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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텍스트 기반에서 이미지 기반 형태로 SNS 활동 양식이 바뀐 현재, 이미지 기반의 대표 SNS로서 ‘여성들의 사용이 많은 인스타그램’과 ‘이를 사용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여성들의 인스타그램 커뮤니케이션을 살펴본 후 사회·문화적 함의를 알아보았다. 특히 이미지 생산 및 소비, 정체성 형성을 페미니즘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해석하였다. 광주 지역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고, 인터넷 민속지학 방법을 통한 역치의 경...

이 연구는 텍스트 기반에서 이미지 기반 형태로 SNS 활동 양식이 바뀐 현재, 이미지 기반의 대표 SNS로서 ‘여성들의 사용이 많은 인스타그램’과 ‘이를 사용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여성들의 인스타그램 커뮤니케이션을 살펴본 후 사회·문화적 함의를 알아보았다. 특히 이미지 생산 및 소비, 정체성 형성을 페미니즘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해석하였다. 광주 지역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고, 인터넷 민속지학 방법을 통한 역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자와 연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미지 기반 SNS에서 여성들의 이미지 생산과 소비는 특정 이미지로 자신의 정체성 드러내기, 들여다보는 문화의 일상화 등으로 나타났다. 특정 스타일을 추구하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그러나 그 의미가 ‘신자유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과 ‘보여지기 위한 만족스러운 것들의 소비’로 나타나고 있었다. 예의바른 여성, 정형화된 젠더 이미지를 통해 여성들에게 젠더 대본을 내면화시키며 전형적인 가부장제의 질서가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여성들은 자기 자신의 브랜드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세련된 이미지를 구성하는 한편, 타자를 통한 ‘여성혐오’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사이버 공간에서 인상관리를 진행한다.
이로 인해 여성은 소비 기호의 노출에 의심하지 않고 삶에 자본주의적 생활 양식을 체득하며 ‘보여지는 여성되기’를 실행한다. 이 과정에서 젠더 역할에 대한 학습과 재현인 젠더적 수행을 통해 사회문화적인 가부장제 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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