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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구세주로 시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있게 된지 2000여년이 흘렀고 그 동안 세상은 많이 변화했으며 여러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해 뒤처진 문화는 사라졌지만, 번성한 민족의 문화는 다른 나라로 전파되면서 명맥을 유지하거나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냈다. 세상의 변화는 곧 세계관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렇게 형성된 세계관은 종교와 신앙생활에 영향을 주었다. 각 시대마다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상관없이 급하게 변하는 문화에 적응하면서 세계관의 혼동을 겪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고 그리스도인이...

예수를 구세주로 시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있게 된지 2000여년이 흘렀고 그 동안 세상은 많이 변화했으며 여러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해 뒤처진 문화는 사라졌지만, 번성한 민족의 문화는 다른 나라로 전파되면서 명맥을 유지하거나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냈다. 세상의 변화는 곧 세계관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렇게 형성된 세계관은 종교와 신앙생활에 영향을 주었다. 각 시대마다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상관없이 급하게 변하는 문화에 적응하면서 세계관의 혼동을 겪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고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형성하던 시대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면서 그 때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신앙생활을 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의 명령으로 세상에 보내진 기독교인들은 그 시대를 이끄는 대중적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세상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류인 대중적 문화는 인생에 목표를 두고 육신을 편하고 흥미롭게 하는 성향으로 진화하기 때문에, 구원과 천국을 목표로 하는 진리와는 관계없이 오히려 이 진리와 역행하면서 기독교 세계관에 도전을 주고 있다. 이제 교회는 세계관의 혼란 속에서 계속 변하는 대중적인 문화에 어울리는 세속적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 아니면 2000년 전에 형성된 성경적 세계관을 고수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교회 역사에서 보여주듯이 교회가 세상의 대중적 문화를 충실히 받아들였을 때는 세속화를 면치 못했고, 반면에 대중적 문화를 온전히 멀리했을 때는 자기들의 종교생활만 유지하는 무능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18세기 계몽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근대 이후에는 이러한 두 극단적인 자세로부터 오는 비기독교적인 신앙을 처방하기 위한 기독교 세계관이 제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기독교는 오히려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세속화되고, 교회는 기복주의, 번영주의, 신비주의, 혼합주의로 몸살을 앓고 있으면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채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다. 교회로 들어온 세속적 세계관은 목회의 본질마저 흐려놓고 강단에서 다른 복음을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심지어 교계의 일각에서는 제 2의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할 때라는 목소리까지 들려온다. 필자는 기독교 세계관에 영향을 주고 복음의 변질을 가져온 중요한 원인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삶에 근본적인 영향을 준 포스트모더니즘이라 예상하고, 본 논문을 통해서 포스트모더니즘 세계관을 분석하고 이 영향을 받은 교회의 비기독교적인 형태들을 지적해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진리를 전달하는 기독교의 본질을 제시하고, 아울러 세속적 세계관에 대응하는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제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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