써 장기간에 걸친 의미, 활동 이라는 지역의 생활모습, 거주하는 사람들의 특성과 같은 비 물리적 요소를 포함 한다.
또한 상업지역의 경우 그 지역의 물리적 환경보다는 상업이라는 특화된 경제적 생활모습에 의해 각각의 특화된 용도가 그 지역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며, 특히 건물의 1층부 용도가 그러한 특성을 대표할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사동의 정체성은 인사동 길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조직, 필지형상의 이라는 물리적 특성 위에 고미술품, 표구점, 필방/지업사, 화랑, 공예품 등 전통관련 업종을 통해 특화되는 전통문화상업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2. 이를 관리·보존하는 툴로 인사동지구단위계획과 문화지구 관리계획이 있는데, 관리계획수립 후 10년 이상 지난 현 시점에서 인사동의 모습은 인사동 길 자체 즉 물리적요소의 보존은 일부 성과가 있으나, 상업지역의 정체성을 형성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특화용도 측면에서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첫째, 인사동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주가로변(인사동길, 태화관로)의 1층 지정용도라는 강력한 용도규제 결과, 과거 관리계획 수립 이전에는 고미술·골동품, 표구사, 필방과 지업사, 화랑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용도가 혼합 된 전통문화상업지역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였으나, 1998년 당시 주 가로변에 특화되었던 고미술, 골동품 등 상업화에 저항력이 낮은 전통용도의 보존 및 육성에는 실패하였으며, 화랑과 공예품 위주로 양극화 결과를 가져왔다.
둘째, 전통문화용도 외 비 전통문화용도의 유입이다. 인사동지구단위계획구역은 상징가로인 인사동길과 태화관길에 강력한 용도규제의 수단으로 지정용도를 통해 관리한 결과 비 전통문화용도의 유입은 일정부분 제어되었으나, 문화지구로 관리하고 있는 공평도시환경 정비사업의 경우 비전통문화용도의 유입문제가 심각하게 문제시 되었다.
셋째, 초기 인사동 관리계획수립 당시 지적되어 온 가판의 특색 없는 저급상품 취급의 문제이다. 이러한 특색 없는 저급상품은 지구단위계획구역과 문화지구 모두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인사동 관리계획 수립 이후 급속하게 성장한 공예품점과 필방 및 지업사 점포에서 가판대 설치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가판대 설치 역시 관리계획 수립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3. 결과적으로 인사동의 전통문화상업이라는 비 물리적인 요소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공공에 의한 시장논리를 거스르는 외부의 “규제나 지원”이라는 정책적 수단은 한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비 물리적요소인 용도의 보존을 위해서는 그것을 직접적으로 형성하고 있는 사람 즉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각계각층의 “사회적 함의”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공공주도의 계획수립에 더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 및 사업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관리·운영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 및 상가조직체나 상가번영회를 법적단체로서의 제도화 등 “당사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위한 방안이 추가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examined elements that form the identity by targeting Insa-dong region, which is Seoul’s typical downtown traditional cultural commercial region, and analyzed how such elements are being preserved through current management tools, and derived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current manage...
This study examined elements that form the identity by targeting Insa-dong region, which is Seoul’s typical downtown traditional cultural commercial region, and analyzed how such elements are being preserved through current management tools, and derived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current management methods. Analyses of literary researches and current state of affairs revealed that specialized usages of commercial regions such as shopping, entertainment and traditional cultures were the most important elements that form the identity, and Insa-dong was grasped as a physical element of the Insa-dong road itself, and a non-physical element of traditional culture usages.
Insa-dong region unit plan and cultural region management plan are tools of management and preservation, and although there were preservation results when it comes to physical downtown structures such as Insa-dong road, but as for traditional culture related issues, polarization within traditional cultural usages of Insa-dong region unit plan area was intensifying. Also, the influx of usages other than traditional cultural usage in Gongpyeong city environment maintenance area was rapidly increasing and street peddling and sales of low-priced, indistinctive craftworks that were pointed out as problems when establishing Insa-dong management plan were also increasing. Actively responding to such changes and making the direction of such changes into a “development” instead of “decline” should be done by “social implications” of all levels of the society through active participation of merchants, instead of political tools of external “regulations and support” that go against the market theory by the public.
This study examined elements that form the identity by targeting Insa-dong region, which is Seoul’s typical downtown traditional cultural commercial region, and analyzed how such elements are being preserved through current management tools, and derived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current management methods. Analyses of literary researches and current state of affairs revealed that specialized usages of commercial regions such as shopping, entertainment and traditional cultures were the most important elements that form the identity, and Insa-dong was grasped as a physical element of the Insa-dong road itself, and a non-physical element of traditional culture usages.
Insa-dong region unit plan and cultural region management plan are tools of management and preservation, and although there were preservation results when it comes to physical downtown structures such as Insa-dong road, but as for traditional culture related issues, polarization within traditional cultural usages of Insa-dong region unit plan area was intensifying. Also, the influx of usages other than traditional cultural usage in Gongpyeong city environment maintenance area was rapidly increasing and street peddling and sales of low-priced, indistinctive craftworks that were pointed out as problems when establishing Insa-dong management plan were also increasing. Actively responding to such changes and making the direction of such changes into a “development” instead of “decline” should be done by “social implications” of all levels of the society through active participation of merchants, instead of political tools of external “regulations and support” that go against the market theory by the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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