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태백산 천제 및 발원제의 의례춤 현장연구 김희정 본 연구의 목적은 태백산지역 천제와 발원제의 사상과 역사적 변천을 고찰하고, 전통춤 갈래로서의 의례춤 개념과 특징을 파악하고 태백산 제의에서 행해왔던 의례춤의 연행방식을 고찰하고 춤사위를 정립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방법은 문헌연구와 현장연구를 병행하는 질적 연구이다. 연구과정은 먼저 문헌연구로 태백산 천제와 발원제의 관련문헌을 통하여 민족의 천신사상과 역사적 변천을 고찰한다. 다음은 현장연구로 태백산지역의 천제, 낙동강 발원제, 산신제, 채화제 등의 현장자료와 참여연구를 통하여 의례춤의 무용민속학적 접근을 통한 태백산지역 의례춤 유형과 춤사위 특징을 정립하는 최초의 현장연구이다. 현장연구 결과 천제일무와 천왕굿춤, 신신굿춤은 연행하지 않아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었고, 채화제의 선녀춤은 천제단의 공간적 제약으로 춤사위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성과는 낙동강발원제의 대동용신굿의 굿연행과 굿의례춤을 사진과 더불어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과 태백지역 굿의례 12거리의 굿춤 내용을 무보를 최초로 정리하였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태백산지역 여러 의례들을 현장조사한 연행내용의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태백산 천제는 태백문화원에서 주관하며, 매년 개천절 오시(午時)에 천제단에서 유교제례로 지내는데, 의례춤은 없고 형식적인 풍물과 지전춤만 연행하고 있었다. ② 단군제는 태백산 당골광장 위쪽에 위치한 단군성전에서 매년 개천절 11시에 일반 유교제례로 지내며, 축원으로 타악, 살풀이춤 등을 식전과 식후에 연행하였다. ③ 산신제는 개천절 오전 9시에 태백산 산제당골에서 제일 먼저 지내는 제의로 현재는 유교제의로만 지내고 있었고, 유교제례에 밀려난 무녀들은 음력 10월 3일에 따로 산신굿을 연행하고 있었다. ④ 낙동강과 한강 발원제는 각각 황지연못과 검룡소에서 거행되는데, 한강발원제는 유교제례만 거행하고, 낙동강발원제는 유교제례와 무속의례를 병행하고 있었다. ⑤ 성화 채화제와 선녀춤은 매년 6월 초순 강원도민 체육대회 때 태백산 천제단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개최도시로 봉송하게 되는데, 이때 칠선녀들이 채화의례에 앞서 선녀춤을 추고 채화하여 ...
국문초록 태백산 천제 및 발원제의 의례춤 현장연구 김희정 본 연구의 목적은 태백산지역 천제와 발원제의 사상과 역사적 변천을 고찰하고, 전통춤 갈래로서의 의례춤 개념과 특징을 파악하고 태백산 제의에서 행해왔던 의례춤의 연행방식을 고찰하고 춤사위를 정립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방법은 문헌연구와 현장연구를 병행하는 질적 연구이다. 연구과정은 먼저 문헌연구로 태백산 천제와 발원제의 관련문헌을 통하여 민족의 천신사상과 역사적 변천을 고찰한다. 다음은 현장연구로 태백산지역의 천제, 낙동강 발원제, 산신제, 채화제 등의 현장자료와 참여연구를 통하여 의례춤의 무용민속학적 접근을 통한 태백산지역 의례춤 유형과 춤사위 특징을 정립하는 최초의 현장연구이다. 현장연구 결과 천제일무와 천왕굿춤, 신신굿춤은 연행하지 않아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었고, 채화제의 선녀춤은 천제단의 공간적 제약으로 춤사위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성과는 낙동강발원제의 대동용신굿의 굿연행과 굿의례춤을 사진과 더불어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과 태백지역 굿의례 12거리의 굿춤 내용을 무보를 최초로 정리하였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태백산지역 여러 의례들을 현장조사한 연행내용의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태백산 천제는 태백문화원에서 주관하며, 매년 개천절 오시(午時)에 천제단에서 유교제례로 지내는데, 의례춤은 없고 형식적인 풍물과 지전춤만 연행하고 있었다. ② 단군제는 태백산 당골광장 위쪽에 위치한 단군성전에서 매년 개천절 11시에 일반 유교제례로 지내며, 축원으로 타악, 살풀이춤 등을 식전과 식후에 연행하였다. ③ 산신제는 개천절 오전 9시에 태백산 산제당골에서 제일 먼저 지내는 제의로 현재는 유교제의로만 지내고 있었고, 유교제례에 밀려난 무녀들은 음력 10월 3일에 따로 산신굿을 연행하고 있었다. ④ 낙동강과 한강 발원제는 각각 황지연못과 검룡소에서 거행되는데, 한강발원제는 유교제례만 거행하고, 낙동강발원제는 유교제례와 무속의례를 병행하고 있었다. ⑤ 성화 채화제와 선녀춤은 매년 6월 초순 강원도민 체육대회 때 태백산 천제단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개최도시로 봉송하게 되는데, 이때 칠선녀들이 채화의례에 앞서 선녀춤을 추고 채화하여 제관에 전달하였다. 태백산 축제의 의례춤에 대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천제일무는 연행하지 않고 있었으며, 산신제와 낙동강 발원제에서 행한 굿의례춤과 채화제의 선녀춤은 연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선녀춤은 천제단의 돌담이 좁아 의례춤을 추는데 제약이 많았고, 굿춤은 12거리로 진지하게 연행하고 있어 집중조사를 하였다. 그리하여 굿의례의 구조와 굿춤의 특징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모두 연행사진자료를 첨부하여 무보로 정리하였고, 무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① 태백산지역 굿 재차(祭次)는 부정거리, 서낭거리, 산신거리, 가목(감응)거리, 칠성거리, 용신거리, 조상거리(광부위령거리), 영정거리(천도굿에서만 연행), 성주거리, 대감거리, 세존거리, 장군작두거리, 말명거리, 해원거리굿 등이 있으나 주로 굿의 성격에 따라 가감하여 12거리로 연행하였다. ② 굿음악은 가장 기본적인 굿거리형(무가), 자진모리형(연결, 춤도입, 답무), 휘모리형(도무) 등 3가지 장단으로 모든 굿을 연행하였다. ③ 굿의 반주악기는 모두 타악기로 장구를 중심악기로 징, 바라가 합주하였다. ④ 기본 무복은 쾌자와 허리띠이며, 이마 띠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았다. ⑤ 모든 거리는 처음에 쾌자만 입고 연행하다가 이어서 신복을 입고 본굿을 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쾌자만 입고 끝까지 연행하는 굿거리도 있는데, 부정거리, 산신거리, 조상거리, 말명거리, 해원거리였다. ⑥ 기본 무구는 처음에 부채와 수건을 들고 시작하며, 신점으로 공수를 내릴 때는 오방기를 뽑게 하여 기에 맞는 신수를 말하고 굿거리에 따라 많은 신구, 신칼, 신복, 모자 등 신구를 사용하였다. ⑦ 굿춤의 손춤사위는 휘모리장단에 안팎치기, 상하치기, 좌우치기, 전후치기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굿에 따라 특수한 춤사위들이 있었다. ⑧ 걸음걸이는 자진모리장단에는 가벼운 걷기부터 좌우걷기, 왼쪽돌기가 있으며, 휘모리장단에는 모듬뛰기, 겹디딤뛰기와 왼쪽돌기를 하였다. ⑨ 왼쪽돌기는 신의 세계로 가는 것이며, 오른쪽 돌기는 인간세계의 돌기라고 한다. 따라서 무당들은 모두 왼쪽으로 도는 춤을 추었다. ⑩ 각각의 굿거리마다 기본진행은 먼저 청신으로 쾌자에 부채 수건춤→무가부르기→각기 다양한 신구를 들고 오신(娛神)과 축귀적인 신굿춤→술잔 들고 수부무가로 송신하여 사방배로 끝맺음하는 시작과 끝은 같은 구조였다. ⑪ 강원도와 동해안 세습무에서는 ‘무관(舞冠)’이라는 춤사위 용어를 사용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장단을 사용하면서 명칭도 각기 따로 있으나, 태백산 강신무에서는 춤사위 용어들과 장단 명칭을 잘 모르고 있으며, ‘굿거리’, ‘덩더궁’이라고만 하였다. ⑫ 낙동강 발원제에서는 태백지역 광부
국문초록 태백산 천제 및 발원제의 의례춤 현장연구 김희정 본 연구의 목적은 태백산지역 천제와 발원제의 사상과 역사적 변천을 고찰하고, 전통춤 갈래로서의 의례춤 개념과 특징을 파악하고 태백산 제의에서 행해왔던 의례춤의 연행방식을 고찰하고 춤사위를 정립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방법은 문헌연구와 현장연구를 병행하는 질적 연구이다. 연구과정은 먼저 문헌연구로 태백산 천제와 발원제의 관련문헌을 통하여 민족의 천신사상과 역사적 변천을 고찰한다. 다음은 현장연구로 태백산지역의 천제, 낙동강 발원제, 산신제, 채화제 등의 현장자료와 참여연구를 통하여 의례춤의 무용민속학적 접근을 통한 태백산지역 의례춤 유형과 춤사위 특징을 정립하는 최초의 현장연구이다. 현장연구 결과 천제일무와 천왕굿춤, 신신굿춤은 연행하지 않아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었고, 채화제의 선녀춤은 천제단의 공간적 제약으로 춤사위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성과는 낙동강발원제의 대동용신굿의 굿연행과 굿의례춤을 사진과 더불어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과 태백지역 굿의례 12거리의 굿춤 내용을 무보를 최초로 정리하였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태백산지역 여러 의례들을 현장조사한 연행내용의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태백산 천제는 태백문화원에서 주관하며, 매년 개천절 오시(午時)에 천제단에서 유교제례로 지내는데, 의례춤은 없고 형식적인 풍물과 지전춤만 연행하고 있었다. ② 단군제는 태백산 당골광장 위쪽에 위치한 단군성전에서 매년 개천절 11시에 일반 유교제례로 지내며, 축원으로 타악, 살풀이춤 등을 식전과 식후에 연행하였다. ③ 산신제는 개천절 오전 9시에 태백산 산제당골에서 제일 먼저 지내는 제의로 현재는 유교제의로만 지내고 있었고, 유교제례에 밀려난 무녀들은 음력 10월 3일에 따로 산신굿을 연행하고 있었다. ④ 낙동강과 한강 발원제는 각각 황지연못과 검룡소에서 거행되는데, 한강발원제는 유교제례만 거행하고, 낙동강발원제는 유교제례와 무속의례를 병행하고 있었다. ⑤ 성화 채화제와 선녀춤은 매년 6월 초순 강원도민 체육대회 때 태백산 천제단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개최도시로 봉송하게 되는데, 이때 칠선녀들이 채화의례에 앞서 선녀춤을 추고 채화하여 제관에 전달하였다. 태백산 축제의 의례춤에 대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천제일무는 연행하지 않고 있었으며, 산신제와 낙동강 발원제에서 행한 굿의례춤과 채화제의 선녀춤은 연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선녀춤은 천제단의 돌담이 좁아 의례춤을 추는데 제약이 많았고, 굿춤은 12거리로 진지하게 연행하고 있어 집중조사를 하였다. 그리하여 굿의례의 구조와 굿춤의 특징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모두 연행사진자료를 첨부하여 무보로 정리하였고, 무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① 태백산지역 굿 재차(祭次)는 부정거리, 서낭거리, 산신거리, 가목(감응)거리, 칠성거리, 용신거리, 조상거리(광부위령거리), 영정거리(천도굿에서만 연행), 성주거리, 대감거리, 세존거리, 장군작두거리, 말명거리, 해원거리굿 등이 있으나 주로 굿의 성격에 따라 가감하여 12거리로 연행하였다. ② 굿음악은 가장 기본적인 굿거리형(무가), 자진모리형(연결, 춤도입, 답무), 휘모리형(도무) 등 3가지 장단으로 모든 굿을 연행하였다. ③ 굿의 반주악기는 모두 타악기로 장구를 중심악기로 징, 바라가 합주하였다. ④ 기본 무복은 쾌자와 허리띠이며, 이마 띠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았다. ⑤ 모든 거리는 처음에 쾌자만 입고 연행하다가 이어서 신복을 입고 본굿을 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쾌자만 입고 끝까지 연행하는 굿거리도 있는데, 부정거리, 산신거리, 조상거리, 말명거리, 해원거리였다. ⑥ 기본 무구는 처음에 부채와 수건을 들고 시작하며, 신점으로 공수를 내릴 때는 오방기를 뽑게 하여 기에 맞는 신수를 말하고 굿거리에 따라 많은 신구, 신칼, 신복, 모자 등 신구를 사용하였다. ⑦ 굿춤의 손춤사위는 휘모리장단에 안팎치기, 상하치기, 좌우치기, 전후치기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굿에 따라 특수한 춤사위들이 있었다. ⑧ 걸음걸이는 자진모리장단에는 가벼운 걷기부터 좌우걷기, 왼쪽돌기가 있으며, 휘모리장단에는 모듬뛰기, 겹디딤뛰기와 왼쪽돌기를 하였다. ⑨ 왼쪽돌기는 신의 세계로 가는 것이며, 오른쪽 돌기는 인간세계의 돌기라고 한다. 따라서 무당들은 모두 왼쪽으로 도는 춤을 추었다. ⑩ 각각의 굿거리마다 기본진행은 먼저 청신으로 쾌자에 부채 수건춤→무가부르기→각기 다양한 신구를 들고 오신(娛神)과 축귀적인 신굿춤→술잔 들고 수부무가로 송신하여 사방배로 끝맺음하는 시작과 끝은 같은 구조였다. ⑪ 강원도와 동해안 세습무에서는 ‘무관(舞冠)’이라는 춤사위 용어를 사용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장단을 사용하면서 명칭도 각기 따로 있으나, 태백산 강신무에서는 춤사위 용어들과 장단 명칭을 잘 모르고 있으며, ‘굿거리’, ‘덩더궁’이라고만 하였다. ⑫ 낙동강 발원제에서는 태백지역 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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