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형성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수많은 요인들 중 무속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껏 무속문화에 대한 민속학적, 인류학적, 음악적, 문학적 접근이 상당했음에 비해 교육적 접근은 그리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고, 특히 국악 교육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무속의례 속에는 가(歌)·무(舞)·악(樂)의 총체적인 연행이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하고 있어 그 예술적 가치가 풍부하고 이에 담긴 내용과 상징적 의미가 교훈적인 경우가 많아, 교육적으로 활용할만한 소재가 다양하다. 본 연구에서는 무속음악을 국악 교육 측면에서 조명하여 음악 교과를 통해 다룰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때 무속에 대한 편견을 깨고 흥미롭게 접근하기 위한 장치로써 서사무가를 활용하였다. 서사무가는 신의 내력을 가락에 얹어 부르는 무가로, 신을 청하여 모시는 제차(祭次)에서 구송된다. 이는 결국 인간들에 의해 구전(口傳)된 이야기이므로 인간 삶의 모습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여기에는 정의, 희생, 생명존중, 배려, 인내, 사랑, 용서, 관용, 효와 같은 교훈적 내용들이 풍부하여 교육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그 서사가 흥미롭다. 이에 따라 이 땅에 널리 구송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사무가들을 내용 측면에서 탐색하고 서사무가가 구송되는 구체적인 무속제차(巫俗祭次) 및 무가권을 고려하여 제주 큰굿의 초감제에서 구송되는 천지왕본풀이, 동해안별신굿의 세존굿에서 구송되는 당금애기, 서울새남굿의 말미거리에서 구송되는 바리공주 세 편의 서사무가를 선정,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음악 교과 시간에 활용하기 위한 각각의 지도 방안을 연구하였다. 먼저 서사무가의 내용을 제시하고 그 안에 내재된 교훈적 덕목에 대해 생각해보는 활동으로부터 출발하여 해당 무가가 구송되는 무속제차를 자연스럽게 감상하도록 하였다. 천지왕본풀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선악관(善惡觀)과 인간 중심 사상, 정의, 생명 존중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 뒤 제주 큰굿의 초감제를 직접 감상해보는 활동을 제시하였고, 당금애기를 통해 인내와 생명 존중의 가치 발견에 이어 동해안별신굿의 축제적 성격을 알고 세존굿을 감상하는 활동으로 연결하였다. 바리공주에서는 희생과 용서, 이타적인 삶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낸 후 서울새남굿의 말미거리와 도령돌기 제차를 감상하도록 하여 새남굿의 성격과 바리공주 이야기의 연관성을 유추하게 하였다. 다음으로는 무속제차에서 연행되는 무가(巫歌)·무악(巫樂)·무무(巫舞)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천지왕본풀이가 구송되는 초감제를 통해서는 제주 연물의 연주법을 익히고 삼석울림 연주해보기, 대별왕과 소별왕의 꽃 피우기 경쟁 대목을 장구 반주에 맞추어 불러보기 등의 활동을 제시하였으며 당금애기가 구송되는 세존굿으로부터는 무가를 익혀 반주에 맞추어 부르기, 바라춤의 기본 사위 익혀 연결하기, 덩덕궁이 장단에 맞추어 바라 연주하기 등의 활동을 제안하였다. 바리공주로부터는 쓰임과 목적에 따른 음악의 연행 형태, 삼현육각 편성의 음악, 여러 지역 무악의 연주 형태를 살펴보는 활동을 구상하였다. 끝으로는 문화적 차원에서 무속제차와 관련된 소재들을 소개하여 그 의미를 깨닫고 시각을 확장하도록 하였다. 제주 큰굿에서는 의례음식이 갖는 상징성과 기메지전의 제작 원리 및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 기메를 제작해보는 활동을 제시하였다. 동해안별신굿에서는 당금애기 무가에서 다루는 삼신할머니에 대한 또 다른 서사로 제주도 삼승할망본풀이를 소개하여 생명 존중 사상에 대해 사유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서울새남굿을 통해 무속문화가 주변의 다른 문화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우리 민족의 죽음 관련 의식을 추가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죽음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도록 하였다. 이에 더하여 세 편의 서사무가에 공통적으로 내재된 생명 존중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상징물로서 수파련(水波蓮)을 제작해보는 활동으로 마무리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서사무가의 교훈적 내용에서 시작하여 무속제의의 가·무·악 연행 요소의 지도를 거쳐 무속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통해, 무속 안에 내재된 교육적 가치를 학교 ...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형성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수많은 요인들 중 무속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껏 무속문화에 대한 민속학적, 인류학적, 음악적, 문학적 접근이 상당했음에 비해 교육적 접근은 그리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고, 특히 국악 교육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무속의례 속에는 가(歌)·무(舞)·악(樂)의 총체적인 연행이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하고 있어 그 예술적 가치가 풍부하고 이에 담긴 내용과 상징적 의미가 교훈적인 경우가 많아, 교육적으로 활용할만한 소재가 다양하다. 본 연구에서는 무속음악을 국악 교육 측면에서 조명하여 음악 교과를 통해 다룰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때 무속에 대한 편견을 깨고 흥미롭게 접근하기 위한 장치로써 서사무가를 활용하였다. 서사무가는 신의 내력을 가락에 얹어 부르는 무가로, 신을 청하여 모시는 제차(祭次)에서 구송된다. 이는 결국 인간들에 의해 구전(口傳)된 이야기이므로 인간 삶의 모습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여기에는 정의, 희생, 생명존중, 배려, 인내, 사랑, 용서, 관용, 효와 같은 교훈적 내용들이 풍부하여 교육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그 서사가 흥미롭다. 이에 따라 이 땅에 널리 구송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사무가들을 내용 측면에서 탐색하고 서사무가가 구송되는 구체적인 무속제차(巫俗祭次) 및 무가권을 고려하여 제주 큰굿의 초감제에서 구송되는 천지왕본풀이, 동해안별신굿의 세존굿에서 구송되는 당금애기, 서울새남굿의 말미거리에서 구송되는 바리공주 세 편의 서사무가를 선정,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음악 교과 시간에 활용하기 위한 각각의 지도 방안을 연구하였다. 먼저 서사무가의 내용을 제시하고 그 안에 내재된 교훈적 덕목에 대해 생각해보는 활동으로부터 출발하여 해당 무가가 구송되는 무속제차를 자연스럽게 감상하도록 하였다. 천지왕본풀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선악관(善惡觀)과 인간 중심 사상, 정의, 생명 존중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 뒤 제주 큰굿의 초감제를 직접 감상해보는 활동을 제시하였고, 당금애기를 통해 인내와 생명 존중의 가치 발견에 이어 동해안별신굿의 축제적 성격을 알고 세존굿을 감상하는 활동으로 연결하였다. 바리공주에서는 희생과 용서, 이타적인 삶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낸 후 서울새남굿의 말미거리와 도령돌기 제차를 감상하도록 하여 새남굿의 성격과 바리공주 이야기의 연관성을 유추하게 하였다. 다음으로는 무속제차에서 연행되는 무가(巫歌)·무악(巫樂)·무무(巫舞)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천지왕본풀이가 구송되는 초감제를 통해서는 제주 연물의 연주법을 익히고 삼석울림 연주해보기, 대별왕과 소별왕의 꽃 피우기 경쟁 대목을 장구 반주에 맞추어 불러보기 등의 활동을 제시하였으며 당금애기가 구송되는 세존굿으로부터는 무가를 익혀 반주에 맞추어 부르기, 바라춤의 기본 사위 익혀 연결하기, 덩덕궁이 장단에 맞추어 바라 연주하기 등의 활동을 제안하였다. 바리공주로부터는 쓰임과 목적에 따른 음악의 연행 형태, 삼현육각 편성의 음악, 여러 지역 무악의 연주 형태를 살펴보는 활동을 구상하였다. 끝으로는 문화적 차원에서 무속제차와 관련된 소재들을 소개하여 그 의미를 깨닫고 시각을 확장하도록 하였다. 제주 큰굿에서는 의례음식이 갖는 상징성과 기메지전의 제작 원리 및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 기메를 제작해보는 활동을 제시하였다. 동해안별신굿에서는 당금애기 무가에서 다루는 삼신할머니에 대한 또 다른 서사로 제주도 삼승할망본풀이를 소개하여 생명 존중 사상에 대해 사유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서울새남굿을 통해 무속문화가 주변의 다른 문화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우리 민족의 죽음 관련 의식을 추가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죽음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도록 하였다. 이에 더하여 세 편의 서사무가에 공통적으로 내재된 생명 존중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상징물로서 수파련(水波蓮)을 제작해보는 활동으로 마무리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서사무가의 교훈적 내용에서 시작하여 무속제의의 가·무·악 연행 요소의 지도를 거쳐 무속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통해, 무속 안에 내재된 교육적 가치를 학교 음악교육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한 지도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무속문화에 대한 다각적 접근에 치중하여 음악 교육적 연구가 한정적이고, 교육 현장에의 적용을 위한 현실적 재구성에 대한 고민이 초기 단계에 머무른다는 한계가 있다. 본래 무속음악과 여타 국악 갈래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적인 국악 수업을 설계하고자 하였으나, 폭넓은 국악 교육으로 발전시키지 못하였다는 한계도 있다. 따라서 무속 전반에 걸쳐 교육적으로 적합한 소재의 탐색, 난이도 및 내용 측면에 있어서의 교육적 재구성, 무속과 관련 국악 갈래와의 폭넓은 연계 를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고민과 노력이 누적되어, 무속음악이 현재와 같이 교과서에 소개되는 정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 교육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교육현장에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형성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수많은 요인들 중 무속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껏 무속문화에 대한 민속학적, 인류학적, 음악적, 문학적 접근이 상당했음에 비해 교육적 접근은 그리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고, 특히 국악 교육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무속의례 속에는 가(歌)·무(舞)·악(樂)의 총체적인 연행이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하고 있어 그 예술적 가치가 풍부하고 이에 담긴 내용과 상징적 의미가 교훈적인 경우가 많아, 교육적으로 활용할만한 소재가 다양하다. 본 연구에서는 무속음악을 국악 교육 측면에서 조명하여 음악 교과를 통해 다룰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때 무속에 대한 편견을 깨고 흥미롭게 접근하기 위한 장치로써 서사무가를 활용하였다. 서사무가는 신의 내력을 가락에 얹어 부르는 무가로, 신을 청하여 모시는 제차(祭次)에서 구송된다. 이는 결국 인간들에 의해 구전(口傳)된 이야기이므로 인간 삶의 모습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여기에는 정의, 희생, 생명존중, 배려, 인내, 사랑, 용서, 관용, 효와 같은 교훈적 내용들이 풍부하여 교육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그 서사가 흥미롭다. 이에 따라 이 땅에 널리 구송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사무가들을 내용 측면에서 탐색하고 서사무가가 구송되는 구체적인 무속제차(巫俗祭次) 및 무가권을 고려하여 제주 큰굿의 초감제에서 구송되는 천지왕본풀이, 동해안별신굿의 세존굿에서 구송되는 당금애기, 서울새남굿의 말미거리에서 구송되는 바리공주 세 편의 서사무가를 선정,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음악 교과 시간에 활용하기 위한 각각의 지도 방안을 연구하였다. 먼저 서사무가의 내용을 제시하고 그 안에 내재된 교훈적 덕목에 대해 생각해보는 활동으로부터 출발하여 해당 무가가 구송되는 무속제차를 자연스럽게 감상하도록 하였다. 천지왕본풀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선악관(善惡觀)과 인간 중심 사상, 정의, 생명 존중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 뒤 제주 큰굿의 초감제를 직접 감상해보는 활동을 제시하였고, 당금애기를 통해 인내와 생명 존중의 가치 발견에 이어 동해안별신굿의 축제적 성격을 알고 세존굿을 감상하는 활동으로 연결하였다. 바리공주에서는 희생과 용서, 이타적인 삶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낸 후 서울새남굿의 말미거리와 도령돌기 제차를 감상하도록 하여 새남굿의 성격과 바리공주 이야기의 연관성을 유추하게 하였다. 다음으로는 무속제차에서 연행되는 무가(巫歌)·무악(巫樂)·무무(巫舞)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천지왕본풀이가 구송되는 초감제를 통해서는 제주 연물의 연주법을 익히고 삼석울림 연주해보기, 대별왕과 소별왕의 꽃 피우기 경쟁 대목을 장구 반주에 맞추어 불러보기 등의 활동을 제시하였으며 당금애기가 구송되는 세존굿으로부터는 무가를 익혀 반주에 맞추어 부르기, 바라춤의 기본 사위 익혀 연결하기, 덩덕궁이 장단에 맞추어 바라 연주하기 등의 활동을 제안하였다. 바리공주로부터는 쓰임과 목적에 따른 음악의 연행 형태, 삼현육각 편성의 음악, 여러 지역 무악의 연주 형태를 살펴보는 활동을 구상하였다. 끝으로는 문화적 차원에서 무속제차와 관련된 소재들을 소개하여 그 의미를 깨닫고 시각을 확장하도록 하였다. 제주 큰굿에서는 의례음식이 갖는 상징성과 기메지전의 제작 원리 및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 기메를 제작해보는 활동을 제시하였다. 동해안별신굿에서는 당금애기 무가에서 다루는 삼신할머니에 대한 또 다른 서사로 제주도 삼승할망본풀이를 소개하여 생명 존중 사상에 대해 사유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서울새남굿을 통해 무속문화가 주변의 다른 문화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우리 민족의 죽음 관련 의식을 추가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죽음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도록 하였다. 이에 더하여 세 편의 서사무가에 공통적으로 내재된 생명 존중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상징물로서 수파련(水波蓮)을 제작해보는 활동으로 마무리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서사무가의 교훈적 내용에서 시작하여 무속제의의 가·무·악 연행 요소의 지도를 거쳐 무속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통해, 무속 안에 내재된 교육적 가치를 학교 음악교육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한 지도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무속문화에 대한 다각적 접근에 치중하여 음악 교육적 연구가 한정적이고, 교육 현장에의 적용을 위한 현실적 재구성에 대한 고민이 초기 단계에 머무른다는 한계가 있다. 본래 무속음악과 여타 국악 갈래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확장적인 국악 수업을 설계하고자 하였으나, 폭넓은 국악 교육으로 발전시키지 못하였다는 한계도 있다. 따라서 무속 전반에 걸쳐 교육적으로 적합한 소재의 탐색, 난이도 및 내용 측면에 있어서의 교육적 재구성, 무속과 관련 국악 갈래와의 폭넓은 연계 를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고민과 노력이 누적되어, 무속음악이 현재와 같이 교과서에 소개되는 정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 교육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교육현장에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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