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 속 공간의 개념은 근세시대 이전에는 형이상학적 태도의 재현이 우선시 되었다면, 근세 이후에는 주지적 공간으로 변모되어왔다. 이러한 시대별 공간 인지의 변화 흐름 가운데 최근의 현대예술에서는 관람객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개개인들의 지각, 즉 체험을 통하여 새롭게 형성되는 공간의 개념이 중시되어가고 공간을 이해하는 주체가 체험하는 ‘인간의 신체’에서 시작하는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적 ‘체험된 공간’이 주목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시각예술 속 공간표현의 전개양상과 미학적 공간론의 개념을 주지적 공간과 현상적 공간으로 나누어 연구하고, 현상학자 메를로 퐁티의 ‘체험된 공간’을 신체, 지각, 체험의 순으로 고찰한다. 메를로 퐁티는 공간의 무한성과 확장성에 관심을 가지며 신체를 통한 원초적 지각 행위를 통하여 주체와 객체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아닌 인간과 환경을 통합하고 인간을 대상으로 현상의 본질을 밝히려 한다. 그 핵심에는 ‘체험’이 있고 그로인해 형성되는 공간을 ‘체험된 공간’이라 명한다. 이는 곧 관람객 체험이라는 방식으로 이해되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야말로 메를로 퐁티의 공간개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제임스 터렐의 <간츠펠트> 시리즈를 분석하기 위하여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조형언어를 빛, 시간, 확장으로 분류하여 작품이 가지는 특징인 현상학적 체험 요소를 이해한다. 이를 위해 시리즈의 특성에 따른 대표작품 3점을 실제 체험의 과정의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관람객은 작품 속 공간에 들어가 무한히 확장된 공간 안에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은 내면의 빛, ...
시각예술 속 공간의 개념은 근세시대 이전에는 형이상학적 태도의 재현이 우선시 되었다면, 근세 이후에는 주지적 공간으로 변모되어왔다. 이러한 시대별 공간 인지의 변화 흐름 가운데 최근의 현대예술에서는 관람객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개개인들의 지각, 즉 체험을 통하여 새롭게 형성되는 공간의 개념이 중시되어가고 공간을 이해하는 주체가 체험하는 ‘인간의 신체’에서 시작하는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적 ‘체험된 공간’이 주목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시각예술 속 공간표현의 전개양상과 미학적 공간론의 개념을 주지적 공간과 현상적 공간으로 나누어 연구하고, 현상학자 메를로 퐁티의 ‘체험된 공간’을 신체, 지각, 체험의 순으로 고찰한다. 메를로 퐁티는 공간의 무한성과 확장성에 관심을 가지며 신체를 통한 원초적 지각 행위를 통하여 주체와 객체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아닌 인간과 환경을 통합하고 인간을 대상으로 현상의 본질을 밝히려 한다. 그 핵심에는 ‘체험’이 있고 그로인해 형성되는 공간을 ‘체험된 공간’이라 명한다. 이는 곧 관람객 체험이라는 방식으로 이해되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야말로 메를로 퐁티의 공간개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제임스 터렐의 <간츠펠트> 시리즈를 분석하기 위하여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조형언어를 빛, 시간, 확장으로 분류하여 작품이 가지는 특징인 현상학적 체험 요소를 이해한다. 이를 위해 시리즈의 특성에 따른 대표작품 3점을 실제 체험의 과정의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관람객은 작품 속 공간에 들어가 무한히 확장된 공간 안에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은 내면의 빛, 공(空), 숭고라는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감각체험을 통해 형성되는 비실재적공간을 소개하고, 공간개념의 확장가능성을 현상학적 ‘공간론’의 시점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대예술의 전반에 나타나는 신체의 지각체험에 의해 인식되는 비실재적 공간을 새로운 공간 인식으로 이해하고, 탈감각을 통해 만들어지는 인지적 공간, 즉 비실재적 공간의 형성을 파악한다. 현상학적인 공간론 즉, 메를로 퐁티가 제시하는 공간에 대한 이해는 본고에서 말하는 비실재적인 공간을 인식하고 체험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 중 하나이다. 제임스 터렐이 제시하는 공간인식은 현상학적 공간론을 토대로 기존의 선행적 경험의 관계를 바탕으로 보는 공간인식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탈감각을 통한 새로운 공간감을 보여주며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탈감각으로 인해 자극되는 느낌, 상상력의 부분까지 확장되는 공간은 본고에서 제시하는 비실재적 공간이라는 개념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열어준다.
시각예술 속 공간의 개념은 근세시대 이전에는 형이상학적 태도의 재현이 우선시 되었다면, 근세 이후에는 주지적 공간으로 변모되어왔다. 이러한 시대별 공간 인지의 변화 흐름 가운데 최근의 현대예술에서는 관람객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개개인들의 지각, 즉 체험을 통하여 새롭게 형성되는 공간의 개념이 중시되어가고 공간을 이해하는 주체가 체험하는 ‘인간의 신체’에서 시작하는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적 ‘체험된 공간’이 주목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시각예술 속 공간표현의 전개양상과 미학적 공간론의 개념을 주지적 공간과 현상적 공간으로 나누어 연구하고, 현상학자 메를로 퐁티의 ‘체험된 공간’을 신체, 지각, 체험의 순으로 고찰한다. 메를로 퐁티는 공간의 무한성과 확장성에 관심을 가지며 신체를 통한 원초적 지각 행위를 통하여 주체와 객체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아닌 인간과 환경을 통합하고 인간을 대상으로 현상의 본질을 밝히려 한다. 그 핵심에는 ‘체험’이 있고 그로인해 형성되는 공간을 ‘체험된 공간’이라 명한다. 이는 곧 관람객 체험이라는 방식으로 이해되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야말로 메를로 퐁티의 공간개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제임스 터렐의 <간츠펠트> 시리즈를 분석하기 위하여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조형언어를 빛, 시간, 확장으로 분류하여 작품이 가지는 특징인 현상학적 체험 요소를 이해한다. 이를 위해 시리즈의 특성에 따른 대표작품 3점을 실제 체험의 과정의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관람객은 작품 속 공간에 들어가 무한히 확장된 공간 안에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은 내면의 빛, 공(空), 숭고라는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감각체험을 통해 형성되는 비실재적공간을 소개하고, 공간개념의 확장가능성을 현상학적 ‘공간론’의 시점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대예술의 전반에 나타나는 신체의 지각체험에 의해 인식되는 비실재적 공간을 새로운 공간 인식으로 이해하고, 탈감각을 통해 만들어지는 인지적 공간, 즉 비실재적 공간의 형성을 파악한다. 현상학적인 공간론 즉, 메를로 퐁티가 제시하는 공간에 대한 이해는 본고에서 말하는 비실재적인 공간을 인식하고 체험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 중 하나이다. 제임스 터렐이 제시하는 공간인식은 현상학적 공간론을 토대로 기존의 선행적 경험의 관계를 바탕으로 보는 공간인식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탈감각을 통한 새로운 공간감을 보여주며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탈감각으로 인해 자극되는 느낌, 상상력의 부분까지 확장되는 공간은 본고에서 제시하는 비실재적 공간이라는 개념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열어준다.
The concept of space in visual arts has been transformed into a intellectual space after the modern times, the reproduction of the metaphysical attitude before the modern age was given priority. Among the trends of the change of space perception in recent years, the phenomenological ‘experiential sp...
The concept of space in visual arts has been transformed into a intellectual space after the modern times, the reproduction of the metaphysical attitude before the modern age was given priority. Among the trends of the change of space perception in recent years, the phenomenological ‘experiential space’ of Merleau Ponty, in which the audience becomes the center in recent modern art, and they immediately perceive the works of art, is getting attention. In this study, the developmental aspects of spatial expression in visual arts and the concept of aesthetic spatial theory into a intellectual space and a phenomenological space, and the ‘experiential space’ of phenomenologist Merleau Ponty in the order of body, perception and experience. Merleau Ponty is concerned with the infinity and extensibility of space. Through the primitive perception through the body, he attempts to unify the human and the environment, not the dichotomical logic of subject and object, and to reveal the essence of the phenomenon to human beings. At its core is the ‘experiential’ and the space formed by it is called ‘experiential space’. This is the work of James Turrell, which is understood as the experience of the visitor, and clearly reveals the concept of Merleau Ponty’s space. Therefore, in order to understand and analyze James Turrell’s series, which is directly influenced by Merleau Ponty’s phenomenology, the formative language which analyzed the works is classified into light, time, and expansion. In addition, in order to understand the experiential element which is a characteristic of James Turrell’s work, three representative works are selected by classification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ries, and an explanation is given by exemplifying the process of the actual work experience. The visitor experiences that exists alone in infinitely extended space at the space of the work. This experience is understood as the concept of inner light, void, and sublime. Result of the understand, nonrealistic space is introduced, and intends to view the expansion possibility of this concept of space as the point of view of phenomenological ‘space’. Through this, we can understand the non-existent space recognized through the perception experience of the body in the whole of modern art as the new space recognition and understand the concept of nonrealistic space which is formed through the desensitization. The understanding of the phenomenological space, that is, the space proposed by Merleau Ponty, is one of the appropriate methods for recognizing and experiencing the nonrealistic space mentioned in this study. Space recognition by James Turrell suggest the possibility of creating a new space by showing a new sense of space through the sensation beyond the limitation of space recognition which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re-existing experience. The space that is recognited by experience, sense, feeling stimulated by desensitization and expands to the part of imagination opens up the possibility of infinite expansion of the concept of non-realistic space presented in this study.
The concept of space in visual arts has been transformed into a intellectual space after the modern times, the reproduction of the metaphysical attitude before the modern age was given priority. Among the trends of the change of space perception in recent years, the phenomenological ‘experiential space’ of Merleau Ponty, in which the audience becomes the center in recent modern art, and they immediately perceive the works of art, is getting attention. In this study, the developmental aspects of spatial expression in visual arts and the concept of aesthetic spatial theory into a intellectual space and a phenomenological space, and the ‘experiential space’ of phenomenologist Merleau Ponty in the order of body, perception and experience. Merleau Ponty is concerned with the infinity and extensibility of space. Through the primitive perception through the body, he attempts to unify the human and the environment, not the dichotomical logic of subject and object, and to reveal the essence of the phenomenon to human beings. At its core is the ‘experiential’ and the space formed by it is called ‘experiential space’. This is the work of James Turrell, which is understood as the experience of the visitor, and clearly reveals the concept of Merleau Ponty’s space. Therefore, in order to understand and analyze James Turrell’s series, which is directly influenced by Merleau Ponty’s phenomenology, the formative language which analyzed the works is classified into light, time, and expansion. In addition, in order to understand the experiential element which is a characteristic of James Turrell’s work, three representative works are selected by classification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ries, and an explanation is given by exemplifying the process of the actual work experience. The visitor experiences that exists alone in infinitely extended space at the space of the work. This experience is understood as the concept of inner light, void, and sublime. Result of the understand, nonrealistic space is introduced, and intends to view the expansion possibility of this concept of space as the point of view of phenomenological ‘space’. Through this, we can understand the non-existent space recognized through the perception experience of the body in the whole of modern art as the new space recognition and understand the concept of nonrealistic space which is formed through the desensitization. The understanding of the phenomenological space, that is, the space proposed by Merleau Ponty, is one of the appropriate methods for recognizing and experiencing the nonrealistic space mentioned in this study. Space recognition by James Turrell suggest the possibility of creating a new space by showing a new sense of space through the sensation beyond the limitation of space recognition which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re-existing experience. The space that is recognited by experience, sense, feeling stimulated by desensitization and expands to the part of imagination opens up the possibility of infinite expansion of the concept of non-realistic space presented in this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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