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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13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남동유수지 내 인공섬(37° 23′N, 126° 40′E)에서 번식하는 저어새(Platalea minor)의 짝짓기 행동에 대한 연구를 위하여 실시하였다. 총 88회의 짝짓기를 관찰하였고 이 중에서 87.5%의 저어새가 짝짓기에 성공하였으며 5월 초에 가장 많은 짝짓기가 관찰되...

본 연구는 2013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남동유수지 내 인공섬(37° 23′N, 126° 40′E)에서 번식하는 저어새(Platalea minor)의 짝짓기 행동에 대한 연구를 위하여 실시하였다. 총 88회의 짝짓기를 관찰하였고 이 중에서 87.5%의 저어새가 짝짓기에 성공하였으며 5월 초에 가장 많은 짝짓기가 관찰되었고 짝짓기 전후에 다양한 의식행동을 보였다. 짝짓기 전에는 머리 흔들기, 같이 서있기, 수면하기, 서로 깃 다듬기 등은 상호간의 의식행동을 보였으며 수컷의 등 문지르기(Rubbing back) 행동과 암컷의 자세 낮추기도 대부분 관찰되는 의식행동이었다. 짝짓기 행동은 수컷의 암컷 오르기, 수컷의 날개짓, 수컷의 부리 흔들기, 암컷의 꼬리깃 세우기, 부리 벌리기 등이 의식행동이며 짝짓기에 성공한 저어새의 평균 짝짓기 시간은 8.53 ± 2.20초로 실패한 저어새보다 1초 정도 길게 분석되었다. 짝짓기 이후에는 머리 장식깃 세우고 숙이기, 짝짓기 후 깃 다듬기, 암컷의 둥지 정리, 수컷의 같이 서주기 등의 의식행동을 보였다. 저어새 암수에게 보여지는 독특한 짝짓기의 의식행동은 번식의 성공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저어새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개체수와 분포, 이동경로, 주요 서식지 파악에 주력하였으며 저어새의 번식행동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려진 바가 없었다. 본 연구는 자연 상태의 번식지에서 관찰된 짝짓기 행동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 의미가 크며 향후 저어새의 짝짓기 행동의 기반자료를 제시함을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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