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자살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난다. 특히, 자살이라는 사건은 사망자 뿐만 아니라 남겨진 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상적인 사건이다. 최근에는 자살 유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동료·지인 등 사회적 관계에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까지 ‘자살 사별자’로 불리운다. 한 사람의 자살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최소 5명에서 10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 수를 고려하였을 때 자살 사별자의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살 사별자들은 다른 원인의 사별자들과 비교하여 더 높은 수준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 특히, 우울은 자살 사별자들이 경험하는 가장 대표적인 심리적 어려움으로 나타난다. 또한 자살 사별자들은 정신건강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경험하게 된다. 자살이라는 사건에 대한 낙인감, 죄책감, 사망자에 대한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들은 자살 사별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킨다. 즉, 자살 사별자는 정신적·사회적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연구에서 자살 사별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한국 사회에서 자살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난다. 특히, 자살이라는 사건은 사망자 뿐만 아니라 남겨진 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상적인 사건이다. 최근에는 자살 유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동료·지인 등 사회적 관계에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까지 ‘자살 사별자’로 불리운다. 한 사람의 자살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최소 5명에서 10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 수를 고려하였을 때 자살 사별자의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살 사별자들은 다른 원인의 사별자들과 비교하여 더 높은 수준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 특히, 우울은 자살 사별자들이 경험하는 가장 대표적인 심리적 어려움으로 나타난다. 또한 자살 사별자들은 정신건강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경험하게 된다. 자살이라는 사건에 대한 낙인감, 죄책감, 사망자에 대한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들은 자살 사별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킨다. 즉, 자살 사별자는 정신적·사회적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연구에서 자살 사별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의 관계를 파악한 연구는 부재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살 사별경험이 우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고, 그 경로에서 사회적 고립감이 갖는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분석 자료는 전국 규모의 층화비례할당표집된 ‘사회적 관계 내에서 자살을 경험한 자살 생존자의 정신건강 추적연구’ WAVE Ⅰ 데이터를 2차 분석하였다. 전체 연구참여자 2,000명 중 자살 외 사망 사별을 경험한 561명, 자살 사별을 경험한 551명으로, 총 1,112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종속변수인 우울은 CES-D(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Depression)의 한국 단축형 11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매개변수인 사회적 고립감은 UCLA 고립감 척도로 측정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을 위하여 SPSS process macro v3.5의 model 4로 분석하였으며, 부트스트래핑 방법으로 매개효과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 수준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별, 연령, 주관적 건강, 사별 기간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살 외 사망 사별을 경험하는 경우보다 자살 사별을 경험하는 경우에, 우울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셋째, 자살 외 사망 사별을 경험하는 경우보다 자살 사별을 경험하는 경우에, 사회적 고립감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넷째, 사회적 고립감은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자살 사별과 우울의 관계에서 사회적 고립감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부트스트랩을 실시한 결과, 매개효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모두 유의미하여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살 사별이 우울을 심화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살 사별 이후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하는 개인은 우울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자살 사별자의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을 완화할 수 있는 실천적,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한국 사회에서 자살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난다. 특히, 자살이라는 사건은 사망자 뿐만 아니라 남겨진 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상적인 사건이다. 최근에는 자살 유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동료·지인 등 사회적 관계에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까지 ‘자살 사별자’로 불리운다. 한 사람의 자살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최소 5명에서 10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 수를 고려하였을 때 자살 사별자의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살 사별자들은 다른 원인의 사별자들과 비교하여 더 높은 수준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 특히, 우울은 자살 사별자들이 경험하는 가장 대표적인 심리적 어려움으로 나타난다. 또한 자살 사별자들은 정신건강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경험하게 된다. 자살이라는 사건에 대한 낙인감, 죄책감, 사망자에 대한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들은 자살 사별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킨다. 즉, 자살 사별자는 정신적·사회적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연구에서 자살 사별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의 관계를 파악한 연구는 부재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살 사별경험이 우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고, 그 경로에서 사회적 고립감이 갖는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분석 자료는 전국 규모의 층화비례할당표집된 ‘사회적 관계 내에서 자살을 경험한 자살 생존자의 정신건강 추적연구’ WAVE Ⅰ 데이터를 2차 분석하였다. 전체 연구참여자 2,000명 중 자살 외 사망 사별을 경험한 561명, 자살 사별을 경험한 551명으로, 총 1,112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종속변수인 우울은 CES-D(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Depression)의 한국 단축형 11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매개변수인 사회적 고립감은 UCLA 고립감 척도로 측정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을 위하여 SPSS process macro v3.5의 model 4로 분석하였으며, 부트스트래핑 방법으로 매개효과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 수준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별, 연령, 주관적 건강, 사별 기간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살 외 사망 사별을 경험하는 경우보다 자살 사별을 경험하는 경우에, 우울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셋째, 자살 외 사망 사별을 경험하는 경우보다 자살 사별을 경험하는 경우에, 사회적 고립감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넷째, 사회적 고립감은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자살 사별과 우울의 관계에서 사회적 고립감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부트스트랩을 실시한 결과, 매개효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모두 유의미하여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살 사별이 우울을 심화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살 사별 이후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하는 개인은 우울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자살 사별자의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을 완화할 수 있는 실천적,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In Korea, suicide is a serious social problem. In particular, suicide is a traumatic event that can negatively affect both the deceased and those left behind. Recently, not only suicide bereaved families but also people who have lost friends, colleagues and acquaintances by suicide are also consider...
In Korea, suicide is a serious social problem. In particular, suicide is a traumatic event that can negatively affect both the deceased and those left behind. Recently, not only suicide bereaved families but also people who have lost friends, colleagues and acquaintances by suicide are also considered ‘the bereaved by suicide’. People affected by suicide are at least 5~10 on average. So the number of the bereaved by suicide can increase expotentially considering the number of suicide death. ‘The bereaved by suicide’ experiences a higher level of mental health problems compared to the bereaved by other death. In particular, depression is the most representative psychological difficulty experienced by ‘the bereaved by suicide’. In addition, ‘the bereaved by suicide’ experiences both mental health issues and social problem. Negative feelings, such as stigma, guilt, and anger toward the deceased, socially isolate ‘the bereaved by suicide’. Although many studies have found the difficulties of ‘the bereaved by suicide‘, the study identif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isolation and depression is absent.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effect of suicide bereavement on depression and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isolation in the path. ‘The Longitudinal Study on the Mental Health of Suicide Survivors Exposed to Suicide in Social Relationships’ WAVE I data which were sampled by stratified proportional sampling method nationwide was used for the analysis. Data from a total of 1,112 out of 2,000 study participants were used: 561 people who experienced other bereavement and 551 people who experienced suicide bereavement. Depression, a dependent variable, was measured with 11 Korean shortened questions from CES-D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and social isolation, a mediating variable, was measured by the UCLA isolation scale.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model 4 of SPSS process macro v3.5 was used and the significance of the mediating effect was verified by bootstrapping method. The main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difference in depression level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articipants, it was found that gender, age, subjective health, and bereavement period had a significant effect. Second, the level of depression was higher when experiencing suicide bereavement than other death bereavement. Third, the level of social isolation was higher when experiencing suicide bereavement than other death bereavement. Fourth, it was found that social isolation had a positive (+) effect on depression. Fifth,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isol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uicide bereavement and depression was verified. As a result of bootstrapping, the mediating effect was significant at the 95% confidence level. Also, both the direct and indirect effects were significant, which indicates that the model has a partial mediation effect. The results emphasize that suicide bereavement is a risk factor that can intensify depression while suggesting that depression of individuals who experience social isolation after suicide bereavement may increase. Accordingly, practical and policy suggestions were presented to alleviate the social isolation and depression of ‘the bereaved by suicide’.
In Korea, suicide is a serious social problem. In particular, suicide is a traumatic event that can negatively affect both the deceased and those left behind. Recently, not only suicide bereaved families but also people who have lost friends, colleagues and acquaintances by suicide are also considered ‘the bereaved by suicide’. People affected by suicide are at least 5~10 on average. So the number of the bereaved by suicide can increase expotentially considering the number of suicide death. ‘The bereaved by suicide’ experiences a higher level of mental health problems compared to the bereaved by other death. In particular, depression is the most representative psychological difficulty experienced by ‘the bereaved by suicide’. In addition, ‘the bereaved by suicide’ experiences both mental health issues and social problem. Negative feelings, such as stigma, guilt, and anger toward the deceased, socially isolate ‘the bereaved by suicide’. Although many studies have found the difficulties of ‘the bereaved by suicide‘, the study identif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isolation and depression is absent.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effect of suicide bereavement on depression and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isolation in the path. ‘The Longitudinal Study on the Mental Health of Suicide Survivors Exposed to Suicide in Social Relationships’ WAVE I data which were sampled by stratified proportional sampling method nationwide was used for the analysis. Data from a total of 1,112 out of 2,000 study participants were used: 561 people who experienced other bereavement and 551 people who experienced suicide bereavement. Depression, a dependent variable, was measured with 11 Korean shortened questions from CES-D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and social isolation, a mediating variable, was measured by the UCLA isolation scale.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model 4 of SPSS process macro v3.5 was used and the significance of the mediating effect was verified by bootstrapping method. The main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difference in depression level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articipants, it was found that gender, age, subjective health, and bereavement period had a significant effect. Second, the level of depression was higher when experiencing suicide bereavement than other death bereavement. Third, the level of social isolation was higher when experiencing suicide bereavement than other death bereavement. Fourth, it was found that social isolation had a positive (+) effect on depression. Fifth,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isol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uicide bereavement and depression was verified. As a result of bootstrapping, the mediating effect was significant at the 95% confidence level. Also, both the direct and indirect effects were significant, which indicates that the model has a partial mediation effect. The results emphasize that suicide bereavement is a risk factor that can intensify depression while suggesting that depression of individuals who experience social isolation after suicide bereavement may increase. Accordingly, practical and policy suggestions were presented to alleviate the social isolation and depression of ‘the bereaved by sui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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