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AI-Helper

오늘날 국가 간의 장벽이 낮아지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사회에서는 타 국가의 역사나 문화에 관심과 함께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은 특정 국가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슬람권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역사적, 정치적 교류에 비교하면 한국은 이슬람권 국가에 대해 무관심한 경향이 있으며 지식 또한 깊지 않다. 이것은 이슬람교나 무슬림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이유가 되...

오늘날 국가 간의 장벽이 낮아지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사회에서는 타 국가의 역사나 문화에 관심과 함께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은 특정 국가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슬람권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역사적, 정치적 교류에 비교하면 한국은 이슬람권 국가에 대해 무관심한 경향이 있으며 지식 또한 깊지 않다. 이것은 이슬람교나 무슬림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테러와 같은 특정 이슈만 접하다 보니 이슬람교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강한 편이다. 그런데도 현재 한국에는 무슬림 유학생 및 노동자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석유 수입 및 수출 무역을 이슬람권 국가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아울러 제조업 현장에는 무슬림 노동자들의 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이슬람권 국가 및 무슬림 이주민들과 공생관계에 놓여 있으며 공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슬람교와 무슬림 이주민에 대해 우리가 어떠한 시선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인식의 양상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객관적 인지는 TV를 통해 만나게 되는 특정 집단이 아닌 우리 곁에서 생활하는 이슬람권 이주민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연구에서는 한국 이슬람권 이주민과의 교류 경험이 있는 4명의 참여자와 면담을 통해 그들의 인식을 분석하였다. 결과를 요약하면 연구 참여자 대부분은 이들과의 관계 형성 전 일반적인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권 국가에 대해 무관심과 부정적으로 인식했었지만, 한국 이슬람권 이주민과의 관계 형성 후에는 이슬람교에 대한 생소함이나 거부감은 줄어들었다.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종교 집단으로서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기보다는 개인적 성향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연구 참여자 대부분은 한국에서 타 종교에 비해 무슬림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이슬람 종교에 대한 뉴스 대부분을 서방 언론에 의지하고 있고, 큰 이슈만 다루는 한국 방송 매체가 한국인들이 이슬람 세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이슬람권 이주민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또 다른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다는 연구 참여자도 있어 어떤 성향의 이슬람권 이주민을 만났느냐에 따라 연구 참여자의 인식에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