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AI-Helper

한국 모노크롬회화에 대한 반작용으로부터 극사실주의 성립배경 즉 소그룹의 활성화와 새로운 형상의 관전과 민전을 통해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과는 다른 그들만의 극사실주의를 탄생시켰다. 서구 사조의 아류로 인식되어졌던 분위기 속에서도 소그룹들의 전시와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민전의 활성화로 ‘형상’을 택했지만 ‘단색조’ 화면으로 인식되었으며, 〈국전〉의 구상 부문에 출품하려 했지만 비구상 부문에 출품해야 했다. 또한 사회적/시대적 한계와 벽을 느끼면서도 서정적 심성을 표현하려는 욕구는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이름에 가려졌으나 형상 작업...

한국 모노크롬회화에 대한 반작용으로부터 극사실주의 성립배경 즉 소그룹의 활성화와 새로운 형상의 관전과 민전을 통해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과는 다른 그들만의 극사실주의를 탄생시켰다. 서구 사조의 아류로 인식되어졌던 분위기 속에서도 소그룹들의 전시와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민전의 활성화로 ‘형상’을 택했지만 ‘단색조’ 화면으로 인식되었으며, 〈국전〉의 구상 부문에 출품하려 했지만 비구상 부문에 출품해야 했다. 또한 사회적/시대적 한계와 벽을 느끼면서도 서정적 심성을 표현하려는 욕구는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이름에 가려졌으나 형상 작업을 꾸준히 지속시킨 결과, 과연 어느 것이 진정한 우리의 미술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던 한국현대미술에서 당시 사회현상과 작가에 대한 개인적 반응을 내포한다. 즉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을 흉내 내기가 아닌 허구와 실재, 사회성 반영, 단색조, 물성의 특징에서 나타난 극사실주의 각각의 정체성이 명확한 하나의 새로운 표현 양식으로 자리 잡음으로써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을 초극하였다.
한국의 극사실주의 작가들은 서구의 하이퍼리얼리즘과 달리 작품의 소재나 주제를 작가 주변에서 그리고 한국의 사회적, 미술계 내적 상황 속에서 찾았고, 소재나 주제에 대한 재해석을 통한 작가의 주관이 이입된 작품을 창조하였다. 모더니즘이라는 ‘정’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형상작업에 대한 ‘반’이고, 결국 추상과 구상이 상존하는 한국적인 극사실주의 회화라는 ‘합’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