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복식의 미적 특성과 현재 양국의 스트리트 패션과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인들의 의복 선택에 있어서 과거의 전통복식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병행하였다. 문헌연구에서는 관련 서적과 학술지, 학위논문 등 각종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국내·외 신문(인터넷 신문 포함), 패션관련 사이트를 참고하여 양국 전통복식의 디자인 특성과 2012년 S/S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였다. 전통복식의 디자인 특성 분석의 경우, 한국의 전통 복식인 한복과 중국의 대표 전통복식인 치파오가 현재와 가장 유사한 형태를 갖게 되는 조선시대 중·후기와 청나라 때인 17세기부터 20세기 초로 한정하여 한복과 치파오의 미적 특성에 대한 전반적인 디자인 특성을 다루었다. 실증연구로는 한국의 서울과 광주, 중국의 베이징과 다롄시의 20~30대 여성을 직접 촬영하여 이를 바탕으로 현대 스트리트 패션의 디자인 특성을 분석하였다. 촬영 시기는 2012년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였으며, 각 도시에서 2~3일 동안 촬영을 실시하였고, 본 연구자를 포함한 ...
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복식의 미적 특성과 현재 양국의 스트리트 패션과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인들의 의복 선택에 있어서 과거의 전통복식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병행하였다. 문헌연구에서는 관련 서적과 학술지, 학위논문 등 각종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국내·외 신문(인터넷 신문 포함), 패션관련 사이트를 참고하여 양국 전통복식의 디자인 특성과 2012년 S/S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였다. 전통복식의 디자인 특성 분석의 경우, 한국의 전통 복식인 한복과 중국의 대표 전통복식인 치파오가 현재와 가장 유사한 형태를 갖게 되는 조선시대 중·후기와 청나라 때인 17세기부터 20세기 초로 한정하여 한복과 치파오의 미적 특성에 대한 전반적인 디자인 특성을 다루었다. 실증연구로는 한국의 서울과 광주, 중국의 베이징과 다롄시의 20~30대 여성을 직접 촬영하여 이를 바탕으로 현대 스트리트 패션의 디자인 특성을 분석하였다. 촬영 시기는 2012년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였으며, 각 도시에서 2~3일 동안 촬영을 실시하였고, 본 연구자를 포함한 패션디자인 전공자 2명이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각 도시의 주요 패션거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전9시~11시, 오후 4시~6시 사이에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촬영 한 사진자료의 디자인 특성을 형태는 H라인, A라인, X라인, O라인으로 구분하였다. 색상의 경우 무채색은 White(화이트), Gray(그레이), Black(블랙), Multi(멀티)로 분류하였고, 유채색은 먼셀의 색체계를 기본으로 톤은 ISCC-NBS의 체계를 기준으로 분석하였으며, 문양은 자연문양, 기하학문양, 추상문양, 기타문양, 문양 없음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위와 같은 분석 기준을 바탕으로 한국의 수도인 서울과 호남의 패션도시 광주,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동북지역의 패션도시인 다롄의 20~30대 여성들의 스트리트 패션을 분석하고, 각 국의 전통 복식과의 디자인 상관성을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형태는 한국, 중국 모두 공통적으로 H라인의 빈도가 높았으며, X라인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순서로 빈도가 높았지만, 한국의 경우 주로 활동에 용이하게 넉넉하고 여유로운 H라인이 많이 나타났고 중국은 한국과 달리 대담하게 신체를 드러내는 H라인이 대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X라인도 한국은 전체적으로 피티드 스타일보다는 피트 앤 플레어 스타일이 많이 나타나 조선 후기 한복의 형태인 상박하후(上薄下厚)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 상관성이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X라인 중에서도 피티드 스타일과 아우어글래스 스타일이 대부분으로 나타나 한국과는 달리 신체에 타이트하게 밀착되는 형태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 전통복식인 치파오가 몸에 꼭 맞게 의복을 구성한 것과 매우 흡사한 결과를 보여 전통복식과의 상관성이 일부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색채는 한국, 중국 모두 공통적으로 유채색 보다는 무채색 의복을 많이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White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한국의 경우 중국과 비교했을 때 약 10% 높게 나타나 이는 전통적으로 백의민족이라 불리는 한국인의 정서가 무의식적으로 반영된 것이라 추정된다. Multi의 경우 전통적으로 화려하고 과감한 문양을 선호했던 중국보다 한국이 높은 빈도를 나타내 전통복식과의 상관성 보다는 한국이 2012년 S/S 스트리트패션 트렌드로 분석되는 다양한 패턴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아들인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중국여성들은 다른 유채색에 비해 Y색상과 R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으로 황색과 적색을 길한 색으로 여겼던 색채감정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과 중국 모두 PB색상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한국은 Dull톤, Deep톤이 중국은 Vivid톤, Stromg톤, Bright톤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전체적으로 중국이 Vivid톤에 있어서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빈도를 보여 선명하고 밝은 채도의 의복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색을 선호하는 중국의 전통복식의 영향이 현재 스트리트패션에도 일부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문양은 한국과 중국 모두 공통적으로 문양이 없는 경우가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중국보다 문양이 있는 경우가 높게 나타나 2012년 S/S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인 화려하고 다양한 문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광주는 자연문양과 추상문양의 빈도가 타 도시보다 높게 나타나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션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문양이 있는 경우에 한국은 꽃과 점, 선 등의 단위문양 크기가 작고 은은하게 표현되어 있는 반면, 중국의 경우 단위문양의 크기가 크고 대담하게 표현되어 전통복식의 문양특징이 현대 스트리트 패션에서도 미미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전통복식의 디자인 특성이 현대패션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민족적으로 내재된 복식에 대한 집단적 사고를 설명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이외의 지역까지 연구범위를 넓혀 전통복식과 현대 스트리트 패션에 나타난 국가별 특징을 비교한다면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복식의 미적 특성과 현재 양국의 스트리트 패션과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인들의 의복 선택에 있어서 과거의 전통복식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병행하였다. 문헌연구에서는 관련 서적과 학술지, 학위논문 등 각종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국내·외 신문(인터넷 신문 포함), 패션관련 사이트를 참고하여 양국 전통복식의 디자인 특성과 2012년 S/S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였다. 전통복식의 디자인 특성 분석의 경우, 한국의 전통 복식인 한복과 중국의 대표 전통복식인 치파오가 현재와 가장 유사한 형태를 갖게 되는 조선시대 중·후기와 청나라 때인 17세기부터 20세기 초로 한정하여 한복과 치파오의 미적 특성에 대한 전반적인 디자인 특성을 다루었다. 실증연구로는 한국의 서울과 광주, 중국의 베이징과 다롄시의 20~30대 여성을 직접 촬영하여 이를 바탕으로 현대 스트리트 패션의 디자인 특성을 분석하였다. 촬영 시기는 2012년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였으며, 각 도시에서 2~3일 동안 촬영을 실시하였고, 본 연구자를 포함한 패션디자인 전공자 2명이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각 도시의 주요 패션거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전9시~11시, 오후 4시~6시 사이에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촬영 한 사진자료의 디자인 특성을 형태는 H라인, A라인, X라인, O라인으로 구분하였다. 색상의 경우 무채색은 White(화이트), Gray(그레이), Black(블랙), Multi(멀티)로 분류하였고, 유채색은 먼셀의 색체계를 기본으로 톤은 ISCC-NBS의 체계를 기준으로 분석하였으며, 문양은 자연문양, 기하학문양, 추상문양, 기타문양, 문양 없음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위와 같은 분석 기준을 바탕으로 한국의 수도인 서울과 호남의 패션도시 광주,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동북지역의 패션도시인 다롄의 20~30대 여성들의 스트리트 패션을 분석하고, 각 국의 전통 복식과의 디자인 상관성을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형태는 한국, 중국 모두 공통적으로 H라인의 빈도가 높았으며, X라인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순서로 빈도가 높았지만, 한국의 경우 주로 활동에 용이하게 넉넉하고 여유로운 H라인이 많이 나타났고 중국은 한국과 달리 대담하게 신체를 드러내는 H라인이 대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X라인도 한국은 전체적으로 피티드 스타일보다는 피트 앤 플레어 스타일이 많이 나타나 조선 후기 한복의 형태인 상박하후(上薄下厚)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 상관성이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X라인 중에서도 피티드 스타일과 아우어글래스 스타일이 대부분으로 나타나 한국과는 달리 신체에 타이트하게 밀착되는 형태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 전통복식인 치파오가 몸에 꼭 맞게 의복을 구성한 것과 매우 흡사한 결과를 보여 전통복식과의 상관성이 일부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색채는 한국, 중국 모두 공통적으로 유채색 보다는 무채색 의복을 많이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White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한국의 경우 중국과 비교했을 때 약 10% 높게 나타나 이는 전통적으로 백의민족이라 불리는 한국인의 정서가 무의식적으로 반영된 것이라 추정된다. Multi의 경우 전통적으로 화려하고 과감한 문양을 선호했던 중국보다 한국이 높은 빈도를 나타내 전통복식과의 상관성 보다는 한국이 2012년 S/S 스트리트패션 트렌드로 분석되는 다양한 패턴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아들인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중국여성들은 다른 유채색에 비해 Y색상과 R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으로 황색과 적색을 길한 색으로 여겼던 색채감정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과 중국 모두 PB색상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한국은 Dull톤, Deep톤이 중국은 Vivid톤, Stromg톤, Bright톤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전체적으로 중국이 Vivid톤에 있어서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빈도를 보여 선명하고 밝은 채도의 의복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색을 선호하는 중국의 전통복식의 영향이 현재 스트리트패션에도 일부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문양은 한국과 중국 모두 공통적으로 문양이 없는 경우가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중국보다 문양이 있는 경우가 높게 나타나 2012년 S/S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인 화려하고 다양한 문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광주는 자연문양과 추상문양의 빈도가 타 도시보다 높게 나타나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션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문양이 있는 경우에 한국은 꽃과 점, 선 등의 단위문양 크기가 작고 은은하게 표현되어 있는 반면, 중국의 경우 단위문양의 크기가 크고 대담하게 표현되어 전통복식의 문양특징이 현대 스트리트 패션에서도 미미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전통복식의 디자인 특성이 현대패션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민족적으로 내재된 복식에 대한 집단적 사고를 설명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이외의 지역까지 연구범위를 넓혀 전통복식과 현대 스트리트 패션에 나타난 국가별 특징을 비교한다면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