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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진화에 대한 오개념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AAAS 프로젝트 2061의 일환으로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AAS)에서 개발한 진화 개념 문항, 총 38개의 문항을 검사도구로 이용하였다. AAAS 진화 개념을 측정하는 모든 문항은 과학적 개념을 포함한 정답인 선택지를 제외한 선택 선택지들이 학생들의 오개념으로 구성된 DDMC(Dictractor driven multiple choice)형식의 4지 선다형 문항으로 학생들의 진화 개념 이해 수준을 측정하는 것 외에 학생들이 선택한 오답 선택지를 통해 학생들의 오개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종 내의 진화 기작인 ...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진화에 대한 오개념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AAAS 프로젝트 2061의 일환으로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AAS)에서 개발한 진화 개념 문항, 총 38개의 문항을 검사도구로 이용하였다. AAAS 진화 개념을 측정하는 모든 문항은 과학적 개념을 포함한 정답인 선택지를 제외한 선택 선택지들이 학생들의 오개념으로 구성된 DDMC(Dictractor driven multiple choice)형식의 4지 선다형 문항으로 학생들의 진화 개념 이해 수준을 측정하는 것 외에 학생들이 선택한 오답 선택지를 통해 학생들의 오개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종 내의 진화 기작인 자연선택, 소진화 위주로 문항이 구성된 기존의 진화 개념 연구에서 사용된 검사도구와는 달리 소진화와 종수준 이상의 진화인 대진화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진화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포괄적인 진화 개념 평가에 적합한 문항이다. 연구자에 의해 번역된 검사도구는 신뢰도와 타당도, Rasch분석을 통해 적합도를 확인하였으며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650명을 대상으로 투입하여 진화 개념 이해 수준을 측정하였고 진화 개념 이해 수준에 따른 오개념을 분석하였다. 정답인 과학적 개념과 오답인 오개념 응답비율을 중, 고등학생 학교급 별로 분석하여 미국 중․고등학생들의 응답비율과 비교하였고 각 문항별 정답률 곡선을 통해 진화 개념 이해 수준별 응답 패턴을 분석하여 진화 개념 이해 수준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감소하지 않는 진화 오개념 유형을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서로 다른 생물 간의 차이점에는 주목하나 공통점을 인식하지 못하며 멸종이나 종의 형성을 매우 드문 일로 인식하였다. 둘째, 종 내 다양한 개체 중 자연선택이 일어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특히 미국 중․고등학생보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이 획득형질의 유전, 생물체 내부 의지에 의한 진화에 대한 더욱 높은 비율의 오개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진화 개념 이해 수준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오개념 비율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패턴을 나타냈다. 이는 이러한 오개념이 학생들의 인지구조에 강하게 결합되어 수정하기 어려운 오개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대다수의 학생들은 서로 다른 생물은 공통조상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하였고 외관 상 차이가 많이 나는 생물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심화되었다. 이러한 경향 또한 진화 개념 이해 수준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감소되지 않고 오히려 높아지는 패턴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진화 영역 전반에 걸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진화 오개념을 파악 할 수 있었고 기존의 진화 개념 연구에서 연구된 바 있는 용불용설이나 생물체 내부의지에 의한 진화와 같은 오개념을 제거하기 위해 인지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종의 형성이나 멸종, 공통 조상에 대한 종 수준이상의 대진화 영역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가 부족하므로 자연선택이나 소진화 내용이 주로 구성되어 있는 현재의 교육과정에 보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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