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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내·외에서 사용하는 호칭의 실태를 조사하여 그 사용 양상을 밝힘으로서 양국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호칭에 대한 언어 교육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설문조사는 대학생이 사용하는 호칭에 대하여 교내와 교외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약 6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한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대학생(123명)과 일본에서 거주하는 일본인 대학생(117명)총 24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먼저‘교내에서 사용되는 호칭’은 상대의 친소도와 성별을 나누어, 한일 대학생이 선배, 후배, 동기...

본 연구는 한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내·외에서 사용하는 호칭의 실태를 조사하여 그 사용 양상을 밝힘으로서 양국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호칭에 대한 언어 교육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설문조사는 대학생이 사용하는 호칭에 대하여 교내와 교외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약 6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한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대학생(123명)과 일본에서 거주하는 일본인 대학생(117명)총 24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먼저‘교내에서 사용되는 호칭’은 상대의 친소도와 성별을 나누어, 한일 대학생이 선배, 후배, 동기를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에 대하여 조사하고 그 조사결과를 통하여 대학생이 교내에서 사용하는 호칭의 실태를 살펴보았다.
한국은 동기와 후배를 부를 때 성별이나 친소도에 관계없이 모두 「이름+아/야」라는 호칭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일본은 친소도와 성별에 따라 사용 호칭이 각 달라진다. 선배를 부를 때에는 한국의 여대학생의 경우 친소도에 관계없이 친족호칭을 사용하는데 남대학생의 경우 성별과 친소도에 따라 친족호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은 친족호칭을 사용하지 않으며, 성별에 관계없이 「さん付け」를 사용한다. 친소도에 따라 「姓」 과 「名前」 로 호칭사용이 나누어지고 동기, 선배, 후배를 부를 때 상대의 성별과 친소도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외에서 사용되는 호칭’은 장소와 연령대를 나누어 조사하였다. 구체적인 장소는 고급레스토랑, 식당, 백화점, 시장으로 나누고 연령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대학생이 사용하는 호칭의 실태를 살펴보았다.
각 장소에서 사용하는 호칭에 대하여, 한국은 상거래의 장소나 각 장소의 직원의 연령에 따라 친족호칭 사용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저기요」의 호칭 사용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일본은 친족호칭의 사용은 매우 낮았으며 「すみません」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달리 일본의 경우 호칭 사용에 대하여 장소나 직원의 연령이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호칭의 사용에 대하여는 호칭을 선택·사용할 때 한국이 일본보다 상대의 연령과 성별에 영향을 더욱 받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은 모르는 사람에게도 친족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본의 경우 친족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호칭은 의사소통의 상황에서 상대방의 친밀도나 관심, 존경에 대한 정도까지도 보여줄 수 있는 한 부분으로서 양국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교류를 위해서는 각 문화를 이해하고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국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위하여 먼저 실제 사용하는 호칭에 관한 자료와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