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한겨레신문 등 3개의 국내 주요 일간지가 아동 성범죄 사건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2007년의 정성현 사건(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2008년의 조두순 사건(일명 나영이 사건), 2010년의 김길태 사건(부산 예비여중생 살해사건), 그리고 2012년의 고종석 사건(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등 4개의 주요범죄를 분석 대상으로 했고, 그 프레임이 기존의 일반 성범죄 보도의 프레임과는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먼저 보도의 양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매체별로는 조선일보의 기사가 가장 많았으며, 기사 유형은 스트레이트 기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상의 분석 결과 조선일보는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법과 제도의 정비 등을 주문하는 기획성 기사를 앞장서 보도했음을 확인했다. 아동 대상 성범죄 보도 프레임의 특성을 형식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3개 신문 모두 사건이 왜 발생했고, 무엇이 문제이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등 문제의 근본원인이나 ...
이 연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한겨레신문 등 3개의 국내 주요 일간지가 아동 성범죄 사건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2007년의 정성현 사건(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2008년의 조두순 사건(일명 나영이 사건), 2010년의 김길태 사건(부산 예비여중생 살해사건), 그리고 2012년의 고종석 사건(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등 4개의 주요범죄를 분석 대상으로 했고, 그 프레임이 기존의 일반 성범죄 보도의 프레임과는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먼저 보도의 양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매체별로는 조선일보의 기사가 가장 많았으며, 기사 유형은 스트레이트 기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상의 분석 결과 조선일보는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법과 제도의 정비 등을 주문하는 기획성 기사를 앞장서 보도했음을 확인했다. 아동 대상 성범죄 보도 프레임의 특성을 형식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3개 신문 모두 사건이 왜 발생했고, 무엇이 문제이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등 문제의 근본원인이나 해결방안에 초점을 맞추는 텍스트 구성방식인 ‘주제 중심’ 프레임이 65%를 차지해, 일반 성범죄 보도에서 흔히 보였던 프레임인 사건의 단순한 전달에 중점을 두는 ‘일화 중심’ 프레임을 압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아동 대상 성범죄를 바라보는 신문들의 시각이 일반 성범죄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선행연구들은 일반 성범죄 보도에서는 일화적 프레임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주제중심 프레임의 하위 프레임에서는 아동이 피해자인 성범죄의 선고 형량을 높이고 전자발찌 착용 요건을 강화하고 화학적 거세를 도입하는 등의 ‘법과 제도’ 프레임을 따른 기사가 가장 많았다. 주제 중심 프레임에서 이념적 지향이 다른 신문 간에 프레임의 차이가 확연한 것은 피의자의 인권과 관련한 이슈였다. 보수 성향의 조선일보는 사회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범인의 얼굴공개나 화학적 거세 도입 등을 강력히 주장한 반면, 진보 성향의 한겨레신문은 피의자 인권도 강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동아일보는 양 신문의 중간 쯤 되는 입장을 보인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아동 대상 성범죄 보도에서도 선정보도로 인한 피해자의 인권 침해나 2차피해를 불러 올 수 있는 사례들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신문은 보다 신중하게 기사를 다룰 것이 요구됐다. 특히 고종석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집과 주변 위치를 누구라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고, 피해 어린이의 치료상황을 전하면서 신체부위와 장기의 손상 정도와 치료상태를 지나치게 세밀하게 묘사해 언론윤리위원회로부터 윤리강령 위반으로 경고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본 연구의 의미는 아동 대상 성범죄 보도에서는 신문들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관심이 커질 경우 매일 뭔가를 후속 보도해야 한다는 속보주의와 상업주의적 경쟁에 치우친 나머지 선정성 시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있다.
이 연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한겨레신문 등 3개의 국내 주요 일간지가 아동 성범죄 사건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2007년의 정성현 사건(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2008년의 조두순 사건(일명 나영이 사건), 2010년의 김길태 사건(부산 예비여중생 살해사건), 그리고 2012년의 고종석 사건(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등 4개의 주요범죄를 분석 대상으로 했고, 그 프레임이 기존의 일반 성범죄 보도의 프레임과는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먼저 보도의 양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매체별로는 조선일보의 기사가 가장 많았으며, 기사 유형은 스트레이트 기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상의 분석 결과 조선일보는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법과 제도의 정비 등을 주문하는 기획성 기사를 앞장서 보도했음을 확인했다. 아동 대상 성범죄 보도 프레임의 특성을 형식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3개 신문 모두 사건이 왜 발생했고, 무엇이 문제이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등 문제의 근본원인이나 해결방안에 초점을 맞추는 텍스트 구성방식인 ‘주제 중심’ 프레임이 65%를 차지해, 일반 성범죄 보도에서 흔히 보였던 프레임인 사건의 단순한 전달에 중점을 두는 ‘일화 중심’ 프레임을 압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아동 대상 성범죄를 바라보는 신문들의 시각이 일반 성범죄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선행연구들은 일반 성범죄 보도에서는 일화적 프레임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주제중심 프레임의 하위 프레임에서는 아동이 피해자인 성범죄의 선고 형량을 높이고 전자발찌 착용 요건을 강화하고 화학적 거세를 도입하는 등의 ‘법과 제도’ 프레임을 따른 기사가 가장 많았다. 주제 중심 프레임에서 이념적 지향이 다른 신문 간에 프레임의 차이가 확연한 것은 피의자의 인권과 관련한 이슈였다. 보수 성향의 조선일보는 사회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범인의 얼굴공개나 화학적 거세 도입 등을 강력히 주장한 반면, 진보 성향의 한겨레신문은 피의자 인권도 강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동아일보는 양 신문의 중간 쯤 되는 입장을 보인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아동 대상 성범죄 보도에서도 선정보도로 인한 피해자의 인권 침해나 2차피해를 불러 올 수 있는 사례들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신문은 보다 신중하게 기사를 다룰 것이 요구됐다. 특히 고종석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집과 주변 위치를 누구라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고, 피해 어린이의 치료상황을 전하면서 신체부위와 장기의 손상 정도와 치료상태를 지나치게 세밀하게 묘사해 언론윤리위원회로부터 윤리강령 위반으로 경고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본 연구의 의미는 아동 대상 성범죄 보도에서는 신문들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관심이 커질 경우 매일 뭔가를 후속 보도해야 한다는 속보주의와 상업주의적 경쟁에 치우친 나머지 선정성 시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있다.
This study examined news frames of such 3 domestic representative daily newspapers as the Chosun Ilbo, the Dong-A Ilbo and the Hankyoreh on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Study subjects were such 4 major sexual crimes as Jeong Seong-hyeon case in 2007 (murder of 2 elementary students in Anyang), Jo...
This study examined news frames of such 3 domestic representative daily newspapers as the Chosun Ilbo, the Dong-A Ilbo and the Hankyoreh on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Study subjects were such 4 major sexual crimes as Jeong Seong-hyeon case in 2007 (murder of 2 elementary students in Anyang), Jo Du-sun case in 2009 (another name is Nayeongi case), Kim Gil-tae case in 2010 (murder of a would-be middle school student in Busan), and Go Jong-seok case in 2012 (sexual assault on an elementary student in Naju), and the difference of news frames from those of ordinary sexual crimes was looked into. First, as for the quantitative characteristic of news frames, the Chosun Ilbo’s articles were largest. As for the pattern of articles, straight articles occupied the largest part. This finding seems to present the fact that from the standpoint of punishing child sex offenders more severely, the Chosun Ilbo took the initiative in reporting planned articles that demanding the reorganization of laws and systems. From the formal aspect of news frames of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all the three newspapers’ 65% of articles used a ‘theme centered’ frame, one of the text composition techniques of which focus was on the root cause of problems or the strategy of settlement, such as ‘why the crime has taken place?’; ‘what is its problem?’; and ‘what is its solution?’ Therefore, this frame overwhelmed an ‘episode centered’ frame of which focus was on the simple delivery of crimes, a frequently used frame in reporting ordinary sexual crimes. This finding seems to suggest the fact that newspapers’ viewpoint of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is quite different from that of ordinary sexual crimes. Some preceding studies found out the fact that the episode frame overwhelmed other frames and was used in 70% of articles on sexual crimes. As for the sub-frame of theme centered frame, most frequently used was a ‘law and system’ frame that emphasizing the increase of sentence against sexual crimes of which victims were children, the reinforcement of conditions for wearing electronic ankle bracelets, and the introduction of chemical castration. In the theme centered frame, the distinctive difference between newspapers of which ideological orientation was different was presented in suspect’s human right-related issue. Although there was the presumption of innocence in the constitutional law, the Chosun Ilbo of conservative inclination strongly insisted on facial disclosure of criminals or introduction of chemical castration in order to maintain public order. However, the Hankyoreh of progressive inclination maintained the standpoint of putting emphasis on taking suspect’s human right into account as well. The Dong-A Ilbo seemed to take a middle ground of the two newspapers. However, from the aspect that in the report of sexual crime against children, there were examples of victim’s human right violation or secondary damage, taken place by sensational news, newspapers must deal with articles more cautiously. In Go Jong-seok’s case, in particular, everybody could discern the location of victim’s house and surroundings at a glance. And reports on victim’s medical treatment described the extent of injury of body and organs and the current status of treatment excessively in detail, thus resulting in serious aftereffects to the extent of being warned by Press Ethics Committee for the violation of code of ethics. This study seems to be meaningful in that it verified the fact that although newspapers dealt with the reports of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more prudently, they could not be free from the charge of sensationalism caused by their breaking news principle and commercialistic competition, which forcing them to continuously release follow-up reports, when public interest increased.
This study examined news frames of such 3 domestic representative daily newspapers as the Chosun Ilbo, the Dong-A Ilbo and the Hankyoreh on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Study subjects were such 4 major sexual crimes as Jeong Seong-hyeon case in 2007 (murder of 2 elementary students in Anyang), Jo Du-sun case in 2009 (another name is Nayeongi case), Kim Gil-tae case in 2010 (murder of a would-be middle school student in Busan), and Go Jong-seok case in 2012 (sexual assault on an elementary student in Naju), and the difference of news frames from those of ordinary sexual crimes was looked into. First, as for the quantitative characteristic of news frames, the Chosun Ilbo’s articles were largest. As for the pattern of articles, straight articles occupied the largest part. This finding seems to present the fact that from the standpoint of punishing child sex offenders more severely, the Chosun Ilbo took the initiative in reporting planned articles that demanding the reorganization of laws and systems. From the formal aspect of news frames of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all the three newspapers’ 65% of articles used a ‘theme centered’ frame, one of the text composition techniques of which focus was on the root cause of problems or the strategy of settlement, such as ‘why the crime has taken place?’; ‘what is its problem?’; and ‘what is its solution?’ Therefore, this frame overwhelmed an ‘episode centered’ frame of which focus was on the simple delivery of crimes, a frequently used frame in reporting ordinary sexual crimes. This finding seems to suggest the fact that newspapers’ viewpoint of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is quite different from that of ordinary sexual crimes. Some preceding studies found out the fact that the episode frame overwhelmed other frames and was used in 70% of articles on sexual crimes. As for the sub-frame of theme centered frame, most frequently used was a ‘law and system’ frame that emphasizing the increase of sentence against sexual crimes of which victims were children, the reinforcement of conditions for wearing electronic ankle bracelets, and the introduction of chemical castration. In the theme centered frame, the distinctive difference between newspapers of which ideological orientation was different was presented in suspect’s human right-related issue. Although there was the presumption of innocence in the constitutional law, the Chosun Ilbo of conservative inclination strongly insisted on facial disclosure of criminals or introduction of chemical castration in order to maintain public order. However, the Hankyoreh of progressive inclination maintained the standpoint of putting emphasis on taking suspect’s human right into account as well. The Dong-A Ilbo seemed to take a middle ground of the two newspapers. However, from the aspect that in the report of sexual crime against children, there were examples of victim’s human right violation or secondary damage, taken place by sensational news, newspapers must deal with articles more cautiously. In Go Jong-seok’s case, in particular, everybody could discern the location of victim’s house and surroundings at a glance. And reports on victim’s medical treatment described the extent of injury of body and organs and the current status of treatment excessively in detail, thus resulting in serious aftereffects to the extent of being warned by Press Ethics Committee for the violation of code of ethics. This study seems to be meaningful in that it verified the fact that although newspapers dealt with the reports of sexual crimes against children more prudently, they could not be free from the charge of sensationalism caused by their breaking news principle and commercialistic competition, which forcing them to continuously release follow-up reports, when public interest increased.
AI-Helper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