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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단위학교 학부모의 학교 참여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및 대응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학교교육의 질 제고로 이어지는 데 도움을 주는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A초등학교 학부모 참여의 내용은 어떠한가? 둘째, A초등학교 교사들은 학부모 학교 참여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셋째, A초등학교 교사들은 학부모 학교 참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소재 A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문헌 분석 및 반구조화된 면담 기법을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A초등학교 학부모 참여의 내용은 조직 차원에서 공식적인 학급 학부모회 및 기능별 학부모회와 비공식적인 ‘반 모임’으로 분석되었다. 활동 차원은 목적 및 범위에 따라 학교 경영, 교육, 지원, 소통의 4가지 영역으로. 역량 강화 차원은 가정통신문을 통한 것, 외부기관에서 주관하는 것, 학교에서 주관하는 것의 3가지로 분석되었다. 둘째, 초등학교 교사들을 둘러싼 맥락은 ‘무서운 학부모, 기 죽은 교사’, ‘경력에 따른 부담’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은 ‘담임교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 ‘사회‧경제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것’, ‘A동 프리미엄 : 세력 형성과 그룹 짓기를 위한 것’, ‘자녀의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학부모 학교 참여에 대한 교사들의 대응은 조직 차원에서 ‘관례 따르기’, ‘모두에게 기회주기’로, 활동 차원 중 경영 측면에서 공개수업과 관련해서는 ‘허용적 내용 선정하기’, ‘모두에게 발표 기회 주기’, ‘학년에서 지도안 통일하기’로, 교원능력개발평가와 관련해서는 ‘단기간 이미지 관리하기’, ‘보람 느끼는 한편 반성하기’로 나타났다. 교육 측면에서는 ‘껄끄런 부탁하기’, ‘교사가 대신하기’로, 지원 측면에서는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출석률 높이기’, ‘명단 제출 이후에는 무관심하기’, ‘활동에 상응하는 감사 표시하기’의 대응이 분석되었다. 소통 측면에서의 대응은 상담과 관련해서는 ‘친절하게 대하기’, ‘학부모가 먼저 말하게 하기’, ‘완곡하게 돌려 말하기’, ‘좋은 말만 하기’, ‘교사의 의견 배제하기’로, SNS의 이용과 관련해서는 ‘소통 방법 다양화하기’, ‘소통 방법 한정짓기’, ‘얘기하거나 침묵하기’, ‘다른 반과 보조 맞추기’로 분석되었다. 역량 강화 차원은 교사들의 무관심 영역이었다. 논의 및 결론에서는 학부모의 학교 참여에 대한 교사들의 대응이 ‘개인적 차원’과 ‘집단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방어적’ 특징을 가지는 것에 대해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