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가짜뉴스가 생산·유통되는 과정에서 기존언론의 역할과 정부규제 등에 대한 신문기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통해 얻은 발언들을 질적 분석한 것이다. 보수·중도·진보지 소속의 기자와 보직부장 등 15명의 언론인들이 심층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들은 1) 기존언론의 오보 중에 허위조작정보가 포함된 보도들이 있는 만큼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에 기존언론의 책임이 있고, 2) 이런 오보는 언론의 통상적 오보와 달리 ‘의도적 오보’ 또는 ‘악의적 오보’라 불러야 하며, 3) 이런 의도적 오보는 기존언론의 정파적 경향성 때문에 선택적 과잉보도와 배제의 관행으로 나타나고, 4) 1987년 민주화 이후, 언론사의 자사 이기주의와 과도한 상업성 등으로 의도적 오보를 생산해도 정정되지 않는다고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외 학계가 가짜뉴스의 생산주체로 기존언론을 배제하는 경향이 존재하지만, 뉴스생산자인 기자들은 기존언론의 의도적 오보가 가짜뉴스의 한 종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기존 가짜뉴스 논의와의 차이점이었다. 또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언론인 대다수는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움직임과 관련해 1) 가짜뉴스의 현상이 비록 심각하다고 ...
이 연구는 가짜뉴스가 생산·유통되는 과정에서 기존언론의 역할과 정부규제 등에 대한 신문기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통해 얻은 발언들을 질적 분석한 것이다. 보수·중도·진보지 소속의 기자와 보직부장 등 15명의 언론인들이 심층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들은 1) 기존언론의 오보 중에 허위조작정보가 포함된 보도들이 있는 만큼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에 기존언론의 책임이 있고, 2) 이런 오보는 언론의 통상적 오보와 달리 ‘의도적 오보’ 또는 ‘악의적 오보’라 불러야 하며, 3) 이런 의도적 오보는 기존언론의 정파적 경향성 때문에 선택적 과잉보도와 배제의 관행으로 나타나고, 4) 1987년 민주화 이후, 언론사의 자사 이기주의와 과도한 상업성 등으로 의도적 오보를 생산해도 정정되지 않는다고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외 학계가 가짜뉴스의 생산주체로 기존언론을 배제하는 경향이 존재하지만, 뉴스생산자인 기자들은 기존언론의 의도적 오보가 가짜뉴스의 한 종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기존 가짜뉴스 논의와의 차이점이었다. 또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언론인 대다수는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움직임과 관련해 1) 가짜뉴스의 현상이 비록 심각하다고 해도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법률로 규제해서는 안되고, 2) 한국언론재단이나 한국기자협회 등의 민간기구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가짜뉴스의 생산·유통을 해결해야 하며, 3) ‘가짜뉴스 규제법’을 제정을 반대하지만, 가짜뉴스에 실려 나타나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표현 등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차별금지법 등의 제정에는 찬성했다.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1) 기자들이 취재윤리강령을 잘 지켜야 하며, 2) 신문사 편집국 내부를 민주주의적으로 운영해 게이트키핑의 과정이 잘 작동해야 하며, 3) 상시적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부서나 기구를 만들어, 정치인 등의 발언을 체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퇴직 언론인들도 미디어활동을 계속한다면 취재윤리강령 준수가 필수적이라고도 인식했다. 이 논문은 현장에서 일하는 언론인들의 관점에서 가짜뉴스와 의도적 또는 악의적 오보의 유통 및 확산 과정에서 기존언론의 영향 및 향후 대책을 의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연구는 가짜뉴스가 생산·유통되는 과정에서 기존언론의 역할과 정부규제 등에 대한 신문기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통해 얻은 발언들을 질적 분석한 것이다. 보수·중도·진보지 소속의 기자와 보직부장 등 15명의 언론인들이 심층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들은 1) 기존언론의 오보 중에 허위조작정보가 포함된 보도들이 있는 만큼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에 기존언론의 책임이 있고, 2) 이런 오보는 언론의 통상적 오보와 달리 ‘의도적 오보’ 또는 ‘악의적 오보’라 불러야 하며, 3) 이런 의도적 오보는 기존언론의 정파적 경향성 때문에 선택적 과잉보도와 배제의 관행으로 나타나고, 4) 1987년 민주화 이후, 언론사의 자사 이기주의와 과도한 상업성 등으로 의도적 오보를 생산해도 정정되지 않는다고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외 학계가 가짜뉴스의 생산주체로 기존언론을 배제하는 경향이 존재하지만, 뉴스생산자인 기자들은 기존언론의 의도적 오보가 가짜뉴스의 한 종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기존 가짜뉴스 논의와의 차이점이었다. 또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언론인 대다수는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움직임과 관련해 1) 가짜뉴스의 현상이 비록 심각하다고 해도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법률로 규제해서는 안되고, 2) 한국언론재단이나 한국기자협회 등의 민간기구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가짜뉴스의 생산·유통을 해결해야 하며, 3) ‘가짜뉴스 규제법’을 제정을 반대하지만, 가짜뉴스에 실려 나타나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표현 등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차별금지법 등의 제정에는 찬성했다.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1) 기자들이 취재윤리강령을 잘 지켜야 하며, 2) 신문사 편집국 내부를 민주주의적으로 운영해 게이트키핑의 과정이 잘 작동해야 하며, 3) 상시적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부서나 기구를 만들어, 정치인 등의 발언을 체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퇴직 언론인들도 미디어활동을 계속한다면 취재윤리강령 준수가 필수적이라고도 인식했다. 이 논문은 현장에서 일하는 언론인들의 관점에서 가짜뉴스와 의도적 또는 악의적 오보의 유통 및 확산 과정에서 기존언론의 영향 및 향후 대책을 의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The present dissertation provides a qualitative analysis of in-depth interviews with newspaper reporters in the field to learn about their perspectives on the roles of the legacy media have played in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potential regulations by the Korean government, and ot...
The present dissertation provides a qualitative analysis of in-depth interviews with newspaper reporters in the field to learn about their perspectives on the roles of the legacy media have played in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potential regulations by the Korean government, and other related issues. A total of 15 journalists, including reporters from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news outlets as well as those with editorial responsibilities, participated in the study. Results could b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existing media have played roles in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as there have been reports made by the legacy media that contained false information; 2) such news should be regarded as "intentional misinformation" or "malicious misinformation," instead of isolated erroneous reports requiring corrections; 3) intentional misinformation emerges because of selective overreporting of certain events while omitting other events in the news coverage, which stems from political news media bias; and 4) since 1987, the media have been profit driven and at the same time, intentional misinformation has rarely been corrected. Although in academia, there is a tendency to exclude the legacy media as a producer of fake news, the current study found that news reporters regarded the intentional misinformation perpetuated by the legacy media as one type of fake news. In addition, the majority of journalists who participated in the current study were concerned with the Korean government's movement toward regulating fake news. They opined that 1) although the fake news phenomenon is serious, the government should not regulate it because the regulation can infringe on freedom of expression; 2) it may be better to voluntarily monitor and regulate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by the media via utilizing private organizations such as the Journalists Association of Korea or the Korea Press Foundation; 3) to drastically reduce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it may be effective to enact anti-discrimination laws in Korea. Furthermore, they suggested that 1) the journalists adhere to the reporters’ code of ethics, 2) the gatekeeping process be improved by democratizing the editorial decision-making process, and 3) a new department or unit be created that can provide fact-checking on an ongoing basis. Retired but active journalists also need to be compliant with the code of ethics, especially if they continue to engage in media activities. The present study is meaningful in that currently active journalists working in the field provided their own perspectives on the roles that the established media have played in the distribution and dissemination of fake news and intentional or malicious misinformation, and suggested potential counter measures to reduce fake news and societal harm.
The present dissertation provides a qualitative analysis of in-depth interviews with newspaper reporters in the field to learn about their perspectives on the roles of the legacy media have played in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potential regulations by the Korean government, and other related issues. A total of 15 journalists, including reporters from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news outlets as well as those with editorial responsibilities, participated in the study. Results could be summarized as follows: 1) the existing media have played roles in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as there have been reports made by the legacy media that contained false information; 2) such news should be regarded as "intentional misinformation" or "malicious misinformation," instead of isolated erroneous reports requiring corrections; 3) intentional misinformation emerges because of selective overreporting of certain events while omitting other events in the news coverage, which stems from political news media bias; and 4) since 1987, the media have been profit driven and at the same time, intentional misinformation has rarely been corrected. Although in academia, there is a tendency to exclude the legacy media as a producer of fake news, the current study found that news reporters regarded the intentional misinformation perpetuated by the legacy media as one type of fake news. In addition, the majority of journalists who participated in the current study were concerned with the Korean government's movement toward regulating fake news. They opined that 1) although the fake news phenomenon is serious, the government should not regulate it because the regulation can infringe on freedom of expression; 2) it may be better to voluntarily monitor and regulate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by the media via utilizing private organizations such as the Journalists Association of Korea or the Korea Press Foundation; 3) to drastically reduce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fake news, it may be effective to enact anti-discrimination laws in Korea. Furthermore, they suggested that 1) the journalists adhere to the reporters’ code of ethics, 2) the gatekeeping process be improved by democratizing the editorial decision-making process, and 3) a new department or unit be created that can provide fact-checking on an ongoing basis. Retired but active journalists also need to be compliant with the code of ethics, especially if they continue to engage in media activities. The present study is meaningful in that currently active journalists working in the field provided their own perspectives on the roles that the established media have played in the distribution and dissemination of fake news and intentional or malicious misinformation, and suggested potential counter measures to reduce fake news and societal h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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