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교직을 시작하고 3~5년의 적응기를 보내는 초등학교 초임교사들의 적응전략과 승진제도 인식, 그리고 초임교사들의 진로와 적응에 영향을 주는 학교의 승진문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를 위해 초임교사 1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법을 통한 문화기술지 연구를 활용하였으며, 연구자의 참여관찰을 병행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임교사들에게 적응전략은 교직에서 가지는 만족요소와 정체성의 종류와 관계를 가진다. 교직은 기본적으로 직업인으로서, 교육자로서, 공무원 또는 조직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데, 개인별 인생을 위한 직업, 교사, 조직원 등으로의 적응전략의 다양성은 교사 개인의 정체성과 ...
이 연구의 목적은 교직을 시작하고 3~5년의 적응기를 보내는 초등학교 초임교사들의 적응전략과 승진제도 인식, 그리고 초임교사들의 진로와 적응에 영향을 주는 학교의 승진문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를 위해 초임교사 1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법을 통한 문화기술지 연구를 활용하였으며, 연구자의 참여관찰을 병행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임교사들에게 적응전략은 교직에서 가지는 만족요소와 정체성의 종류와 관계를 가진다. 교직은 기본적으로 직업인으로서, 교육자로서, 공무원 또는 조직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데, 개인별 인생을 위한 직업, 교사, 조직원 등으로의 적응전략의 다양성은 교사 개인의 정체성과 효능감을 느끼는 영역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이러한 효능감과 정체성은 개인과 학교의 목표와 연계하여 초임교사들의 이후 적응전략과 교직의 수행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교직에 대한 진로를 결정한 입문단계에서의 동기는 이후의 교직 적응전략과 적응이후의 교직수행태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교육활동 자체에 대한 내재적인 동기를 가진 교사들일수록 안정적인 직업 등의 외재적인 동기를 가진 교사들에 비해 교사의 고유 업무에 대한 헌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 동기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직에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움은 교사들의 적응전략을 다소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대한 책임과 통제 관계의 변화와 교직에 대한 이상과 실재의 괴리로 인하여 교직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많은데 여기에서 교사로서의 효능감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이외에도 학교조직 적응에서 다양한 적응양상을 보이는 초임교사들도 있었는데, 비교적 상하의 위계가 엄격하지 않다고 알려진 학교환경에서도 권위적인 분위기나 학교장의 태도에 달라지는 학교분위기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이러한 교직사회에서의 적응 역시 적응전략과 교사들의 진로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결국은 교직에서 줄 수 있는 만족감과 스스로가 교직에 적합하다는 효능감과 정체성이 스스로의 인생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다.
둘째, 초임교사들의 승진에 대한 인식은 초임학교의 환경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되어질 가능성이 크다. 초임교사의 승진제도에 대한 인식은 초임근무 학교의 교사환경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특히 초임교사들은 초임학교의 선배교사들의 모습을 닮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초임교사들에게 인식되게 되는 선배교사들의 유형은 승진지향형과 비승진형의 구분 외에도 교직수행의 태도와 능력으로 구별되었는데, 초임교사들에게 좋은 교사와 나쁜 교사는 승진의 여부보다는 교사로서의 태도와 능력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승진제도에 대한 이해는 초임학교의 승진가산점과도 관련이 깊은데, 학교 내 승진을 지향하는 교사들과 승진을 하지 않는 교사들의 비율과 승진제도 접촉 확률 역시 초임학교의 승진환경과 관련이 있다. 승진이 유리하지 않은 지역이라면 교직이나 개인지향적인 비승진형 교사들의 비율이 높고, 승진제도에 대한 관심과 접촉기회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초임하교에서의 인식을 바탕으로 3-5년의 초임학교 근무 기간이 끝나고 나면 교사들은 자신의 교직에서의 계획을 구체화할수 있는 학교로 희망하여 옮겨가게 될 것이다. 승진을 고려하는 교사들은 경쟁과 성취를 중요시하는 교사들과 주변의 시선을 고려하는 지향하는 경우가 많으며, 교직의 입문에서부터 교사 의식이 강한 교사들과 개인적 삶의 중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사들은 승진을 희망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승진에 대한 응답에서 승진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결정하는 초임교사들 보다는 결정을 보류하는 교사들이 많았는데, 이는 긴 교사생활에 대한 안배와 함께 동시에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도 승진하지 못했을 때를 고려한 응답이라 할 수 있다.
셋째, 학교의 승진 문화는 초임교사들의 교직수행 태도 및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사평가나 업무분장은 승진 지향적 교사들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인식하는 초임교사들이 많았다. 하지만 참여 교사들에게 이런 사실들은 부당하지만 쉽게 인정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학교운영상의 불가피한 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학교 내에서 상당수의 교사들이 승진제도를 비합리적으로 인식하면서도 승진제도로 인해 학교에서의 업무 균형이 이루어짐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의 승진문화는 승진과 비승진의 교사조직을 형성하지만 승진을 지향하는 교사들의 조직이 대외적으로 강하게 나타나 ‘장교단’의 성격을 띠고 상하관계가 강조되는 모임의 형태가 자주 이루어지는 듯하다. 특히, 각종 모임 등을 통해 승진문화를 강화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며 성별과 학벌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는 선후배의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모임에 포함되거나 제외됨을 통해 승진지향적 교사들과 비승진형 교사들의 진영이 나뉘는 것 같다. 그리고 승진과 비승진의 양 진영은 서로 균형을 이루고자 양보하기도 하고, 때로 서로를 인정하기도 하며, 외면적 혹은 내재적 인정을 통해 균형을 이루어갈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울러 다음과 같은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승진에 대한 비판적인 속설들에도 불구하고 첫째, 지속적인 학교 교육 환경의 변화는 교사들의 승진에 대한 욕구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둘째, 학력주의와 경쟁에 익숙한 초임의 교사들일수록 승진을 희망하는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소진으로 이끄는 승진의 과정에도 성취욕구가 강할 교사들일수록 승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매진할 것이다.
그러므로 승진을 희망하는 교사들에 대한 비판보다는 교사들이 소신을 가지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분위기의 조성과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은 다양한 사회변화에 대한 인식과 자기성찰을 통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자신의 전문성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이끄는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교사를 행복하게 이끌 수 있는 유능하고 효과적인 관리자를 선발하기 위한 효율적인 승진제도가 정착되기 위한 연구와 정책개발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교직을 시작하고 3~5년의 적응기를 보내는 초등학교 초임교사들의 적응전략과 승진제도 인식, 그리고 초임교사들의 진로와 적응에 영향을 주는 학교의 승진문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를 위해 초임교사 1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법을 통한 문화기술지 연구를 활용하였으며, 연구자의 참여관찰을 병행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임교사들에게 적응전략은 교직에서 가지는 만족요소와 정체성의 종류와 관계를 가진다. 교직은 기본적으로 직업인으로서, 교육자로서, 공무원 또는 조직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데, 개인별 인생을 위한 직업, 교사, 조직원 등으로의 적응전략의 다양성은 교사 개인의 정체성과 효능감을 느끼는 영역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이러한 효능감과 정체성은 개인과 학교의 목표와 연계하여 초임교사들의 이후 적응전략과 교직의 수행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교직에 대한 진로를 결정한 입문단계에서의 동기는 이후의 교직 적응전략과 적응이후의 교직수행태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특히 교육활동 자체에 대한 내재적인 동기를 가진 교사들일수록 안정적인 직업 등의 외재적인 동기를 가진 교사들에 비해 교사의 고유 업무에 대한 헌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 동기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직에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움은 교사들의 적응전략을 다소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대한 책임과 통제 관계의 변화와 교직에 대한 이상과 실재의 괴리로 인하여 교직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많은데 여기에서 교사로서의 효능감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이외에도 학교조직 적응에서 다양한 적응양상을 보이는 초임교사들도 있었는데, 비교적 상하의 위계가 엄격하지 않다고 알려진 학교환경에서도 권위적인 분위기나 학교장의 태도에 달라지는 학교분위기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이러한 교직사회에서의 적응 역시 적응전략과 교사들의 진로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결국은 교직에서 줄 수 있는 만족감과 스스로가 교직에 적합하다는 효능감과 정체성이 스스로의 인생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다.
둘째, 초임교사들의 승진에 대한 인식은 초임학교의 환경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되어질 가능성이 크다. 초임교사의 승진제도에 대한 인식은 초임근무 학교의 교사환경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특히 초임교사들은 초임학교의 선배교사들의 모습을 닮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초임교사들에게 인식되게 되는 선배교사들의 유형은 승진지향형과 비승진형의 구분 외에도 교직수행의 태도와 능력으로 구별되었는데, 초임교사들에게 좋은 교사와 나쁜 교사는 승진의 여부보다는 교사로서의 태도와 능력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승진제도에 대한 이해는 초임학교의 승진가산점과도 관련이 깊은데, 학교 내 승진을 지향하는 교사들과 승진을 하지 않는 교사들의 비율과 승진제도 접촉 확률 역시 초임학교의 승진환경과 관련이 있다. 승진이 유리하지 않은 지역이라면 교직이나 개인지향적인 비승진형 교사들의 비율이 높고, 승진제도에 대한 관심과 접촉기회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초임하교에서의 인식을 바탕으로 3-5년의 초임학교 근무 기간이 끝나고 나면 교사들은 자신의 교직에서의 계획을 구체화할수 있는 학교로 희망하여 옮겨가게 될 것이다. 승진을 고려하는 교사들은 경쟁과 성취를 중요시하는 교사들과 주변의 시선을 고려하는 지향하는 경우가 많으며, 교직의 입문에서부터 교사 의식이 강한 교사들과 개인적 삶의 중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사들은 승진을 희망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승진에 대한 응답에서 승진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결정하는 초임교사들 보다는 결정을 보류하는 교사들이 많았는데, 이는 긴 교사생활에 대한 안배와 함께 동시에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도 승진하지 못했을 때를 고려한 응답이라 할 수 있다.
셋째, 학교의 승진 문화는 초임교사들의 교직수행 태도 및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사평가나 업무분장은 승진 지향적 교사들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인식하는 초임교사들이 많았다. 하지만 참여 교사들에게 이런 사실들은 부당하지만 쉽게 인정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학교운영상의 불가피한 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학교 내에서 상당수의 교사들이 승진제도를 비합리적으로 인식하면서도 승진제도로 인해 학교에서의 업무 균형이 이루어짐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의 승진문화는 승진과 비승진의 교사조직을 형성하지만 승진을 지향하는 교사들의 조직이 대외적으로 강하게 나타나 ‘장교단’의 성격을 띠고 상하관계가 강조되는 모임의 형태가 자주 이루어지는 듯하다. 특히, 각종 모임 등을 통해 승진문화를 강화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며 성별과 학벌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는 선후배의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모임에 포함되거나 제외됨을 통해 승진지향적 교사들과 비승진형 교사들의 진영이 나뉘는 것 같다. 그리고 승진과 비승진의 양 진영은 서로 균형을 이루고자 양보하기도 하고, 때로 서로를 인정하기도 하며, 외면적 혹은 내재적 인정을 통해 균형을 이루어갈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울러 다음과 같은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승진에 대한 비판적인 속설들에도 불구하고 첫째, 지속적인 학교 교육 환경의 변화는 교사들의 승진에 대한 욕구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둘째, 학력주의와 경쟁에 익숙한 초임의 교사들일수록 승진을 희망하는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소진으로 이끄는 승진의 과정에도 성취욕구가 강할 교사들일수록 승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매진할 것이다.
그러므로 승진을 희망하는 교사들에 대한 비판보다는 교사들이 소신을 가지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분위기의 조성과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은 다양한 사회변화에 대한 인식과 자기성찰을 통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자신의 전문성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이끄는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교사를 행복하게 이끌 수 있는 유능하고 효과적인 관리자를 선발하기 위한 효율적인 승진제도가 정착되기 위한 연구와 정책개발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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