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탈냉전 이후 동아시아 해양안보를 둘러싼 갈등과 협력의 이중성을 규명하고, 향후 해양안보협력 구축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해양안보 문제는 단순히 지역안보를 확보하는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해양안보의 문제는 해양의 속성상 지역을 넘어 타지역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국제협력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탈냉전 이후 해양안보에 대한 개념은 개별국가 차원의 지배영역 확대로부터 비전통위협에 대한 해양안보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냉전종식 이후 강대국간 대규모 전쟁 가능성이 감소됨으로써 비전통 안보위협에 대한 국제협력이 핵심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강대국들로 하여금 국제해양안보의 문제를 개별국가 또는 지역차원의 안보문제로 중요하게 취급하도록 하였다.
탈냉전 이후 국제해양안보 이슈는 국제체제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세계화·정보화의 심화, ...
본 논문은 탈냉전 이후 동아시아 해양안보를 둘러싼 갈등과 협력의 이중성을 규명하고, 향후 해양안보협력 구축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해양안보 문제는 단순히 지역안보를 확보하는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해양안보의 문제는 해양의 속성상 지역을 넘어 타지역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국제협력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탈냉전 이후 해양안보에 대한 개념은 개별국가 차원의 지배영역 확대로부터 비전통위협에 대한 해양안보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냉전종식 이후 강대국간 대규모 전쟁 가능성이 감소됨으로써 비전통 안보위협에 대한 국제협력이 핵심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강대국들로 하여금 국제해양안보의 문제를 개별국가 또는 지역차원의 안보문제로 중요하게 취급하도록 하였다.
탈냉전 이후 국제해양안보 이슈는 국제체제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세계화·정보화의 심화,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에 크게 기인한다. 국제해양안보 이슈의 변화양상을 세계차원에서 해양의 4대 속성에 맞추어 분석하면, 냉전시대의 지배영역의 확장위협은 크게 감소하고 대신 해양자원, 해양수송, 해양환경에 대한 위협은 크게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동아시아 지역은 지배영역 확보 내지는 확장이라는 근대 국가적 속성이 협력적 상황을 압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해상교통로 확보와 자원개발에 따른 환경보호의 문제가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으로써 협력도 강화되는 이중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러한 이중성은 크게 동아시아 국가들의 탈근대 국가 및 근대국가 성향의 혼재,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중간의 주도권 경쟁, 해양의 속성에서 오는 갈등과 협력의 혼재양상에 기인한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해양안보를 둘러싼 갈등과 협력의 이중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크게 해양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의 강화와 함께 해양경쟁과 긴장요인을 완화시키고 협력요인을 적극 확대하는 각국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양영역에 대한 의식의 확산이 중요하다. 해양위협이 다양화되고 심각해질수록 이에 대한 규제와 협력의 규칙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한 것이다. 동아시아 해양안보의 이중성이 한국에 주는 함의는 한국이 해양국가로 거듭나면서, 지역의 해양협력을 주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적극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탈냉전 이후 동아시아 해양안보를 둘러싼 갈등과 협력의 이중성을 규명하고, 향후 해양안보협력 구축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해양안보 문제는 단순히 지역안보를 확보하는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해양안보의 문제는 해양의 속성상 지역을 넘어 타지역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국제협력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탈냉전 이후 해양안보에 대한 개념은 개별국가 차원의 지배영역 확대로부터 비전통위협에 대한 해양안보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냉전종식 이후 강대국간 대규모 전쟁 가능성이 감소됨으로써 비전통 안보위협에 대한 국제협력이 핵심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강대국들로 하여금 국제해양안보의 문제를 개별국가 또는 지역차원의 안보문제로 중요하게 취급하도록 하였다.
탈냉전 이후 국제해양안보 이슈는 국제체제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세계화·정보화의 심화,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에 크게 기인한다. 국제해양안보 이슈의 변화양상을 세계차원에서 해양의 4대 속성에 맞추어 분석하면, 냉전시대의 지배영역의 확장위협은 크게 감소하고 대신 해양자원, 해양수송, 해양환경에 대한 위협은 크게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동아시아 지역은 지배영역 확보 내지는 확장이라는 근대 국가적 속성이 협력적 상황을 압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해상교통로 확보와 자원개발에 따른 환경보호의 문제가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으로써 협력도 강화되는 이중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러한 이중성은 크게 동아시아 국가들의 탈근대 국가 및 근대국가 성향의 혼재,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중간의 주도권 경쟁, 해양의 속성에서 오는 갈등과 협력의 혼재양상에 기인한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해양안보를 둘러싼 갈등과 협력의 이중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크게 해양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의 강화와 함께 해양경쟁과 긴장요인을 완화시키고 협력요인을 적극 확대하는 각국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양영역에 대한 의식의 확산이 중요하다. 해양위협이 다양화되고 심각해질수록 이에 대한 규제와 협력의 규칙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한 것이다. 동아시아 해양안보의 이중성이 한국에 주는 함의는 한국이 해양국가로 거듭나면서, 지역의 해양협력을 주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적극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duality of conflict and cooperation regarding maritime security in East Asia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and to seek measures for maritime security cooperation in the future. The issue of maritime security in East Asia is not limited simply to ensuring ...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duality of conflict and cooperation regarding maritime security in East Asia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and to seek measures for maritime security cooperation in the future. The issue of maritime security in East Asia is not limited simply to ensuring regional security. Maritime security issue is,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a, closely related not only to the relevant region but also to the regions beyond it, which makes international cooperation inevitable.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the concept of maritime security has changed from expansion of territory at the level of individual country to maritime security against nontraditional threats. It is because the end of the Cold War reduced the likelihood of war,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for nontraditional security threats became a key issue. This trend drove the world powers to deal the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issue as an important security problem at individual nation or regional level.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issue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has arisen from the structural change of international system, enhanced globalization and informatization, and the UN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 Analysis on the change of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issue at global level according to the four characteristics of the Sea shows that the threat of territory expansion during the Cold War period has been reduced greatly, while threats of maritime resource, maritime transportation, and maritime environment has been largely increased. On the other hand, in East Asia region,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nation such as securing of territory or expansion of territory is prevailing over cooperation. However, growing awareness that environmental problem caused by sea lane securing and resource development is an important issue reinforces cooperation between nations. This duality comes largely from East Asian nations’ mixed characteristics of post-modern state and modern state, the competition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for dominance following the rise of China, and the duality of conflict and cooperation caused by the attributes of the Sea.
In order to overcome the duality of conflict and cooperation regarding maritime security in East Asia, more efforts to maintain maritime order, detente of maritime competition and tension, and individual nation’s efforts to expand cooperation is much necessary. For this, spread of awareness regarding maritime issues is very important. As maritime threats are becoming more diverse and serious, rules for regulation and cooperation are necessary, as well as relevant education at the same time. Duality of East Asia’s maritime security implies that, as Korea is becoming a maritime country, Korea should actively seek to take the leading role in regional maritime cooperation.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duality of conflict and cooperation regarding maritime security in East Asia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and to seek measures for maritime security cooperation in the future. The issue of maritime security in East Asia is not limited simply to ensuring regional security. Maritime security issue is,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a, closely related not only to the relevant region but also to the regions beyond it, which makes international cooperation inevitable.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the concept of maritime security has changed from expansion of territory at the level of individual country to maritime security against nontraditional threats. It is because the end of the Cold War reduced the likelihood of war,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for nontraditional security threats became a key issue. This trend drove the world powers to deal the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issue as an important security problem at individual nation or regional level.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issue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has arisen from the structural change of international system, enhanced globalization and informatization, and the UN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 Analysis on the change of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issue at global level according to the four characteristics of the Sea shows that the threat of territory expansion during the Cold War period has been reduced greatly, while threats of maritime resource, maritime transportation, and maritime environment has been largely increased. On the other hand, in East Asia region,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nation such as securing of territory or expansion of territory is prevailing over cooperation. However, growing awareness that environmental problem caused by sea lane securing and resource development is an important issue reinforces cooperation between nations. This duality comes largely from East Asian nations’ mixed characteristics of post-modern state and modern state, the competition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for dominance following the rise of China, and the duality of conflict and cooperation caused by the attributes of the Sea.
In order to overcome the duality of conflict and cooperation regarding maritime security in East Asia, more efforts to maintain maritime order, detente of maritime competition and tension, and individual nation’s efforts to expand cooperation is much necessary. For this, spread of awareness regarding maritime issues is very important. As maritime threats are becoming more diverse and serious, rules for regulation and cooperation are necessary, as well as relevant education at the same time. Duality of East Asia’s maritime security implies that, as Korea is becoming a maritime country, Korea should actively seek to take the leading role in regional maritime co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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