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과거 교재·교구를 도구적·수단적으로 여겨, 교수자 중심으로 다루어졌던 시각에서 벗어나 유아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교재·교구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하여,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유아들의 놀이 속에서 경험하는 교재·교구의 의미를 탐색한 질적 연구이다.
이와 같은 목적에 따라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만 5세 유아들이 경험하는 교재·교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본 연구의 참여자는 A어린이집 다움반 교사와 유아 20명이며,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나타난 교재·교...
본 연구는 과거 교재·교구를 도구적·수단적으로 여겨, 교수자 중심으로 다루어졌던 시각에서 벗어나 유아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교재·교구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하여,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유아들의 놀이 속에서 경험하는 교재·교구의 의미를 탐색한 질적 연구이다.
이와 같은 목적에 따라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만 5세 유아들이 경험하는 교재·교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본 연구의 참여자는 A어린이집 다움반 교사와 유아 20명이며,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나타난 교재·교구의 의미 구성은 참여관찰과 심층면담, 문서자료의 분석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변형과 오류’의 하위범주는 ‘삶을 드러내다’, ‘혼란을 겪다’이다. 유아는 놀이 속에서 교재·교구를 변형하며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거나 이전 경험을 회상하고 있었다. 먼저, 유아는 각 흥미영역에서 제공된 교재·교구와 가정에서 협조 받은 자원, 교사가 교실을 구성하기 위해 비치한 소품과 비품도 놀잇감으로 사용했다. 이 때, 유아의 연령과 발달에 적합한 교재·교구는 유아가 놀이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고, 확장할 때 교사의 도움 없이도 놀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반면 교재·교구의 형태와 기능이 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을 때, 유아들의 놀이는 교재·교구가 본래 지니고 있던 규칙에서 벗어나고 다른 방식으로 흘러갔다. 이 과정에서 유아는 놀이 순서와 시간의 변화, 사회적 고정관념도 함께 경험한다.
둘째, ‘힘과 간섭’의 하위범주는 ‘주체적 존재로 거듭나다’, ‘본능을 거스르다’이다. 유아들의 놀이 속에서 충분하고 다양하게 제공된 교재·교구는 사회적 기술이 능숙하지 못하거나 다소 공격적인 유아들에게 놀이를 시작하거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였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물, 그림과 글로 만들어진 교재·교구 안내 설명서는 유아로 하여금 타인의 도움을 받거나 놀이를 중단하지 않고도, 주체적이고 지속적으로 놀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의 방과 후 과정과 특성화 활동 도입 등의 사회문화적인 변화로 인하여 교재·교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유아들은 놀이의 본질에 이르는 과정의 어려움을 겪는다.
셋째, ‘반영과 맺음’의 하위범주는 ‘프랙탈과 카오스를 경험하다’, ‘관계적 존재로 살아가다‘이다. 교재·교구는 사회를 담아내는 하나의 양식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재·교구는 유아가 살아가는 세계와 친밀하게 관계 맺을 수 있도록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 유아의 실생활과 관련한 교재·교구일수록 자신의 실존적 경험에 의존한 환경과 사물 및 현장 세계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유아는 일방적으로 교재·교구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규칙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며, 또래들과 관계 맺기 위하여 만들어진 교재·교구를 이용하거나,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이렇듯 유아는 놀이를 더욱 풍부하고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하여 교재·교구를 활용하고, 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필요한 것을 익혀나가고 있었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유아가 경험한 교재·교구의 의미를 탐색하여 유아를 이해하고 교재·교구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질적 연구이다. 유아는 교재·교구를 통하여 시간과 공간을 축으로 만들어낸 자신만의 놀이에서 앞으로 살아갈 세계와의 통로를 만들어 가는 총체적인 경험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교재·교구는 놀이를 지속하고 확장시켜 줄 수 있는 가치를 담아야하며, 우리는 유아가 교재·교구의 본질을 파악하고 자신의 주변을 탐색하고 다시 표현하기를 반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 시작은 유아의 내적 세계를 넓혀주는 의식단계에서부터 기존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재·교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능하며, 놀이의 본질에 닿을 수 있는 교육적 신념이 담긴 교재·교구를 제공해야 함을 시사한다.
※ 이 논문은 2019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박사학위 논문임.
본 연구는 과거 교재·교구를 도구적·수단적으로 여겨, 교수자 중심으로 다루어졌던 시각에서 벗어나 유아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교재·교구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하여,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유아들의 놀이 속에서 경험하는 교재·교구의 의미를 탐색한 질적 연구이다.
이와 같은 목적에 따라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만 5세 유아들이 경험하는 교재·교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본 연구의 참여자는 A어린이집 다움반 교사와 유아 20명이며,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나타난 교재·교구의 의미 구성은 참여관찰과 심층면담, 문서자료의 분석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변형과 오류’의 하위범주는 ‘삶을 드러내다’, ‘혼란을 겪다’이다. 유아는 놀이 속에서 교재·교구를 변형하며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거나 이전 경험을 회상하고 있었다. 먼저, 유아는 각 흥미영역에서 제공된 교재·교구와 가정에서 협조 받은 자원, 교사가 교실을 구성하기 위해 비치한 소품과 비품도 놀잇감으로 사용했다. 이 때, 유아의 연령과 발달에 적합한 교재·교구는 유아가 놀이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고, 확장할 때 교사의 도움 없이도 놀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반면 교재·교구의 형태와 기능이 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을 때, 유아들의 놀이는 교재·교구가 본래 지니고 있던 규칙에서 벗어나고 다른 방식으로 흘러갔다. 이 과정에서 유아는 놀이 순서와 시간의 변화, 사회적 고정관념도 함께 경험한다.
둘째, ‘힘과 간섭’의 하위범주는 ‘주체적 존재로 거듭나다’, ‘본능을 거스르다’이다. 유아들의 놀이 속에서 충분하고 다양하게 제공된 교재·교구는 사회적 기술이 능숙하지 못하거나 다소 공격적인 유아들에게 놀이를 시작하거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였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물, 그림과 글로 만들어진 교재·교구 안내 설명서는 유아로 하여금 타인의 도움을 받거나 놀이를 중단하지 않고도, 주체적이고 지속적으로 놀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의 방과 후 과정과 특성화 활동 도입 등의 사회문화적인 변화로 인하여 교재·교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유아들은 놀이의 본질에 이르는 과정의 어려움을 겪는다.
셋째, ‘반영과 맺음’의 하위범주는 ‘프랙탈과 카오스를 경험하다’, ‘관계적 존재로 살아가다‘이다. 교재·교구는 사회를 담아내는 하나의 양식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재·교구는 유아가 살아가는 세계와 친밀하게 관계 맺을 수 있도록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 유아의 실생활과 관련한 교재·교구일수록 자신의 실존적 경험에 의존한 환경과 사물 및 현장 세계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유아는 일방적으로 교재·교구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규칙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며, 또래들과 관계 맺기 위하여 만들어진 교재·교구를 이용하거나,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이렇듯 유아는 놀이를 더욱 풍부하고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하여 교재·교구를 활용하고, 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필요한 것을 익혀나가고 있었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유아가 경험한 교재·교구의 의미를 탐색하여 유아를 이해하고 교재·교구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질적 연구이다. 유아는 교재·교구를 통하여 시간과 공간을 축으로 만들어낸 자신만의 놀이에서 앞으로 살아갈 세계와의 통로를 만들어 가는 총체적인 경험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교재·교구는 놀이를 지속하고 확장시켜 줄 수 있는 가치를 담아야하며, 우리는 유아가 교재·교구의 본질을 파악하고 자신의 주변을 탐색하고 다시 표현하기를 반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 시작은 유아의 내적 세계를 넓혀주는 의식단계에서부터 기존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재·교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능하며, 놀이의 본질에 닿을 수 있는 교육적 신념이 담긴 교재·교구를 제공해야 함을 시사한다.
※ 이 논문은 2019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박사학위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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