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특징적인 현상들 중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예전에 비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으며, 그동안 남성들이 주를 이루던 직업군에서 여성 진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과 달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는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성차별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내용에 내재한 성차별적인 요소들은 직․간접적으로 학생들의 지식․행동․가치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사회과는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른 자질 함양을 위해 ‘양성평등의 가치와 태도’를 교육내용 속에서 꼭 실현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생들이 배우는 고등학교「사회」교과서 속에 얼마나 많은 성차별적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는지를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종의 교과서를 선정하여 2007 개정 교육과정과 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별로 각각 4권을 비교분석하여 개정 전후의 변화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보다 양성평등적인 교과서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
최근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특징적인 현상들 중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예전에 비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으며, 그동안 남성들이 주를 이루던 직업군에서 여성 진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과 달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는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성차별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내용에 내재한 성차별적인 요소들은 직․간접적으로 학생들의 지식․행동․가치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사회과는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른 자질 함양을 위해 ‘양성평등의 가치와 태도’를 교육내용 속에서 꼭 실현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생들이 배우는 고등학교「사회」교과서 속에 얼마나 많은 성차별적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는지를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종의 교과서를 선정하여 2007 개정 교육과정과 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별로 각각 4권을 비교분석하여 개정 전후의 변화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보다 양성평등적인 교과서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교과서 분석에 사용된 기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교과서 검정에 활용하고 있는 Sadker(1997)의 6가지 기준으로 등장인물의 희소성, 성 고정관념, 관점의 불균형성, 비현실성, 분절성, 성차별적 언어사용 이다.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여성의 관점에서만 성차별성을 분석하는 한계를 지닌데 비해 본 연구는 남성의 관점에서도 동등하게 분석하고자 하였다. 6가지 기준에 따른 교과서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등장인물의 희소성은 한 성이 다른 성에 비해 교과서에 희소하게 등장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비해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양적인 희소성 측면에서 남녀 사진삽화의 비율이 50%에 가깝게 개선되었으나, 만화삽화에서는 여성 인물의 비중이 30%정도로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습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본문내용에서 여성 인물 비율은 20%에 그쳐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었다. 또한 등장인물의 역할도 남성에 비해 여성은 평범한 학생이나 주부, 사회적 약자로 등장하고 있어 질적인 희소성을 극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둘째,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성이나 남성에게 특정한 역할과 태도를 부여함으로써 사회의 편견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의 성역할 고정관념은 최근 여러 차례의 교육과정 개정을 거치면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삽화에서는 어렵지 않게 성차별적 요소를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만화삽화에서 두드러지는데 주로 남성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직업들로 묘사되고 여성은 가정생활 등 사적인 영역에서 등장하였다. 또한 여성은 경제활동에서 소비자로 그려졌으며, 나약하고 불쌍한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남성 역시 범법자나 장애인, 게임중독자, 노숙인, 실업자 등 부정적인 역할들로 정형화된 부분들이 많아 개선이 요구되었다. 셋째, 관점의 불균형성은 특정 사회문제나 해결에 있어 한 가지 성의 관점에서만 서술하려는 것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주로 경제 및 세계화 관련 단원에서 여성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참여와 생산에 대한 기여가 거의 나와 있지 않았다. 또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정보격차문제에서 성별격차를 강조하지 않거나 저출산의 해결책에 여성의 관점이 반영되지 않는 점, 흑인 인권운동에 여성의 기여가 나타나있지 않은 점 등을 문제로 찾을 수 있었다. 넷째, 비현실성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피상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에서만 서술하는 것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삽화에 주로 등장하는 가족의 형태는 부부와 아들딸 자녀로 된 4인가구로 1세대 가구나 1인가구,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구형태와 성비불균형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 장애인이 모두 남성으로 묘사되거나 의사와 약사가 대부분 남성인 것, 2007 개정 교육과정 경제단원에서 실업자는 전부 남성, 여성은 전업주부로 묘사되는 것도 비현실적 이었다. 다섯째, 분절성은 여성이 역사나 사회에 공헌한 내용을 본문과 분리처리 함으로써 부수적이라고 여겨지게 하는 것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 성별 비정규직 근로자 그래프를 본문하단에 작게 삽입한 것이나, 여성 참정권 운동가를 단원 제목 아래 작은 글씨로 간략하게 서술한 것,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3세대 인권인 여성과 인종문제를 소단원사이에 분절하여 삽입한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여섯째, 성차별적 언어사용으로 본문내용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나, 사례나 읽기자료에서 부분적으로 찾아볼 수 있었다. 엄마와 아빠의 대화에서 엄마는 존댓말을 아빠는 반말을 사용하거나, 남학생이 여학생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여성 직업인에게만 ‘여자’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 등을 찾을 수 있었다. 끝으로 사회과 교사의 사전분석을 통한 성차별성 제거와 양성평등한 수업방법, 더 나아가 양성평등의식의 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최근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특징적인 현상들 중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예전에 비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으며, 그동안 남성들이 주를 이루던 직업군에서 여성 진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과 달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는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성차별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내용에 내재한 성차별적인 요소들은 직․간접적으로 학생들의 지식․행동․가치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사회과는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른 자질 함양을 위해 ‘양성평등의 가치와 태도’를 교육내용 속에서 꼭 실현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생들이 배우는 고등학교「사회」교과서 속에 얼마나 많은 성차별적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는지를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종의 교과서를 선정하여 2007 개정 교육과정과 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별로 각각 4권을 비교분석하여 개정 전후의 변화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보다 양성평등적인 교과서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교과서 분석에 사용된 기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교과서 검정에 활용하고 있는 Sadker(1997)의 6가지 기준으로 등장인물의 희소성, 성 고정관념, 관점의 불균형성, 비현실성, 분절성, 성차별적 언어사용 이다.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여성의 관점에서만 성차별성을 분석하는 한계를 지닌데 비해 본 연구는 남성의 관점에서도 동등하게 분석하고자 하였다. 6가지 기준에 따른 교과서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등장인물의 희소성은 한 성이 다른 성에 비해 교과서에 희소하게 등장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비해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양적인 희소성 측면에서 남녀 사진삽화의 비율이 50%에 가깝게 개선되었으나, 만화삽화에서는 여성 인물의 비중이 30%정도로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습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본문내용에서 여성 인물 비율은 20%에 그쳐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었다. 또한 등장인물의 역할도 남성에 비해 여성은 평범한 학생이나 주부, 사회적 약자로 등장하고 있어 질적인 희소성을 극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둘째,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성이나 남성에게 특정한 역할과 태도를 부여함으로써 사회의 편견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의 성역할 고정관념은 최근 여러 차례의 교육과정 개정을 거치면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삽화에서는 어렵지 않게 성차별적 요소를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만화삽화에서 두드러지는데 주로 남성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직업들로 묘사되고 여성은 가정생활 등 사적인 영역에서 등장하였다. 또한 여성은 경제활동에서 소비자로 그려졌으며, 나약하고 불쌍한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남성 역시 범법자나 장애인, 게임중독자, 노숙인, 실업자 등 부정적인 역할들로 정형화된 부분들이 많아 개선이 요구되었다. 셋째, 관점의 불균형성은 특정 사회문제나 해결에 있어 한 가지 성의 관점에서만 서술하려는 것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주로 경제 및 세계화 관련 단원에서 여성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참여와 생산에 대한 기여가 거의 나와 있지 않았다. 또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정보격차문제에서 성별격차를 강조하지 않거나 저출산의 해결책에 여성의 관점이 반영되지 않는 점, 흑인 인권운동에 여성의 기여가 나타나있지 않은 점 등을 문제로 찾을 수 있었다. 넷째, 비현실성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피상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에서만 서술하는 것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삽화에 주로 등장하는 가족의 형태는 부부와 아들딸 자녀로 된 4인가구로 1세대 가구나 1인가구,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구형태와 성비불균형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 장애인이 모두 남성으로 묘사되거나 의사와 약사가 대부분 남성인 것, 2007 개정 교육과정 경제단원에서 실업자는 전부 남성, 여성은 전업주부로 묘사되는 것도 비현실적 이었다. 다섯째, 분절성은 여성이 역사나 사회에 공헌한 내용을 본문과 분리처리 함으로써 부수적이라고 여겨지게 하는 것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 성별 비정규직 근로자 그래프를 본문하단에 작게 삽입한 것이나, 여성 참정권 운동가를 단원 제목 아래 작은 글씨로 간략하게 서술한 것,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3세대 인권인 여성과 인종문제를 소단원사이에 분절하여 삽입한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여섯째, 성차별적 언어사용으로 본문내용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나, 사례나 읽기자료에서 부분적으로 찾아볼 수 있었다. 엄마와 아빠의 대화에서 엄마는 존댓말을 아빠는 반말을 사용하거나, 남학생이 여학생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여성 직업인에게만 ‘여자’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 등을 찾을 수 있었다. 끝으로 사회과 교사의 사전분석을 통한 성차별성 제거와 양성평등한 수업방법, 더 나아가 양성평등의식의 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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