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암 발생율과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병동에도 암환자들이 입원하게 되면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암환자는 암의 진단과 치료, 추적 관찰에 이르는 복잡한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부작용을 경험하고, 예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간호 요구도와 의존도가 높다. 이러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는 다양한 암 종류의 환자와 복잡하고 다양한 간호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 정도가 높아 전문직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 본 연구는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 및 전문직 ...
우리나라는 암 발생율과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병동에도 암환자들이 입원하게 되면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암환자는 암의 진단과 치료, 추적 관찰에 이르는 복잡한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부작용을 경험하고, 예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간호 요구도와 의존도가 높다. 이러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는 다양한 암 종류의 환자와 복잡하고 다양한 간호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 정도가 높아 전문직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 본 연구는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 및 전문직 삶의 질 정도와 이들 간의 관계를 파악 해봄으로써, 이를 통해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전문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간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B광역시 소재 K대학교 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171명이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7년 4월 3일부터 동년 4월 14일까지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먼저 B광역시 소재 K대학교 병원의 IRB 심의승인과 K대학교 IRB로부터 추인을 받았다. 해당병원의 간호부를 방문하여 간호 부서장과 수간호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였으며, 대상자에게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 동의서를 받은 후, 구조화된 자가보고형 설문지를 배부하여 작성하게 한 후 즉시 회수하였다. 연구도구로 감정노동은 Morris와 Feldman(1996)이 개발한 감정노동 도구를 김민주(1998)가 한글로 번역하고 송윤정(2011)이 간호사 대상으로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직무스트레스는 김매자와 구미옥(1985)이 개발한 간호사가 근무 중에 경험하는 스트레스 측정도구를 배인숙(1996)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전문직 삶의 질의 측정 도구는 Stamm(2009)이 개발한 전문직 삶의 질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ProQOL) 척도를 홈페이지(www.proqol.org)에서 한국어판으로 번역된 Version 5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18.0 Program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 평균평점과 표준편차, t-test, ANOVA와 Scheff′e test 및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대상자의 ‘감정노동’ 정도는 평균 32.73±5.67(도구범위: 9-45), 평균평점 3.63±0.63(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하위영역별로 ‘감정노동의 빈도’ 3.81±0.66, ‘감정표현에 대한 주의정도’ 3.71±0.64, ‘감정의 부조화’ 3.38±0.82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147.18±23.46(도구범위: 42-210), 평균평점 3.50±0.55(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하위영역은 ‘업무의 책임’ 3.95±0.96, ‘업무량 과중’ 3.75±0.53, ‘근무형태’ 3.71±1.09였으며, 가장 낮게 나타난 하위영역은 ‘투약문제’ 3.21±0.89, ‘의료의 한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3.19±0.88이었다. 2. 대상자의 전문직 삶의 질 정도는 하위영역에 따라 살펴보았다. 공감만족 정도는 평균 31.86±5.50(도구범위: 14-49), 평균평점 3.18±0.55(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소진 정도는 평균 28.35±4.70(도구범위: 12-46), 평균평점 2.83±0.47(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26.85±4.87(도구범위: 14-38), 평균평점 2.68±0.48(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Stamm(2009)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의 각 점수 합이 22점이하는 낮은 집단, 23-41점은 보통 집단, 42점 이상은 높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의 공감만족 정도는 보통인 집단은 91.8%(157명), 낮은 집단은 5.3%(9명), 높은 집단은 2.9%(5명)이었다. 소진 정도가 보통인 집단은 90.6%(155명), 낮은 집단은 8.2%(14명), 높은 집단은 1.2%(2명)이었다.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가 보통인 집단은 84.2%(148명), 낮은 집단은 15.8%(27명), 높은 집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제 특성에 따른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각각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4. 대상자의 제 특성에 따른 공감만족 정도는 직무 관련 특성 중 총 임상경력(F=3.176, p=.044), 암환자 간호 경력(F=3.795, p=.024)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상자의 제 특성에 따른 소진과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각각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 대상자의 감정노동 강도와 공감만족 정도는 약한 역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286, p<.001).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와 공감만족 정도의 관계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r=-.042, p=.588). 대상자의 감정노동 강도와 소진 정도는 중등도의 순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472, p<.001).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와 소진 정도는 약한 순 상관 관계로 나타났다(r=.331, p<.001).
대상자의 감정노동 강도와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약한 순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272, p<.001).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와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약한 순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272, p<.001).
결론적으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감정노동 강도, 직무스트레스 정도, 전문직 삶의 질 하위영역 공감만족 정도, 소진 정도,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중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정노동과 공감만족, 소진과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는 관계가 나타났으며, 직무스트레스와 소진,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를 고려하여 전문직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간호 관리 중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중심단어 : 간호사, 감정노동, 암,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
우리나라는 암 발생율과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병동에도 암환자들이 입원하게 되면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암환자는 암의 진단과 치료, 추적 관찰에 이르는 복잡한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부작용을 경험하고, 예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간호 요구도와 의존도가 높다. 이러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는 다양한 암 종류의 환자와 복잡하고 다양한 간호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 정도가 높아 전문직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 본 연구는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 및 전문직 삶의 질 정도와 이들 간의 관계를 파악 해봄으로써, 이를 통해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전문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간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B광역시 소재 K대학교 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171명이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7년 4월 3일부터 동년 4월 14일까지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먼저 B광역시 소재 K대학교 병원의 IRB 심의승인과 K대학교 IRB로부터 추인을 받았다. 해당병원의 간호부를 방문하여 간호 부서장과 수간호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였으며, 대상자에게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 동의서를 받은 후, 구조화된 자가보고형 설문지를 배부하여 작성하게 한 후 즉시 회수하였다. 연구도구로 감정노동은 Morris와 Feldman(1996)이 개발한 감정노동 도구를 김민주(1998)가 한글로 번역하고 송윤정(2011)이 간호사 대상으로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직무스트레스는 김매자와 구미옥(1985)이 개발한 간호사가 근무 중에 경험하는 스트레스 측정도구를 배인숙(1996)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전문직 삶의 질의 측정 도구는 Stamm(2009)이 개발한 전문직 삶의 질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ProQOL) 척도를 홈페이지(www.proqol.org)에서 한국어판으로 번역된 Version 5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WIN 18.0 Program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 평균평점과 표준편차, t-test, ANOVA와 Scheff′e test 및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대상자의 ‘감정노동’ 정도는 평균 32.73±5.67(도구범위: 9-45), 평균평점 3.63±0.63(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하위영역별로 ‘감정노동의 빈도’ 3.81±0.66, ‘감정표현에 대한 주의정도’ 3.71±0.64, ‘감정의 부조화’ 3.38±0.82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147.18±23.46(도구범위: 42-210), 평균평점 3.50±0.55(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하위영역은 ‘업무의 책임’ 3.95±0.96, ‘업무량 과중’ 3.75±0.53, ‘근무형태’ 3.71±1.09였으며, 가장 낮게 나타난 하위영역은 ‘투약문제’ 3.21±0.89, ‘의료의 한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3.19±0.88이었다. 2. 대상자의 전문직 삶의 질 정도는 하위영역에 따라 살펴보았다. 공감만족 정도는 평균 31.86±5.50(도구범위: 14-49), 평균평점 3.18±0.55(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소진 정도는 평균 28.35±4.70(도구범위: 12-46), 평균평점 2.83±0.47(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26.85±4.87(도구범위: 14-38), 평균평점 2.68±0.48(척도범위: 1-5)로 나타났다. Stamm(2009)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의 각 점수 합이 22점이하는 낮은 집단, 23-41점은 보통 집단, 42점 이상은 높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의 공감만족 정도는 보통인 집단은 91.8%(157명), 낮은 집단은 5.3%(9명), 높은 집단은 2.9%(5명)이었다. 소진 정도가 보통인 집단은 90.6%(155명), 낮은 집단은 8.2%(14명), 높은 집단은 1.2%(2명)이었다.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가 보통인 집단은 84.2%(148명), 낮은 집단은 15.8%(27명), 높은 집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제 특성에 따른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각각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4. 대상자의 제 특성에 따른 공감만족 정도는 직무 관련 특성 중 총 임상경력(F=3.176, p=.044), 암환자 간호 경력(F=3.795, p=.024)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상자의 제 특성에 따른 소진과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각각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 대상자의 감정노동 강도와 공감만족 정도는 약한 역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286, p<.001).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와 공감만족 정도의 관계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r=-.042, p=.588). 대상자의 감정노동 강도와 소진 정도는 중등도의 순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472, p<.001).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와 소진 정도는 약한 순 상관 관계로 나타났다(r=.331, p<.001).
대상자의 감정노동 강도와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약한 순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272, p<.001).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와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약한 순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272, p<.001).
결론적으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감정노동 강도, 직무스트레스 정도, 전문직 삶의 질 하위영역 공감만족 정도, 소진 정도,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는 중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정노동과 공감만족, 소진과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는 관계가 나타났으며, 직무스트레스와 소진,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를 고려하여 전문직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간호 관리 중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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