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의 시쓰기, 즉 쓰고 나누는 과정을 포함하는 ‘이중의 시쓰기’ 체험을 통해 연구자가 무엇을 경험했고 어떻게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었는지를 자문화기술지의 방법론으로 기술한 것이다. 연구자는 이 연구를 통해 문학상담자로서의 나 자신을 성찰하고,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 시쓰기 활동이 갖는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개인 성찰일지와 프로그램 참여보고서, 자작시 등이 연구의 주 자료로 사용되었고, 자료 분석은 S...
이 연구는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의 시쓰기, 즉 쓰고 나누는 과정을 포함하는 ‘이중의 시쓰기’ 체험을 통해 연구자가 무엇을 경험했고 어떻게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었는지를 자문화기술지의 방법론으로 기술한 것이다. 연구자는 이 연구를 통해 문학상담자로서의 나 자신을 성찰하고,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 시쓰기 활동이 갖는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개인 성찰일지와 프로그램 참여보고서, 자작시 등이 연구의 주 자료로 사용되었고, 자료 분석은 Saldaña(2021)가 제시한 감정코딩과 가치코딩에 기반하였으며, 다양한 문헌자료를 활용하여 해석의 타당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글쓰기 방법으로는 분석적-해석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1) ‘시’로 하는 불편한 말, ‘시’로 듣는 난감한 말, (2)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의 시쓰기: 또 다른 나를 찾아가기, (3)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의 나눔: 시는 사랑이다” 라는 세 개의 큰 주제가 도출되었다. 시쓰기는 불편하고 난감한 경험이었다. 시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 쓸 수 있다는 생각은 시쓰기에 부담을 갖게 하였고, 몸의 감각과 구체적인 것에 둔감했기에 시쓰기가 어려웠다. 이런 경험 속에서 시쓰기가 상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을 거듭 경험하면서 나는 시쓰기 체험이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창조적인 과정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문학상담의 시쓰기는 ‘이중의 시작(詩作)’으로서 끊임없는 ‘타자성’과 ‘살아있는 시’를 경험하게 하였고, 감각과 구체, 머무름의 미학을 실현하는 시인의 자세를 배우며 또 다른 나를 발명해나가는 과정이 되었다. 또한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은 타자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랑’의 체험을 통해 변화와 치유를 경험하게 해 주었다. 작품이라는 중간지대에서 나와 타자가 만나 함께-있음과 생생한 일체감을 느끼며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었다. 문학상담은 문학적 상호작용을 실연(performance)하는 예술로서, 텍스트와 리더, 참여자의 만남을 통해 공동의 퍼포먼스를 완성하며 변화와 치유를 경험하는 과정이 되었다. 문학상담 시쓰기 활동을 통해 나는 모호한 타자 앞에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겸손’한 태도를 배울 수 있었고, 새로운 나를 창조해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사랑을 통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의 시쓰기, 즉 쓰고 나누는 과정을 포함하는 ‘이중의 시쓰기’ 체험을 통해 연구자가 무엇을 경험했고 어떻게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었는지를 자문화기술지의 방법론으로 기술한 것이다. 연구자는 이 연구를 통해 문학상담자로서의 나 자신을 성찰하고,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 시쓰기 활동이 갖는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개인 성찰일지와 프로그램 참여보고서, 자작시 등이 연구의 주 자료로 사용되었고, 자료 분석은 Saldaña(2021)가 제시한 감정코딩과 가치코딩에 기반하였으며, 다양한 문헌자료를 활용하여 해석의 타당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글쓰기 방법으로는 분석적-해석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1) ‘시’로 하는 불편한 말, ‘시’로 듣는 난감한 말, (2)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의 시쓰기: 또 다른 나를 찾아가기, (3)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에서의 나눔: 시는 사랑이다” 라는 세 개의 큰 주제가 도출되었다. 시쓰기는 불편하고 난감한 경험이었다. 시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 쓸 수 있다는 생각은 시쓰기에 부담을 갖게 하였고, 몸의 감각과 구체적인 것에 둔감했기에 시쓰기가 어려웠다. 이런 경험 속에서 시쓰기가 상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을 거듭 경험하면서 나는 시쓰기 체험이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창조적인 과정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문학상담의 시쓰기는 ‘이중의 시작(詩作)’으로서 끊임없는 ‘타자성’과 ‘살아있는 시’를 경험하게 하였고, 감각과 구체, 머무름의 미학을 실현하는 시인의 자세를 배우며 또 다른 나를 발명해나가는 과정이 되었다. 또한 문학상담 집단 프로그램은 타자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랑’의 체험을 통해 변화와 치유를 경험하게 해 주었다. 작품이라는 중간지대에서 나와 타자가 만나 함께-있음과 생생한 일체감을 느끼며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었다. 문학상담은 문학적 상호작용을 실연(performance)하는 예술로서, 텍스트와 리더, 참여자의 만남을 통해 공동의 퍼포먼스를 완성하며 변화와 치유를 경험하는 과정이 되었다. 문학상담 시쓰기 활동을 통해 나는 모호한 타자 앞에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겸손’한 태도를 배울 수 있었고, 새로운 나를 창조해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사랑을 통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다.
This study is a description of the researcher's experience on how I was able to become an agent of change through the experience of "double poetry writing," which involves the process of writing and sharing poetry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using autoethnography. Through this study, t...
This study is a description of the researcher's experience on how I was able to become an agent of change through the experience of "double poetry writing," which involves the process of writing and sharing poetry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using autoethnography. Through this study, the researcher aimed to reflect on myself as a literature counselor and explore the meaning of poetry writing activities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Personal reflection journals, program participation reports, and self-written poems were used as the main data for the study, and the data analysis was based on Saldaña(2021)'s emotion coding and value coding, and various literature sources were used to enhance the validity of the research. As a writing method, analytical and interpretive writing were mainly used. As a result of the study, three major themes are derived: (1) Uncomfortable words spoken in 'poetry' and difficult words heard in 'poetry' (2) ‘Poetry writing’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finding another me, and (3) ‘Sharing’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poetry is love. Writing poetry was an uncomfortable and difficulty experience for the researcher. The idea that poetry can only be written by talented people put pressure on writing poetry, and my insensitivity to bodily sensations and details made it difficult for me to write poetry. This process led me to question whether writing poetry could be useful in counseling. However, the researcher came to realize that the experience of writing poetry is a creative process of finding another self as the researcher repeatedly participated in the group program. Poetry writing in literature counseling is a ‘double poetry writing’ that allows its participants to experience constant ‘otherness’ and ‘living poetry,’ and it has become a process of inventing another self by learning the attitude of a poet who realizes the aesthetics of sensation, detail, and slowing down. In addition, the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allowed the researcher to experience change and healing through the experience of 'love' that empathizes and communicates with the other. In the middle ground of the work, I was able to experience what true communication is, as I and the other person met and felt a sense of togetherness and vivid unity. Literature counseling is an art that performs literary interaction, and it has become a process of experiencing change and healing which is accomplished by the joint performance of literary texts, the leaders and participants in the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Through literature counseling, I was able to learn to be humble to an ambiguous other, and I was able to experience the hope of creating a new me and the healing through love.
This study is a description of the researcher's experience on how I was able to become an agent of change through the experience of "double poetry writing," which involves the process of writing and sharing poetry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using autoethnography. Through this study, the researcher aimed to reflect on myself as a literature counselor and explore the meaning of poetry writing activities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Personal reflection journals, program participation reports, and self-written poems were used as the main data for the study, and the data analysis was based on Saldaña(2021)'s emotion coding and value coding, and various literature sources were used to enhance the validity of the research. As a writing method, analytical and interpretive writing were mainly used. As a result of the study, three major themes are derived: (1) Uncomfortable words spoken in 'poetry' and difficult words heard in 'poetry' (2) ‘Poetry writing’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finding another me, and (3) ‘Sharing’ in a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poetry is love. Writing poetry was an uncomfortable and difficulty experience for the researcher. The idea that poetry can only be written by talented people put pressure on writing poetry, and my insensitivity to bodily sensations and details made it difficult for me to write poetry. This process led me to question whether writing poetry could be useful in counseling. However, the researcher came to realize that the experience of writing poetry is a creative process of finding another self as the researcher repeatedly participated in the group program. Poetry writing in literature counseling is a ‘double poetry writing’ that allows its participants to experience constant ‘otherness’ and ‘living poetry,’ and it has become a process of inventing another self by learning the attitude of a poet who realizes the aesthetics of sensation, detail, and slowing down. In addition, the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allowed the researcher to experience change and healing through the experience of 'love' that empathizes and communicates with the other. In the middle ground of the work, I was able to experience what true communication is, as I and the other person met and felt a sense of togetherness and vivid unity. Literature counseling is an art that performs literary interaction, and it has become a process of experiencing change and healing which is accomplished by the joint performance of literary texts, the leaders and participants in the literature counseling group program. Through literature counseling, I was able to learn to be humble to an ambiguous other, and I was able to experience the hope of creating a new me and the healing throug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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