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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본 연구는 출생 직후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심한 산증을 보인 만삭아의 신경학적 예후 및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산기 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5년간 전남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아 중, 심한 산증을 보인 24명의 만삭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심한 산증은 출생 후 시행한 첫 혈액가스분석에서 pH 7.0 미만과 염기 과잉 –12 mmol/L 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대상 환아들을 퇴원 전 시행한 뇌 영상학적 검사에서 확인된 이상 유무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어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산기 인자들을 비교, 분석하였고, 입원 시 경과 및 퇴원 후 장기적인 신경발달 예후를 분석하였다. 또한 사망한 경우 생후 7일 이내의 조기 사망,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전 사망, 퇴원 이후의 사망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결과: 심한 산증을 보인 24명의 만삭아 중 총 2명이 사망하였다. 한 명은 생후 1일째 ...

목적: 본 연구는 출생 직후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심한 산증을 보인 만삭아의 신경학적 예후 및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산기 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5년간 전남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아 중, 심한 산증을 보인 24명의 만삭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심한 산증은 출생 후 시행한 첫 혈액가스분석에서 pH 7.0 미만과 염기 과잉 –12 mmol/L 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대상 환아들을 퇴원 전 시행한 뇌 영상학적 검사에서 확인된 이상 유무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어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산기 인자들을 비교, 분석하였고, 입원 시 경과 및 퇴원 후 장기적인 신경발달 예후를 분석하였다. 또한 사망한 경우 생후 7일 이내의 조기 사망,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전 사망, 퇴원 이후의 사망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결과: 심한 산증을 보인 24명의 만삭아 중 총 2명이 사망하였다. 한 명은 생후 1일째 호흡부전으로 사망하였고, 다른 한 명은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이후 생후 15개월에 감염 심내막염으로 사망하였다. 퇴원 이전 사망한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3명 중 뇌 영상학적 검사에서 69.6%에서 정상 소견을 보였고 나머지 30.4%에서 비정상 소견을 보였다. 뇌 영상검사의 이상 유무에 영향을 미치는 주산기 인자 분석에서 두 군 간 재태주령 및 출생체중, 성별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비정상군에서 정상 뇌 영상검사 군에 비해 재태주령 37∼38주 조기 만삭아보다 재태주령 39∼40주 만삭아의 빈도가 높았으며(P=0.007), 태반의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을 보이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P=0.010). 비정상군에서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의 빈도가 더 높았고(P=0.015), 튜브 영양을 더 필요로 하였으며(P=0.033), 긴 재원 일수를 보였다(P=0.022). 비정상 소견을 보인 환자 7명 중 57.1%에서 불량한 신경발달을 보였고 이 중 뇌성마비는 42.9%, 감각신경성 난청은 28.6%였다. 퇴원 시 정상 뇌 영상검사 소견을 보인 환자 16명의 75.0%는 정상 신경발달 예후를 보였으나 나머지 12.5%에서 역시 추적관찰에서 불량한 신경발달을 보였다.
결론: 심한 산증을 보인 만삭아에서 조직학적 융모양막염의 진단과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의 동반 유무가 비정상 뇌 영상검사 및 신경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퇴원 시 정상 뇌 영상검사 소견을 보이더라도 소수에서 불량한 신경발달을 보여 심한 산증을 보인 경우 보다 장기적인 신경발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