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인한 사별 경험이 우울감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자살생존자(suicide survivors)에 대한 대규모 패널데이터를 사용하여 자살로 인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궤적을 종단적으로 조사하고, 자살사망자와의 사회적 관계 유형과 주관적 친밀도 및 사별 후 경과기간이 우울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잠재성장모형(Latent Growth Model)을 사용하여 일반인구를 대표하도록 성별, 연령, 지역으로 층화비례할당으로 표집된 ‘사회적 관계 내 자살을 경험한 자살생존자의 정신건강 추적연구(...
자살로 인한 사별 경험이 우울감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자살생존자(suicide survivors)에 대한 대규모 패널데이터를 사용하여 자살로 인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궤적을 종단적으로 조사하고, 자살사망자와의 사회적 관계 유형과 주관적 친밀도 및 사별 후 경과기간이 우울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잠재성장모형(Latent Growth Model)을 사용하여 일반인구를 대표하도록 성별, 연령, 지역으로 층화비례할당으로 표집된 ‘사회적 관계 내 자살을 경험한 자살생존자의 정신건강 추적연구(LoSS)’(N=2,000)의 3년간(2015-2017) 종단 자료를 분석하였다. 우울 수준은 CES-D 축약형 척도로 측정되었고 자살사별 경험과 관련된 변인은 자기보고로 측정되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살사별을 경험한 집단에서 일반사별을 경험한 집단 및 사별 비경험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우울 수준이 지속되었다. 둘째, 자살사별 관련 특성에 따라 우울궤적에 차이가 있었다. 자살사망자가 가족, 친척, 친구/동료, 지인, 유명인인 집단 간에 통계적 차이가 없는 반면, 자살사망자와 주관적으로 친밀한 집단의 우울궤적은 친밀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초기 우울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시간이 지나도 높게 지속되었다. 자살사별 후 경과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우울 수준을 보여서, 5년 이내인 집단은 5년 초과 집단에 비해 우울 수준이 높게 지속되었다. 특히, 자살사망자와 주관적으로 친밀하고 사별 후 경과기간이 5년 이하인 집단의 우울궤적은 그렇지 않은 집단들에 비해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우울 수준을 보였다. 셋째, 자살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궤적은 연령, 근로 유무, 가구 월소득, 공적이전소득 여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근로를 하지 않는 경우, 가구 월소득이 300만원 미만으로 낮을 경우, 공적이전소득이 없는 경우 초기 우울 수준이 높았다. 넷째, 자살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궤적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이 발견되었다. 높은 가족 기능과 신체적 건강은 낮은 초기 우울 수준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높은 사회적 지지와 자아탄력성은 시간 경과에 따른 우울 수준의 감소폭과 관련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자살사별 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는데 있다. 연구 결과에 나타난 자살로 인한 사별 경험의 영향에 대하여 논의하고, 이에 근거하여 ‘자살유가족’을 넘어‘자살사별자’ 또는 ‘자살생존자’로 관점을 확장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현재까지 자살유가족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자살예방 접근은 자살사별을 경험한 다양한 위험 집단을 포함하여야 하며, 자살사망 후 5년 정도의 기간까지 높은 우울 수준을 보인다는 결과를 고려할 때 장기간 지속되어야 한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자살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 수준을 감소할 수 있는 정책적 및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자살로 인한 사별 경험이 우울감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자살생존자(suicide survivors)에 대한 대규모 패널데이터를 사용하여 자살로 인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궤적을 종단적으로 조사하고, 자살사망자와의 사회적 관계 유형과 주관적 친밀도 및 사별 후 경과기간이 우울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잠재성장모형(Latent Growth Model)을 사용하여 일반인구를 대표하도록 성별, 연령, 지역으로 층화비례할당으로 표집된 ‘사회적 관계 내 자살을 경험한 자살생존자의 정신건강 추적연구(LoSS)’(N=2,000)의 3년간(2015-2017) 종단 자료를 분석하였다. 우울 수준은 CES-D 축약형 척도로 측정되었고 자살사별 경험과 관련된 변인은 자기보고로 측정되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살사별을 경험한 집단에서 일반사별을 경험한 집단 및 사별 비경험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우울 수준이 지속되었다. 둘째, 자살사별 관련 특성에 따라 우울궤적에 차이가 있었다. 자살사망자가 가족, 친척, 친구/동료, 지인, 유명인인 집단 간에 통계적 차이가 없는 반면, 자살사망자와 주관적으로 친밀한 집단의 우울궤적은 친밀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초기 우울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시간이 지나도 높게 지속되었다. 자살사별 후 경과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우울 수준을 보여서, 5년 이내인 집단은 5년 초과 집단에 비해 우울 수준이 높게 지속되었다. 특히, 자살사망자와 주관적으로 친밀하고 사별 후 경과기간이 5년 이하인 집단의 우울궤적은 그렇지 않은 집단들에 비해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우울 수준을 보였다. 셋째, 자살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궤적은 연령, 근로 유무, 가구 월소득, 공적이전소득 여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근로를 하지 않는 경우, 가구 월소득이 300만원 미만으로 낮을 경우, 공적이전소득이 없는 경우 초기 우울 수준이 높았다. 넷째, 자살로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궤적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이 발견되었다. 높은 가족 기능과 신체적 건강은 낮은 초기 우울 수준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높은 사회적 지지와 자아탄력성은 시간 경과에 따른 우울 수준의 감소폭과 관련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자살사별 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는데 있다. 연구 결과에 나타난 자살로 인한 사별 경험의 영향에 대하여 논의하고, 이에 근거하여 ‘자살유가족’을 넘어‘자살사별자’ 또는 ‘자살생존자’로 관점을 확장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현재까지 자살유가족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자살예방 접근은 자살사별을 경험한 다양한 위험 집단을 포함하여야 하며, 자살사망 후 5년 정도의 기간까지 높은 우울 수준을 보인다는 결과를 고려할 때 장기간 지속되어야 한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자살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우울 수준을 감소할 수 있는 정책적 및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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