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OVID-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이 또다시 이슈다. COVID-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각국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사회 안정화를 꾀하였으나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은 인류에게 다시금 절망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COVID-19가 종식된 후에도 인류가 통제할 수 없는 바이러스 확산의 위협은 반복될 공산이 크다. 이 같은 팬데믹 발생 시 보건의료체계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염병 발생에 따른 의료이용량과 의료비 변화에 대한 관리 방안을 고민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특성상 COVID-19의 영향을 달리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종별, 진료과별 의료 이용량과 의료비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팬데믹에서 환자의 의료 이용, 의료기관 경영, 건강보험 재정의 조달 방안을 구상함에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거시적이고 다층적 관점에서 COVID-19로 인한 의료이용과 의료비 변화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COVID-19 1차 대유행 전후 의료이용량과 진료비 변화를 입원‧외래별, 의료기관 종별, 진료과별로 파악함으로써 건강보험 자원 배분 정책 구상에 활용될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분석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이며, 분석 방법은 단절적 ...
최근 COVID-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이 또다시 이슈다. COVID-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각국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사회 안정화를 꾀하였으나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은 인류에게 다시금 절망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COVID-19가 종식된 후에도 인류가 통제할 수 없는 바이러스 확산의 위협은 반복될 공산이 크다. 이 같은 팬데믹 발생 시 보건의료체계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염병 발생에 따른 의료이용량과 의료비 변화에 대한 관리 방안을 고민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특성상 COVID-19의 영향을 달리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종별, 진료과별 의료 이용량과 의료비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팬데믹에서 환자의 의료 이용, 의료기관 경영, 건강보험 재정의 조달 방안을 구상함에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거시적이고 다층적 관점에서 COVID-19로 인한 의료이용과 의료비 변화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COVID-19 1차 대유행 전후 의료이용량과 진료비 변화를 입원‧외래별, 의료기관 종별, 진료과별로 파악함으로써 건강보험 자원 배분 정책 구상에 활용될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분석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이며, 분석 방법은 단절적 시계열 모형(Interrupted time series model)을 활용하였다. 또한 분석 결과에 기반하여 COVID-19 1차 대유행 전후 의료이용량과 진료비의 변화 양상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의료이용량은 입원보다 외래에서 더 크게 감소하였으며, 큰 규모의 의료기관보다는 작은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두드러짐을 확인했다. 진료과별로 세분하여 보았을 때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가 의료이용량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과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은 내과에서 크게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전체 건강보험의 지출은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증가추세가 크게 둔화되었으며, 심지어 2020년 외래진료비의 전체 규모는 감소하기까지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진료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 내과에서 진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외래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작은 규모의 의료기관일수록 의료수익이 감소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내과와 같이 경증환자에게 일차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재정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를 통해 저자는 두 가지 사항을 제언한다. 첫째, COVID-19와 같은 팬데믹 발생 시 환자, 공급자, 보험자 3가지 차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건의료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환자 차원에서는 팬데믹 발생으로 인한 미충족(unmet needs) 의료에 대한 대안을, 공급자 차원에서는 의료기관 손실에 대한 적절한 손실보상을, 보험자 차원에서는 감염병 발생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재정에 대한 정밀한 예측과 자원의 균형 있는 분배를 고민해야 한다. 둘째, COVID-19의 효과적인 대응뿐 아니라 보건의료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이 같은 노력은 보건의료체계가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고 다시 그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력(resilience)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COVID-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이 또다시 이슈다. COVID-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각국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사회 안정화를 꾀하였으나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은 인류에게 다시금 절망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COVID-19가 종식된 후에도 인류가 통제할 수 없는 바이러스 확산의 위협은 반복될 공산이 크다. 이 같은 팬데믹 발생 시 보건의료체계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염병 발생에 따른 의료이용량과 의료비 변화에 대한 관리 방안을 고민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특성상 COVID-19의 영향을 달리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종별, 진료과별 의료 이용량과 의료비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팬데믹에서 환자의 의료 이용, 의료기관 경영, 건강보험 재정의 조달 방안을 구상함에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거시적이고 다층적 관점에서 COVID-19로 인한 의료이용과 의료비 변화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COVID-19 1차 대유행 전후 의료이용량과 진료비 변화를 입원‧외래별, 의료기관 종별, 진료과별로 파악함으로써 건강보험 자원 배분 정책 구상에 활용될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분석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이며, 분석 방법은 단절적 시계열 모형(Interrupted time series model)을 활용하였다. 또한 분석 결과에 기반하여 COVID-19 1차 대유행 전후 의료이용량과 진료비의 변화 양상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의료이용량은 입원보다 외래에서 더 크게 감소하였으며, 큰 규모의 의료기관보다는 작은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두드러짐을 확인했다. 진료과별로 세분하여 보았을 때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가 의료이용량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과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은 내과에서 크게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전체 건강보험의 지출은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증가추세가 크게 둔화되었으며, 심지어 2020년 외래진료비의 전체 규모는 감소하기까지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진료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 내과에서 진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외래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작은 규모의 의료기관일수록 의료수익이 감소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내과와 같이 경증환자에게 일차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재정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를 통해 저자는 두 가지 사항을 제언한다. 첫째, COVID-19와 같은 팬데믹 발생 시 환자, 공급자, 보험자 3가지 차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건의료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환자 차원에서는 팬데믹 발생으로 인한 미충족(unmet needs) 의료에 대한 대안을, 공급자 차원에서는 의료기관 손실에 대한 적절한 손실보상을, 보험자 차원에서는 감염병 발생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재정에 대한 정밀한 예측과 자원의 균형 있는 분배를 고민해야 한다. 둘째, COVID-19의 효과적인 대응뿐 아니라 보건의료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이 같은 노력은 보건의료체계가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고 다시 그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력(resilience)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The recent spread of the COVID-19 mutant virus Omicron is another issue. As the vaccination rate for COVID-19 increased, countries around the world implemented 'With Corona' and tried to stabilize society, but the spread of the variant virus once again brought despair to mankind. Even after COVID-19...
The recent spread of the COVID-19 mutant virus Omicron is another issue. As the vaccination rate for COVID-19 increased, countries around the world implemented 'With Corona' and tried to stabilize society, but the spread of the variant virus once again brought despair to mankind. Even after COVID-19 is over, the threat of spreading the virus beyond human control is likely to repeat itself. For the health care system to respond quickly and effectively in a pandemic situation, it is necessary to find a way to manage changes in health 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due to the outbreak of infectious diseases. In particular, because of sever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health service delivery and reimbursement system, the impact of COVID-19 on healthcare utilization and expenditure may vary from each health care provider and specialties. So it is crucial to capture the changes in health 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supporting policy decision-makers to devise a national healthcare plan during the COVID-19 pandemic. However, there have been no studies on changes in health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due to COVID-19 from a macroscopic and multi-layered perspective. Therefor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provide evidence to be used in designing health care resource allocation policies by identifying changes in health 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after the first COVID-19 pandemic by inpatient/outpatient, type of health care providers, and specializes. The claim data of the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and the Interrupted Time Series(ITS) model were used. In addition, based on the analysis results, typification was conducted according to changes in health 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before and after the first COVID-19 pandemic. As a result, we found that health care utilization had been decreased significantly in the outpatient setting than in the inpatient setting. And it was observed that the change was more prominent in small healthcare providers rather than the large ones. When we scope the result out by the specialty, we could find that the department of pediatrics and otorhinolaryngology showed the most notable decrease in health care utilization. We also discovere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decreases in visit days in emergency medicine, family medicine, rehabilitation medicine, and neurology department in hospitals and internal medicine plummeted in clinics. On the other hand, the overall health expenditure did not decrease, but the growth trend slowed significantly. It was even confirmed that the total expenditures of outpatient service in 2020 decreased. Furthermore, expenditures on pediatrics, otorhinolaryngology, emergency medicine, and internal medicine showed a significant decline. This means that the smaller health care providers that mainly provide outpatient services experience a more decline in the medical revenue. In particular, it indicates that healthcare providers who provide primary care such as pediatrics, otorhinolaryngology, and internal medicine are exposed to financial risk. Through this study, there are two recommendations that the authors suggest. Firstly, when a pandemic such as COVID-19 occurs, it is necessary to introduce a health care policy that comprehensively considers the three dimensions of viewpoints on patients, providers, and insurers. From the perspective of patients, policy methods to unmet needs caused by a pandemic should be prepared. On the provider side, appropriate compensation for losses in medical institutions is considered. From the standpoint of the insurer, which is obligated to sustain the financial balance of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NHI) system in Korea, it is necessary to forecast financial change precisely and make a plan to distribute health care resources properly after an outbreak of infectious diseases. Secondly, additional research should be conducted to find the effective responses of the health care system against the COVID-19 pandemic as well as its impact of it on the health care system especially health care utilization and financial fluctuation. Such efforts are expected to play a critical role in strengthening the resilience of the health care system during the pandemics.
The recent spread of the COVID-19 mutant virus Omicron is another issue. As the vaccination rate for COVID-19 increased, countries around the world implemented 'With Corona' and tried to stabilize society, but the spread of the variant virus once again brought despair to mankind. Even after COVID-19 is over, the threat of spreading the virus beyond human control is likely to repeat itself. For the health care system to respond quickly and effectively in a pandemic situation, it is necessary to find a way to manage changes in health 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due to the outbreak of infectious diseases. In particular, because of sever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health service delivery and reimbursement system, the impact of COVID-19 on healthcare utilization and expenditure may vary from each health care provider and specialties. So it is crucial to capture the changes in health 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supporting policy decision-makers to devise a national healthcare plan during the COVID-19 pandemic. However, there have been no studies on changes in health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due to COVID-19 from a macroscopic and multi-layered perspective. Therefor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provide evidence to be used in designing health care resource allocation policies by identifying changes in health 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after the first COVID-19 pandemic by inpatient/outpatient, type of health care providers, and specializes. The claim data of the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and the Interrupted Time Series(ITS) model were used. In addition, based on the analysis results, typification was conducted according to changes in health care utilization and medical expenditures before and after the first COVID-19 pandemic. As a result, we found that health care utilization had been decreased significantly in the outpatient setting than in the inpatient setting. And it was observed that the change was more prominent in small healthcare providers rather than the large ones. When we scope the result out by the specialty, we could find that the department of pediatrics and otorhinolaryngology showed the most notable decrease in health care utilization. We also discovere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decreases in visit days in emergency medicine, family medicine, rehabilitation medicine, and neurology department in hospitals and internal medicine plummeted in clinics. On the other hand, the overall health expenditure did not decrease, but the growth trend slowed significantly. It was even confirmed that the total expenditures of outpatient service in 2020 decreased. Furthermore, expenditures on pediatrics, otorhinolaryngology, emergency medicine, and internal medicine showed a significant decline. This means that the smaller health care providers that mainly provide outpatient services experience a more decline in the medical revenue. In particular, it indicates that healthcare providers who provide primary care such as pediatrics, otorhinolaryngology, and internal medicine are exposed to financial risk. Through this study, there are two recommendations that the authors suggest. Firstly, when a pandemic such as COVID-19 occurs, it is necessary to introduce a health care policy that comprehensively considers the three dimensions of viewpoints on patients, providers, and insurers. From the perspective of patients, policy methods to unmet needs caused by a pandemic should be prepared. On the provider side, appropriate compensation for losses in medical institutions is considered. From the standpoint of the insurer, which is obligated to sustain the financial balance of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NHI) system in Korea, it is necessary to forecast financial change precisely and make a plan to distribute health care resources properly after an outbreak of infectious diseases. Secondly, additional research should be conducted to find the effective responses of the health care system against the COVID-19 pandemic as well as its impact of it on the health care system especially health care utilization and financial fluctuation. Such efforts are expected to play a critical role in strengthening the resilience of the health care system during the pande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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