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메를로-퐁티의 후기 철학에서의 살과 색

철학과 현상학 연구, v.16, 2000년, pp.112 - 143  

조광제

초록
AI-Helper 아이콘AI-Helper

메를로-퐁티의 후기 철학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은 살(la chair)이다. 메를로-퐁티가 살 개념을 주조해내는 바탕은 봄(vision)의 구조와 방식이다. 봅의 주체는 몸이다. 그런데 몸은 보는 자(le voyant)면서 동시에 보이는 것(le visible)이다. 말하자면 보는 자는 보는 자인 자신을 보는 것이다. 봄을 중심으로 말하면, 봄은 봄을 봄이다. 봄이 보임으로 되고, 보임이 봄으로 되는 이 사건은 기본적으로 몸에서 일어나는 것이지만, 메를로-퐁티는 이를 일체의 세계는 곧 보는 자인 몸을 자신의 영역으로 귀속시티고 있고, 따라서 몸이 세계를 본다는 것은 곧 세계가 자신을 보는 것이 된다. 이를 메를로-퐁티는 봄의 나르시시즘이라 말한다.

이러한 주체와 대상 간의 근원적인 이중 회귀적인 가역성이 가능한 것에 대해 메를로-퐁티는 그 존재론적인 기반으로 살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살을 존재의 원소라고 말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흙, 불, 물, 공기 등을 존재의 원소로 여겼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는 살이야말로 존재의 근원적인 원소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메를로-퐁티는 살 일원론적인 존재론을 제시한 셈이다.

한편, 살은 봄과 보임의 이중 회귀적인 가역성을 가능케 하면서자신을 구체화해서 드러내는데 그것이 바로 색이다. 메를로-퐁티는 “세계는 빈틈없는 덩어리, 즉 색의 유기적 조직이다”라고 말한다. 그의 후기 철학, 즉 살 중심의 현상학에서 보면 여기에서의 세계는 보이는 세계이자 동시에 보는 세계이기도 하다. 메를로-퐁티의 후기 철학을 정치하면 이렇다. 존재가 살로 구체화되고, 살이 색으로 구체화되고, 색이 보는 자이자 동시에 보이는 자가 된다. 모든 것은 하나이자 둘이고, 둘이자 하나다.

주제어

관련 콘텐츠

저작권 관리 안내
섹션별 컨텐츠 바로가기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