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이하 ‘아세안’)은 경제와 문화산업 분야에서 후발지역에 속하지만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구수에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 가운데 하나다.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부문별 대화관계(Sectoral Dialogue)를 수립한 이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 ‘아세안 공동체’의 출범과 함께 아세안은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아세안 공동체의 추진전략을 고려해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 있어서 아세안이 가지는 중요성은 2017년부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이하 ‘아세안’)은 경제와 문화산업 분야에서 후발지역에 속하지만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구수에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 가운데 하나다.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부문별 대화관계(Sectoral Dialogue)를 수립한 이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 ‘아세안 공동체’의 출범과 함께 아세안은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아세안 공동체의 추진전략을 고려해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 있어서 아세안이 가지는 중요성은 2017년부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한국의 영화정책을 이끄는 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과 아세안 간 영화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한-아세안 영화기구(ASEAN-ROK Film Organization, ARFO)’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후속사업으로 공식화된 이 사업은 아세안 회원국별 영화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과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가 참여하여 정부 차원에서 영화 정책을 논의하고, 상호 지원하며, 인적 교류를 이어가는 기구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국 영화산업에 있어 아세안이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다. 아세안은,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 영화산업에 잠재력이 큰 새로운 시장이자,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높아진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는 대안적인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2010년대 들어 국내 대기업인 CJ와 롯데의 영화 부문 계열사들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에 진출해 극장사업 또는 국제공동제작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9년 말부터 2021년 10월 현재까지 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확산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ronavirus Disease-19, COVID-19)로 영화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들 대기업의 국내외 영화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 시장의 전 세계적인 확대는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아세안 지역 내 넷플릭스 (Netflix)로 대표되는 주문구독형 비디오서비스(Subscription Video On Demand, SVOD) 구독자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사랑의 불시착>(2019), <이태원 클라쓰>(2020), <갯마을 차차차>(2021) 같은 한국 TV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에서 제작된 <킹덤> 시리즈(2019, 2020, 2021), <DP> (2021), <오징어 게임>(2021), <지옥>(2021) 등 플랫폼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가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은 한국 영화·영상산업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아세안이 갖는 중요성에 비해 한국 내에서 아세안 영화가 갖는 존재감은 미미하다. 아세안 영화가 국내 극장에 개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영화제나 기획 상영회 정도를 통해서나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세안 영화사나 아세안 영화산업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지 않다. 연구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펴내는 연구보고서가 대부분이고, 학술논문은 한국에 유학 온 아세안 지역 학생들이 자국 영화산업에 대해 쓴 학위논문이 주를 이룬다. 영화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사이의 교류협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창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영화제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영화가 한국에 소개되었고, 영화인 초청과 방문을 통해 인적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후 2004년 부산영상위원회를 중심으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sian Film Commissions Network, AFCNet)가 결성되면서 영화 관련 기관 간 교류협력 기반이 조성되었다. 아세안 국가의 영화진흥기구들이 다수 회원으로 가입한 이 네트워크에서는 영상위원회, 즉 필름커미션(Film Commission)의 고유 업무인 로케이션 지원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영화·영상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논의와 국가, 기관 간 협력 방안 모색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본 논문은 아시아, 그중에서도 아세안을 떼어놓고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영화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교류협력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탐색할 것이다. 그를 위해 먼저, 아세안 영화산업의 현황과 한-아세안 영화 교류협력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성과와 한계를 짚어볼 것이다. 연구자는 아시아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공유하고, 정서적, 문화적 유대감을 갖고 있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아세안을 인식하고자 한다. 본 논문이 영화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교류협력의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면서, 향후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되길 희망한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이하 ‘아세안’)은 경제와 문화산업 분야에서 후발지역에 속하지만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구수에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 가운데 하나다.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부문별 대화관계(Sectoral Dialogue)를 수립한 이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 ‘아세안 공동체’의 출범과 함께 아세안은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아세안 공동체의 추진전략을 고려해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 있어서 아세안이 가지는 중요성은 2017년부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한국의 영화정책을 이끄는 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과 아세안 간 영화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한-아세안 영화기구(ASEAN-ROK Film Organization, ARFO)’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후속사업으로 공식화된 이 사업은 아세안 회원국별 영화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과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가 참여하여 정부 차원에서 영화 정책을 논의하고, 상호 지원하며, 인적 교류를 이어가는 기구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국 영화산업에 있어 아세안이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다. 아세안은,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 영화산업에 잠재력이 큰 새로운 시장이자,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높아진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는 대안적인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2010년대 들어 국내 대기업인 CJ와 롯데의 영화 부문 계열사들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에 진출해 극장사업 또는 국제공동제작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9년 말부터 2021년 10월 현재까지 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확산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ronavirus Disease-19, COVID-19)로 영화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들 대기업의 국내외 영화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 시장의 전 세계적인 확대는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아세안 지역 내 넷플릭스 (Netflix)로 대표되는 주문구독형 비디오서비스(Subscription Video On Demand, SVOD) 구독자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사랑의 불시착>(2019), <이태원 클라쓰>(2020), <갯마을 차차차>(2021) 같은 한국 TV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에서 제작된 <킹덤> 시리즈(2019, 2020, 2021), <DP> (2021), <오징어 게임>(2021), <지옥>(2021) 등 플랫폼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가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은 한국 영화·영상산업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아세안이 갖는 중요성에 비해 한국 내에서 아세안 영화가 갖는 존재감은 미미하다. 아세안 영화가 국내 극장에 개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영화제나 기획 상영회 정도를 통해서나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세안 영화사나 아세안 영화산업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지 않다. 연구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펴내는 연구보고서가 대부분이고, 학술논문은 한국에 유학 온 아세안 지역 학생들이 자국 영화산업에 대해 쓴 학위논문이 주를 이룬다. 영화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사이의 교류협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창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영화제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영화가 한국에 소개되었고, 영화인 초청과 방문을 통해 인적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후 2004년 부산영상위원회를 중심으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sian Film Commissions Network, AFCNet)가 결성되면서 영화 관련 기관 간 교류협력 기반이 조성되었다. 아세안 국가의 영화진흥기구들이 다수 회원으로 가입한 이 네트워크에서는 영상위원회, 즉 필름커미션(Film Commission)의 고유 업무인 로케이션 지원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영화·영상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논의와 국가, 기관 간 협력 방안 모색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본 논문은 아시아, 그중에서도 아세안을 떼어놓고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영화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교류협력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탐색할 것이다. 그를 위해 먼저, 아세안 영화산업의 현황과 한-아세안 영화 교류협력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성과와 한계를 짚어볼 것이다. 연구자는 아시아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공유하고, 정서적, 문화적 유대감을 갖고 있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아세안을 인식하고자 한다. 본 논문이 영화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교류협력의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면서, 향후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되길 희망한다.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is one of the world's largest potential markets with high economic growth rate and a population only surpassed by China and India. This is all despite being a latecomer to the fields of economic and cultural industry. Since the establishment of rela...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is one of the world's largest potential markets with high economic growth rate and a population only surpassed by China and India. This is all despite being a latecomer to the fields of economic and cultural industry. Since the establishment of relations in 1989, ASEAN and the Republic of Korea (Korea) have been actively engaged in economic exchange and cooperation. With the launch of the “ASEAN Community” in 2015, ASEAN has promoted policies to strengthen its identity as a community, and the Korean government has also carried out, in conjunction with the community’s promotion strategies, various exchange and cooperation projects in the fields of economy, politics, diplomacy, and socio-cultural factors. ASEAN’s importance to Korea is clearly evident in the “New Southern Policy”, the signature foreign policy initiative, which has been pursued by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of Korea since 2017. The Korean Film Council, the peak body for the country’s film policy, has been pushing for the “ASEAN-ROK Film Organization (ARFO)” project since 2019 to strengthen cultural exchanges and cooperation in the film field between ASEAN and Korea. Formulated as a follow-up project to the ASEAN-Republic of Korea Commemorative Summit held in the same year, this project plans to form an organization that discusses film policies, support and human exchange at the government level. It is also a clear demonstration of ASEAN’s importance to the Korean film industry. ASEAN region has been considered as an alternative production base for Korea films to reduce production costs that have increased due to rising domestic labor costs in Korea as well as a newly emerging market for Korean film industry while the domestic market for Korean films has been saturated. In fact, since the early 2010s, film affiliates of Korean conglomerates CJ and Lotte have conducted theatrical business or international co-productions in Indonesia, Vietnam, Myanmar, and Thailand. From the end of 2019 to the present, the film industry has suffered difficulties due to the COVID-19, which expanded into a global pandemic, but new possibilities and hopes coexist in the film and video industries with the global expansion of the Over The Top (OTT) market. In particular, the rapid increase of subscribers to Subscription Video on Demand (SVOD), represented by Netflix in the ASEAN region, and the popularity of Korean TV series like “Crash Landing on You” (2019), “Mr. Queen” (2020), “Itaewon Class” (2020), “Hometown Cha-Cha-Cha” (2021), and the explosive viewership ratings of the Korean original contents of the platform such as “Kingdom” series (2019, 2020, 2021), “DP” (2021), “Squid Game” (2021), and “Hellbound” (2021) in the region have been regarded as a positive factor for the Korean film and media industry. However, compared to the importance of ASEAN to Korea, the presence of ASEAN films in Korea is insignificant. ASEAN films are rarely released in Korean theaters, and film festivals or curated screenings are almost the only rare opportunities to see ASEAN films in Korea. Researches on the ASEAN film history or the ASEAN film industries and markets are not active either. Most of the research reports are published by the Korean Film Council, and there are few papers written by Korean researchers other than those written by ASEAN students studying in Korea on their home countries’ domestic film industries. In the film field, fully-fledged exchange and cooperation between ASEAN and Korea began with the launch of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in 1996. Through the film festival, films from the ASEAN region have been introduced to Korea, and people-to-people exchanges have been encouraged through invitations and visits by filmmakers. Then, in 2004, the Asian Film Commissions Network (AFCNet) was formed with the Busan Film Commission as the center, and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film-related institutions in Asia began in earnest. As many ASEAN film promotion organizations joined AFCNet as members, the foundation for discussing policies to foster the film and video industry in each country as well as supporting location, a unique task of Film Commission, was laid. This thesis acknowledges that the future of Korean cinema cannot be discussed in isolation from Asia, especially ASEAN, and will explore how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ASEAN and Korea in the film sector will develop in the future and in which direction it will go. To that end, the current status of the ASEAN film industry and the history of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ASEAN and Korea in the field of film will be reviewed, and then, the achievements and limitations of the exchanges and cooperation will be summarized. ASEAN will be treated as a part of the community which shares Asia’s unique culture and identity, and has the emotional and cultural bond with Korea. I hope that this thesis will be a useful resource for understanding the history of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ASEAN and Korea in the field of film, and predicting the future, and seeking future directions.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is one of the world's largest potential markets with high economic growth rate and a population only surpassed by China and India. This is all despite being a latecomer to the fields of economic and cultural industry. Since the establishment of relations in 1989, ASEAN and the Republic of Korea (Korea) have been actively engaged in economic exchange and cooperation. With the launch of the “ASEAN Community” in 2015, ASEAN has promoted policies to strengthen its identity as a community, and the Korean government has also carried out, in conjunction with the community’s promotion strategies, various exchange and cooperation projects in the fields of economy, politics, diplomacy, and socio-cultural factors. ASEAN’s importance to Korea is clearly evident in the “New Southern Policy”, the signature foreign policy initiative, which has been pursued by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of Korea since 2017. The Korean Film Council, the peak body for the country’s film policy, has been pushing for the “ASEAN-ROK Film Organization (ARFO)” project since 2019 to strengthen cultural exchanges and cooperation in the film field between ASEAN and Korea. Formulated as a follow-up project to the ASEAN-Republic of Korea Commemorative Summit held in the same year, this project plans to form an organization that discusses film policies, support and human exchange at the government level. It is also a clear demonstration of ASEAN’s importance to the Korean film industry. ASEAN region has been considered as an alternative production base for Korea films to reduce production costs that have increased due to rising domestic labor costs in Korea as well as a newly emerging market for Korean film industry while the domestic market for Korean films has been saturated. In fact, since the early 2010s, film affiliates of Korean conglomerates CJ and Lotte have conducted theatrical business or international co-productions in Indonesia, Vietnam, Myanmar, and Thailand. From the end of 2019 to the present, the film industry has suffered difficulties due to the COVID-19, which expanded into a global pandemic, but new possibilities and hopes coexist in the film and video industries with the global expansion of the Over The Top (OTT) market. In particular, the rapid increase of subscribers to Subscription Video on Demand (SVOD), represented by Netflix in the ASEAN region, and the popularity of Korean TV series like “Crash Landing on You” (2019), “Mr. Queen” (2020), “Itaewon Class” (2020), “Hometown Cha-Cha-Cha” (2021), and the explosive viewership ratings of the Korean original contents of the platform such as “Kingdom” series (2019, 2020, 2021), “DP” (2021), “Squid Game” (2021), and “Hellbound” (2021) in the region have been regarded as a positive factor for the Korean film and media industry. However, compared to the importance of ASEAN to Korea, the presence of ASEAN films in Korea is insignificant. ASEAN films are rarely released in Korean theaters, and film festivals or curated screenings are almost the only rare opportunities to see ASEAN films in Korea. Researches on the ASEAN film history or the ASEAN film industries and markets are not active either. Most of the research reports are published by the Korean Film Council, and there are few papers written by Korean researchers other than those written by ASEAN students studying in Korea on their home countries’ domestic film industries. In the film field, fully-fledged exchange and cooperation between ASEAN and Korea began with the launch of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in 1996. Through the film festival, films from the ASEAN region have been introduced to Korea, and people-to-people exchanges have been encouraged through invitations and visits by filmmakers. Then, in 2004, the Asian Film Commissions Network (AFCNet) was formed with the Busan Film Commission as the center, and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film-related institutions in Asia began in earnest. As many ASEAN film promotion organizations joined AFCNet as members, the foundation for discussing policies to foster the film and video industry in each country as well as supporting location, a unique task of Film Commission, was laid. This thesis acknowledges that the future of Korean cinema cannot be discussed in isolation from Asia, especially ASEAN, and will explore how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ASEAN and Korea in the film sector will develop in the future and in which direction it will go. To that end, the current status of the ASEAN film industry and the history of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ASEAN and Korea in the field of film will be reviewed, and then, the achievements and limitations of the exchanges and cooperation will be summarized. ASEAN will be treated as a part of the community which shares Asia’s unique culture and identity, and has the emotional and cultural bond with Korea. I hope that this thesis will be a useful resource for understanding the history of exchanges and cooperation between ASEAN and Korea in the field of film, and predicting the future, and seeking future dir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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