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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론과 청년담론을 통해 본 문학적 글쓰기와 주체성의 변화 Comparative Research about the Literary Writing and Subjectivity of 'young generation' in 21c 국어국문학과 신 현 아 지 도 교 수 권 명 아 본고에서는 근대 이후 등장한 주체인 ‘청년’과 근대적 주체화의 도구로서의 글쓰기인 ‘문학(소설)’, 그리고 이들이 갱신되는 과정인 ‘세대론’의 연환고리를 살피고, 그것이 2000년대 이후의 청년담론인 ‘20대 세대론’과 ‘2000년대 문학’에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청년/문학/세대’가 하나의 연환을 그리고 있다고 할 때, 근대적 주체인 ‘청년’은 조선의 근대화 과정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주체이자 집단을 근대화하는 계몽적 주체로서 탄생되었다. 그리고 근대적 글쓰기로서의 문학(소설)은 ‘청년’이 근대적 주체이자 개인으로서 자신을 발견하게 하였고, 나아가 ‘새로운 세대’로서의 청년이 전시대와 투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후 역사적 변화에 따라서 청년은 새로움의 이름으로 호명되고 시대를 갱신하는 자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갔다. 이 투쟁과 갱신의 과정으로서의 세대론은 동시에 ‘아버지의 부정 및 계승’하는 구조로 반복되어 왔다. 또한 이처럼 ‘청년’이 아버지를 부정하고 ‘형제’로서의 연대를 구축하거나 자신이 또다른 ‘아버지’가 되는 과정은, ‘청년’으로 상징되는 ‘남성 지식인’이 자신을 사회적 ‘엘리트’로서 주체화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근대적 주체이자 주체화의 과정으로서의 ‘청년’과 ‘문학(소설)’이 갱신되는 과정은 한편으로 근대자본주의가 자신을 늘 ‘새로움’으로 갱신하는 연환의 과정과도 겹치는 바가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근대 이후 ‘청년/문학/세대’라는 연환고리가 탄생되고 반복되는 과정과, 그 때 재생산되는 ‘청년’이 ‘남성 지식인 엘리트’로서 확립되는 과정에서 ‘여성적인 것’들을 ‘탈정치적인 것’으로 배제하였음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청년’과 ‘문학’이 새로움과 갱신의 담지자로서의 남성지식인의 성장서사라고 할 때, 그러한 서사에서 벗어나는 글쓰기는 무엇인가를 질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2000년대 이후의 청년 담론인 ‘20대 세대론’이 기존의 ‘청년담론’의 문법에서 벗어나는 지점과 ‘2000년대 이후의 글쓰기’가 세대론적 ‘저항’과 ‘대결’의 서사에서 벗어나는 지점을 살펴보았다. 2000년대 이후의 청년담론인 ‘20대 세대론’은 기존의 ‘청년 담론’의 자장 안에서 ‘20대’에게 ‘근대적 주체’로서의 ‘청년’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청년 담론’의 구조가 ‘청년’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기성세대를 부정하는 것이라면, ‘20대 세대론’은 반대로 외부에서의 호명만이 명칭을 바뀌어 반복되었다는 데에서 결정적 차이를 보인다. 이는 ‘20대’가 기존의 ‘청년’으로서의 근대적 주체화가 아닌 다른 방식을 통하여 자신을 주체화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문학장에서는 ‘청년/문학/세대’의 연환고리에 균열이 가는 것이 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배수아와 박민규를 둘러싼 담론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이 때, ‘에세이’라는 글쓰기의 방식이 ‘소설’이 갖는 ‘새로움과 갱신의 담지자로서의 남성지식인의 성장서사’적 성격과 문학 세대론이 요청하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 및 계승’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의 ...

세대론과 청년담론을 통해 본 문학적 글쓰기와 주체성의 변화 Comparative Research about the Literary Writing and Subjectivity of 'young generation' in 21c 국어국문학과 신 현 아 지 도 교 수 권 명 아 본고에서는 근대 이후 등장한 주체인 ‘청년’과 근대적 주체화의 도구로서의 글쓰기인 ‘문학(소설)’, 그리고 이들이 갱신되는 과정인 ‘세대론’의 연환고리를 살피고, 그것이 2000년대 이후의 청년담론인 ‘20대 세대론’과 ‘2000년대 문학’에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청년/문학/세대’가 하나의 연환을 그리고 있다고 할 때, 근대적 주체인 ‘청년’은 조선의 근대화 과정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주체이자 집단을 근대화하는 계몽적 주체로서 탄생되었다. 그리고 근대적 글쓰기로서의 문학(소설)은 ‘청년’이 근대적 주체이자 개인으로서 자신을 발견하게 하였고, 나아가 ‘새로운 세대’로서의 청년이 전시대와 투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후 역사적 변화에 따라서 청년은 새로움의 이름으로 호명되고 시대를 갱신하는 자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갔다. 이 투쟁과 갱신의 과정으로서의 세대론은 동시에 ‘아버지의 부정 및 계승’하는 구조로 반복되어 왔다. 또한 이처럼 ‘청년’이 아버지를 부정하고 ‘형제’로서의 연대를 구축하거나 자신이 또다른 ‘아버지’가 되는 과정은, ‘청년’으로 상징되는 ‘남성 지식인’이 자신을 사회적 ‘엘리트’로서 주체화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근대적 주체이자 주체화의 과정으로서의 ‘청년’과 ‘문학(소설)’이 갱신되는 과정은 한편으로 근대자본주의가 자신을 늘 ‘새로움’으로 갱신하는 연환의 과정과도 겹치는 바가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근대 이후 ‘청년/문학/세대’라는 연환고리가 탄생되고 반복되는 과정과, 그 때 재생산되는 ‘청년’이 ‘남성 지식인 엘리트’로서 확립되는 과정에서 ‘여성적인 것’들을 ‘탈정치적인 것’으로 배제하였음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청년’과 ‘문학’이 새로움과 갱신의 담지자로서의 남성지식인의 성장서사라고 할 때, 그러한 서사에서 벗어나는 글쓰기는 무엇인가를 질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2000년대 이후의 청년 담론인 ‘20대 세대론’이 기존의 ‘청년담론’의 문법에서 벗어나는 지점과 ‘2000년대 이후의 글쓰기’가 세대론적 ‘저항’과 ‘대결’의 서사에서 벗어나는 지점을 살펴보았다. 2000년대 이후의 청년담론인 ‘20대 세대론’은 기존의 ‘청년 담론’의 자장 안에서 ‘20대’에게 ‘근대적 주체’로서의 ‘청년’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청년 담론’의 구조가 ‘청년’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기성세대를 부정하는 것이라면, ‘20대 세대론’은 반대로 외부에서의 호명만이 명칭을 바뀌어 반복되었다는 데에서 결정적 차이를 보인다. 이는 ‘20대’가 기존의 ‘청년’으로서의 근대적 주체화가 아닌 다른 방식을 통하여 자신을 주체화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문학장에서는 ‘청년/문학/세대’의 연환고리에 균열이 가는 것이 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배수아와 박민규를 둘러싼 담론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이 때, ‘에세이’라는 글쓰기의 방식이 ‘소설’이 갖는 ‘새로움과 갱신의 담지자로서의 남성지식인의 성장서사’적 성격과 문학 세대론이 요청하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 및 계승’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의 특이성을 쟁취하고자 하는 시도임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 문학에서 나타나는 ‘에세이’적 글쓰기가 세대론과 문학의 경계를 이루며 ‘삶의 특이성을 쟁취하는 글쓰기’로서의 탈근대적 글쓰기의 방식을 이루어내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글쓰기 방식이 김애란, 김미월, 김사과, 한유주 등의 여성작가들에게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2000년대의 여성작가의 문학이 현재의 20대의 삶에 대해 묘사하고 또 근대적 주체화와 서사를 벗어나 새로운 주체성과 서사를 만드는 것을 시도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는 나아가 기존의 ‘청년’이 자신을 ‘시대의 주인’이라는 집단적 주체로 투사함으로써 ‘민족’, ‘국가’ 등의 거대 이념을 통해 정당성을 보증받았던 것과 달리 ‘20대’라는 새로운 세대의 주체화의 과정은 누구에게도 ‘보증’받지 않는, 자신의 삶의 ‘정당성’이나 ‘의미’를 ‘나’가 발딛고 있는 위치를 탐색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하였다. 주요어 : 청년, 청년담론, 세대론, 20대 세대론, 2000년대 문학, 삶의 특이성, 젠더 정치성, 남성 성장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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