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과 중국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년 여성은 연령주의와 성별주의가 교차되면서 이중적 차별을 받아왔다는 지적이 있다. 이때 미디어는 사회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면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재현을 구현하는 매체이다. 이에 미디어에서 나타난 노년 여성을 살펴보면, 기존까지는 노년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재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이러한 재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년 여성을 주인공이 억압된 욕망을 실현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여 흥행에 성공한 <수상한 그녀>와 중국판 리메이크 <20세여 다시 한 번>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Chatman이 제시한 ...
현재 한국과 중국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년 여성은 연령주의와 성별주의가 교차되면서 이중적 차별을 받아왔다는 지적이 있다. 이때 미디어는 사회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면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재현을 구현하는 매체이다. 이에 미디어에서 나타난 노년 여성을 살펴보면, 기존까지는 노년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재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이러한 재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년 여성을 주인공이 억압된 욕망을 실현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여 흥행에 성공한 <수상한 그녀>와 중국판 리메이크 <20세여 다시 한 번>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Chatman이 제시한 내러티브 분석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사회는 영화에서 노년 여성에 대한 상상력을 어떻게 재현하고 있으며, 이 재현이 가지는 의의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내러티브 분석 결과, 우선 <수상한 그녀>는 노년 여성의 신체를 미적차원에서 주목하여 추한 것으로 표상한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건강을 관리하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노년 여성상을 재현하나 이를 모성을 위한 수단으로 표상화한다. 이렇게 두 작품 모두 여성의 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의 재현과 공통된 여성 혐오를 보인다. 한편, 두 작품에서는 젊은 신체와 노년 여성의 경험과 지혜를 갖춘 여성을 욕망하는 남성의 판타지의 모순이 나타난다. 이때 <수상한 그녀>는 매력적인 노년 여성의 내면으로써 주인공의 모성을 강조한다. 반면, <20세여 다시 한 번>은 사회주의 심미적 여성상에 부합하는 진취적이고 성숙한 노년 여성으로서의 내면에 가치를 부여하며 기존 재현에 도전한다. 또한 두 작품은 주인공과 다른 여성 인물들을 질투를 중심으로 한 대립관계로 설정함으로써 가부장적 태도를 드러낸다. 그러나 주인공과 여성 가족 인물들은 화해 관계로 나아가며, 특히 주인공에 대한 며느리의 대응 방식 변화가 두드러진다. <수상한 그녀>의 경우, 며느리는 기존 가족 내 구조에서 권력의 전복을 시도하는 솔직한 대화로 주인공과 소통적 교섭을 시도하는 한편, <20세여 다시 한 번>은 며느리가 노인으로서의 주인공의 권위를 인정하고 포용함으로써 가족의 화합으로 서사가 봉합된다. 마지막으로 두 작품은 노년 여성의 사랑에 대한 다른 재현을 보여준다. <수상한 그녀>는 주인공이 남성에 의한 구원서사로 마무리되는 한계를 지님과 동시에, 노년 여성과 젊은 남성과의 사랑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기존 재현 관습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준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주인공이 모성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희생성을 강조함으로써 신파성을 극대화한다. 이에 가부장적 규범 속의 노년 여성을 그려낸다는 한계와 노년 여성의 사랑에 대한 사회의 억압을 그대로 고발하는 성찰성을 동시에 지닌다. 이렇게 두 작품은 각 사회의 인식과 이데올로기가 영화에 반영되면서, 기존의 노년 여성에 대한 제한된 재현을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노년 여성의 나름의 새로운 상상력을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두 작품은 여전히 사랑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지 못한 노년 여성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오히려 현실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며 사회에서 활동적으로 살아가는 주체적 노년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디어에서도 보다 다양한 노년 여성의 삶을 포착하고 재현함으로써 왜곡된 인식에 도전하며 적절한 노년 여성의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과 중국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년 여성은 연령주의와 성별주의가 교차되면서 이중적 차별을 받아왔다는 지적이 있다. 이때 미디어는 사회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면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재현을 구현하는 매체이다. 이에 미디어에서 나타난 노년 여성을 살펴보면, 기존까지는 노년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재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이러한 재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년 여성을 주인공이 억압된 욕망을 실현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여 흥행에 성공한 <수상한 그녀>와 중국판 리메이크 <20세여 다시 한 번>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Chatman이 제시한 내러티브 분석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사회는 영화에서 노년 여성에 대한 상상력을 어떻게 재현하고 있으며, 이 재현이 가지는 의의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내러티브 분석 결과, 우선 <수상한 그녀>는 노년 여성의 신체를 미적차원에서 주목하여 추한 것으로 표상한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건강을 관리하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노년 여성상을 재현하나 이를 모성을 위한 수단으로 표상화한다. 이렇게 두 작품 모두 여성의 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의 재현과 공통된 여성 혐오를 보인다. 한편, 두 작품에서는 젊은 신체와 노년 여성의 경험과 지혜를 갖춘 여성을 욕망하는 남성의 판타지의 모순이 나타난다. 이때 <수상한 그녀>는 매력적인 노년 여성의 내면으로써 주인공의 모성을 강조한다. 반면, <20세여 다시 한 번>은 사회주의 심미적 여성상에 부합하는 진취적이고 성숙한 노년 여성으로서의 내면에 가치를 부여하며 기존 재현에 도전한다. 또한 두 작품은 주인공과 다른 여성 인물들을 질투를 중심으로 한 대립관계로 설정함으로써 가부장적 태도를 드러낸다. 그러나 주인공과 여성 가족 인물들은 화해 관계로 나아가며, 특히 주인공에 대한 며느리의 대응 방식 변화가 두드러진다. <수상한 그녀>의 경우, 며느리는 기존 가족 내 구조에서 권력의 전복을 시도하는 솔직한 대화로 주인공과 소통적 교섭을 시도하는 한편, <20세여 다시 한 번>은 며느리가 노인으로서의 주인공의 권위를 인정하고 포용함으로써 가족의 화합으로 서사가 봉합된다. 마지막으로 두 작품은 노년 여성의 사랑에 대한 다른 재현을 보여준다. <수상한 그녀>는 주인공이 남성에 의한 구원서사로 마무리되는 한계를 지님과 동시에, 노년 여성과 젊은 남성과의 사랑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기존 재현 관습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준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주인공이 모성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희생성을 강조함으로써 신파성을 극대화한다. 이에 가부장적 규범 속의 노년 여성을 그려낸다는 한계와 노년 여성의 사랑에 대한 사회의 억압을 그대로 고발하는 성찰성을 동시에 지닌다. 이렇게 두 작품은 각 사회의 인식과 이데올로기가 영화에 반영되면서, 기존의 노년 여성에 대한 제한된 재현을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노년 여성의 나름의 새로운 상상력을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두 작품은 여전히 사랑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지 못한 노년 여성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오히려 현실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며 사회에서 활동적으로 살아가는 주체적 노년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디어에서도 보다 다양한 노년 여성의 삶을 포착하고 재현함으로써 왜곡된 인식에 도전하며 적절한 노년 여성의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As the population is ageing rapidly in Korea and China, the discussions on the elderly is increasing. Especially, age and gender discrimination against aged women is one of them. The mass media interacts with society to make an ideology and is influenced by the own ideology to make up a new one. Acc...
As the population is ageing rapidly in Korea and China, the discussions on the elderly is increasing. Especially, age and gender discrimination against aged women is one of them. The mass media interacts with society to make an ideology and is influenced by the own ideology to make up a new one. According to proceeding research analysis, the mass media have reproduced biased view towards aged women, but it shows that there are new ways of depicting aged women these days.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study the protagonists of Korean film and Chinese remake film , who are aged women determined to satisfy suppressed desires. Using Chatman’s narrative analysis, this study shows how aged women in Korean and Chinese society are represented in the films, and what this representation signifies. Narrative analysis results show that the body of aged women is depicted as a symbol of bad shape from an aesthetic point of view in . Meanwhile, in , it shows the aged women who care about their health and who are proud of it, but her healthiness is represented as maternal instinct. As such, both films show misogyny, and it overlaps with preexisting media in the perspective of taking women’s aging negatively. However, when these films show men’s dilemma, wanting an ideal woman with a young body, but with elderly wisdom, each of these films takes different position. While stresses the maternity as the main condition of attractive woman, challenges the preexisting way of describing aged women by stressing the importance of inner value and changing the ideal image of women to socialistic women who are progressive mature. Moreover, patriarchal attitudes towards women are shown in the film by setting antagonistic relationship between the protagonist and the other women characters. However, the protagonist and the her female family members reconcile relationship in the end, and especially the change of the daughter-in-law’s attitude towards the protagonist is interesting. While the daughter-in-law tries to have a candid conversation with the protagonist to subvert the patriarchy in , the daughter-in-law makes peace by starting to embrace and respect the protagonist as the elders, and it result in family unity in . Lastly, each of the films shows different ways of showing the love of elderly women. shows limits by creating a romantic relationship between an active man and a passive woman and depicting women as the weak who need to be saved by men, typical narrative of salvation. Still, it shows new imagination about romantic relationship between an aged woman and a young man which deviates from preexisting custom. maximizes the feature of ‘sinpa’ itself by showing the choice of protagonist choosing maternal instinct over romantic relationship. Thus it shows the limitation where it shows women living in a patriarchal society, and yet it also shows reflectivity which reveals the suppression suffered by aged women. Likewise, since each films reflects the social attitude and ideology in each society, both of the films follow an old tradition by showing the limited ways of illustrating aged women, but they also attempt to make changes to extend their imagination to depict aged women. However, they still fails to show aged women fulfilling the true desire but only shows oppressing desire for maternal instinct. Despite these films, independent aged women who fulfills their desire are increasing in real life. Thus mass media must reflect the fact that there are increasing number of such active aged women and suggest proper role models so that it could overwrite the distorted perception.
As the population is ageing rapidly in Korea and China, the discussions on the elderly is increasing. Especially, age and gender discrimination against aged women is one of them. The mass media interacts with society to make an ideology and is influenced by the own ideology to make up a new one. According to proceeding research analysis, the mass media have reproduced biased view towards aged women, but it shows that there are new ways of depicting aged women these days.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study the protagonists of Korean film and Chinese remake film , who are aged women determined to satisfy suppressed desires. Using Chatman’s narrative analysis, this study shows how aged women in Korean and Chinese society are represented in the films, and what this representation signifies. Narrative analysis results show that the body of aged women is depicted as a symbol of bad shape from an aesthetic point of view in . Meanwhile, in , it shows the aged women who care about their health and who are proud of it, but her healthiness is represented as maternal instinct. As such, both films show misogyny, and it overlaps with preexisting media in the perspective of taking women’s aging negatively. However, when these films show men’s dilemma, wanting an ideal woman with a young body, but with elderly wisdom, each of these films takes different position. While stresses the maternity as the main condition of attractive woman, challenges the preexisting way of describing aged women by stressing the importance of inner value and changing the ideal image of women to socialistic women who are progressive mature. Moreover, patriarchal attitudes towards women are shown in the film by setting antagonistic relationship between the protagonist and the other women characters. However, the protagonist and the her female family members reconcile relationship in the end, and especially the change of the daughter-in-law’s attitude towards the protagonist is interesting. While the daughter-in-law tries to have a candid conversation with the protagonist to subvert the patriarchy in , the daughter-in-law makes peace by starting to embrace and respect the protagonist as the elders, and it result in family unity in . Lastly, each of the films shows different ways of showing the love of elderly women. shows limits by creating a romantic relationship between an active man and a passive woman and depicting women as the weak who need to be saved by men, typical narrative of salvation. Still, it shows new imagination about romantic relationship between an aged woman and a young man which deviates from preexisting custom. maximizes the feature of ‘sinpa’ itself by showing the choice of protagonist choosing maternal instinct over romantic relationship. Thus it shows the limitation where it shows women living in a patriarchal society, and yet it also shows reflectivity which reveals the suppression suffered by aged women. Likewise, since each films reflects the social attitude and ideology in each society, both of the films follow an old tradition by showing the limited ways of illustrating aged women, but they also attempt to make changes to extend their imagination to depict aged women. However, they still fails to show aged women fulfilling the true desire but only shows oppressing desire for maternal instinct. Despite these films, independent aged women who fulfills their desire are increasing in real life. Thus mass media must reflect the fact that there are increasing number of such active aged women and suggest proper role models so that it could overwrite the distorted perception.
주제어
#수상한 그녀 20세여 다시 한 번 노년 여성 재현 여성 혐오 내러티브 상상력 : Miss Granny 20 Once Again aged women reappearance misogyny narrative imagination
학위논문 정보
저자
박정현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한국학협동과정 현대사회와문화전공
지도교수
최기숙
발행연도
2017
총페이지
vii, 109장
키워드
수상한 그녀 20세여 다시 한 번 노년 여성 재현 여성 혐오 내러티브 상상력 : Miss Granny 20 Once Again aged women reappearance misogyny narrative imagination
AI-Helper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